"책은 재미있어야 한다" 는 명제에 딱 들어 맞는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생각할 거리를 제공 한다.
인물의 성격이 명확하고 맘에 든다. 계획적이고 철저한 모범생 클로디아와 경제 관념은 확실하게 잡혀 있는 동생 제이미.
무작정 하는 가출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하에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을 가출 장소로 선택한다. 얼마나 낭만적인가!
그곳에서의 생활 역시 클로디아 답게 나태한 생활이 아니라 계획하에 이루어 지고, 박물관의 유물을 보면서 공부까지 한다. 아이들이 이런 가출을 한다면 적극 권하고 싶고 나역시 대리만족을 느낀다.
처음 읽으면서는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헷갈리기도 하지만 끝까지 읽고나면 아하 무릎을 치게 된다. 그리고 클로디아가 천사상의 비밀을 풀어 가는 과정에서 외적으로는 변함이 없지만 내적으로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 한다. 그것이 클로디아가 바라던 가출의 결말이다 "예전의 나와는 다른 또 다른 나!"
읽고 나서 여운이 남아 꼬~옥 끌어안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