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살리와 함께 재미난 세상을~^^ (살리에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재미난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 서평쓰기는 별로 좋아하라하지 않지만 잼난건 가끔 적음...^^ 여기오신 분들 다들 건강하세요~^^</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5 Apr 2026 17:32:0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살리에르</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A_020.gif</url><link>https://blog.aladin.co.kr/sci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살리에르</description></image><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세계사를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하는 책. -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한 권으로 1만 년 역사를 완전 정복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156484</link><pubDate>Tue, 17 Mar 2026 21: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1564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783X&TPaperId=171564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54/coveroff/89659678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783X&TPaperId=171564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 한 권으로 1만 년 역사를 완전 정복하는</a><br/>로빈의 역사 기록 지음, 강응천 감수 / 흐름출판 / 2026년 02월<br/></td></tr></table><br/>&nbsp; &nbsp; &nbsp; &nbsp;&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조선이 망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나 이외의 세상에 대해서 너무 몰랐던 탓이다.중국과의 전통적인 사대 외교에만 머물러 있었고 세계가 산업 혁명 이후로 엄청난 변혁을 겪고 있는 것을 몰랐고 거기에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내부 모순에 의해 국력이 약해져서 결국에 일제에 의해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br>이제 세상은 혼자만 살 수 없는 순간이 되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만일 세상과 떨어 져서 혼자 산다면 그것은 곧 죽음이다. 그만큼 다른 세상과의 연결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다른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잘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 다른 나라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것이 바로 세계사다.&nbsp;세밀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어떻게 인류의 역사가 흘러 가는지 정도만&nbsp;알아도 된다. 지금 날이 갈수록 여러 뉴스들이 나오는데 그 뉴스들의 너머에 있는 역사적인 맥락을 알아야 일어나는 현상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br>많은 세계사 책들이 있다. 사실 좋은 책들도 많다. 그런데 왜 자꾸 세계사 관련 책들이 많이 나올 까. 그것은 핵심 내용을 어떻게 정하고 또 그것을 어떻게 전달 하는지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하고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관이 없겠지만 그쪽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어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나온 이 책은 세계사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독자가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중요 내용을 쉽게 잘 전달하고 있다.&nbsp;원래 유튜브에서 영상을 통해서 전달하고 있는데 이런 글자로 전달하니까 또 색다른 매력이 있다. 관련 해설이 좀 더 풍부해져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br>책은 우선 유럽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인간이라는 종이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나부터 이야기한다. 그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 아프리카에서 나온 이래로 퍼지게 되고 시간이 흘러 유럽에 역사가 쌓이고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산업 혁명을 통해서 변방이었던 유럽이 역사의 중심 무대로 나아가게 되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br>다음으로는 중국이다. 우리와 이웃한 중국은 역사적인 면에서 좋던 나쁘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앞으로도 밀접한 나라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이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그 어느 문명보다도 찬란하고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고 오랫동안 주변 나라에 큰 영향을 끼쳤다. 황허 문명에서 일어나서 여러 왕조를 거쳐서 분열과 통합을 거쳐 오늘날의 중국까지 그 오랜 역사를 잘 이야기한다.<br>3장은 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다. 오늘날의 중동인데 이 곳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흥 했던 곳이고 여러 나라와 문명이 발달했던 곳이기도 하다. 수 천 년 의 역사를 가진 이집트를 비롯해서 유럽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그리스 로마, 그들과 맞섰던 페르시아 제국 등등 이 서 아시아의 역사도 꽤 내용이 많고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다. 요즘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하고 있는데 그 갈등의 근원을 알아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싶다.이밖에 인도와 일본을 독립된 장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고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동남아시아의 여러 역사도 소개하고 있어서 그들 나라를 좀 더 익숙하게 느끼게 한다.<br>책은 재미있다. 영상물로 봤을 때도 재미있었는데 책에서는 내용을 좀 더 보강해서 설명하고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단순하게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역사를 익히게 하는 방식이어서 좋은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여러 가지 자료나 그림, 사진, 도표 같은 것들이 있어서 더 쉽게 이해를 돕고 있다. 글 자체가 쉽다. 그래서 중 고등학생도 충분히 잘 읽을 수 있고 부분적으로만 세계사를 알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역사를 전체적으로 정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었다.<br>다만 분량 조절은 아쉽다. 유럽이나 중국, 일본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 지역은 분량이 적고 특히 호주나 아메리카 대륙은 나오지도 않는다. 한 권으로 세계사를 다 완전 정복한다는 출판사 문구는 과장이다. 어디 한 권에 균형 있는 세계사를 담기가 쉽나. 그리고 각 장의 순서도 두서가 없다. 몇 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쉽고 눈에 확 들어오게 잘 쓰여진 세계사 책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54/cover150/89659678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95493</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힘을 길러야 함을 느끼게 하는 책. -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146836</link><pubDate>Thu, 12 Mar 2026 22: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1468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69&TPaperId=171468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5/34/coveroff/8932925569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69&TPaperId=171468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a><br/>권성욱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전쟁을 끝낼 전쟁' 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제 1차 세계 대전은 그 규모나 희생자의 숫자를 따져 본다면 정말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이었다. 산업 혁명의 기반 위에 만들어진 수 많은 근대 무기들은 기존의 활과 창 같은 재래식 무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파괴력과 살상력을 갖고 있었다. 이 전쟁이 가까스로 봉합이 되고 국제 연맹이 창설되면서 더 이상 이런 참혹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했다.&nbsp;<br>그러나 당시 사람들이 너무 순진했을까. 전쟁은 끝났지만 전후 처리 과정에서 수 많은 갈등 요소를 만들었기에 어떻게 보면 또 다른 전쟁을 잉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승전국 위주의 인위적인 전리품 챙기기와 전범국에 대한 가혹한 처리, 그리고 전쟁의 결과로 태어난 수 많은 독립국들...세밀하고 조심스럽게 진행이 되었어야 하는데 모든 것이 편의 위주로 그냥 지도상, 문서상으로만 처리가 되어서 현실을 무시했기에 큰 갈등 요소가 있었던 것이다.<br>무엇보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승전국들은 더 이상 이런 큰 전쟁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타협을 중시했다. 일정 부분을 희생 해서 되도록 갈등을 봉합하려고 했다. 이들이 진짜 전쟁에 대한 공포심에서 그랬는지 아니면 그냥 비겁했기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유화책이 결국 전쟁이 씨앗을 뿌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히틀러의 말도 안되는 요구 사항에 영국과 프랑스가 단호하게 대처했다면 전쟁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고 미적미적 거리는 사이에 나치의 급성장으로 결국 대 전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br>우리는 2차 세계 대전을 주로 미국,영국,프랑스,소련의 연합군과 독일,이탈리아,일본의 추축국의 전쟁을 이야기하지만 그것 만으로 세계 대전이 될 수가 없다. 사실 그 나라들이 덩치가 커서 눈에 띌 뿐이지 수 많은 작은 나라들이 이 전쟁에 휘말렸다. 그리고 이들은 나름의 존재감도 있었고 자기들에게는 절박한 전쟁이었다. 이 책은 그런 상대적으로 약한, 책 제목인 '약소국'들이 이 전쟁에서 어떻게 침략을 받고 나라를 잃게 되는 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br>책은 먼저 에티오피아의 이야기를 한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오래된 독립국으로 한때 북아프리카와 중동까지 영역을 펼치는 제국이기도 했다. 주위의 이슬람 국가와는 다른 기독교 국가이기도 한 이 나라를 눈독 들이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였다. 그는 과거 로마 제국의 영광을 계승한다는 미친 생각으로 이미 식민지로 두고 있었던 에티오피아 인근 국가들 외에 또 하나의 영토를 넓히려고 한 것이다. 에티오피아 국민은 열심히 싸웠지만 근대 무기로 무장한 이탈리아군에게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이탈리아에게 망하게 되지만 당시 황제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끊임없이 이탈리아를 괴롭혔고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지원을 받아서 끝내 이탈리아를 몰아내는데 성공한다.<br>핀란드는 독립 국가이긴 했지만 이웃한 독일과 소련 때문에 늘 긴장하면서 살아야 했다. 지도부가 친독파였는데 핀란드가 독일과 함께 소련을 침공할 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빠진 스탈린은 전격적으로 핀란드를 침공한다. 손쉽게 이길 것 같았던 전쟁은 핀란드의 격렬한 저항으로 소련이 물러나지만 곧 대규모 재침공으로 결국 소련이 이긴다. 하지만 상처 뿐인 영광이었다. 핀란드는 영토와 돈을 잃게 되지만 대신 독립국의 지위는 지켜낸다. 이 전쟁의 여파로 독일이 나중에 소련을 침공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소련 전투력을 다 보게 된 전쟁이었기 때문이다.<br>제 1차 세계 대전의 패전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해체가 된다. 그들이 지배하던 땅에 많은 국가들이 독립하게 되는데 이들이 서로 합의 하에 일어난 것이 아니기에 많은 갈등 요인이 있었고 일이 생기면 그저 뜯어먹을 생각밖에 안하는 상황이 되었다.독일의 침략으로 오스트리아, 체코는 합병을 당하고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상황에 따라서 서로를 물고 뜯고 했다. 추축국과 연합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상대의 영토를 조금이라도 얻으려고 했다. 사실은 이들이 독일 편에 붙었다고는 하나 결국 히틀러의 꼭두각시가 되거나 점령 당해 국가의 기능이 정지되기도 했다. 책에서는 이들 사이의 이전 투구와 그 와중에 이들을 진압하는 독일의 상황이 잘 설명되고 있다.<br>책은 직간접적으로 세계 대전에 휘말리게 된 여러 나라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목처럼 다들 약소국이다. 우유부단하고 타협적이던 영국이나 프랑스와는 달리 이들 중에는 자주적인 생각을 가지고 추축국에 저항한 나라도 많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약한 나라였다. 배신이 난무하던 당시의 정세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힘이 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영국이나 프랑스의 뒤통수에, 독일의 침공에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끈질긴 저항으로 끝내 이기기는 했지만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난 뒤였다.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지만 일어난다고 해도 최소한의 희생만으로 끝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내용이었다. 북한의 위협이 아니라고 해도 중국,러시아,일본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나를 건드리면 같이 죽는다는 정도의 전력을 갖고 있어야 약소국의 비애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일제에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br>책은 재미있다. 전쟁사 전문인 지은이가 쉽게 읽히게 잘 썼다. 전쟁에 참여한 주요한 국가들 외에 타의에 의해 전쟁에 끌려간 여러 나라들의 사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어서 제 2차 세계 대전을 좀 더 넓고 입체감 있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전쟁사나 2차 세계 대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강추하는 책이다.<br>&nbsp; &nbsp; &nbsp; &nbsp; &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5/34/cover150/8932925569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53463</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시절이 그렇다고 행동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 국제관계의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에 대한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134787</link><pubDate>Fri, 06 Mar 2026 23: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1347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3655&TPaperId=171347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4/4/coveroff/k4220336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033655&TPaperId=171347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 - 국제관계의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에 대한 연구</a><br/>F. 힐러리 콘로이 지음, 김범 옮김 / 테오리아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우리 역사에서 외국에게 침략 당해서 큰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우리 국권이 완전히 외국에 넘어가서 수 십 년에 걸쳐 식민지로 전락한 것은 일본의 조선 침략이다. 비교적 가까운 시대인 근대에 일어났고 그것이 현대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인 이 침략은 수 많은 논쟁을 낳고 있다.&nbsp;<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여러 사안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다시는 이런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의 당시 상황과 더불어 침략한 일본의 당시 상황도 알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서 그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게 되었는지 아는 것은 또 비슷하게 일어날 지도 모르는 사태를 미리 방지한다는 뜻에서 나름 의의가 있을 것이다.&nbsp;<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이 책은 우리의 입장이 아닌, 당시 일본의 입장에서 조선을 침략하는 과정을 살피고 있는 책이다. 제국주의 물결에 있었던 당시의 국제적 ,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일본이 조선을 합병 한 것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는 어떻게 보면 일제의 선택에 면죄부를 줄 수도 있는 주장이 들어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책을 지은 지은이는 일제를 변호하기 위해 쓴 것은 아니다. 일제가 그런 짓을 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고 다만 당시의 상황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한일 양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 봤을 때의 분석이긴 하지만 지은이 자신이 말하고 있듯이 전적으로 일본 자료를 바탕으로 나온 주장이기에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nbsp;<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책은 우선 '정한론' 부터 이야기 한다. 정한론은 말 그대로 한을 정벌한다 즉 조선을 정벌한다 그런 뜻이다. 아니 뜬금없이 왜 정한론일까. 당시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해체된 무사 계급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었다. 유신을 단행했지만 정정은 불안했다. 이럴 때는 외부로 눈을 돌리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진왜란처럼 말이다. 그리고 300년 전 조선의 침략에서 거의 성공할 뻔한 기억으로 만만해진 조선이 눈에 보인다. 마침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을 알리는 일본의 외교 문서가 전례에 따르지 않았다고 조선에 의해 거부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일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정한론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nbsp;<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책에서는 이 정한론이 일어나고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는 과격파와 온건파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온건파도 나중에 하자는 것이지 정한론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닌 것이다. 이 과정이 잘 설명되고 있지만 그 정한론 자체가 제국주의적인 사고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그 논쟁 속에서 내재된 함의가 중요한데 책은 일단 있었던 일을 서술하는 데 그친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이후 정한론은 결국 강화도 조약으로 이어진다. 책은 강화도 조약 이후 여러 사건들 속에서 일본이 조선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변화해 가는 가를 시대 순으로 세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 지은이는 처음부터 병합을 목적으로 조선에 접근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비록 불평등하게 조약을 맺기는 했지만 조선을 개화 시키는데 나름의 목적이 있었고 그래서 조선의 개화파들을 적극 후원했고 조선이 청의 간섭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주국이 되도록 노력했다는 점이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국제 정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청일 전쟁이나 러일 전쟁을 겪으면서 제국주의적 침략을 하게 되고 끝내 조선을 병합하게 된다는 것이 주된 요지이다. 그 과정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 보고 있는데 당시 일본의 입장이 어땠는지 아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한편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서는 그가 조선을 끝내 합병하기 보다는 좀 더 온화한 방식으로 일본의 영향력 아래에 두려고 했다고 여긴다. 조선 황실을 존속하도록 하고 나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등의 조치를 두고 그렇게 말한다. 이토의 정책은 당시 일본의 대략적인 대 조선 정책이었다고 말한다. 계몽주의 적이고 이상주의 적으로 조선을 개화 시킨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토가 암살되고 시대 상황이 변화하면서 조선 병합은 해야만 하는 일이 되었고 결국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그러면 왜 이토와 같은 온건론자도 있는데 끝내 강제 합병의 길로 가게 되었는가. 그것은 일본의 안보 불안에 있다고 여긴다. 서구 세력의 침략에 어느 정도 방어를 해낸 일본이지만 청과 러시아를 제압하지 않으면 결국 조선이 서구 세력에게 먹히게 되고 그렇다면 그 위협은 일본을 향하게 된다는 그런 논리다. 힌반도를 '일본을 겨누고 있는 단검' 이라는 인식을 가졌기에 내키지 않지만 결국 식민 지배를 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거듭 말하지만 이 책의 지은이는 일제를 옹호하고 그 시대가 정당했다고 주장하려고 책을 쓴 것은 아니다. 분명히 비판적이지만 어쨌든 그 시대에 일본이 그런 선택을 한 것은 국제 정세 속에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솔직히 한쪽 면 만을 보고 쓴 한계가 드러나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온 것이 1959년~1960년 사이니까 60년 전의 내용이다. 당시 한국은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 난지도 얼마 안되었지만 무엇보다 한국 전쟁을 치르고 정신이 없을 때다. 지은이가 일본 배경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와서 그쪽의 자료만 가지고 글을 썼기에 그 자료의 이면에 보이는 진실을 잡아내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만일 균형 잡힌 자료가 있었다면 이런 식의 주장이 나왔을까 싶기도 하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손바닥을 봐도 한쪽 면만 보면 전체를 알 수 없다. 지은이의 의도와는 달리 이 책이 일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하나의 자료가 될 수 있고 자연 재해 같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기에 일본은 잘못이 없다는 주장에 이용 당할 수 있다. 미국 학자가 본 객관적인 주장이라고 할 것이 뻔하지 않는가. 지은이는 조선을 개화 시키려는 목적으로 일본이 어떤 행동을 했다고 하지만 조선의 입장에서는 침략의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제국 주의 시절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자체가 악인데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시절이 그랬기에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는 것이다.&nbsp;<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그리고 무엇보다 어떤 행동에 대한 해석은 결과를 보면 명확해진다. 일제가 조선을 멸망 시키고 식민 지배를 하면서 한민족에게 어떠한 짓을 했는지 보면 그들이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행동을 했는지 시절에 휩쓸려서 어쩔 수 없이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일제의 악독한 탄압으로 아직도 그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책 자체는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느낌이 든다. 감정보다는 냉정한 시선에서 여러 문서들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 어쨌든 실제 있었던 여러 외교 문서나 자료가 있고 그것이 허구는 아니기 때문이다. 당시의 일본 정책이 사안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고 또 담당하는 인물들의 생각이나 말, 행동을 알아가는데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당시 일본의 복잡한 정책 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중간 중간 잘 안 읽히는 부분도 있는데 원저가 어렵게 쓰인 건지 번역이 어렵게 된 것인지 술술 넘어가는 편은 아니다. 학술서에 가까운 내용이라서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nbsp;일본 입장에서 조선 강점의 과정을 여러 문서를 통해 알 수 있기도 하고 그런 많은 자료를 통해서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구나 하는 점을 알아가는 면도 있는 책이었다.<br style="user-select: auto !important;">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nbsp;https://cafe.naver.com/booheong/236108 에 응해서&nbsp;작성되었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54/4/cover150/k4220336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540458</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20세기에 큰 영향을 끼친 정치인들. - [20세기의 거인들 - 우리는 아직도 그들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092319</link><pubDate>Sat, 14 Feb 2026 20: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092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714&TPaperId=17092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7/61/coveroff/k8521357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135714&TPaperId=17092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세기의 거인들 - 우리는 아직도 그들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다</a><br/>마이클 만델바움 지음, 홍석윤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02월<br/></td></tr></table><br/>&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질서는 대부분 20세기에 규정된 것이다. 그런데 그냥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전쟁과 갈등을 통해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현재의 질서를 만든 여러 인물들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내용은 잘 몰라도 이름은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br>우선 미국의 윌슨 대통령. 우리 역사를 좀 아는 사람에게는 '민족 자결 주의' 를 주장한 미국 대통령으로 알려져 있다. 순진했던 당시 조선 사람들은 이 주장으로 우리가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민족 자결 주의는 강대국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고 식민지 사람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불완전한 것이었다. 윌슨은 오늘날의 팽창적인 미국의 단초를 마련한 사람이었다. 원래 고립주의가 강했던 미국이 1차 세계 대전에 참여하면서 세계 정세에 한발 더 뛰어들게 만들었고 느슨한 연방국가 미국을 좀 더 강력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시동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민족 자결 주의와 국제 연맹 창설 등을 통해 좀 더 제도화된 평화를 주장한 것은 오늘날에도 미국 정치에 살아 있게 된다.<br>제 2차 세계 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낳게 한 최악의 전쟁이었고 지금은 그 전쟁의 유산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엄청난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히틀러다. 그저 선동하는 데만 능력이 있었고 어떤 전략이나 전술도 없는 그런 사람이 히틀러인데 그가 일으킨 2차 세계 대전은 수 많은 나라들에 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 책에서는 그가 어떻게 권력을 장악하고 독일을 전쟁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는 지를 잘 이야기 하고 있다.<br>히틀러가 나오면 거기에 대항하는 지도자가 있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것이 처칠과 루즈벨트다. 처칠은 그 특유의 자신감과 끝을 모르는 끈기로 혼자서 버티고 있던 영국을 잘 이끈 인물이다. 사실 처칠 자체는 여러가지 편견이나 욕심으로 크게 점수를 주기가 힘들다. 영국 제국 주의의 끝자락에 있는 사람이기에 그의 말을 들어보면 미쳤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서 영국을 결집 시키고 독일에 대항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그러지 않았다면 노벨 문학상을 탔을까도 싶다.<br>루즈벨트는 미국 최초의 3선과 4선 대통령이다. 초대 대통령인 워싱턴이 재선까지만 하고 물렀기에 그런 전통을 이은 것이 미 대통령들인데 루즈벨트는 무려 4번이나 했다. 그가 일부러 한 것은 아니다. 아마 재선까지만 하고 물러났을 것이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미증유의 사건이 일어나면서 나라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고 무난하게 당선이 된다. 그 전까지 고립 주의의 세력이 크던 미국을 전 세계 경찰 국가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사람이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갖은 공세에도 직접적인 참전을 하지 않았지만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면서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미 미국은 1차 대전에서부터 초강대죽의 싹을 틔우고 있었는데 2차 대전을 통해 명실상부한 초강력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br>책은 20세기에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여러 인물들의 간략한 전기와 함께 그들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역사에 남기게 되는지 잘 이야기하고 있다. 간디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우리 민족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이들이 없었다면 인류 역사는 또 달라졌을까. 개인은 역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일어날 일이 더 크게 되거나 더 작게 만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든다.<br>대부분 아는 사람들이라서 별다른 내용이 아닐까 했는데 간단하게 소개를 잘 했고 그들의 행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설명하고 있어서 각 인물을 알아가는데 괜찮은 평전 같다. 책에 실린 여러 인물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57/61/cover150/k8521357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576166</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세상과 연결되는 바다, 흑해. - [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090033</link><pubDate>Fri, 13 Feb 2026 16: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0900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1&TPaperId=170900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9/coveroff/k0521359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5911&TPaperId=170900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흑해 - 세상의 중심이 된 바다의 역사</a><br/>찰스 킹 지음, 고광열 옮김 / 사계절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 &nbsp; &nbsp; &nbsp; &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흑해는 아는 사람만 아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바다다. 어디라고 하면 딱 꼬집어 이야기 하기 어렵지만 어디 어디쯤 이라고 하면 대충 알 수 있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흑해는 오늘날의 튀르키예 위에 있는 바다다. 구 소련권인 우크라이나, 조지아와 함께 루마니아, 불가리아와 튀르키예로 둘러 쌓인 타원형의 호수 같이 보이는 바다다. 바다인 이유가 튀르키예의 이스탐불을 통해 에게해로 나갈 수 있고 에게해는 다시 지중해로 나아간다.&nbsp;<br>아무튼 많은 나라와 연관이 된 바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여기에 얽힌 역사가 참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흑해를 중심에 놓고 주변을 살피는 이런 내용의 책은 잘 없었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 흑해와 관련된 오래된 역사를 잘 정리하고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br>흑해는 뜻이 말 그대로 검은 바다를 말하는데 왜 이렇게 불렀는지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들어서고 흑해라는 이름이 대체로 정착이 된 것으로 볼 때 이 때의 이유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지리적으로 흑해는 튀르키예의 북쪽에 있다고 했는데 전통적인 투르크 문화에서 검은색이 북쪽을 뜻하는데 거기에서 명칭이 굳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여기는 염도가 낮아서 물고기가 잘 살지 못한다고 하고 환경 자체는 그다지 좋지 못한데 그래도 이 흑해를 통해서 여러 나라들의 이익이 충돌하는 중요한 무대이기도 하다.<br>책은 지역, 변경, 민족이라는 개념 아래에서 흑배의 기원과 함께 역사상 어떤 사람들이 왕래를 했고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쟁을 했는지 등등 흑해와 관련된 2700년의 역사를 적절한 내용으로 잘 정리하고 있다. 이 흑해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는 아무래도 러시아와 튀르키예다. 이 바다는 한때 러시아의 바다처럼 사용되기도 했고 나중에 오스만 투르크가 번성하면서 러시아와의 대립이 주를 이루기도 했다. 튀르키예의 속성이 그렇듯 이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기독교와 이슬람, 문명과 야만의 양면을 다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런 이분법으로 이 세계를 딱 잘라서 정의할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런 면을 넘어서 이 흑해의 실체를 알려주고 있다.<br>책의 각 장은 흑해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활동하던 나라에서 부른 이름이다. 당연히 바다를 지배한 나라들이 자신들이 부르기 좋은 이름으로 불렀지만 오늘날에는 단순히 검은 색깔의 바다라는 편의주의적인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흑해는 지리적으로 그리스에서 가깝기에 고대 그리인들이 개척을 했다. 검은 바다로 불리는 만큼 옛날 사람들에게는 이 바다가 무섭고 공포스러웠을 것이다. 그것이 점점 흑해를 알게 되면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갔는데 이것은 이름의 의미가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br>흑해가 전략적인 중요성을 가지게 된 것은 러시아의 남진 이후이다. 작은 공화국에서 오늘날의 큰 땅을 가진 큰 나라로 성장하던 러시아는 흑해를 통해서 여러 나라와 이어졌다. 여러 수출품을 흑해를 접한 연안 항구에서 교역이 이루어졌는데 그런 것 뿐만 아니라 흑해를 통해 군사력의 표출도 이루어졌다. 그 유명한 '흑해 함대'는 러시아 군사력의 상징이기도 했다. 이런 러시아 앞에 오스만 투르크와의 대립은 바다의 긴장을 더 크게 했다.<br>러시아의 팽창을 저지하려는 영국과 프랑스는 오스만을 지원함으로써 더 국제적인 면을 가지게 되었고 흑해는 더 복잡한 양상을 끼게 된다. 접해 있는 나라들 뿐만 아니라 흑해와 관련된 이익에 이어져 있는 나라들도 분쟁에 참여하게 되어서 이 바다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있다.책은 2000년 전후의 상황까지만 이야기 하고 있어서 그 뒤에 이어진 중요한 사건이 자세히 다뤄지지 않고 있는데 바로 러시아의 크림 반도 침공이다. 소련에서 독립해서 우크라이나라는 국가를 세웠지만 크림 반도를 러시아에 빼앗기고 나중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돌입해서 언제 휴전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빠졌다.&nbsp;<br>책은 흑해라는 지역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 주위 지역이나 나라의 여러 역사를 압축해서 잘 이야기해주고 있다. 아주 세세히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이 정도면 흑해라는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할 수 있을 정도다. 흑해를 주된 소재로 다룬 것으로는 이 책의 최초라고 하는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내용 자체는 쉽게 잘 읽히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읽으면 좋을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66/89/cover150/k0521359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668977</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오늘의 역사를 이미 1500년 전에 예견하다.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명화 수록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075446</link><pubDate>Fri, 06 Feb 2026 16: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0754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4446&TPaperId=170754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2/9/coveroff/k96203444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4446&TPaperId=170754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명화 수록 원전 완역본)</a><br/>투퀴디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냉전 시대에는 진짜로 전쟁이 일어날 듯한 분위기였다. 그렇게 조바심 내면서 살던 시절이 소련이 무너지면서 드디어 평화가 오나 싶었다. 그러나 미국과 소련의 핵전쟁 위협이 감소했을 뿐, 여러 나라들 사이의 전쟁은 계속 되었다. 각종 전쟁과 테러로 인해 수 백만의 사람들이 죽고 다쳤는데 인간들 사이의 평화란 참 쉽지 않겠구나 했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나라 간의 확정된 국경은 지켜지는 것이 굳어졌으나 최근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등으로 지구촌에는 다시 전쟁의 기운이 피어오르고 있다.<br>사실 인간은 그 욕심과 망각 때문에 과거에서 교훈을 얻고도 또 똑 같은 행동을 한다. 비슷한 상황에서 그것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현재의 일들은 과거에도 수 없이 봐 왔는데 오늘날 강대국 간의 전쟁이나 대립은 이미 천 년 도 더 전에 비슷하게 일어났으니 그 한 예가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다.<br>이 전쟁은 간단하게 말해서 기존의 강대국이었던 스파르타에 신흥 강대국이었던 아테네가 대립하면서 일어난 전쟁이다. 이런 형식은 역사상에서 그동안 수 없이 봐 왔다. 나누고 절제하는 나라가 없고 모든 것을 독식하다가 힘을 기른 다른 나라에 또 모든 것을 독식하고. 그렇게 계속 새로운 세력과 다툼을 하는 것이 역사상의 반복된 일이었다. 과거를 통해서 교훈을 얻자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br>아테네는 잠재력이 있는 국가였다. 그것이 언제 어떻게 발현 될지 관건이었는데 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왔다. 바로 페르시아의 침공이었다. 이 전쟁에서 그리스 국가들은 단결해서 페르시아를 물리쳤는데 그 선두가 스파르타와 아테네였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아테네가 제국의 위상을 갖게 되자 스파르타가 불만을 갖게 된다. 아테네가 그리스 전역에 자신의 민주정을 확산 시키자 과두정이었던 스파르타에게는 위기가 되는 것이다.&nbsp;<br>결국 기존 강대국이었던 스파르타에 신흥 국가인 아테네가 도전하는 모양이 되면서 나중에 전쟁이 터지게 되는데 이것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이 책은 그 전쟁을 기록한 역사책이다. 전쟁은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전개가 된다. 때로는 스파르타가 이기고 때로는 아테네가 이겼다. 그들을 지지하는 각각의 동맹 국가들도 힘겨운 싸움을 이겨갔다. 전쟁만 한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평화도 이어졌다. 그러나 전쟁은 끝을 보자는 분위기였고 결국 페르시아의 지원을 받은 스파르타가 승리하게 된다.<br>사실 단순하게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지만 당대 많은 나라들이 상관이 있는 전쟁이어서 국제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리스 동맹군과의 싸움에서 진 페르시아가 뒤에서 스파르타를 지원한 것은 잘 모른다. 페르시아의 입장에서는 비록 한 번 졌지만 국력이 완전 소진된 것은 아니었다. 이제 전면전을 하기 보다는 적들 내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었기에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전쟁을 잘 이용했다. 강한 군대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구나 경제 면에서 약점이 있는 스파르타는 페르시아의 지원 덕으로 결국 승리를 한다. 하지만 전후 페르시아와 싸우게 되고 페르시아는 아테네를 비롯한 반스파르타 동맹을 맺어서 스파르타를 굴복 시킨다.<br>이 전쟁의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 단순하게 스파르타가 이겼다고 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정체성이 약해지면서 스파르타는 계속 쇠락하고 아테네도 국력이 약해졌다. 그 난리 속에서 조용히 힘을 키운 나라가 바로 마케도니아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그 나라. 힘을 키운 마케도니아가 필리포스2세 때 그리스 전역을 손에 넣었고 그 뒤를 이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대제국을 건설하게 되는 것이다. 전쟁의 여파는 그리스 전체 도시 국가들 뿐만 아니라 외곽에 있던 페르시아나 마케도니아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br>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의 오래된 전쟁이라서 잘 모를 수도 있는데 '투키디데스' 에 의해 쓰여진 이 전쟁사 덕분에 당대의 일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작가의 고향이 아테네라서 아테네 편향으로 쓴 책이 아닐까 하지만 당대의 일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객관적인 사관을 가지고 썼기에 오늘날까지 고전으로 대접 받고 있다.&nbsp;<br>사실 이 전쟁은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난 것이 아니라 30년에 걸쳐서 전쟁과 휴전을 반복했고 각기 맺은 동맹도 많고 계기를 바꾸게 되는 전투도 많아서 사실 좀 복잡하다. 기본의 스파르타에게 아테네가 도전한 형식이 되었지만 그 상황을 외교적으로 잘 풀지 않고 전쟁을 택한 것은 결국 더 많은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다. 승자는 스파르타였지만 그 자신이 제국을 운영할 능력이 안 되어서 스파르타 제국이 오래 가지 못했던 것이 아이러니하다.<br>그리스 역사에서 유명한 고전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 그런지 국내에 출간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관한 책이 별로 없다. 그 와중에 이번에 새롭게 현대지성에서 나온 이 책은 그래서 귀한 책이다. 그리스어 원전에서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수 백개의 각주와 해설을 통해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하고 명화, 지도, 연표, 연설 등의 자료가 풍부해서 책을 더 가치 있게 한다. 내용이 방대해서 쉽게 읽기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읽어 내려간다면 이 전쟁의 깊은 속살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좋다.<br>#현대지성클래식 #고전책 #펠로폰네소스전쟁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32/9/cover150/k96203444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320953</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우리의 외교는 언제나 이래야 한다. - [외교 천재 고려 - 최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의 생존 전략]</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072193</link><pubDate>Wed, 04 Feb 2026 2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0721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5794&TPaperId=170721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5/0/coveroff/k8121357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12135794&TPaperId=170721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외교 천재 고려 - 최강대국에 맞선 작은 나라의 생존 전략</a><br/>이익주 지음 / 김영사 / 2026년 01월<br/></td></tr></table><br/>&nbsp; &nbsp; &nbsp; &nbsp; &nbsp;&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기이한 행동으로 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서 우리 나라 같은 수출주도형나라는 여러 방면에서 힘든 시절이다. 사실 미국만이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고 우리 나라 또한 안 좋은데 미국 트럼프의 변덕으로 더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실리를 얻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중국과 일본이 틈이 벌어지고 있고 우리는 중립을 지키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보고 있다.&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들에 둘러 쌓여 있다. 한반도와 맞대어 있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바다 건너 일본과 미국. 이들 중 어느 나라도 우리를 함부로 못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그들과 같은 반열이라고 할 수도 없다. 지리적으로 참 재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지금만 그랬나 싶으면 그렇지 않고 그 정도는 약해도 과거에도 죽 있었던 일이다.<br>고조선 시절부터 조선 조까지 우리의 주된 갈등 상대는 북방이었다. 중국 본토의 한족과 더불어 만주의 거란족, 여진족 등과 많은 갈등이 있었고 때로는 국운을 건 전쟁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체급이 열세인 경우가 많았기에 늘 싸울 수는 없는 법. 적당히 달래고 협상을 해서 우리가 멸망 당하지 않게 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외교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그 옛날에도 중요하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써먹을 수 있는 외교술, 그 중에서 고려의 외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br>사실 우리 역사에서 조선은 여러 방법으로 많이 다루어서 좀 익숙한 느낌이 드는데 고려는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 드라마를 통해 고려의 자주성과 거란과 몽골 항쟁에서 보이는 군사력 등이 사람들 기억에 많이 남을 듯 싶다. 그러나 고려가 외교를 잘 했는 것을 아는가? 단순히 고려 군사력이 높았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교를 잘 했기에 고려라는 나라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거란과 몽골이라는 큰 세력을 어떻게 고려가 대했는지&nbsp;이야기하면서 고려의 탁월한 외교술을 설명하고 있다.<br>우선 거란은 일반적으로 우리 발해를 멸망 시키고 고려를 침략해서 강감찬 장군에게 박살 났다고 많이 알고 있다. 맞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쟁을 이겨서 평화가 지속된 것이 아니라 외교를 잘 해서 평화를 이룬 것이다. 사실 처음 거란이 침공했을 때는 그 유명한 서희의 활약으로 전쟁없이 오히려 강동 6주를 얻기 까지 했다. 그 이후 전쟁도 잘 싸워서 결국 마지막 결전인 귀주 대첩으로 끝을 낸 것이다.&nbsp;<br>그러나 거란은 거란이다. 중국 송나라도 어찌하지 못하던 거란을 고려가 끝까지 이길 수는 없다. 계속해서 거란이 쳐들어오면 버티기 힘든 것이다. 그것을 알고 전쟁이 끝나자 말자 거란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요청한 것은 바로 고려다. 적당히 거란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동시에 거란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고 평화를 얻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실리 외교다.<br>고려 중기는 거란이 쇠퇴하고 그 자리를 훗날 금나라로 불리는 여진이 치고 올라왔다. 당시 여진은 고려를 부모의 나라로 섬겼으나 점점 커져서 고려를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이 스스로 황제국이라 칭하면서 중국도 압박하고 고려에도 군신 간의 관계를 요구했다. 당시에도 자주파가 있었지만 송이나 거란도 어찌 못하던 여진을 고려가 단독 방어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적당히 그들의 요구를 들어줬고 동시에 전쟁을 하기 어려웠던 여진은 그대로 고려와 화약을 맺어서 역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br>고려의 역사에서 가장 큰 시련은 역시 몽골의 침략이다. 당시 고려는 무신의 난이 일어나서 무신이 집권하고 있을 때였다. 몽골과의 여러 공방전 후 무신 정권은 왕실을 강화도 옮기도 장기 항쟁에 돌입했다. 사실 말이 항쟁이지 전국은 초토화 되었다. 몽골에 맞선 이들은 무신 정권이 아니라 각 지역의 백성들이었다. 그들 덕분에 그래도 나라가 유지되었던 것이다. 아마 무신의 난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벌써 항복했을 수도 있다. 그러다가 무신들이 물러나고 왕의 친정이 시작되면서 무의미한 항쟁에 대한 반대가 고개를 들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몽골에서 권력 투쟁이 있었고 운 좋게 당시 승자인 쿠빌라이를 편 들은 고려는 부마국이 되면서 그 무시무시한 몽골제국하에 살아 남은 몇 개의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br>이렇듯 실리 외교로 최대한 고려의 이익을 지키고 전쟁을 막았던 고려가 마지막에는 왕조의 운이 다하는 모양인지 상황 판단을 잘못하고 말았다. 몽골이 세운 원나라 말에 명나라가 새로 생기면서 당시 급부상한 신진 사대부들은 원을 배척하고 명을 따르려고 했다. 그러나 원은 예상보다 수명이 길었고 스스로 신하를 자처한 고려에 대해서 명은 철령위 설치 등 오히려 등에 칼을 꼽으려고 했다. 중립을 선언하면서 원과 명 사이에서 줄타기를 했었어야 한다. 그것은 거란이 흥할때 중국 송나라에 대해서 했던 중립 등거리 외교에서도 드러나듯이 철저하게 상황 판단를 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게 결국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지게 되는 하나의 배경이 되었다.<br>책은 고려의 역사 중에서 대륙의 세력과 어떻게 대처했을 때 나라를 보존하고 이익을 지킬 수 있었는지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 여러 나라들과의 관계를 지은이는 '국제관계사'라고 이야기하는데 맞는 말이다. 우리는 늘 두 개 이상의 나라들과 여러 관계를 맺고 적절한 등거리 외교를 할 때는 이익이 극대화 되었고 단순한 외교를 할 때는 피해를 봤다. 지금 여러 강대국으로 둘러 쌓인 상황은 과거 고려의 외교 정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강력한 무력을 갖고 있긴 해야 하지만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 외교를 잘 해야 하는 것을 책에서 역설하고 있다.<br>책은 어렵지 않게 잘 쓰여졌다. 고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있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였기에 고려의 역사 그 중에서도 외교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읽어 보길 추천한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35/0/cover150/k8121357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350060</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역사를 바꾼 왕의 질병들. - [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043556</link><pubDate>Sat, 24 Jan 2026 2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0435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567&TPaperId=170435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0/70/coveroff/k1021355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5567&TPaperId=170435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통의 왕관 - 유럽 왕실을 뒤흔든 병의 연대기</a><br/>여지현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2월<br/></td></tr></table><br/>&nbsp; &nbsp; &nbsp; &nbsp; &nbsp; &nbsp; &nbsp;[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br>한 인물이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쟁이 있긴 하지만 민주화된 현대보다 왕의 권력이 컸었던 과거에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절대자의 능력을 통제 했던 것은 바로 질병이다. 생명체는 어떤 존재이던지 병에 걸리게 되지만 한 나라를 경영하는 왕이 건강하고 안 하고는 역사가 달라진다. 좀 더 건강했다면 좀 더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 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br>우리 역사에서도 아쉬운 순간들이 몇 있는데 그 중에서 세종 대왕과 정조 대왕을 들고 싶다.&nbsp;조선&nbsp;초 문물이 흥 했던 것은 세종 문종 치세로 끝이었고 세조 시대 이후로 그만큼 발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던 세종이 좀 더 건강했거나 더 살아서 좀 더 튼튼한 왕권을 물려줬다면 더 많은 제도가 발달하지 않았을까. 정조가 자신의 아들이 청년이 될 때까지라도 살아서 역시 제대로 된 왕권을 물려줬다면&nbsp; 그 뒤의 세도 정치가 오지 않고 결국 망국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nbsp;<br>이렇게 한 인물이 당대를 바꿀 수 있는 시대에 역사를 바꿀 수도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유럽의 여러 왕들의 예를 들면서 그들이 걸린 병으로 인해 결국 나라와 유럽의 역사를 바꾸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우선 처음에 1차 십자군 운동으로 세워진 예루살렘 최후의 보루라고 할 '보두엥 4세'의 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는 이슬람 세력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던 왕국을 제대로 방어해 낸 왕이었다. 그런 그가 걸린 병은 한센병. 이른바 나병이라고 불리는 이 병은 현대에 와서 치료법도 생기고 더 이상 큰 병이 아니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에게 저주 받은 병이자 불치병이었다. 보두엥 4세는 그런 병이 있었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왕국을 보존하면서 이슬람 세력을 견제했다. 그가 23살의 짧은 나이로 죽지 않았다면 왕국은 더 존속했을 것이다.<br>루이 14세는 흥미로운 왕이다. 프랑스의 국력을 크게 키운, 태양왕 이라고 불렸던 이 왕은 그야말로 질병 종합 세트라고 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각종 병에 시달렸다. 보통 이런 경우 일찍 죽기 마련인데 의외로 76세까지 오래 살았다. 천연두, 홍역, 성병, 열병, 청력 상실, 항문 누공 등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병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프랑스의 정치적 위상을 높인 것을 보면 대단한 능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이렇게 병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의학과 관련 산업이 발달했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무료 치료를 확산 시켰다.&nbsp;<br>영국의 최전성기를 만든 빅토리아 여왕은 혈우병의 인자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사실 여왕이 그 병으로 고생 했다기 보다는 그 유전 인자를 전 유럽으로 퍼트린 장본인이다. 유럽은 왕실 간의 복잡한 혼인 관계가 있었는데 이 혈우병 인자가 그렇게 퍼진 것이다. 제일 유명한 것은 제정 러시아 최후의 황제인 니콜라이 2세의 아들이다. 혈우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라스푸틴'의 말에 현혹되어 국정을 소홀히 한 결과 혁명이 일어나서 제국이 무너지게 되었다. 아들이 혈우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유럽의 역사가 달라질 수도 있었던 것이다.<br>책은 이렇게 여러 왕들의 질병을 통해 역사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책에 나온 인물들이 질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도 역사의 흐름을 바꾸지 않았을 수도 있고 좋은 방향이 아니라 더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을 수도 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긴 하지만 왕의 역할이 컸던 당시의 시대상으로 볼 때 왕의 질병이 나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다.<br>왕의 질병에 대해서 잘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 주제였고 기대했던 책이었지만 읽기가 쉽지 않다. 비문이 많고 길게 쓴 문장도 많은 등 내용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글쓰기에 아쉬움이 크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90/70/cover150/k1021355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907088</link></image></item><item><author>살리에르</author><category>역사/인문/사회/예술/과학</category><title>헬레니즘 제국의 건립자, 알렉산드로스. - [알렉산드로스 - 세계를 손에 넣은 대왕의 도전과 정복의 리더십]</title><link>https://blog.aladin.co.kr/sci73/17025575</link><pubDate>Fri, 16 Jan 2026 17: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sci73/1702557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3354&TPaperId=1702557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39/52/coveroff/k8020333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033354&TPaperId=1702557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렉산드로스 - 세계를 손에 넣은 대왕의 도전과 정복의 리더십</a><br/>필립 프리먼 지음, 노윤기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br>어렸을 때 '알렉산더' 대왕으로 불렸던 헬레니즘 제국의 건립자 알렉산드로스. 그는 인류 역사에서 넓은 판도의 제국을 만든 여러 인물들 중에서 여러 모로 매력적인 인물이다. 오늘날의 서양 문명의 기본이 되는 그리스 로마 문명 중 그리스 문화를 넓게 전파 시킨 주인공이기도 하고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하려고 했던, 거의 유일한 왕이었다.<br>그가 활약했던 시기는 기원전 350년경이다. 서기 100년이라고 해도 엄청 까마득한 시대인데 무려 기원전이다. 지금 봐서는 사실 감이 잘 안 잡힌다. 그만큼 오래 전에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금의 중동과 저 멀리 인도까지. 그야말로 대제국의 판도를 이룩한 영웅이다. 사실 넓은 지역을 차지한 정복자도 여럿 있지만 알렉산드로스가 그들과 차별 되는 점은 단순히 땅을 넓히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영토내에서 문물을 교류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했다는 점이다.그는 자신의 철학을 실천할 여러 도시를 건설하고 이름을 '알렉산드리아'라고 지었다. 오늘날 헬레니즘이라고 부르는 이 제국에서의 모습은 훗날 몽골 제국의 각 지역에서의 활발한 교류를 연상케 한다.<br>이 책은 그런 알렉산드로스의 전기다. 정말 오래 전의 인물이지만 많은 문헌을 바탕으로 알렉산드로스의 진면목을 잘 살린 것 같다. 우선 책에서는 그의 아버지 '필리포스 2세' 에 대한 이야기부터 한다. 사실 알렉산드로스가 혼자서 대단한 인물이 된 것은 아니다. 그의 아버지 필리포스 대왕이 없었다면 덜 대단했을 수도 있다. 일단 필리포스는 그 자체로 대단한 왕이었다. 그리스 테베에 볼모로 갈 정도로 국력이 약했단 당시 마케도니아를 왕이 되자 국력을 키워서 강국으로 만든 인물이다. 마케도니아의 실질적인 부흥 군주라고 할 수 있다. 필리포스는 재능 있는 아들을 여러모로 후원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당대 최고의 석학 '아리스토텔레스' 를 알렉산드로스의 스승이 되도록 한 것이다.<br>알렉산드로스가 단순히 군사적인 재능이 있는 전략가가 아니라 인문학적 철학이 있는 균형감각 좋은 문무겸비형 군주가 되게 한 것은 그의 아버지의 공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는 아니지만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라 위대한 대왕이 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br>아버지 필리포스 대왕이 갑자스런 암살을 당해서 불안한 상태에서 왕위에 올랐지만 곧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하고 이어서 일어난 반란과 그리스 테베와의 전쟁에서 완승을 거둔다. 아테네와함께 그리스 강국이었던 테베의 몰락으로 곧 그리스 전역의 지배권을 확립하게 된다. 사실 마케도니아는 그리스의 일원이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그리스의 여러 도시 국가들은 마케도니아를 야만족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알렉산드로스의 그리스 전역 통일 이후에 비로소 그리스는 알렉산드로스의 후예가 된 것이었다.<br>책에서는 이밖에 알렉산드로스의 활발한 대외 정복 활동을 지역별로 설명한다. 당대의 강국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시리아, 이집트를 정복하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진출해서 또 승리하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인도에 이르는 그야말로 대제국을 건설하게 되는 여러 모습을 차근차근 잘 설명하고 있다.<br>흔히 인도를 점령하러 갔다가 열병에 걸려서 사망한 걸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인도에서 죽은 것은 아니다. 인도에 가서 초기에 승리를 하긴 했지만 지속적인 전쟁은 중단했다. 오랜 원정에 지친 그의 군사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강력히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도 원정에서 돌아온 이후 여러 일들을 하고 갑자기 죽었다. 고열로 인해 죽었다고 하는데 아마 인도에서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한다. 기원전 356년에 태어나 기원전 323년에 죽었으니 32살의 젊은 나이였다.&nbsp;<br>나이가 젊기도 하지만 후계를 두는데 큰 신경을 안 써서 그의 사후 제국은 분열되었다. 사실 그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그가 왕이 된 이후 오래 걸리지 않아 대제국을 건설했다. 그래서 그 큰 영토를 효율적으로 통치할 사람이나 제도가 정비가 되지 않았고 후계자도 지명하지 않았기에 비록 헬레니즘 제국을 건설했지만 하나로 이어지지 않고 점점 더 분열되었다. 하지만 그가 이룩한 헬레니즘 문화는 제국의 영역으로 널리 퍼져서 크게 번성했다.<br>책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일대기를 여러 자료를 통해 얼마 전에 있었던 사람인 것처럼 오늘날에 잘 되살리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느꼈다. 강인하지만 여린 면도 있고 교활하면서도 관대하고 강력한 무인의 능력이 있지만 인문학적 소양도 갖추고 있고. 사람 보는 눈이 똑 같은게 그의 사후 많은 인물들이 알렉산드로스를 하나의 롤모델로 여겼다는 것을 보면 다른 위대한 군주와 차별 되는 멋진 인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br>사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역사상 오래 전의 인물이고 우리가 위치해 있는 동아시아와는 큰 관계가 없어서 언급이 그리 많이 되는 편은 아니다. 국내에 출간된 책들도 그리 많지 않은데 이번에 나온 책은 지은이가 인물 전기를 잘 쓰는 '필립 프리먼'이다. 작가 이름만 보고 읽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책이라서 알렉산드로스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br><br><br>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235654)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39/52/cover150/k8020333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39528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