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100배 즐기기 - 타이베이 까오숑 타이중 타이난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미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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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즉 타이완은 요즘 많이 뜨고 있는 여행 국가다. 우리나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물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여행다니기에 편리하다는것때문에 많이 가고 있다. 무엇보다 타이완까지 가는 항공편수가 많아져서 접근성이 편하다. 기존의 인천공항에서만 갈수있던것이 대구나 김해같은 다른 지역의 공항에서도 매일 비행기가 뜨기 때문에 더 가기가 편리하다. 대만은 중국과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또다른 느낌을 주면서 여러가지 저렴한 먹거리때문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각광 받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없이 갈수는 없는 법! 외국 여행을 갈때 최우선적으로 해야할일은 여행가이드북을 선택해서 전체적인 일정을 짜는 것이다. 그럴때 먼저 생각나는 책, 100배 시리즈다.

 

이번에 나온 타이완 100배 즐기기는 18-19 개정판인 말 그대로 따끈따끈한 최신판이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타이완을 갈때는 무조건 무조건 이 책부터 봐야한다는것다. 최근에 여러 여행 정보 책들이 많이 나오지만 역시 그래도 100배 시리즈만한것이 없고 특히 타이완은 이 책의 정보가 더 알차고 세심해서 이 책이 여행의 기본 가이드가 되야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타이베이만 소개하던 것에서 타이완이라는 나라 전체를 아우르는 소개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이 가는 타이베이도 충실히 소개하지만 다른 주요 5개 도시 외에 36개 지역을 소개하고 있어서 타이베이외에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책을 펼치면 우선 부록으로 타이완맵북을 볼수있는 각 지역의 지도를 상세하게 잘 표시하고 있어서 여행동선을 짜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타이완이란 나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역사나 인구, 날씨같은 기본 정보를 중요한 포인트만 짚어주는데 한번 읽어볼만하다. 그리고 중요포인트인 먹거리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타이완의 대표 음식들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는데 설명에 대표 음식점 페이지도 함께 있어서 보기에 편리하다. 사실 타이완에서는 여러 볼거리도 많지만 먹는게 제일인거 같다. 우리나라보다 먹거리에 관해서 싸게 먹을수 있는게 많고 우리 입맛에도 맞는 것들이 많아서 타이완 여행하면 먹거리를 빼놓을수가 없는데 그것을 잘 반영한듯 책도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잘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각 지역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는 곳인 타이베이를 소개한다. 타이완의 수도인 이 곳은 섬나라 타이완의 가장 북쪽에 위치에 있다. 수도이기도 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어서 여행하기에도 편리한데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어서 한글로 된 설명 안내문이 많다고 한다.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타이베이로 가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타이베이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까지 노선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각종 교통 수단도 잘 설명하고 있어서 여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꺼 같다. 그 다음으로 역시 타이베이의 명소와 맛집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여행 경로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될꺼 같다.

 

타이베이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는 그리 풍부하지 않은 편인데 이 책은 그것을 잘 반영하여 다른 지역에 대한 정보도 많이 싣고 있는데 타이베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인근 타이완 북부의 도시들을 설명하고 그 다음으로 북부, 중서부, 남부, 동부를 설명하는데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느끼지 못하는 색다른 느낌을 다른 도시에서 느낄수 있을꺼 같아서 여행 기간이 길다면 타이베이를 벗어나보는것도 좋겠단 생각이 든다.

 

책의 마지막 파트에서는 가장 실질적인 여행 준비에 대한 정보가 나오는데 여권을 만들고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는등의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환전이나 현지 인터넷 사용 등에 관한 여러가지  유용한 정보들이 이어지는데 필수적으로 봐야할 내용들이어서 꼼꼼히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현 시점에서 타이완이란 나라를 전체적으로 가이드하는 책으로는 이만한 책도 없는거 같다. 타이베이는 물론이고 타이베이를 벗어난 다른 지역의 관광 명소까지 알수있게 하는 책이라서 여행 계획을 폭넓게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꺼 같다. 지은이가 여러번 타이완을 왔다갔다하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얻은 정보라서 더 생생한거 같다. 물론 음식점 같은것은 몇달안에라도 정보가 바뀔수 있으니 맹신하지는 말아야겠지만 알찬 정보들이 가득차서 당장이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을 기본 바탕으로 다른 책이나 인터넷을 총합해서 여행 계획을 짠다면 괜찮은 여행이 될꺼 같아서 타이완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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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0배 즐기기 - '18~'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허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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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사실 우리나라 여행 가이드 책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또 많이 찾는 책이 아닐까싶다. 나온지도 오래되지만 소개하는 나라나 도시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개정판을 내어서 최신 정보를 알려주는것이 장점인 시리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이 뜨는 동남아국가중의 하나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요즘 많은 경제 발전이 있어서 우리와의 경제교류도 활발한 나라인데 관광으로도 눈길을 끄는 나라다. 노선도 나름 여러편이 개설되어 있어서 비교적 방문하기도 편한데 국제적으로도 휴양과 관광을 겸한 관광지로 각광받는곳이 많다. 이 책은 그런 베트남의 전체적인 관광 정보를 자세하면서도 흥미롭게 잘 담아낸 책이다.

 

우선 첫장을 펼치면 중요도시의 맵북이 보인다. 책에서 소개한 여러 도시의 중요한 지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나중에 여행할때 참고가 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베트남을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이 어떤나라인지를 개괄해서 소개하면서 여러 기본 정보를 편하게 익힐수있도록 핵심적인 이야기를 한다. 중요한 포인트만 짚어주고 있어서 편하게 읽어보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표적인 음식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고 있는데 베트남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가 되는거 같아서 좋았다. 이어서 베트남 맥주과 커피 차등도 설명하고 있어서 베트남에 가서 꼭 한번 맛보고 싶게 만든다.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하고나서는 본격적으로 베트남의 많은 모습을 이야기한다. 베트남은 아래위로 길쪽한 나라다. 동서는 짧고 남북으로 긴 바나나형태의 국가인데 책에서는 그 중에서 11개 대표 도시와 6개의 근교 볼거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북부. 옛날에 남북으로 나누어졌을때 북베트남이었던 곳. 그때의 수도이자 통일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와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 닌빈, 싸파를 소개한다. 베트남에서 제일 먼저 갈곳은 역시 수도인 하노이이다. 무려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도시인데 한 나라의 수도인만큼 가기도 편리하다. 직항 노선이 잘되어있어서 제일 접하기 쉬운 도시이다.

 

책에서는 하노이에 가는 방법부터 숙박,교통,먹을꺼리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시 먹을꺼리가 제일 눈에 잘 들어온다. 가격과 위치정보를 꼭 우리나라 찾아가듯이 상세하게 잘 설명해서 여행 동선 짜기에 좋을꺼 같다. 다른 많은 관광 코스도 잘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를 이끌어낸다. 하롱베이와 닌빈은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다. 요즘에 투어 상품으로 많이 가는 곳인데 대중교통이 불편한게 흠이라서 상품으로 관광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래도 그쪽에 무엇있는가를 알고 투어에 참여하면 더 많이 볼수 있을듯하다. 풍광이 대단히 아름답다.

 

베트남 중부는 단연 다낭이 눈에 뜨인다. 베트남의 5대 도시이면서 중부를 대표하는 도시인데 요즘에 휴양도시로 대단히 각광을 받아서 우리나라에서도 인천 공항 이외에 대구나 부산에서도 공항 노선이 있을 정도다. 바다를 접하는 완만한 해안선을 가진 다낭은 우리만 찾는게 아니라 이미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휴양지라서 편리하게 관광을 할수있는 점이 강점이다. 다낭외에 호이안도 참 좋은거 같았다. 사진으로 보는 두 지역은 한 한달 편히 놀다오면 좋을꺼 같다란 생각이 들 정도.

 

남부는 호찌민이다. 여기는 옛날에 사이공이라고 불렸던 남베트남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남부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베트남의 최대 경제 중심지라고 한다. 옛프랑스 식민지시절에 지어진 프랑스풍 건물이 많아서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면서 여러 유적지가 많다.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답게 도시가 활기차고 맛집이 많아서 맛집 소개도 길게 되어 있어서 어디를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듯하다.

 

책을 다 읽고나면 진짜 베트남에 왔다간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베트남에 대한 정보가 알차게 잘 되어 있다. 맛집 위치부터 메뉴,가격,전화,홈페이지까지 정말 상세하게 잘 되어있어서 국내 여행하듯이 여행 경로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될꺼 같다. 베트남의 특정 도시만 가기보다 여러 도시를 관광한다면 딱 어울릴 책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관광지들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가장 흥미롭고 유명한 곳들이기 때문이다. 북부,중부,남부별로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베트남을 여행한다면 1순위가 이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로 삼아서 전체적인 계획을 짜고 인터넷이나 다른 가이드책을 참조하면서 세부사항을 정한다면 재미있고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갈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 책이지만 나중에 갈 사람들에게는 당장이라고 가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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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이우일 지음 / 비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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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퐅랜이라고 해서 이런글자도 있나 했다. 발음을 해보니 신조어는 아닌듯한데 뭔 뜻인가 하고 책을 봤는데 포틀랜드란다. 보통 포틀랜드라고 하는 그곳. 뭐 줄여서 퐅랜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 않았는데 일단 신선하네.

 

그런데 이 책 다 읽고 나니 은근 심술이 난다. 지은이한테 심술이 난다는게 아니라 이렇게 좋은곳에 구경이라도 못가는 내 신세한테 뿔이 난게다. 포틀랜드가 어떻다는건 여러 매체의 글들을 통해서 간간히 알고 있긴 했는데 이 책을 보니 아니 뭐 이런데가 있나싶다. 막 가고 싶어지는.

 

퐅랜 즉 포틀랜드는 미국 북서부의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도시다. 오리건주의 최대 도시라고 하는데 그래봐야 인구는 50만 전후되는 대도시는 아닌 곳이다. 참고로 정반대의 미국 북동부에도 포틀랜드가 있는데 거기는 인구가 10만이 안되는 작은도시다. 보통 포틀랜드라고 하면 이 북서부쪽의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이야기하는거 같다.

 

이곳이 최근에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신흥 관광지라고나 할까. 아래쪽 캘리포니아주보다는 덜 알려져있었지만 관광 도시로 괜찮다는 소문이 나면서 여행도 많이 가고 관련글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거기에 지은이가 2년동안 거주하면서 도시의 여러 모습을 이야기한 것이 바로 이 책인데 단편적인 모습들만으로도 포틀랜드의 매력을 잘 느낄수 있었다.

 

지은이는 만화작가로 나름 유명한 사람인데 그의 그림을 주로 봐왔던 나로서는 글솜씨도 좋다는 느낌을 받게 한 책이었다. 포틀랜드에서 살면서 느낀 여러가지 단상들을 편하고 읽기 좋게 쉽게 잘 쓴 글이어서 좋았다. 포틀랜드라는 곳을 전체적으로 소개하는 여행가이드적인 내용이 아니라 그 지역만의 특성을 이야기하면서 그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것이 잘 와닿았다.

 

책에서 소개한 퐅랜의 느낌은 '자유로움'과 '여유'라는 것이다. 사실 좁은 국토에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뽁짝뽁짝 사는 우리같은 나라는 전세계에 찾아봐도 잘 없을것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를 보면 대부분 우리에게 없는 삶의 여유란걸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 도시는 좀더 특별한거 같다.

비오는데 비를 그냥 맞는단다. 뭐 소나기처럼 큰 비가 오면 우산을 펴겠지만 그냥 조금 젖을 정도는 비를 맞고 만다는게 어찌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비가 깨끗하고 더럽고를 떠나서 비맞은 몸이나 옷의 뒤치닥꺼리를 할 생각하면 한방울의 비라도 맞고 싶지 않는데 이 도시 사람들은 그냥 무시로 맞고 다닌다. 그런것을 감내할 여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자전거 타기에서 그 여유는 더 느끼게 된다. 미국이라는 광활한 대륙에서 차는 필수인데 포틀랜드에서는 자전거타기가 잘 발달되어있다고 한다. 자전거와 연계된 대중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고 수년간에 걸쳐서 자전거도로가 잘 만들어져있어서 자전거천국이라나. 빨리 가고자 하는 차가 아닌 자전거 타기를 통해서 느림의 여유를 느끼게 된다. 누드로 자전거 타는 축제도 있다니 독특한 도시긴 하다.

 

이 도시는 또한 타투를 한 사람도 많고 수염을 기르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사실 미국이 그런쪽에서 우리보다는 관대하긴 하지만 이 도시는 특히 더 그렇다고 하는데 좀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거 같다. 타투나 수염은 그 자체로 나를 남과 다르게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인데 그 자유로움이 우리에게는 꿈도 못꿀 일이지 않는가. 타투는 전통적인 우리 유교 관습에서 하기가 어렵고 수염은 사실 외국 사람에 비해서 그리 이쁘게 나는게 아니라서 쉽지 않는데 어쨌든 이들은 남을 의식하면서 사는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것이 자유로운 곳. 포트랜드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흥미로운것이 많았지만 특히 흥미로운것은 에소프레소 커피 뽑아먹듯 책을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원고가 있으면 그것을 책으로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는데 꼭 커피 뽑아먹는듯하게 책을 만들수있어서 에스프레소 북 머신이라고 부르던데 흥미로왔다. 만든 책은 기계가 있는 서점에서 비치하면서 다른사람에게 팔수도 있고 온라인으로도 살수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나중에 그 기계가 없어졌다는데 아쉽다. 왜 없앴는지 모르겠다. 혹시 더 좋은 기능을 가진 기계로 다시 나타날려나.

 

한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가이드성 책을 보면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 이책은 여행가이드는 아니지만 한 지역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책이라서 여행의 관점에서 흥미롭기는 한데 물론 가고 싶어지는 마음도 생기지만 기본적으로 이 도시의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거 같다. 도시란것이 하나의 유기체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큰 장소라서 도시 자체를 어떻다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여기에 사는 사람들의 그 여유와 자유로움이 참 부럽고 좋아 보였다. 우리는 언제 이렇게 되어보나. 아니 이런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흉내내어보나. 어쩌면 그냥 포트랜드에 가서 느끼는게 더 빠를꺼 같다.

 

이 좋은곳을 가서 그곳의 향취를 마음껏 느끼고 온 지은이는 얼마나 좋을까. 이건 뭐 자랑하는거나 다름없다. 아 부럽다. 온가족이 그렇게 갈수 있다는것도 부럽고 그 용기도 부럽고. 그런데 책 마지막에는 이 좋은곳을 떠나서 태평양의 섬으로 떠나서 1년간 살기로 했단다.

아...부러우면 지는거 맞는데 어쩔수없이 부러워진다. 고만 좀 자랑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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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지음 / 비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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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폰을 통해서 세상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글을 남에게 보이는 방식도 조금 바뀌었는데 그것은 짧게 핵심을 쓰는 것이다. 사실 폰으로 긴글을 쓰고 긴글을 읽기는 조금 힘들다. 그래서 글을 올리는 도구도 일반적인 블로그에서 폰에 적합한, 짧은 글을 올릴수 있는 여러 SNS가 생겨났다. 그런데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그 의미를 짧은 단문에 잘 전달한다는것이 그리 쉬운건 아니다. 최대한 내용을 잘 파악해서 가장 중요한 지점을 잘 꾸며서 글을 써야하는데 평소때 '줄거리요약'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쉽지 않다.

고사성어로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있다. 아주 짧은 경구나 핵심을 찌르는 말로 남을 당황하게 하거나 감동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오늘날의 SNS단문과 비슷하다고 하겠는데 이 촌철살인이란 말을 아무에게나 갖다붙이지는 않는건 그만큼 대단하다면 대단하다고 할수있다.

 

유병재는 텔레비전 예능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는데 방송작가라고 하는거 같았다. 그 뒤로 여러 예능에 나오면서 얼굴을 알게 되었는데 약간 맹한 말투와 겁먹은듯한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면서 웃음 지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사람 그런 외적인것보다 더 깊은 내공이 있는 사람이다. 가끔씩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아 저렇게 글을 쓸수도 있구나 저렇게 내용을 요약할수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던적이 있다. 핵심을 잘 찌를뿐만 아니라 모나지 않게 비판하거나 조롱하는것도 솜씨가 좋았다. 이정도면 촌철살인이라는 말을 해줘도 되지 않을까.

 

그가 쓴 수많은 글들 중에서 나름의 의미가 있고 잘 된 글들만 모은 책이 나왔다. 제목이 농담집인데 짧은 농담을 모아놓은 책은 오래전에 김영삼대통령과 관련된 웃기는 이야기를 모은 책을 본 이래로 첨보는거 같다. 근데 그때는 그냥 가볍게 웃으라고 한것이라서 그냥 보고 넘기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이 작가의 책은 의미있는 글들을 모으는 작업의 결과물이라서 곁이 다르다.

 

몇개의 소제목으로 나누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다들 글들이 독립된것인데 그때 그때 시대적인 상황을 잘 반영하기도 하고 현실 생활의 이야기를 잘 꼬집기도 한다. 스스로를 비하하기도 하지만 자학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낮춤으로써 주위에 웃음을 주는 형국이다. 사실 그의 행동이 꼭 그만의 행동이라고 볼수는 없을터.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블랙코미디라고 했다. 웃기는데 마냥 웃을수는 없는. 웃픈? 쓸쓸하게 웃기는 것이 블랙코미디 같은데 전체적으로 글에 유머를 배경으로 깔면서도 하고자 하는 말을 재치있게 잘 풀어낸 책 같다.

처음볼땐 넘어갔다가도 다시 읽으면 웃음이 나고 세번 보면 마음이 슬퍼지는 것도 있었고.

 

방송에서 나온 모습과 좀 과하게 웃기는 글들만 봤던것이 다 였는데 이번에 이 작품집을 보면서 지은이를 다시 보게 되었다. 글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고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다. 그만큼 연습도 많이 했겠고 많은것을 생각했을것이다. 개나 소나 내는 책을 냈다고 스스로를 낮췄지만 이정도 글 쓰는 사람도 많지가 않다는점에서 겸손이란 생각이 든다. 글속에 웃음을 잘 스며들게 하는건 유병재 특유의 스타일이 아닐까.

 

책은 재미있게 잘 읽힌다. 글이 또 짧으니깐 휙휙 지나가고. 어느 부분을 펼쳐서 아무 글이나 읽어도 부담도 없다. 그의 글을 읽고 공감이 가면 고개를 끄덕이면 될것이고.

오랫만에 마음 편하게 읽을수 있던 책이었고 글쟁이로써의 지은이를 다시 보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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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읽다, 두바이 세계를 읽다
리나 아셔 지음, 서소울 옮김 / 도서출판 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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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두바이라는 지역에 대해서 많이 언급이 된다. 두바이 두바이...처음에는 어디인가 했는데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방라는 나라의 연방을 이루는 곳중에 하나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중동이라고 하면 사막이나 석유 이슬람 이런것을 떠올리는데 그리 매력적이고 호기심 가는 낱말들은 아니다. 그런데 두바이는 사막의 도시에, 석유가 나는 나라에, 이슬람권 국가인데 어떻게 그렇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게 되었을까. 그것은 두바이가 그런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중동의 한 연방국가의 연방체중에 한 나라이다. 아랍에미리트는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진 연방왕국이다. 두바이는 그중에 하나인데 이 연방국가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한다. 그런데 두바이를 유명하게 한것은 석유도 아니고 국가의정체도 아닌 역동적인 세계성에 있다. 단순히 석유만 많이 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유명할것이다. 하지만 그런 석유로 인한 유명새를 뛰어넘어서 사람들이 선망하는 국가가 된것은 세계를 향해서 나라를 내보였기 때문이다.

 

두바이는 인구의 다수가 외국에서 온 이민자들로 이루어졌다. 전체 인구가 279만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15~20 퍼센트가 현지인이고 나머지는 외국인라고 한다. 아마 석유가 나올때 그 채취를 위해서 많은 노동자들을 수입하고 그 이후로 나라가 발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온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슬람을 믿는 국가정체에도 불구하고 수십개국에온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고 있다. 그리고 두바이 자체에서 국제적인 도시로 키우고 있어서 더욱더 세계적인 곳이 되어 가고 있다.

 

두바이는 지라적으로는 중동에 위치에 있는데 유럽과 가깝고 또 아시아와 연결되어서 중간적인 이점이 있다. 그래서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는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두바이가 단순히 현대화된 도시라서 더 유명한건 아닐것이고 그 나름의 매력있는 특색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것이다. 이 책은 그런 두바이에 대해서 단순한 여행정보를 알려주는게 아니라 두바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를 소개하는 책이다. 두바이를 여행하기전에 두바이가 어떤곳인가를 알고 여행한다면 더 여행을 알차게 보낼수 있을꺼라는 관점에서 괜찮은 인문학적인 책이다.

 

우선 책은 1장에서 두바이의 인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두바이가 어떤 인상을 가지는가를 이야기하는데 사실 금방 두바이의 느낌을 알기는 힘들다. 차차 알아가는 과정중에 두바이의 매력을 알수 있을듯하다. 그래도 30일 비자를 받을수있는 국가중에서 우리나라가 있다는건 기분 좋은일. 이어서 가장 기본적으로 날씨와 문화 인구 등을 소개하면서 서서히 시동을 건다.

 

2장부터는 두바이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두바이가 형성이 되었는지부터 해서 두바이의 정체에 대해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두바이는 이슬람국가이면서 왕국인데 통치자의 앞을 내다보는 현명한 계획으로 오늘날의 두바이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3장과 4장에서는 두바이의 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두바이에서는 어떻게 결혼하고 어떻게 이혼하며 그것도 각 종교별로 어떻게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이슬람이 기본인 나라라서 모든것이 엄격한 율법에 의해서 답답하게 진행되는것이 아닌가싶지만 세계화된 도시라서 그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5장에서는 두바이에서 살아보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두바이에 단순히 관광하러 가는것이 아니라 이민을 포함한 거주를 할때 어떻게 하는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서 특색있었다. 두바이 거주와 관련된 여러가지 기본적인 정보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기본적인것이라서 실제로 살아간다면 더 많이 알아보긴 해야할꺼 같다. 6장부터는 두바이 관광에 대해서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들을 한다. 두바이에 대해서 아는것이 관광 포인트가 아닐까도 싶다.

 

이 책은 두바이에서 산 사람이 써서 좀더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책 한권으로 두바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알수는 없겠지만 전체적인 감을 잡는데는 괜찮은 책 같다. 단순히 여행가이드 책만 보는게 아니라 이런 소개하는 책도 같이 본다면 관광을 더 멋지게 할수 있지 않을까싶다. 책내용도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고 번역도 나쁘지 않게 된거 같아서 깔끔하게 볼수 있는 인문지리여행정보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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