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하철 채용시험대비 일반상식 적중예상문제집 - (국어,한국사,한자 포함)
현대고시사 편집기획실 지음 / 현대고시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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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한 티가 역력함에도 불구하고 이 교재는 장점이 많다.
방대한 문제 분량과 새로운 문제와 기출문제의 적절한 혼합, 학원강의를 연상시키는 자세한 설명 등이 그것이다. 국어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고 비록 대구지하철공사만의 문제지만 2004년도 문제가 수록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최신시사상식 부분의 내용이 2003~2004년도에 출제되었을 정도로 케케묵었은데다가 경제와 IT부문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리고 기출문제와 비교하면 새로운 문제는 난이도가 좀 낮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툼하고 장황하기만 한 기존의 상식교재들에 비하면 훨씬 간결하고 유용한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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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9 & 10 - [할인행사]
필 알덴 로빈슨 감독, 데미안 루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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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9, 10편의 재미는 확실히 전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하지만 그 이유는 마지막의 두 에피소드가 지금까지 이지중대가 걸어왔던 길을 정리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9편에서 그토록 처절하게 싸워왔던 이유를 발견하게 되고, 10편에서는 오랜만에 맛보는 휴식에 취해 귀환을 준비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정말 실화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듯 마지막에는 야구를 하는 중대원들을 한 명씩 언급하면서 전쟁 이후의 생활을 내레이션으로 들려준다. 그들 중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고,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전쟁터에서만은 모두들 영웅이었으며, 진정한 군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특히 윈터스 소령이 마지막에 들려주는 손자와의 이야기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넘어 애국심과 전우애를 생각하게 하는 전율이었다.

9편에서 나치 포로수용소의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들이 싸웠던 이유를 깨닫는 장면은 무척 감동적이긴 하지만 역시 철저하게 미군의 입장에서 그려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낯간지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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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5-01-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군 장군이 부하들 놓고 연설하는 것을 듣다보니 군인이란 어느 편이든 똑 같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하죠. 술취한 미군의 손에 죽어가는 부하를 보며 느끼는 분노, 적이라고 해치우고 보니 천진하게 웃는 소년병이었는데 과연 이게 인류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었을까 회의하게 되는 윈터스. 유태인 수용소의 경우 역시 스필버그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영화답게 유태인이 현재 누리는 우월한 지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과거 그들의 조상이 겪은 희생을 부각시키죠. 오늘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학살이야말로 당시 독일의 잔학행위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

sayonara 2005-01-15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독일군 연설장면을 보고 조금 빈정거리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싸우는 이유'라는 제목까지도 노골적으로 미국(유태인)의 시각을 옹호하더니만, 그래도 좀 찔렸는지 그런 식으로 독일군의 체면은 세워주는구나 하구요.
.
오늘의 팔레스타인을 보면 역사는 되풀이되고,결국 인간은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게 없다던 어느 학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대박터지는 꿈해몽
염경만 지음 / 예가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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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꿈해몽책들과 비슷한 구성, 비슷한 형식의 내용이다.

나름대로 장점을 찾는다면 글씨가 제법 커서 읽기 편하다는 것과 3~4페이지마다 수록된 삽화덕분에(조잡하고 엉성한 그림들이지만) 편집이 시원하고 읽기 쉽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해몽의 분량과 내용이 너무 짤막하고 간결하다는 것이다.(보다 다양한 종류의 꿈을 해몽하기 위해서겠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복합된 상황의 꿈을 많이 꾸는데 단편적인 내용만 해몽되어 있다.

그리고 어떤 해몽은 기가 막히게 맞는 것 같으면서도 어떤 것은 전혀 엉뚱한 해몽을 한 것 같다.
확실히 이런 종류의 책들은 100% 신뢰도를 추구한다기 보다는 맞으면 좋고 안 맞으면 다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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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눈 - [할인행사]
톰 데이 감독, 성룡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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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눈’이라는 고전서부영화를 패로디한 제목부터 재치 넘치는 성룡의 헐리우드 진출작이다.

서양관객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이색적이고 그럴듯한 버디 무비였겠지만, 홍콩 시절의 성룡을 기억하는 팬으로써는 오웬 윌슨의 오버하는 코믹연기가 오히려 거북스러웠다.
우직하고 듬직하게 몸을 아끼지 않는 천(성룡)을 생각하면 로이의 경박한 말장난은 영화 자체를 짐 케리식의 코미디로 만들어버리는 것 같았다.

‘상하이 눈’에서는 자신의 스턴트 팀과 함께 늘 새로운 액션을 보여줬던 성룡, 재빠른 몸놀림을 보여줬던 홍콩시절의 성룡을 볼 수는 없지만, 여전히 경쾌하고 기분 좋은 액션을 선사하는 그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마지막에는 단역이지만 우영광의 액션도 볼 수 있었고 말이다.

비슷한 줄거리의 홍콩영화 ‘황비홍-서역웅사’와 같이 봤는데, 확실히 헐리우드의 체계적인 제작과 수준 높은 기술에 새삼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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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람보 - 할인행사
짐 에이브림즈 감독, 찰리 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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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영화 ‘못말리는 비행사’의 속편이다.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말장난을 이용한 개그를 선보이는 코스비와 과다한 신체학대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는 짐 캐리와의 어중간한 사이에 있는 작품이다.

유치하고 황당한 개그, 어떤 장면은 너무 썰렁해서 오히려 재미있는 개그를 선보인다.
‘원초적 본능’, ‘터미네이터2’, ‘나홀로 집에2’ 등 수많은 작품들을 패로디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영화의 첫부분 동남아시아에 은둔해서 파이터 생활을 하는 부분이다.
실베스터 스텔론의 ‘람보3’와 장 클로드 반담의 ‘어벤저’를 적절히 패로디했는데, 두 편 원작의 진지하고 처절한 분위기를 떠올린다면 실컷 웃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운 점은 로완 앳킨슨이 이 작품에 카메오로 출연하는데 어설픈 말장난을 관객을 실망시킨다는 점이다. 그가 ‘미스터 빈’에서 보여주던 포복절도할 개그는 구경할 수 없다.
미스터 빈에게 있어 신발에 복잡한 매듭이 묶여있어서 탈출할 수 없다는 식의 개그는 너무 무성의하다.
‘무서운 영화’같은 작품도 3편까지 나왔는데 이 작품의 3편이 나오지 않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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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5-01-1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한참 총을 쏴대다가 나중엔 그냥 총알을 집어 던지는 부분이 가장 웃기더군요.

키노 2005-01-13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영화 재미나게 봤습니다^^ 주커사단이 예전같은 유머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더군요...아무래도 로완 앳킨슨은 헐리웃에서는 변방이겠죠^^미국식 코미디와 헐리웃 코메디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sayonara 2005-01-1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 작품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로완 앳킨슨을 저런 식으로밖에 활용못하는 헐리우드 영화인들의 맹목적인 우월의식(!?)이 아쉽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