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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게임 1
시드니 셀던 지음 / 민중출판사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마이클은 공부를 하는 동안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버지의 유산으로 아파트를 짓고 세입자를 받는다.
이 작품은 다양한 사연을 안고 그 연립주택에 모여든 제시카와 바바라, 폴, 에이미, 사라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거대한 게임'에는 시드니 셀던하면 떠오르는 상류층의 화려함, 거대조직의 음모와 배신이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어떻게 해서든 성적인 묘사로 연결되는 등장인물들의 체험이 있을 뿐이다.
전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후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아내, 서로의 연인, 친구와 관계를 맺는다. 주인공이 바뀔 때마다 토막토막 끊어지는 이야기 구조는 몇 편의 소프트 포르노 소설을 모아놓은 것 같다.
줄거리도 전형적인 포르노 이야기다.
공장 기숙사에서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는 사연, 처녀성을 이유로 버림받은 약혼녀, 자신의 아내와 관계를 맺는 내연녀의 남자친구... 혼외정사와 임신...
주인공들의 행동 또한 포르노 수준의 상상력이다.
어떤 여성은 자신을 겁탈하는 남자를 좋아하게 되고, 유부남에게 빠져드는 술집 아가씨, 젊은 가정부와 부잣집 도련님의 관계, 첫경험을 하기 위해 술집에서 일하는 처녀...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펼쳐지는 섹스의 향연이라고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