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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2 SE [DTS] - [할인행사]
레니 할린 감독, 브루스 윌리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최근 ‘다이하드’ 4편이 제작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는 액션영화의 고전이 되어버린 ‘다이하드’ 시리즈의 2편은 1편의 성공을 거의 완벽하게 이어받으면서도, 전편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이며 장기 시리즈로 가는 훌륭한 중간역이 된 작품이다.
이 타이틀의 두 장으로 된 DVD는 제대로 된 서플을 자랑한다.
감독의 상세한 해설과 인터뷰, 삭제장면들과 메이킹 필름 등은 본편 영화만큼 흥미롭다. DVD는 이토록 멋지다. 단순히 뛰어난 화질만을 보여주는 매체가 아닌 것이다.
‘다이하드’ 2편의 특징은 쉴 새 없이 터지는 화려한 액션이다.
폐쇄된 공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긴장감의 1편,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3편과 비교하면 이야기 자체는 다분히 만화적이다.
하지만 설원에서 펼쳐지는 총격전, 수류탄을 피해 낙하산을 타고 공중으로 치솟아 오르는 장면, 비행기 날개 위에서의 격투 등 액션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스턴트를 선보인다.
그리고 냉소적인 표정으로 썰렁한 농담을 내뱉는 브루스 윌리스는 존 맥클레인 형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엉뚱한 때에 엉뚱한 장소에 있는 엉뚱한 사람”이라는 욕을 먹고 씁쓸한 표정으로 “맞는 말이다.”라고 말하는 맥클레인의 표정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브루스 윌리스가 아니면 그 누가 이런 대사를 멋들어지게 내뱉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