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식 뽀개불자 2 - 컴퓨터 과학 우주
한국고시회 엮음 / 한국고시회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종합상식책의 엄청난 두께와 무게 때문에 휴대가 불편하고, 또 분책을 해서 책을 망가뜨려야 하는 안타까움(!?)을 느껴본 수험생이라면 이런 책이 나오길 기대했을 것이다.

기본정리-용어해설-연습문제.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보다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종이의 질도 좋고 너무 밝지 않아서 한참을 들여다봐도 눈이 편안하다.

하지만 권당 가격이 6천 원씩인데, 7권의 시리즈를 모두 구입하려면 거금 4만2천원을 써야 한다.
바로 그 점이 이 시리즈의 문제점이다.
한국고시회에서 나온 상식책은 그 내용이 거의 비슷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사느니 차라리 3만원도 안 돼는 한국고시회의 종합상식책을 사는 것이 훨씬 낫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05-04-08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개불자...헛...
종이의 질도 좋고 너무 밝지 않아서 한참을 들여다봐도 눈이 편안하다... 종이 질이 밝은 책은 고급스럽고 좋아보이기는 하는데...눈에는 좀 부담을 주는 거 같요~

sayonara 2005-04-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종이는, 특히 책상 위에 하나씩 있는 3파장 스탠드(?!)를 켜놓고 읽으면 눈부심의 압박이 대단~ ㅋㅋㅋ
 
츄리닝 Chewrining Vol.2
이상신 지음, 국중록 그림 / 애니북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츄리닝’ 2권에서는 문학과 영화 등을 마음껏 패로디한 에피소드들이 매우 뛰어나다.
알퐁스 도데의 소설을 패로디해서 원작과는 다른 또 다른 방식의 순수한 동심을 보여준 ‘별’, 역시 마지막의 반전이 일품인, 맥가이버가 등장하는 ‘아지트’, 수퍼영웅들의 애환과 갈등을 그린 ‘배트맨’, 유명배우와 무명배우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도전 지구탐사대’, 맥가이버의 슬픈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맥가이버’ 등이 기억에 남는다.

베스트 중의 베스트라고 할 수 있는 ‘미용실’, 역시 지구인 같은 외계인(?!)이 등장하는 ‘진실게임’은 보는 데 10초 웃는데는 5분이 걸릴 정도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다. 음식이 입에 안 맞는 죄수의 ‘지하감옥’도 상상력의 한계를 돌파하는 느낌이다.

도저히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에피소드들을 한편 한편 음미하다 보면 작가의 한없는 상상력에 존경심까지 생길 정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설득파워 - 백지연의 성공을 부르는 힘
백지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SPM이라는 무슨무슨 이론을 논한 책이라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치열했던 방송국 생활을 토대로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충고하는 것 같다.

저자는 끊임없이 자기 설득 기제(SPM)에 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성공 방정식보다는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깨우친 단편적인 충고들이 더욱 마음에 와 닺는다.
말을 아껴야 한다는 것, 술로 맺어진 덧없는 인간관계 말고 옥석을 가려서 자신의 인간관계를 재구성하라는 충고, 단점을 고치는데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만의 장점을 찾아서 집중하라는 이야기(이 부분이 특히 감동적이다. 저자는 자신의 특화에 대한 전략을 재정비해서 시사 인터뷰어의 본업을 심화시켰다.)

쉬운 내용이지만 곰곰이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직장생활에서의 무조건적인 솔선수범, 모르는 것을 묻는 태도 등이 왜 바람직한 것만은 아닌지 알 수 있게 된다.

그 밖에 전반적인 내용은 대부분 익숙하고 평이한 것들이다. 자기암시의 힘, 시각화의 효과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평상심과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 계속 되풀이되는 걸 보니 성공한 커리어 우먼 백지연도 그것 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월드 시사일반상식 - 2006년 대비
시사문화사 편집부 엮음 / 시사문화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비교적 큼직한 글씨체와 깨끗한 종이 질이 만족스러운 상식시험 대비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문제의 양이 비교적 많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다른 상식책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기출문제만을 짜깁기 해놓고 마는 현실에서 이 책의 문제들은 꼭 한 번 풀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혹 상상의 극한을 달리는 듯한, 어이없는 수준의 문제가 나오기도 한다.
‘근저당과 관계있는 것은?’이라는 문제의 답은 ‘저당권’이다.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사람’이라는 문제의 답은 당연히 ‘판사’가 아니겠는가!?-

또한 그 다양한 문제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문제해설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다.(적어도 경제학 계산문제의 해설에는 공식 정도는 수록해놨어야 하지 않았을까?) 문제를 풀다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본문을 뒤적이면서 찾아봐야 한다.
-‘병자호란과 관계없는 것’의 정답은 ‘이율곡의 10만 양병설’인데, 그렇다면 10만 양병설은 무엇과 관계있는지 설명해놨어야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수록된 내용이 다른 종합상식책들과 비교해서 좀 빈약한 편이다.
용어별로 중요도를 체크해서 입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별로 느낄 수 없었다. 출제빈도에 따라 용어를 수록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잘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한의 주인 17
히로아키 사무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무한의 주인’ 17권도 대략 7개월만에 나왔다. 작가가 그림에 얼마나 시간과 공을 들일 작정인지 정말 매번 다음 권을 기다리는 것도 지칠 정도다.

‘무한의 주인’의 전체 줄거리는 좀 빈약한 편이다.
주인공은 뜬금없이 불로불사의 몸이고,(그렇기 때문에 나날이 실력이 발전해 가는 ‘배가본드’의 무사시같은 매력을 느낄 수 없다.) 등장인물들도 간촐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독자의 넋을 잃게 만드는 검술 장면들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그리곤 간혹 주인공들이 내뱉은 멋진 대사들도 기억에 남는다.

17권은 그런 점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데,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많고, 무엇보다도 ‘무한의 주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화려한 검투 장면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역겨운 생체실험. 정말 일본의 독자들은 이런 추악한 사지절단을 계속 보면서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끼는 것일까?(하긴 일제시대에 행해진 731부대의 마루타 실험을 보면 그리 큰 거부감이 없는 국민성일 것 같기도...)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aru 2005-04-06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무서버서...

sayonara 2005-04-0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그렇죠. 책의 내용이 역겹다고 리뷰 제목까지 그럴 필욘 없는뎅. 바꿔야겠씀둥.. ㅎ

justcool 2006-04-10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술만화지만 성장하는 RPG 게임 스타일이 아니라 삶의 무게와 고난을 그린 검으로 먹고 사는 '셀러리맨 만화'라고 보는 쪽이 맞겠죠. 초기부터 말이죠. 만지가 혈전후 내뱉었던 말 중에 인상깊었던 '젠장, 또 살아버렸잖아'라는 대사를 봐서도 그런 느낌입니다.
애초부터 호쾌한 재미를 노렸다기보단 뭔가 시니컬한 맛과 주제를 다룬다는 느낌이고.
네버엔딩 마루타 놀이에 대한 의견은 꽤 동감합니다. 근데 전제가 맞다면 마루타 놀이도 독자의 반응때문에 계속하는건 아니겠고, 작가가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좀 있나 봅니다.
인물묘사도 낭인집단인 일도류나 만지들에 비해 주류인 바쿠후 측이 무자비하고 전체적인 냉혈한으로 그려지고 있고(알고보면 초기부터 등장한 소리선생도 상당한 냉혈한이죠.) 상대적으로 일도류나 만지와 린은 인간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면이 짙어진다 봅니다.
역사와 다수라는 정의의 이름으로 사라지고 버려지는 소수와 개인에 대한 이야기란 느낌도 드네요.

sayonara 2006-04-12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영상미에 주안점을 두느냐, 서사성에 중점을 두느냐 같네요.
전 '무한의 주인'을 보면서 한폭의 수묵화같은 그림체에만 마음을 빼앗겼었나 봅니다.
저스트쿠~ㄹ님 덕분에 더욱 넓은 시각으로 이 작품을 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_^

justcool 2006-04-12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야기에 대해서만 글을 남겼지만 처음도, 그리고 지금도 이 작품을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소장하게 만든 건 역시 그림이 가장 큽니다. 무대사로 처리한 격투 클라이막스씬은 한장만 그리는데 말그대로 하루가 걸린다고 하죠. 반면 보통 씬은 연필선도 처리안하고 펜선으로만 끝낸다고 하는데 정말 놀라운 작가입니다. 그림쟁이로서의 사무라만을 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