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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하트 Angel Heart 10
츠카사 호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시티헌터’에서처럼 이번에도 카오리의 잃어버린 언니 사유리가 나타난다.
다른 점이라면 이미 카오리는 이 세상에 없고, 사유리는 카오리를 꼭 닮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카오리의 심장을 갖고 있는 아샹이 잘 지내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료의 집에 쳐들어오고, 그녀를 인간답게 살게 해주겠다며 뉴욕으로 데려가려고 한다.(하지만 이미 거대한 조직의 후원을 받고 있는 아샹은 부족한 것이 없다.)
이래서야 ‘시티헌터’의 아류밖에 더 되겠는가!?
확실히 ‘엔젤하트’는 그림도 멋있고 재미도 있다. 하지만 ‘시티헌터’에서 느낄 수 있었던 주인공들간의 끈끈한 애정, 무조건적인 신뢰, 미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없다.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아샹은 카오리를 대신할 수 없는, 연인이 아닌 의붓자식이니까 말이다. 실제로 아샹이 나오는 장면보다 회상 속의 카오리, 꿈속의 카오리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시티헌터’의 세계관으로 또 다른 배경을 창조했다던 작가의 공언은 고작 스스로의 작품을 모방하는 수준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