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하트 Angel Heart 1
츠카사 호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츠카사 호조는 왜 '시티헌터' 2부가 아니라는 되지도 않는 변명으로 욕을 먹는 것일까!? 누가 뭐라고 해도 뻔히 보이는 설정인데 말이다.
차라리 사에바 료와 비슷한 캐릭터를 창조해서 다른 작품을 그렸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꼭 이런 식으로 과거의 영광을 패러디해서 우려먹어야 했는지 말이다.

수많은 독자들이 비난하는 것처럼 이 작품의 누가 뭐라고 해도 '시티헌터'의 속편이다.
그리고 여주인공 카오리는 시작하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 식으로 설정해놓고서는 이야기를 제대로 진행시켜나갈 수 있을는지 의심스러웠지만 서너 권이 출간된 지금 판단해보건데 역시 예전의 재능이 사라지지는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재능이 소진된 작가가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서 재기해보려는 치졸한 짓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과거의 기본설정을 이어받았으면서도 약간 음울하게 변형된 주인공들의 성격이라던지, 나름대로 색다른 분위기로 재탄생한 배경도시...
그리고 '시티헌터'에서는 조악한 수준으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그림체를 완성해갔지만 '엔젤하트'에서는 이미 완성된 수준의 그림을 보여준다.
순간적으로 망가지는 주인공들의 코믹함도 전혀 퇴색되지 않았고 말이다.

'시티헌터'의 영광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를 갖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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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06-0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기대됩니다

sayonara 2005-06-06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10권이 넘게 나왔는데... 글쎄요... 겨우 기대만큼만 하는 작품이라고들 합니다. 확실히 '시티헌터'에 비해서는 아쉬운... ^^;
 
TOEIC, 답이 보이는 Vocabulary 2
김대균 지음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토답보’ 1권의 얄팍함과 수준 낮은 난이도에 실망한 독자들, 출제빈도는 드물지만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표현들을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단어/숙어장의 형식을 갖췄지만 보다 방대한 분량과 폭넓은 예문을 담고 있는 ‘TOEIC 답이 보이는 Vocabulary 2’이다.

연습문제나 예문 같은 문제풀이는 없지만 김대균 사단이 수년간에 걸쳐서 꼼꼼하게 수집한 어휘, 표현들만으로도 이 책이 얼마나 유용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개인적으로 느끼는( 문제점 또한 매우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김대균씨의 저서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수많은 오타와 인쇄상의 문제들은 마치 고등학교시절에 공부하던 싸구려 문제집을 생각나게 한다.

그리고 여러 번 중복되는 표현들이나 지나친 의역 또한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다.
도대체 prosecute, carton등의 단어들이 얼마나 중요한 표현이기에 그토록 되풀이해서 등장하는가.
또한 161페이지의 문장 중에 등장하는 snobby person같은 표현은 '공주병 환자'라고 번역을 해놓았는데, 고득점자들은 적당히 알아서 이해할 수 있을 테지만 혹시라도 이 책으로 공부하는 초중급자들을 너무나도 배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야외 결혼식을 계획했다가 실내로 변경했다'는 뜻의 문장도 지나치게 많이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TOEIC 답이 보이는 Vocabulary 2’에 수록된 내용의 유용성에는 공감하지만 조금 더 성의 있는 자세로 꼼꼼하게 만들었다면 더욱 완벽한 교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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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경제학의 이해
박두익 지음 / 법지사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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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재를 접하고 가장 먼저 머리 속에 떠오른 의문은 ‘과연 이 문제집 한 권으로 7급 공무원시험과 고등고시, 각종 자격시험의 경제학 전공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그만큼 난이도가 다양하고 깊이 또한 여러 가지인 각종 시험을 어떻게 이 한 권으로 대비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전공시험대비 교재가 없는 사정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유용한 대비서가 될 것 같다.

일단 여러 가지 기출문제들을 풀어보기 전에 서브노트를 통해서 경제이론을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거나 적어도 경제원론 정도를 수강하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수험생들은 일단 무난한 난이도의 경제원론 책으로 공부를 한 뒤에 이 책을 통해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각종 도표와 그래프가 너무 흐리게 인쇄되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눈이 아플 지경이지만, 본문의 글씨는 비교적 선명하고 여백도 넉넉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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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컨트 - 메트로DVD, 할인행사
임영동 감독, 장 끌로드 반담 외 출연 / 메트로 DVD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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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담은 유독 1인 2역의 작품을 많이 찍었다. '더블 반담'과 '맥시멈 리스크'에서는 쌍둥이 형제로 '타임캅'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자신으로 말이다.

어쨌든 2년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던 반담의 영화 '리플리컨트'는 SF와 버디무비, 드라마가 혼합된 애매한(?) 작품이다.
하지만 반담다운 시원한 돌려차기는 거의 나오질 않는다.
그리고 제이크 형사와 리플리컨트의 우정, 교감에 많은 시간이 할애된다.
이런 밋밋한 분위기는 영화 후반 가롯과 리플리컨트가 첫 대면을 하고 격투를 벌여도 수습되지 않는다.

복제인간이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가 하는 식의 의문은 그렇다 쳐도 반담다운 호쾌한 액션이 나오질 않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다.
결국 반담이 2년 만에 돌아와서 보여준 것은 화려한 부활이 아니라 더욱 쇠락한 모습이다.
'감옥풍운' 등에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풀어놓던 임영동 감독의 개성 또한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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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 일반상식 - 2005
한국고시회 편집부 엮음 / 한국고시회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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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구성과 설명이 간결한 것이 특징이고 장점이다.
또한 실제 시험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법률과 행정, 경영 부문이 다른 책들보다 자세하다.
별건구속, 임의동행, 공소시효 등 시험에는 나올 것 같은데 다른 종합상식책에는 없는 경우가 많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다른 장점들도 매우 많다.

용어 해설은 가나다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찾기 쉽고, 비슷한 분량의 다른 종합상식책보다 5천~1만 원 정도 싼 편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꽤 있다.
2단 편집과 너무 작은 글씨, 부족한 여백 때문에 한참을 공부하다 보면 눈이 아플 지경이다.(하지만 그만큼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는 것은 좋은 점이다.)
또한 어떤 부분은 설명이 지나치게 장황하고 길어서 오히려 이해하고 암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207 페이지의 13번 문제 같은 오타도 종종 눈에 띄고, 람사르 협약, 생디칼리슴, 아스페르테임같은 단어들은 일반적인 표현과 발음이 달라서 어색하기만 하다.(보통은 람사협약, 생디칼리즘, 아스파탐이라고 한다. 예민한 수험생들에게는 꽤나 거슬리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아쉬운 점은 해당 내용과 관련된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추가 수록해놓지 않은 점이다. 적어도 이 점만큼은 서박사 싱식같은 책에서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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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6-0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식책에 대한 글이 많으신데 공무원 시험중이신지 아니면 공무원이신지...???^^

sayonara 2005-06-05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무원은 아니고.. 다른 시험 준비중입니다.
수험교재에 관한 리뷰가 너무 없기에 제가 짬을 내서 올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