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 답이 보인다 - 강의테이프 11개 - 김대균의 강의해설판
김대균 지음 / 김영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일부 독자들은 어째서 김대균씨의 'TOEIC 답이 보인다'가 성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일까!?
물론 김대균사단이 책을 출간하는 '자세'는 성의 없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일관성 없는 난이도와 중복됨을 보이는 모의고사라던지, '답이 보이는 보카불러리', '답이 보이는 실전연습'에서와 같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내용들 말이다.(뭐,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이익훈씨의 '이 보카불러리'도 기존에 소개된 어휘들을 짜깁기한 책일 테지만...)
하지만 이 책 'TOEIC 답이 보인다'는 김대균사단의 알파와 오메가요, 엑기스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계속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 쏟는 노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설렁설렁 넘어가는 구성 때문에 성의 없다고 판단할수도 있을 테지만 그 이유는 초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어느 책의 기존의 토익교재들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이렇게 지적하고 보완했었는가?!
최근에는 'TOEIC 답이 보인다'를 능가하는 좋은 교재들이 꽤 출간되고 있지만, 이 책이 처음 소개될 때만 하더라도 가히 혁명적인 토익교재였다. 그 명성은 지금도 여전하고 말이다.

그리고 영어실력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하는 독자들도 있는데 'TOEIC 답이 보인다'라는 제목을 읽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 물론 기본적인 영어실력배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지만, 이 책은 단기간의 토익점수에 집착해야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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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spa.com 최신 시사상식 제113집
시사상식 편집부 엮음 / 박문각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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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3집도 역시 수험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책을 펴면 맨 처음 기출문제가 소개되어 있다. 이번 호에는 2004년 6월에 출제된 국민일보의 상식문제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낡았지만 적어도 출제경향만은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본문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독도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마치 특집기사로 심층취재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또한 수험생들이 쉽게 챙길 수 있는 각종 사건, 사고와 제도개편 등에 관련된 부분은 물론, 수험생들이 소홀히 할 수도 있는 해외, 과학, 예술, 문화계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책이 출간되기 불과 며칠 전에 발표되었던 노인요양보장제도에 관한 내용도 빠지지 않았다.

이번 113집은 가격이 9천원으로 좀 부담스러운데 출판사측에서 쪽수 증가로 인한 임시가격이라고 해명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데스페라도’를 ‘데스페라’로 실수한 것 같은 오타가 종종 눈에 띄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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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씽 2 (1disc) - [할인행사]
잭 페레즈 감독, 수잔 워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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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화질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타이틀의 화면은 전체적으로 매우 어둡다.
그래서 대낮의 파란 하늘이 초저녁의 어두컴컴한 하늘로 보인다. 심지어는 여배우들의 얼굴이 너무 어두워서 전부 남미계로 보일 정도다.

그리고 이 작품의 반전이라는 것이 그리 새롭지도 않고, 속이 뻔히 보이는 구조다.
1편을 재미있게 봤다면 2편을 보면서 다음에 누가 죽을지, 저택의 와인 저장실에서 만난 두 명(?)이 어떤 제스처를 취할지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1편에서는 나름대로 꼼꼼했던 주인공들의 음모 또한 2편에서는 너무도 허술하고 어설프다.

1편의 복잡했던 꽈배기 구조를 그대로 답습하는 통에, 마지막에 펼쳐지는 죽은 자의 부활(!?)과 배신의 연속 또한 그리 놀랍다거나 신선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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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파이어(1disc) - [할인행사]
토니 스콧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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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온 파이어’는 템포 빠른 토니 스코트 감독의 작품답지않게 영화가 시작한지 50분이 지나도록 본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크리시가 소녀를 보호하는 의뢰를 맡은 뒤, 마음을 열고 소녀와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가 전부다. 수영연습, 역사공부 등을 통해서 말이다.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누가 토니 스코트 감독의 작품이 아니랄까봐 그의 특기인 현란한 화면편집을 보여준다. 너무나 재빨리 변하는 영상에 눈이 핑핑 돌 정도다. 이런 방식은 너무 많이 사용되서 이젠 좀 지겨울 정도다.

하지만 소녀가 납치당한 뒤 시작되는 크리시의 복수는 무척 잔혹하면서도 관객을 흥분시킨다.

후반부에 벌어지는 두어번의 반전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들이었지만, 덴젤 워싱턴의 연기 덕분에 영화는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전작 ‘아웃 오브 타임’에서도 ?기는 자의 심리를 세밀하게 보여준 덴젤 워싱턴은 역시 놀라운 연기력의 배우다. 이 작품에서도 찡그린 표정, 치켜뜬 눈썹 등으로 분노와 냉혹함을 거의 완벽하게 표현했다.

원작 소설도 매우 흥미진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반대의 결말을 보여준 영화가 더 인상적이다. 크리시의 인생의 구원, 희생의 의미 등이 더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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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데이(SOMEDAY) 1
하라 히데노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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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다음 단계로 가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자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래된 여자친구, 그리고 또 다른 아가씨의 등장으로 인한 삼각관계...
하라 히데노리의 '섬데이'는 그의 예전 작품인 '겨울 이야기'의 또 다른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름대로 설득력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비슷한 소재의 비슷한 전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섬세하고 따뜻해진 하라 히데노리의 시선에 좀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막상 경험해보기 전에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취업재수생의 생활, 재수생도 인간인지라 친구들을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지만 단지 취업이 늦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여의치 않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조금씩 부담스러워지고 오랫동안 알고지낸 여지친구에게서도 서먹함이 느껴진다.

단지 취업을 못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의 모든 일이 잘 안 풀릴 때의 막막함을 하라 히데노리라는 작가는 너무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힘을 내라고! 싸워나가자고! 채근하지 않는 만화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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