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학원 Q 9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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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까지는 어렴풋이 힌트 정도만 주어지던 류의 정체와 명왕성이라는 집단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명왕성은 살인을 의뢰한 사람에게 살인계획과 완벽한 준비를 마련해주고 직접 실행은 하지 않는 특이한 집단이다.

‘환주관 살인사건'은 전형적인 김전일 식 스타일로 시작한다.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제자들이 모이는 자리는 외딴 저택이고, 마침 모임이 시작되는 날에 태풍이 불기 시작한다.(물론 산사태 같은 것으로 저택은 고립된다.)
그리고 꼭 예전에 자살했거나 사고를 당해 사망한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탐정학원의 학생들 중 한 명이 살인 사건에 직접 연관되기도 한다.
-‘탐정학원Q'가 거의 10권 째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전일과 연관시키지 않을 수 없으니, 김전일의 아우라가 얼마나 강렬했는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후속작보다 차라리 ‘김전일' 시리즈의 속편을 기다리고 싶은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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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어스 시즌 1 박스세트
켄 올린 감독, 제니퍼 가너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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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존의 유명했던 첩보물들, '제5전선'('미션 임파서블'), ‘007’ 시리즈, ‘니키타’ 등을 절묘하게 조합해서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스타일의 드라마다.

여주인공 시드니는 매끈한 외모와 뛰어난 두뇌의 첩보원이며 혼자 있는 시간에는 쓸쓸한 음악과 함께 고독을 씹을 줄 아는 감성을 지닌 멋진 주인공이다.

반면에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다.
시드니의 모든 일들이 쉽게 풀려나가서 오히려 맥이 좀 빠진다는 것-적절한 순간에 차가 지나가고, 순간순간 닥치는 위기는 그때그때 간단하게 해결된다.-이다.
시드니는 머리를 넘기고 립스틱을 다시 바르면 하녀에서 곧바로 술집여자로 변신한다.

어쨌든 이제 막 1시즌이 지났을 뿐이고, ‘앨리어스'는 아직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풀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시드니와 함께 하는 또 다른 이중간첩 아버지도 많은 비밀을 안고 있고 어머니에 관한 비밀도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시드니에게서는 믿음과 원망을 모두 받고 있는 애증의 대상인 아버지는 마치 '엑스 파일'의 담배 피는 남자처럼 보인다.-

시드니와 대니의 관계는 멀더-스컬리의 초기관계만큼이나 건조하면서도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
부디 이런 긴장감 넘치는 관계에 연애감정이 끼여들어 시리즈의 긴장감을 말아먹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레밍턴 스틸', ’블루문 특급', ‘엑스 파일'의 경우처럼 말이다.-

기억에 남는 에피는 시드니가 동료의 죽음과 아버지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대니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내용의 에피소드 5 ‘진짜와 가짜’다. 마지막의 애잔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그리고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공작과 역공작, 또 역공작이 계속되는 에피소드 9 ‘치명적 실수’도 무척 재미있었다. 앨리어스의 고뇌와 독백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12회 ‘상자’ 초반부에서 Enya의 ‘My life goes on'이 흐르는 가운데 어머니의 비밀을 생각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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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2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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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독자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던 ‘마야공주전설 살인사건’의 밀실트릭은 역시 허무할 정도로 간단한 장치가 사용되었다. 밀실의 문 앞을 가로막고 있었던 시멘트 덩어리. 그 시멘트의 성질을 파악하면 이해할 수 있는 트릭이기 때문이다.(이해는 하더라도 독자가 직접 풀기에는 너무 벅찬 트릭이지만.)

‘심령 카메라에 잡힌 특종’은 제목에서처럼 심령사진이라고 생각되는 사진이 증거가 되는 사건이다.

그리고 이제는 김전일의 “수수께끼는 풀렸다”는 말처럼 큐의 전매특허가 되버린 “수수께끼는 X가지” 그리고 “답은 하나야”라는 표현도 매번 등장한다.

12권은 11권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마무리하고, 13권의 사건이 시작되는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다. 전체적인 내용도 자질구레한 편이고 쉬어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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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4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이번 작품의 이야기는 반전과 또 다른 반전, 그리고 계속되는 반전이 이어진다.
케르베로스와 DDS의 대결만으로도 모자라 딘 모리히코까지 직접 등장한다.
그리고 범인의 정체는 밝혀진 것 같으면서도 자꾸만 미궁에 빠져든다. 그리고 계속해서 또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진다.

최근에 봤던 몇 편의 이야기에 비하면 분량도 제법 길고 스토리도 복잡해서 읽을만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너무 만화적인 설정이다.
악당은 무슨 괴도 뤼팽처럼 이 사람, 저 사람으로 너무도 쉽게 변장을 한다.
이 사람으로 변장을 하고 태연하게 주인공들을 속이다가, 위기에 처하면 곧바로 저 사람으로 변장을 하고 정체를 숨긴다.
아무리 만화라지만 추리 이야기에서 이런 설정의 남발은 관객들을 어이없게 하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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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5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5권에서는 정말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다. 어린 시절의 큐에게 탐정의 마음가짐을 가르쳐주고, 유괴에서 구해준 뒤 탐정수첩까지 줬던 사람의 정체가 밝혀지고, 그와 딘 모리히코와의 관계 또 큐와의 관계까지 밝혀진다.
이번 일로 큐와 류의 관계가 상당히 미묘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DDS와 명왕성과의 관계도 말이다.

주인공들은 나나미 코타로 선생님의 인솔 하에 감옥에 갇혀 있는 케르베로스를 만나게 되고, 그가 넘겨준 아리송한 암호문에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여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DDS의 여학생들이 파견되는데, A반의 토야와 여장을 한 류가 잠입하게 된다. 본격적인 사건은 16권으로 넘어가는데 악취미의 선생과 기괴한 분위기로 제법 기대되는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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