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28
미우라 켄타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부터 자주 ‘북두의 권’과 비교되던 작품. 고독한 파이터, 혼돈의 세계관, 잔혹한 전투...
하지만 ‘베르세르크’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여타의 판타지 걸작들을 압도하는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가츠의 고통을 멈출 줄을 모른다.
계속되는 적들의 습격, 다시 폭주하는 광전사의 갑옷... 바닷가의 처절한 전투...
가츠의 운명은 그리피스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번에는 쿠샨의 술사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리고 일행들과 도시에 들어선 가츠 일행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광전사의 갑옷을 입고 죽음의 격전을 치룬 가츠의 앞에는 또 어떤 혹독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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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5-06-2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영부영하다가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베르세르크'는 거의 30권에 이르도록 내공이 바닥나지 않는군요. 끝이 알고 싶은 작품입니다. ㅎㅎ

물만두 2005-06-2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보고 싶어요 ㅠ.ㅠ

sayonara 2005-06-28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8권째에도 여전히 주인공 가츠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긴장감도 여전하구요. ㅎ
 
탐정학원 Q 8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 8권에서는 소소한 이야기 몇 편이 펼쳐진다.
일단 7권과 이어지는 내용의 ‘살인 콜렉터' 사건을 멋지게 해결하는데, 범인이 이용한 시간적 트릭, 심리적 허점을 완벽하게 파악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좀 밍숭맹숭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순간기억능력과 천재적 두뇌를 갖춘 주인공들이 너무 완벽하기 때문일까!?
류가 하는 말 “안개는 걷혔다"라는 표현도 김전일의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다"에 비하면 너무 싱겁다.

카즈마가 평소 흠모하던 가정과 선생님의 습격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는 다소 ‘명탐정 코난'스러운 트릭이 등장한다.

탐정학원의 주인공들을 증인으로 이용하려는 범인의 의도가 오히려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미스터리 트레인'편과 지하철 치한의 알리바이를 깨부수는 ‘미소녀 3총사의 치한 격퇴 대작전'도 그럭저럭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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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 할인행사
양윤호 감독, 양동근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최배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한 영화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시트콤으로 만들어버리는 파마머리 정태우의 대사와 행동들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액션장면들이다.
슬로우 모션과 정지화면의 과다한 사용, 물방울 등의 효과가 너무 남발되어서 오히려 맥이 빠진다.
정두홍의 야시장 결투씬은 류승완 감독의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정두홍이 보여줬던 투견장 결투씬에 비하면 장난처럼 어설프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최배달은 어렵게 승낙을 받아 극진 가라데를 연마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요우코와 데이트를 즐기고 또 갑자기 스승이 일본인들에게 죽음을 당하고, 비 오는 날 복수를 나섰다가는, 요우코를 남겨두고 입산수도에 들어간다.
산에서 내려와 본격적인 액션(도장깨기)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또 은둔하고...
감독은 이야기의 구심점도 없이 마치 최배달의 일대기 중 젊은 시절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훑는 것 같다. 그래서 에피소드 모음 같다.

바닷가에서 물을 튀기는 두 연인의 행복한 모습, 미군으로부터 연약한 여인들을 지키는 자객이 된 최배달 등 너무 많은 것들이 구태의연하지만 순진한 미소와 오열하는 모습의 양동근만큼은 최고의 연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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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 대원DVD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이 ‘천공의 성 라퓨타’다. 기본 줄거리는 ‘미래소년 코난’과 비슷하다.
비밀을 안고 흘러 들어온 미지의 소녀, 그녀를 도와 악의 무리에 대항하는 주인공 소년, 그리고 추악한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내는 비극적인 엔딩.
다른 점이라면 소녀의 비중이 좀 더 커졌고, 소년 파즈는 코난과 같은 경쾌한 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음악과 이국적인 풍경이다.
-이 작품은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성향을 잘 보여준다. 비행체에 관한 그의 관심과 유럽의 풍경에 대한 동경 말이다.-
특히 이 작품의 음악은 한 번 들으면 결코 잊혀지지 않을 만큼 매혹적이다. 어둡지 않으면서도 서글픈 느낌이 드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이야기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오는 주제곡은 악인에게는 비극적인 결말, 라퓨타에게는 다행스러운 결말과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에서는 일본인다운 섬세함이 느껴진다.
비행선의 미묘한 출렁임, 흩날리는 풀잎의 자연스러움, 묵직함이 느껴지는 골리앗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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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dts]
멜 깁슨 감독, 제임스 카비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비기독교인 감상자의 입장에서 본 영화라고 하더라도 매우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다. 신비한 눈빛으로 차분하게 예수를 연기한 짐 카비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다른 배우들도 호연을 펼쳤다.

다소 센세이셔널하고 하드고어하지만, 성경의 내용을 충실하게 재연했다는 멜 깁슨 감독의 의도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예수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간단한 주제 말이다. 물론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때려잡은 광폭한 집단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는 작은 부작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척이나 안타까웠던 것은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비열하고 잔인하게 그려지는 로마 병사들이다.
헐리우드의 사극을 제외한 많은 문헌들이 증명하듯 당시의 로마 병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또한 질서정연한, 규율이 엄격한 군인들이었다(고 한다). 뒷골목의 건달처럼 비웃으며 침이나 뱉고, 과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그런 집단은 아니었을 것이다.

로마제국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피해의식이 그들을 그런 식으로 그렸던 것일까?!

어쨌든 비종교인의 눈으로 보기에도 무척이나 경건하고 진지한 느낌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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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5-06-2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드코어가 아니고 하드고어인 것 같은데용..하드코어는 포르노를 지칭하는 표현인 거루 아는데^^;;

sayonara 2005-06-27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정확한 지적이네요. 하드코어는 포르노고 하드고어가 피칠갑, 사지절단인데... 오타입니다. 자꾸 틀리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