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순의 아색기가 1
양영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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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독자들이 상상하고 있던 지저분하고 부끄러운 것들, 더 나아가 더럽고, 추잡한 것들까지 과감하게 그림으로 표현해낸다.

식당에서 주인에게 불평을 했을 때 당하는 처절한(?!) 보복, 독자들에게 익숙한 태권 브이의 애로 버전, 타잔의 영구버전...

요즘 인기있는 와탕카나 츄리닝 등의 작품들과 비슷한 개그도 자주 보이지만, ‘아색기가'의 특징이라면 가학적일 정도로 지저분한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는 심심찮게 배설물과 몸에서 나오는 온갖 분비물(?), 언더헤어, 성적 요소들이 노골적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때로는 성인독자들도 감당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그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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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울보 > 위험한 음식vs건강한 음식---그 한끝 차이를 말하다,

위험한 음식vs건강한 음식.. 그 한 끝 차이를 말하다
여기, 두 권의 책이 있다. 하나는 음식이 독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하나는 약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결국, 우리가 입으로 먹고 마시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먹지 말아야 할 것과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것에 대한 재정리로 지금까지 건강을 위해 먹었던 음식 목록에 수정이 필요한 때다.
당신이 평생 절대로 먹지 말아야 할 것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것

두 달 지나도 안 썩는다, 중국산 버섯_대부분의 팽이버섯과 흰주름깔대기버섯은 살균제를 넣어 재배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 특히, 중국산 버섯이 시중에다량 유통되고 있어 버섯에 대한 주의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중국산 생표고버섯과 건표고버섯은 두 달이 지나도 썩지 않으며, 이 버섯을 손질할 때는 눈이 아프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

농약이 다량 붙어 있는, 수입산 오렌지주스_농약이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칼로리도 높아 과하게 마시면 뚱뚱해진다. 국내산 감귤 주스에는 농약이 적게 포함돼 있다.

식품이 아닌 공산품, 브랜드 달걀_대표적인 제품으로 ‘요오드 달걀’을 들 수 있다. 요오드는 과잉 섭취하면 갑상선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단지 부가가치를 높여 달걀을 비싸게 팔기 위해서 필요 없는 영양소를 첨가해 판매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잠깐동안 자외선을 쬐기만 해도 우리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비타민 D를 강화한 달걀, 사료에 착색제를 첨가해 만들어지는 난황색이 진한 달걀 등이 있다.

발암성 살균제가 든 물에 담근 과일, 바나나_발암성 살균제인 베노밀에 바나나를 담그는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 중 약 30%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 심장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도 있고, 작업인의 자녀에게 소아암이 많이 발생된다는 사실도 판명됐다.

암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첨가물 사용, 어묵&젓갈_합성 착색료에는 발암성이나 알레르기성이 있다.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어묵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합성보존료인 솔빈산 대신 아미노산인 글리신과 산미료로 보존 효과를 낸 제품이나 적색 106호나 3호 대신 천연 착색료를 사용한 제품이 많다. 명란과 명란젓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조심해야 할 식품 첨가물은 발색제(아질산나트륨)와 착색료(적102, 적3, 황5)이며, 아질산나트륨은 타액 안에 있는 아민류와 반응해서 발암성이 있는 물질로 변하므로 주의한다.

신경독성과 면역독성이 있는, 미국산 밀가루_여러 용도로 나온 가루는 미국산 밀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많다. 수확한 밀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포스트하비스트(수확한 이후 뿌리는 농약)를 사용했을 확률이 높으므로 수입 밀가루는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포스트하비스트 농약은 신경 계통에 이상을 가져온다.

농약이 가장 많이 잔류하는 채소, 셀러리와 파슬리_셀러리와 파슬리는 원산지가 유럽이기 때문에 덥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병에 걸리기 쉽고 해충에도 약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살균제, 살충제를 수확하기 직전까지 사용해서 잔류하는 양도 많다. 발암성이 높은 농약을 친 파슬리는 한 조각만 먹어도 2일 허용치를 거뜬히 넘어 위험하다.


그래도, 대안은 있다!

달걀, 냉장고에 두고 먹는다_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첨가된 달걀이 아니라면 브랜드 달걀은 사지 않는다. 또한, 달걀의 보관은 반드시 냉장고에서 한다. 상온에 보관하면 껍데기에 있는 살모넬라균이 증식해서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사료의 안전성을 강조한 ‘유전자 재조합을 하지 않은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사료를 먹였습니다’라고 표시되었거나 ‘사료에 포스트하비스트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음’이라고 적힌 제품이 좋다.

버섯, 국내산 원목 재배_국내산 표고버섯을 고르되 그 가운데서도 원목 재배한 버섯을 선택한다. 원목 재배한 표고버섯은 기둥이 딱딱하다는 특징이 있고, 균상 재배한 표고버섯은 일반적으로 기둥이 부드럽고 잘 살펴보면 톱밥이 묻어 있거나 기둥 끝이 예리하게 잘려 있다.

수입 쇠고기, 빛깔이 붉은 호주산_합성호르몬과 광우병에 감염된 미국산 쇠고기를 만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붉은빛이 감도는 호주산 쇠고기를 선택하자.

정어리와 꽁치, 작고 통통한 것_아가미가 진한 황색을 띠는 꽁치가 기름이 적당히 올라와 맛있다. 큰 것보다 작은 것이 안전하고, 짧고 통통한 것이 맛있다.

어묵&젓갈, 착색료를 넣지 않은 것_제품 표시를 잘 보고 합성보존료를 사용한 제품은 피한다. 원재료의 첨가물이 신경 쓰인다면 신뢰할 수 있는 생산자가 만든 제품을 선택한다. 명란이나 명란젓을 구입할 때는 발색제와 착색료를 사용한 제품을 피한다.

밀가루, 용도 구분 없는 국내산_미국산 밀로 만든 가루는 약간 쓴맛이 날 뿐 아니라 너무 달거나 부드러워서 음식의 맛을 떨어뜨린다. 강력분, 중력분 등 용도를 달리하기 위해 수입 밀을 들여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범한 국내산 밀가루를 용도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게 방법.

토마토나 오이, 유기농산물 표시_출하 전 농약을 살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힘껏 문질러서 닦아낸다. 또한 반드시 유기농산물 표시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레몬, 유자나 탱자로 대신한다_고엽제의 주성분이 검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대체 식품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 유자나 탱자과의 열매로 대신하면 안전성과 요리의 질이 모두 높아진다.

마가린, 버터가 이롭다_유전자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대두유, 옥수수유, 면실유를 재료로 만든 제품은 피하고, 마가린 대신 버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사과, 봉투를 씌워서 키운 것_임신한 여성이나 몸이 약한 사람은 봉투를 씌워서 키운 사과를 먹도록 하고, 사과를 먹을 때는 반드시 꼭지가 있는 쪽을 잘 씻어낸 다음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다.


식탁을 뒤바꾼 14가지 건강음식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


이 책은 식품과 인체 노화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 스티븐 프랫 박사가 찾아 낸 최고의 영양 식품 14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세계적인 장수 국가와 지역들의 식단에서 중복되는 최고의 식품들을 뽑아낸 후 새로 검증된 식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콩, 대두, 귀리, 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블루베리, 오렌지, 토마토, 연어, 칠면조, 호두, 차, 요구르트 등의 14가지 슈퍼푸드 목록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끼니마다 이것만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슈퍼푸드는 각각 주어진 범주에서 뽑아낸 ‘최고 대표’ 격의 식품일 뿐,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러한 식품들을 선택한 이유는 고농도의 영양소나 다른 식품에서는 보기 힘든 영양소가 들어 있고, 게다가 대부분 저칼로리이기 때문이다. 슈퍼푸드의 범주에 속하는 식품들을 적절하게 선택해 식단으로 불러들이는 일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슈퍼푸드의 효능 설명 외에도 스티븐 프랫의 슈퍼푸드 조리법과 미국 최고의 요리사로 손꼽히는 미첼 스트루트의 7일 요리 레시피를 함께 실어 독자들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에 소개된 식품 중 우리 식생활에 적용하기 쉬운 것들만 추려봤다.


우리의 건강과 식탁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식품 제조와 유통 실태
『먹지마, 위험해!』


이 책은 일본자손기금(위험한 화학물질의 조사와 검사를 위해 1984년 소비자들의 기금으로 설립된 단체)이 펴낸 책으로, 18년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낸 식품의 제조와 유통 과정의 문제점을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발암성 살균제에 담갔다 건진 아이 간식용 바나나, 합성 착색료를 넣은 각종 젓갈, 필요 없는 영양소를 첨가해 오히려 유해한 성분이 생겨난 브랜드 달걀 등 매일 우리 식탁에 아무렇지 않게 올려지고 있는 평범한 식품들의 위험성과 그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발췌했다.


생명 연장의 힘, Super Food를 챙겨라

레드 푸드의 대표 토마토_붉은색을 내는 리코멘은 베타카로틴 못지않은 항산화제로 전립성암,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한다. 하루에 한 번 섭취한다. 토마토의 경우 작을수록 항산화력이 높다. 주스 상태로 섭취할 경우 침전물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수박, 구아바, 핑크 자몽, 빨간 과육의 파파야 등

최고의 항암식품 브로콜리_채식주의자들의 훌륭한 철분 공급원이며 황산 화합물로 항암 식품들 중 가장 강력한 효능을 갖고 있다. 폐암, 위암,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위궤양 등을 예방한다. 하루 1/2∼1컵 정도 날것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과잉 섭취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 줄기를 떼고 꽃 부분만 냉동했다가 먹는다.
양배추, 케일, 근대, 겨자채 등

육류의 대안 콩_건강에 좋으면서 가장 경제적인 단백질 공급원. 콩에는 대부분의 식물성 단백질에 부족한 리신이 많이 들어 있으며,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칼슘 손실이 적다. 골다공증, 심장질환, 유방암, 췌장암, 결장암, 전립선암 등을 예방하며, 혈당과 비만 문제에 관여한다. 일주일에 1/2컵씩 4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조리 시간의 단축을 위해 저염 콩 통조림을 택해도 무방. 콩은 요리 전에 물에 담가 불리고, 삶을 때는 압력솥을 이용해야 가스 배출량이 준다.
흑태, 백태, 팥, 누에콩 등

고카로틴 식품 호박_알파카로틴 성분과 카로티노이드, 칼슘, 마그네슘, 엽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식품. 노화를 지연시키고, 면역 반응을 조절한다. 암이나 백내장,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매일 1/2컵 분량을 섭취한다. 꼭지가 없는 호박은 박테리아가 침투됐을 확률이 높으므로 사지 않는 게 좋다.
고구마, 당근 등

심장에 좋은 호두_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많으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식물 스테롤이 풍부하다. 섬유질과 마그네슘 및 좋은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당뇨병, 암 예방은 물론 염증에 대항하는 효능도 뛰어나다. 30g씩 주 5회 섭취한다. 땅콩버터로 대체할 때는 설탕이나 소금, 특히 경화 오일을 첨가하지 않은 것으로 선택할 것.
땅콩, 아몬드, 피스타치오

눈에 좋은 시금치_클로로필 성분이 들어 있는 시금치는 비타민 K의 공급원이다. 안구 질환 치료와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이며, 골밀도 저하 및 여성 골반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매일 익힌 시금치 1컵 또는 생시금치 2컵 정도를 섭취하는 게 좋다. 시금치에는 칼슘 성분도 풍부하지만, 수산염이 많아서 바로 체내에 이용될 수는 없으므로 칼슘 성분은 다른 식품을 통해 섭취하도록 한다.
비트, 겨자채, 케일, 순무, 오렌지, 피망 등

웰빙 음료 차_플로보노이드라는 식물생리활성물질의 항산화 작용을 비롯하여 수천 가지 화합물의 작용으로 건강과 장수를 돕는 식품. 암과 치매 예방, 체중 감소 효과가 뛰어나다. 3분 이상 끓인 차를 하루 1잔 이상 마신다. 티백을 이용할 경우 티백을 꼭 짜주거나 레몬 조각을 껍질째 넣으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너무 뜨겁게 마시지 말고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차 우려내는 시간을 1분 정도로 줄이는 게 좋다.

최고의 생균제 요구르트_건강에 유익한 살아 있는 미생물과 생물활성물질의 활약으로 몸 안의 병원균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 매우 유익한 식품.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사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이 유력하다. 아토피 피부염과 설사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매일 2컵 분량을 섭취하되, 살아 있는 활성배양균(LAC)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할 것. 저온 살균한 요구르트는 맛은 좋지만 좋은 유산균까지 살균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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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학원 Q 11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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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룡의 비밀’ 편에서는 사라진 도자기를 찾게 되는데, 정말 귀신처럼 사라진 도자기를 찾는 열쇠는 역시 심리적인 허점에 있었다. 마술사들도 흔히 사용하는 트릭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다.

지금까지 여러 사건들과 연관이 있었던 쿠즈류 다쿠미의 일기는 잠깐 등장하는가 싶더니 또 다시 애매한 여운을 남긴 채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 ‘마야공주전설 살인사건’에서는 댐공사와 정치인, 주민들이 얽힌 사건이 발생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트릭(밀실살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불가능한 범죄를 무슨 전설, 무슨 저주에 따른 천벌이라고 떠벌리는 마을 사람들 역시 빠지지 않는다. 추리만화의 구성은 원래 이런 식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것 또한 김전일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이 자살도 타살도 불가능한 밀실살인사건은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결정적인 해결의 순간에 등장하는 ‘번외편’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도 추리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시시한 이야기로 말이다.
아마도 작가는 사건 해결의 재미를 12권으로 미루고 싶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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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행(1disc) - 할인행사
캐롤 발라드 감독, 안나 파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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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에이미는 캐나다의 괴짜 발명가인 아버지와 살게 된다. 어느 날 습지에서 거위 알을 발견한 그녀는 그 알들을 부화시키게 되고, 그곳에서는 키울 수 없는 거위들을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비행을 배운다.

신경질적이고 자폐적인 성격의 소녀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을 열고 세상과의 접점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적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아름다운 영상과 주인공들의 마음에 무조건적인 감동을 느끼기에는 나 자신이 너무도 삭막해진 듯 하다.
막대한 돈을 들여서 경비행기를 마련하고, 공군기지를 비상사태로 만들면서도 결국 주위 사람들의 환호와 협조 속에 기러기들을 무사히 인도하는 주인공을 보며 그저 막무가내로 따뜻하기만 한 동화를 본 것 같다.

세상의 다른 일들도 이처럼 아름답고 수월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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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 한정판 - 극장판 + 감독판
이재한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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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투성이의 더벅머리와 후줄그레한 작업복 속에서도 광채를 잃지 않는 정우성의 얼굴, 슬플 때에도 기쁠 때에도 청순하고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는 손예진의 자태..
그리고 차분한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몽환적인 영상들...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CF같은 영화답게 PPL의 연속이다.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편의점, 서로 빼앗아 마시는 캔 음료, 여주인공이 냉장고 문을 열 때 선명하게 보이는 브랜드...-심지어는 여주인공의 어머니가 하는 대사 "밥은 먹었니?"라는 멘트도 모 CF에서 어머니역의 배우가 똑같이 날렸던 표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초라해 보이지 않는 두 선남선녀의 이야기는 마치 화려한 CF를 계속해서 보는 것처럼 근사하다.
매혹적인 청춘남녀의 모습에 빠져있다 보면 알츠하이머라는 병 때문에 오줌을 지리는 여주인공의 모습마저 아름답게 보일 정도니까 말이다.

어쨌든 청춘배우들의 수려한 외모와 멋진 판타지를 음미할 수 있는 인상적인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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