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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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보긴 커녕.. 재직 시절 학내의 진정으로 아픈 자들을 외면하면서, 자신이 이 사회를 만들었냐고 항변하던 철판같은 뻔뻔함... 정치에 입문한다면 대성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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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는 원래 천재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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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고 전체 분량의 10분의 1이 넘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되는 내용이라고는 저자가 왜 선생님이란 직업을 포기했는지, 우리의 아이들이 얼마나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공교육의 한계가 얼마나 명확한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가 기존의 커리큘럼으로 인해 잠재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인재로 전락하는지 등의 문구만 반복된다.

아마 이 책의 본문에서 '커리큘럼'과 '잠재력' 등의 중복되는 단어만 뺀다면 아마도 책의 분량은 절반 이하로 줄 것 이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가 공교육과 기존의 사교육 커리큘럼 때문에 성장하지 못한다고 강조한 뒤 기존의 커리큘럼은 한계가 명확하며 미래형 커리큘럼이 필요하다는 비슷한 내용이 반복된다.

전체 분량의 20%가 지날 때까지도 계속해서 미래형 커리큘럼, 해외 유학생들을 능가하는 강력한 커리큘럼 운운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고전 읽기 같은 내용은 이미 케케묵은 내용들이다. 선진국에서도 널리 시행되는 교육 방식이고, 일본의 명문 고등학교에서도 3년동안 1권의 고전을 읽으며 명문대에 학생들을 진학시킨다.

초일류 리더의 조건이 '지혜와 정'이라는 식의 두루뭉실한 조언은 틀에 박힌 잡지나 신문 기사를 읽는 것 같다.
정답을 독서라고 정해놓고 안철수, 박현주, 정주영 등 동시대의 위인들의 공통점이 독서라고 하면서 독서 만능론을 이야기한다.

추리 소설이 아닌 묵직한 고전을 읽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먼 XX XX XX'같은 책을 추천하는 것도 의문스럽다.(친일파 청산을 부정하고, 일제 시대를 미화하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만화로 읽는...' 식의 가벼운 책들보다는 문고본이라도 고전을 추천하면서 말이다.


경제 교육 부분에서는 말도 안돼는 저자의 고루한 사고 방식이 아쉽기만 하다. 요즘 고학력 실업자들이 생기는 원인이 사회적 구조 문제도 있지만, 대기업과 공무원만을 선호하는 세태 때문이라고 질타한다. 그리고 일단 중소 기업에 들어가서 몸값을 높여 억대 연봉으로 대기업에 스카웃 되라고 조언한다.
정말로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책상물림식 충고들이다.




뭐 그렇긴 하지만... 해리 포터가 아닌 철학 고전들을 읽힘으로서 아이의 두뇌가 바뀐다는 저자의 주장은 맞는 말임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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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제임스 완 감독, 빈 디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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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떨어지고, 탱크를 제압하고, 비행기를 날려버리고... 더 이상 뭘 보여줄 것이 있을까 싶은 사골 시리즈 '분노의 질주 7'은 여전히 박진감 넘치고, 여전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카 액션 영화 중에서는 독보적인 인기와 존재감을 증명이라도하듯 론다 로우지와 토니 쟈 심지어는 커트 러셀같은 중견배우도 등장해서 온 몸으로 액션 연기를 펼쳐 보인다.
워낙 주연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인데다가 악당마저 최고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제이슨 스타뎀이기 때문에 그저 스쳐지나가는 역에 머물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들 나름대로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한다.


출연 배우들이 배우들이니만큼 이번 편에서는 자동차 추격전보다 격투 액션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영화 중반 고산 도로에서 램지를 구출하는 부분의 추격전이 기가 막히지만, 5편의 금고 추격전, 6편의 비행기 추격전에 비하면 좀 허전하다.)

시작하다 만듯, 약간은 아쉬운 론다 로우지의 발차기나 '옹박' 시절의 날렵한 몸놀림을 마음껏 펼쳐 보이던 토니 쟈 모두 제몫을 다 한다.
특히나 더 락, 빈 디젤, 제이슨 스타뎀 세 빠박이들 간의 대결은 마치 터미네이터와 로보캅이 맞붙고, 람보와 코만도가 대결하는 것처럼 강렬하다.(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영화 속 초능력 히어로들의 대결보다 훨씬 더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마지막 몇 분간의 작별인사.
(지난 2014년 가을, 고향에 김장하러 갔을 때 들었던 비극적인 소식과 슬픈 순간들이 다시 떠오르는듯 하다.)


7편은 다음 편을 위한 쿠키 영상 같은 걸로 끝나지 않는다.
그동안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사랑하던 팬이라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들과 노래, 명대사가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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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은 아이는 태아 때 결정된다 - 개정판
노즈에 겐이치.이나가키 다케시 지음, 김이원 옮김 / 경성라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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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연상력도 신경회로의 배선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수준의 내용은 20년 전에 출간된 책들에도 나와있다.

머리 좋은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샐러드반 먹지 말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 35세 이후 출산은 장애아 확률이 높다는 식의 조언은 7~80년대에나 먹혔을만한 뻔한 충고들이다.
게다가 흡연과 음주가 태아에게 위험하다는 내용은 88 올림픽 시절 책에서도 나오던 것 같다.(아마 그 이전의 책에서도 말이다.)


머리 좋은 아이를 갖고 싶어서 굳이 이런 책을 펼치는 독자라면 그런 기본적인 상식들을 모르고 있을리 없기에 불필요한 내용에 불과하다.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는 똑똑하다, 5개월부터 복대를 착용한다는 등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속설들을 언급하면 이 모든 속설들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상식적인 산모라면 이미 거론할 가치도 없는 속설들이다.(다만 복대 속설같은 경우는 본문에 '한국과 미국에도 복대 관습은 없다'고 하는 설명으로 보아 몇몇 속설들은 일본에만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근친 간의 결혼이 장애 확률을 높일 수있다는 내용만 봐도 너무 일본적인 내용들이 많다.


수유할 때는 TV을 보지 말아라, 장난감에만 의존하지 말아라는 수준의 내용이 이어질 때는 정말이지... 책을 덮고 싶었다.

복식 호흡이나 산모 체조에 관한 부분들이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어디서 많이 보던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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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ya - Dark Sky Island [디럭스 에디션][디지팩]
엔야 (Enya) 노래 / 워너뮤직(WEA)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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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이 유난히아름다운 사크섬을 노래하는 엔야의 이번 앨범은 7년만의 신보다.

하지만 첫 곡 'The Humming'을 듣는 순간부터 익숙함이 앞선다. 그 익숙함은 편안함일 수도 있고, 매너리즘일 수도 있을 것이다. 팬들의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만한 앨범인듯 하다.

시종일관 이어지는 엔야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음색과 안개 속을 걷는듯한 선율은 10년 전, 20년 전의 엔야와 별다를 게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하고, 변치않는 음악에 기쁘기도 하다.

타이틀 곡 'Dark Sky Island'는 너무도 경건한 분위기의 곡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이 그렇다.
아마도 자연의 순수함과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크 섬을 배경으로 하는 곡들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확실히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엔야만의 음악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예전 'The Celts', 'Book of days'처럼 웅장한 곡들이 없는 점이 좀 아쉽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멜로디가 빼어난 'Astra Et Luna'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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