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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와 소믈리에
김하인 지음 / 지에이소프트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국화꽃향기의 김하인 작가의 책을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국화꽃향기를 읽고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인지 기억속에 오래도록 남는 책인데
이 책의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셰프와 소믈리에라는 직업으로 된 이책은 작가와 가까이 지내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실제로 소설로 쓴 글이라는 말에 어떤 이야기일지 더 궁금해졌던것 같다.
그리고 셰프와 소믈리에는 그 부부의 직업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고는 놀라웠다.
남자 윤석은 셰프가 되기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하지만 학비를 벌어야 하는 그는 한국을 방문하게 되고 우연히 여자 민선을 만나게 된다.
민선은 대학교때 낳은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레스토랑에서 셰프와 소믈리에로 만나게 된 두사람,
윤석은 다시 돌아가는것을 포기하고 민선의 옆에 남는것을 택한다.
그리고 그녀의 아이, 지혜를 많이 이뻐하기도 한다.
그렇게 두사람은 많은 사람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결혼을 하게 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지만 민선이 암에 걸리게 되고
1년정도 살수 있는 시한부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는 민선을 위해 공기가 좋은 시골마을로 가서 살게 되고
그녀에게 좋은 음식과 지극 정성으로 4년이라는 시간을 살게 되지만
결국은 윤석의 품에서 잠들어 버린다.
작가가 살고 있는 곳의 젊은 부부의 실화? 라고 해서 해피엔딩일것이라는
생각을 왜 하게 되었던걸까?
그래서 충격은 더 컸던것 같다.
역시나 작가님은 또 한번 나를 울리고 말았다.
실화라고 해서 그 감정이 더 와 닿은것 같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젊은 나이에 병으로 죽어가지만 사랑받았고 사랑했는 그녀의 감정과
그런 그녀를 보내야 하는 그의 감정, 남겨진 그녀의 딸의 감정,,,,
마음 한구석이 찡~ 하니 아파왔다.
오랜만에 만난 작가님의 책,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