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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일기 - 1등을 우대하지 않고 꼴찌를 차별하지 않는 '세계 최고 복지국가'의 빛과 그림자
나승위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8년 1월
평점 :
1등을 우대하지 않고 꼴찌를 차별하지 않는 세계 최고 복지 국가라는 말이 참 와 닿는다.
물론 좋은것만 있을수도 없고 나쁜것만이 있을수도 없겠지만
스웨덴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들으면 좋은것만이 떠오른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그런 스웨덴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만난책이다.
스웨덴살이 9년차인 한국인이 바라보는 스웨덴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복지가 잘 된 나라라는 것 뿐 아니라 여러모습의 스웨덴을 만날수 있다.
스웨덴에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그들만의 문제가 있다.
독거인 문제, 심각해지고 있는 학력저하 같은 사회적인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쉽지만 스웨덴에서는 너무 어려운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정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무사고 15년, 스웨덴에서 6년이라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두번이나 떨어져서 붙었는데 그 이유가 배려와 양보라니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라떼 대디?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라떼 대디는 직장일을 멈추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며 육아휴직을 즐기는 아빠들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비교가 안될수가 없는 상황이다.
육아휴직이 아닌 아이가 아파서 월차를 쓰려고 해도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너무나 다른 현실을 글로 읽고 사진속에 너무 편해 보이는 아이와
행복해 보이는 아빠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 같다.
이렇듯 스웨덴 일기속에는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내가 스웨덴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복지 국가라고 해서였다.
전공이기도 했지만 스웨덴의 모습을 보면서 저곳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여행이 아닌 정말 가서 살아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때가 있었기에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 오랜만에 스웨덴의 모습을,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책은 나로 하여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