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

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다 -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신가요?
가지무라 나오후미 지음, 조은아 옮김 / 북아지트 / 2018년 2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신가요? 이 한마디로 읽게 된 책이다.

원래도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힘들었지만 요즘 더 힘들어 짐을 느껴서

이책을 통해서 좋은 방법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왜 아침에 일어나는것이 힘든지와 일찍 일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 좋은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늦게 잠을 자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잠을 푹 자지를 못해서인것인지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거나 멍하거나 이불속에 가만히 누워 있고만 싶은

내 행동과 마음이 이책속에 들어 있는것 같아서 신기했다.

이책의 저자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수면 전문의 이기도 하다고 한다.

책속에는 잠을 부르는 15가지의 방법과 함께

자고 일어나면 상쾌한 느낌을 느끼면서 일어날수 있는 8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잠을 부르는 방법에는 미리 방을 조금 어둡게 하고,

시계소리나 냉장고 소리를 차단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음악을 틀거나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고, 자기 3사간 전에는 먹거나 마시지 말고,

매일 30분 정도 가벼운 운동 등의 방법이 있다고 한다.

아마도 여기를 보면 내가 하지 않는것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래서 내가 잠을 잘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든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책으로만 읽어서는 그 방법이 어떤것이고

정말 효과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람에 따라 다르고 방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요즘은 피곤해서인지 일단 베개에 머리가 닿이면 잠이 든다.

그렇다고 아침에 홀가분하게 일어나는것도 아니었다.

작가는 이책에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일단은 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이제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나의 아침이 상쾌 할것이니 좋은것이고

못 찾는다고 해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찍 상쾌하게 일어나서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어느 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박은지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3월

주황색 표지에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있는 책이다.

솔직히 나는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동물들의 털에 약간의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렸을때 키우는 개가 사라진 후에는 동물들을 키우지 않았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동물들과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가 생기고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면서도 무서워 하기에

살짝 갈등은 했지만 그저 책을 통해 동물들과 만나는 방법을 알려준것 같다.

이책은 반려동물과 함께한 작가들의 경험이나 사람이 함께 잇는 포토 에세이이다.

길고양이들을 담은 사진이 눈길을 끄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동물과 인간의 이야기가 담긴 글들을 읽으면서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책의 띠지에는 길고양이의 수명은 고작 3년이라고 한다.

그 짧은 시간을 살아가는 고양이의 삶은 어떤걸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책속에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고양이들의 시간도 있다.

고양이의 고독에 대한 이야기, 그림움,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참 많은 일을 겪었을것 같은 눈빛을 하고 있기도 하다.

" 우리는 아마 이정도 거리가 딱 적당할 거예요.

난 그걸 본능적으로 알아요, 시시콜콜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것이 아니라,

알듯 말듯하게 그저 눈으로만 대화를 나누는 정도의 거리 말이에요. "

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무심코 지나는 길에서 길고양이를 발견하게 되면

따스한 눈길로 한번 쳐다봐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아이와 길을 걷다가 길고양이나 강아지를 보면 아이가 겁을 내기에

좋은시선으로 본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다.

내아이를 지키지 위한 시선이었다고 하겠지만 그들에게는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이 되었던것 같다.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18년 2월

서미애 작가님의 책들중에 재미있다고 추천 받은 책들이 많았지만

어쩌다 보니 읽어보지 못하고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이책이

내가 읽는 서미애작가님의 첫번째 책이 되었다.

우진은 3년전 불의의 사건으로 고등학생인 딸을 잃게 된다.

딸을 보내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던 아내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린다.

그렇게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상복 주머니에 ' 진범이 따로 있다' 라는 메모를 발견하게 된다.

딸의 죽음에 진범이 따로 있다니....

우진의 딸은 살해를 당했고 딸을 살해한 아이들은 소년법이 적용이 되어

제대로 처벌을 받지도 않았고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우진은 아무것도 할수 없었고 허망하게 딸을 보내야만 했는데

진범이 따로 있다니....

우진은 딸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자 사건을 당사자를 뒤쫓다가 공범을 알게 되고

딸이 죽은 날 밤의 진실을 알게 된다.

드라마를 보면 늘 없는 사람들은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교묘하게 빠져 나간다.

이 책속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었고 답답하기만 했다.

이런 나라에서 살고 있는 것이 맞아? 법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진범을 알게 되었다고 그를 벌한다고 죽은 딸이 살아돌아오는것도 아니고

죽은 아내가 돌아오는것도 아니다.

해피엔딩이라는 것이 존재할수 없는 이야기,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던 이야기였던것 같다.

절대 생각하고 싶지 않고 있어서는 안될 이야기를 읽으면서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조금은 알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읽을때도, 읽고 난 후에도 마음이 아픈 책이다.

이책을 먼저 읽은 지인이 책을 잡으면 끝까지 눈을 뗄수 없을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슴이 답답해져오고 아플것이라고 했다.

정말 그랬다. 그리고 너무 슬프게 와 닿았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ㅣ 담푸스 세계 명작 동화 3
나쓰메 소세키 지음, 사이토 다카시 엮음, 다케다 미호 그림,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2월

책을 처음 만나면 표지가 중요함을 느낄때가 많다.

표지를 보면 심술이 묻어있는 남자의 모습과

마루에 누워 있는듯한 모습이 우습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걱정이 조금은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라고 하는 책을 들어본적이 있다.

나쓰메 소세키의 책이기도 하고 유명하다고 해서 궁금해 한적이 있기는 했지만

워낙 그런분야의 책을 가까이 하지 않기에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이책을 읽었다.

그런데 동화책으로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그책의 내용을 몰라서 그런건지,

이책이 원래 이런것인지를 모르겠지만

일단 동화로 만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신선했다.

처음에 시작하는 문장을 보고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몸은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 "

그리고는 나레이션을 하듯한 고양이의 설명이, 말이 이어진다.

고양이 한마리씩 등장하는데 그 고양이들의 특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그림을 통해 보기도 하니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또 어린이들이 보기에 좋도록 눈높이를 맞추어서

고양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저 여러 고양이의 상황을 설명하듯이 고양이가 바라보고 있는 세상이 어떤지를

재미있게 들려주는것 같아서 신선하게 다가온것 같다.

제목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잘 손이 안가는 책이었는데

이렇게 아이가 보는 동화책으로 그림과 함께 보니

재미도 있고 잘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고양이의 모습들을 보면서 웃음짓기도 하고

아이도 흥미로워 해서 좋았다.

그리움일까 사랑일까

그리움일까 사랑일까
유희완 지음 / 토실이하늘 / 2018년 2월

센치해지는 밤 시간에 혼자 깨어서 읽어서 그런걸까?

아니면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읽어서 그런걸까?

이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설레이기도 하고 센치해지기도 했다.

그리움일까? 사랑일까? 라는 제목만으로도 설레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용에 한번 더 설레였던것 같다.

이젠 결혼을 해서 연애라는 감정과는 다르기에 더 그럴수도 있는거겟지만 말이다.

유희완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았는데 그의 책이 너무 마음에 든다.

사랑이나 그리움에 관한 남자와 여자의 생각을 글로 담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 생각이 떠올랐고 그만큼 공감도 되고 좋은 시간이었다.

글 하나 하나가 왜 이리도 좋은지,,,

사랑이라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와 그리움이라는 지난 시간의 이야기를

누구나 느끼고 있는 그 감정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 놓아서인지

읽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것 같은 감정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익숙함을 느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을 떠올리게 되고 그 덕분에 내가 지금 옆에서 잠들어 있는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었고 좋았던 기억이 많은지를 깨달았다.

궁금한 마음으로 사랑이 시작이 되고 서로 다른 마음이기에 헤어짐을 겪고

그후에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그 기억을 꺼내보는

누구나 겪었을 이야기가 내 감정과 내가 느끼지 못한 타인의 감정의 시점으로

읽을수 있어서 더 좋았고 많이 공감을 할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것 같다.

" 분명 오랫동안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될것 같아,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함께했던 그때 그 시절은

너와 내가 만들었던 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시간이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