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목욕탕 노란우산 그림책 30
투페라 투페라 글.그림, 김효묵 옮김 / 노란우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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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만 봐도 눈길이 가고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그림책을 만났다.

보자 마자 울 아이가 너무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시 아이는 이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다고 했다.

그리고는 바로 앉아서 책을 다 읽으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것 같이 이야기를 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이의 상상력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것 같아서이다.

노란 우산에서 나온 그림책이다.

작가가 5년이라는 시간동안 마음에 담아둔 판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한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판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가 읽으면서 흥미롭게 생각하고 새로운 생각을 할수 있게 해주는 매력도 있다.

판다의 목욕탕이라는 제목과 같이 이야기는 판다들이 들어가는 목욕탕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아빠와 엄마, 아기 판다가 이야기를 하듯이 쓰여져서 더 읽기가 쉬운것 같았다.

귀여운 판다들의 이야기, 엄마는 여탕을 가고 아빠와 아기판다는 남탕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 판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하고 그림책으로 만들수 있는지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생겼다.

너무 귀엽게 그려진 판다, 그리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이야기,

아이는 책을 다 읽고 나서 " 엄마 판다가 사실은... " 이라는 말을 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안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즐거워했다.

그리고 전혀 몰랐던 판다의 모습에 책을 읽으면서도 읽고 나서도

신난다는듯이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림책을 많이 읽는 요즘이지만 이책은 추천하고 싶다.

이런 상상력을 아이에게 보여주면 아이도 너무 즐거워 하는것 같아서 이다.

몇장 되지 않고 글도 많지 않은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풍부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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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누가 돌보지? -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들의 마을 공동체
C. J. 슈나이더 지음, 조은경 옮김 / 서유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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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몇년을 보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이라기 보다는 해야 하는 일을 직업으로 해서 일을 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니 일은 그만두게 되었다.

그런데 일을 할때보다 더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낼때가 많았다.

나뿐 아니라 육아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기분을 느낄때가 많을것이다.

엄마는 누가 돌보지라는 제목을 보고는 눈을 뗄수가 없었다.

이책의 저자는 세번째 아이를 낳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고

그렇게 홀로 세 아이의 육아를 하면서 지내게 되었고

혼자 육아를 하는 사이 지쳤고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릴수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만 외로운것도

자신만 힘든것도, 지친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이미 알고 있었을수도 있지만 비슷한 환경의 엄마들과의 이야기로 통해

자신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던것 같다.

그렇게 엄마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고 내가 눈길을 줄수 밖에 없었던 이책이 나왔다고 한다.

남자들에게는 어떻게 보이고 들릴지 모르겠지만 엄마들의 공동체라는 것은

거창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은 것이다.

그저 옆진 사람이랑 이야기를 하고 나와 똑같은 연령의 아이를 키우는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서로의 힘든 점을 이해하는것이었다.

그리고 같이 모여 또래 아이들의 육아를 함께 하기도 하고

먹거리를 만들어 아이들을 먹이기도 하면서 집에만 있는 시간을 활용해

작은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내 아이이고 너무 이쁘지만 혼자 그 아이를 케어 하는것이 힘들수도 있다.

그 육아로 부터 오는 외로움이나 무거움 짐 같은 느낌,

그것들을 서로 이해하고 위로 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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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너랑 가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신미리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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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가 이책을 읽은것은 츠지무라 미즈키라는 작가 때문이다.

이작가가 쓴 책을 읽고 싶었고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책일것 같은 제목에

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던것 같다.

작가의 인기가 많은 책이 많다는것은 안다. 제목을 알고 있는 책들도 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정말 어쩌다 보니 처음 읽는 책이 되어 버렸다.

이야기는 제목에서 느껴지는것처럼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족,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같지만 먼 사이이기도 한 그런 존재,

소중하지만 스트레스일수도 있는 그런 존재,

나에게 가족이란 애뜻한 존재였지만 상처를 많이 준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속의 일곱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답답하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정말 징글징글이라는 표현이 생각나기도 했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모범생 언니와 날나리 여동생,

록그룹에 빠진 은행원 누나와 아이돌 열성 팬 남동생,

대학입시를 앞둔 우등생 딸과 걱정을 달고 사는 엄마,

담임선생님을 동경해 교사가 되고 싶은 초딩 아들과 소심한 꼰대 대학교수 아빠,

우주를 사랑하는 천재여동생과 평범한 언니,

갑작스럽게 아들가족과 살게된 할아버지와 왕따를 두려워 하는 손녀,

도라에몽때문에 운명적 만남으로 부부가 된 젊은 부부와 할머니,

이렇게 너무 다른 일곱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같은 중학교를 다니는 자매의 이야기에 많이 공감했던것 같다.

공부는 잘하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모범생 언니

공부와는 거리가 멀지만 예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여동생

자매이기에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지만 부러워 하고 질투를 할수 있는 그런상황이

이해도 되고 그런일은 누구에게나 있을수도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것 같다.

특히나 그 모습이 내가 보기에 너무 귀여워 보여서 더 그런것 같다.

가족이라는 존재가 소중하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한것을 느껴본 사람으로서

이책을 읽으면서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수 있고

그런 삶속에서 살아간다는 생각에 위로 받았던것 같다.

곁에 있어서 더 함부로 하게 되고 신경을 안쓰게 되기도 하는 가족이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니 다시 생각하게 되는것도 가족이었다.

그 소중함과 편안함을 알것 같은,

그렇게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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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에게 찍혔을 때
썸머.즐거운코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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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이쁜 책을 만났다.

봄이라는 날씨와 너무 잘 어울리는 핑크빛 책을 만나게 되었고

띠지에 있는 개성강하지만 하나같이 너무 잘생긴 아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이책이 SNS에서 난리가 난 게임이라는 수식이 붙은 게임의 원작 소설이라니

게임에 대해 전혀 몰라서인지 처음 듣는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학창시절 로맨스 소설이나 만화를 늘 가지고 다니던 내가 오랜만에 만난 로맨스

덕분에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느꼈던것 같다.

평범한 여고생이 다섯명의 일진과 얽히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빵셔틀이라는 말을 여기서 또 듣다니...

평범한 여고생이 나오고 다섯 일진이 나오는데 그 일진들의 개성도 뚜렷하다.

츤데레도 있고 연하남도 있고 범생이도 있고 허당남도 있다,

그리고 정의남도 있다.

이야기는 늘 그렇듯 순진하고 착한 소녀가 일진의 눈에 띄어서 빵셔틀을 하다가

일진들의 관심을 받고 그중에 누구 한사람이랑 알콩달콩 사랑을 한다는

아이들이 읽어도 재미있고 누가 읽어도 재미있을 내용을 담고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읽었던 로맨스들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만화를 원작으로 했던 드라마도 생각이 났다.

그리고 오랜만에 아이들이 이런 감정을 가질수 있구나 하는 두근거림도 느낄수 있었다.

이젠 오래된 이야기라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설레이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일진중에 이아이와 잘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긴장도 한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게임이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 게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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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다이어리 - 행복을 느끼는 일상의 속도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이미화 지음 / 알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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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핑크핑크한 표지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베를린 하면 떠오르는 색은 이색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는

내가 생각하는 베를린은 무슨색일까?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베를린을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책은 저자가 베를린에서 살아가면서 그 일상의 시간을 담고 있었다.

베를린에서 산다는것은 어떤 것일까?

왠지 커피를 들고 우아하게 살아가는 외국에서의 생활을 떠올려봤다.

그런데 그것과는 달리 조용하면서도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고

그저 자신의 생활방식대로 자신을 가꾸면서 살아가는 그런 수수한 모습이라니

해외에서의 생활이라면 좀 다를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평범한 모습에

책을 읽는 동안 더 좋았던것 같다.

뭔가 먼나라의 남의 이야기가 아닌것 같아서 였던것 같기도 하다.

나도 언젠가는 해볼수 있는 그런 삶의 모습이라고 할까?

저자는 직장을 그만 두고 유럽여행을 떠났고 그 마지막 도시가 베를린이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버텨왔던 작가가 베를린에서 안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 시간을 더 보내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미련없이 베를린에서 살아보기로 했고

여행자가 아닌 베를린에 사는 사람으로의 삶을 살아간다.

2년이라는 시간을 베를리너가 되어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기도 하고

평범한것에 위로도 받아보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다.

지금 이곳에서 나를 잃어버리고 타인에게 뒤쳐지지 않게 앞만 보고 살아가는

내모습과 비교가 되어서 더 부러웠던것 같다.

치열하게 사는것이 아니라 조금 여유로운 느낌으로 살고 싶은데

작가는 베를린에서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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