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 푸른숲 작은 나무 26
김미애 지음, 김진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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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칭찬 주인공 한 명에게 칭찬 샤워를 하고 있다. 그 날은 모 양이 주인공이었고, 나는 평소와 같이 아무나 3명에게 칭찬을 하게 했고, 그런 후 하나, 둘, 셋~에 맞추어 동시에 칭찬하기 활동까지 마쳤다.
아이들이 왜 아무개 군을 시키지 않았냐고 뭐라고 한다.
왜 그 아이를 시켜야 하는지 갸우뚱 하다가
아.하!!! 했더라는.
모 양과 아무개 군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 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모두 다 아는 사실.
그런데 아무개 군은 내게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며 쉿! 말하지 마세요~ 한다. 귀여운 3학년 아이들이다.

이 책을 아무개 군에게 바쳐야겠다.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서 재미있게 잘 다루어 둔 저학년 용 첫사랑 책이다.

내 눈이 누군가를 향할 때, 나를 향해 있는 다른 누군가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마음까지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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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가게 라임 어린이 문학 29
김선정 지음, 유경화 그림 / 라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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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꽤 재미있었다.
몸에 안 좋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 죄다 못 먹게 하는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걸 아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엄마. 그 엄마가 아이 마음을 이해하며 다가가는 과정을 보며 어른으로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아이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 어른 마음에 그 자리 조금은 내 놓아야 할 거 같다. 세상에 없는 가게는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에 가 닿아 있다. 아이를 일깨우는 책이라기보다는 어른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음...
내게는 어떤 가게가 짠 하고 나타나게 될지?
내 마음은 어디로 가 닿아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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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세계 작가 그림책 22
모옌 지음, 리이팅 그림,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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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이 불던 어느 날, 

할아버지와 나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솜씨 좋은 할아버지가 하루종일 베었던 풀다발도 모두 사라졌다. 

수레 틈에 끼인 풀 한 가닥 만을 남기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 늙은 풀 한 가닥도 돌아오는 길에 강둑 아래 노을 속으로 던져졌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갑작스럽게 닥친 할아버지의 죽음. 

어제까지도 건강하게 일하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꺾어와서 어머니에게 보여주며 좋아하셨던 그 풀은 

나와 할아버지가 겪은 돌풍에도 살아남았던 바로 그 풀이었다. 

그 풀 덕분에 나는 할아버지와의 시간을 더 깊이 추억하게 된다. 

노밸 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는 띠지가 눈을 붙잡는다. 

여운을 남겨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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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농장,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아파요!
데이비드 웨스트.올리버 웨스트 지음, 올리버 웨스트 그림, 이종원 옮김 / 지구별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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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야 할 많은 것들이 나온다.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일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은 여전히 잘 안 된다. 

배달 음식 먹을 때마다 지구에게 죄를 짓는 거 같아 뜨끔 하지만, 

그렇다고 어느 분처럼 그릇을 들고 가서 음식을 담아 오는 정성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커피 한 잔을 살 때마다 머그컵을 들고 가지도 않는다. 

안 써야지 하면서 여전히 가끔 종이컵을 쓰고 있고...

알지만 실천 못하는 많은 일들에 또 한 번 뜨끔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을 알려준다.

가끔 지식정보책은 그림책이라도 깨알같은 정보들 때문에 읽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일단 글자가 무지무지 큼지막하여 읽는 데 부담이 적다.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 많은 일들이

인간의 양식을 구하는 많은 일들이

우리의 삶을 다시 위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

내가 조금 불편하면 지구는 지금 보다는 조금은 더 나아질 거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어 또 다른 책을 찾아보게 한다. 

글이 자세하지 않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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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방정환 지음, 김동성 그림,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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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방정환 선생님이 쓰신 글에 김동성님이 그림을 그렸다. 

1920년 경성의 모습을 시골 쥐를 따라 가며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오늘날의 서울과 다른 모습을 비교해 보거나

서울를 간다면 어디를 구경 가고 싶은 지를 물어 보았다. 

먼저 픽슬러 사이트에서 그림을 조금 변형시킨 후 다른 그림 찾기를 해 보았다. 

오각형 독서감상평 종이에 책 읽고 소감 적기를 해 보고 있는데

독서여권활동(0~9번 도서 골고루 읽기)과 연계하여 8번 책에 감상평 적는 것도 해 보기를 권했다. 

아이들에게 줄 작지만 소중한 연필을 1000자루 준비해 두었는데...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하여 마음이 쓰인다. 

그래도 많은 이가 오가는 강당 앞에 설치해 두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원화 전시회를 위해 이젤을 구입했다. 

저렴하지만, 평이 좋은 것으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약해서 그것도 신경 쓰인다. 

나는 몰랐는데, 이런 전시회에서 요즘은 이젤을 쓰지 않고 위에서 내려오는 줄을 설치한다고 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들 그걸 쓴다고 어느 분이 알려주셨는데, 액자를 철거하면 줄만 덩그러니 남아 그건 조금 이상할 거 같다. 남은 시간 참여를 조금 더 독려해 보아야겠다.  


다른 그림을 다섯 개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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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3-04-23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기를 바랍니다. 연필 선물이 예전만큼의 매력은 아닌가요? 열심히 행사 준비하셨을텐데, 많이들 와서 보면 좋겠어요. 저희동네 원화 전시는 이젤로 해요. 벽엔 이미 다른 액자나 설치물이 있어서 로비 중간에 설치했더라고요.

희망찬샘 2023-04-23 21:19   좋아요 0 | URL
ㅋㅋ~ 넘 작은 선물이죠! 알죠! 그래도 꼭 첫 선물은 이걸로 하고 싶었어요. ‘난 책 좋아하는 **초 ( )‘라는 세뇌문구까지 쾅 박아서 말이죵. 응원 말씀 감사합니다. ^^ 낼 가면 설치샷도 하나 찍어둬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