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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똑 소리나게 키우기 - 부모,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인성 교과서
다츠미 나기사 지음, 신병철 옮김 / 작은씨앗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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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용은 잔소리 일변도다. 이거 뭐~ 다 아는 거잖아.  

하지만... 

가슴이 콕콕 찔린다. 문제는 이 당연한 것들을 내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교육이 잘 된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는 표지에 적인 문구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읽어보니 이대로 잘 실천하고 있는 아이는 우리 주변에서 정말 찾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꼭 필요한 말들인지라...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짚어주며 이야기 해 주고 싶다.  

가령 희망이는 아빠가 식당에 가면 탁자위에 수저를 놓지 않고 그릇 위에 두면서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 때는 아무 생각이 없더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급식실 탁자 위는 많이 깨끗하지 않으니 배식판에 수저를 놓으라 했다며 또박또박 동생한테 가르쳐 준다. 부모의 말보다 아주 가끔은 교사의 말이 힘이 있을 때도 있으니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한 가지씩 잔소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50가지와 집 밖에서 실천할 수 있는 25가지, 부모님이 지켜야 할 규칙 25가지로 총 100가지의 규칙을 안내하고 있다. 읽어보면 다 아는 거지만, 그것을 아이가 잔소리로 받아들이지 않고 피와 살이되는 가르침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한 나름의 대화법도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고마운 일은 고맙다고 하고 미안한 일은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인사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말을 끝까지 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하나하나 짚어 주면서 나 스스로도 빚어보고 아이들도 빚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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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희망꿈 2009-05-07 0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을 읽으면서 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천은 잘 하지않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가르친다는건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지금부터라도 다시 노력 해야겠어요. 아자아자~

희망찬샘 2009-05-15 05:58   좋아요 0 | URL
행복희망꿈님은 너무너무 잘 하고 계시잖아요. 아이들이 엄마 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잘 자라리라 믿습니다. 이런 아이들 보면 안정된 모습으로 학교 생활도 정말 잘 하더라구요.
 
꿈을 찾아 한 걸음씩 미래의 고전 7
이미애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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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자라면 엄마가 되고 싶다던 희망이~ 유치원 선생님에서 미술학원 선생님에서 지금은 선생님으로... 불분명한 꿈을 키우고 있다.  

자라면 파워레인저 레드가 되고 싶은 찬이는 가끔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한다.  

초등 5, 6학년이 되면 아이들에게 진로지도라는 것을 하게 되어 있다. 어느 정도 장래 희망에 대한 기초공사를 이루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NEIS를 비롯한 각종 지원 시스템(독서 지원 시스템에서 이제는 방과후 학교 지원 시스템까지 나왔다고 한다.)과 사이버 스쿨 등으로 학기초가 되면 아이들 정보 수정이나 회원가입으로 한참을 투닥거려야만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작년부터 실시되는 나래로방이라는 것인데, 아직 그 메뉴를 정확하게 익히지는 못했지만, 진로지도를 돕는다는 명목하에 운용되고 있는 사이트이다. 하지만, 여기저기 이용해야 하는 사이트가 너무 많아 사실 관리가 무척이나 힘들다. 결국 실적을 위한 이용에 그치고 마는 경우가 있어 조금 가슴 답답할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가 하는 기초 그림을 그려 주는 것에는 어쩜 나래로방보다 이러한 책이 정말 커다란 몫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도 있으면서 도움이 되는 이런 유익한 책이라면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환영받을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 손두본(별명 순두부)은 요리사가 꿈인 남자 아이다. 학원 운영으로 바쁘신 엄마, 아빠는 두본이 열심히 공부해서 근사한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시지만, 두본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요리라는 것이 너무 분명하여 그 꿈을 좌절시키기가 쉽지 않다. 거기다 요리사의 길에서 미각을 잃어 방황하던 외삼촌을 응원하는 과정에서 두본이는 더욱 더 자신의 꿈을 확고히 하고 엄마는 그런 두본에게 나름의 타협점을 제시한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정말 진로를 확정지어야 할 고등학생 때도 그 맘이 변치 않는다면 그 때는 막지 않겠다는... 요리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두본이 삼촌에게서 공부도 잘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공부를 해 나가는 모습도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  

또 다른 아이 빵나경(방나경)은 미용사가 꿈인 아이다. 머리를 만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헤어디자인 하는 것이 너무 좋은 나경이의 엄마도 나경의 이런 꿈이 맘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경과 두본은 그저 막연하게 요리사와 미용사가 되고 싶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구체화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통 아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아이다. 정말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 디딜 준비가 되어 있는 아이들, 그래서 그 꿈을 충분히 이룰 만한 아이들이다.  

어른들은 흔히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면서도 그게 내 아이 문제라고 한다면 그 때는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 내 아이는 좀 더 근사한 직업을 가져서 사회에서 인정받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라면 누구나 바라는 바일 것이다. 나 또한 그런 평범한 부모가 되겠지, 별 수 없이~ (마음을 열어 두도록 노력해야겠다.) 

TV를 잘 보지 않지만, 얼마 전에 달인에 대해 하는 것을 보았는데, 어찌보면 아주 하찮은 일(음식 장사 하는 것--->이것 또한 잘못된 편견이다.)인데도 불구하고 달인은 그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가슴이 찡해져 왔다. 자신이 직접 만든 수제 소세지로 햄버거(핫도그?)를 만들어서 파는데, 소스를 아주 먼 거리에서 발사 해서 주는 그 솜씨란, 철판구이 요리사가 철판 위에서 기교를 부려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에 뒤지지 않았다. 어렵게 자랐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이 할 일이라는 것을 아는 달인, 그리고 보다 더 자신을 발전시킬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달인의 모습은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나도 주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제 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직업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생각에 한 걸음을 더 보태어 주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소중한 꿈을 잘 키워 나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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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혁명 -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교사의 기록
고니시 겐지로 지음, 서혜영 옮김 / 사계절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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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고 보자. 

책 사는 병이 깊어진 나는 어디선가 보았던 제목의 책이라면 지금 못 읽더라도 일단 사고 보자~ 하면서 질러 버린다. 특히 중고샵에 뜬 물건은 더욱 더 쉽게~ 그래서 이 책도 내 손에 들어 온 책 중 하나다. 이리 뎅굴 저리 뎅굴 굴러 다니다가 내 손에 딱 들어 왔는데... 1950년대 일본을 흔들었던 책이라 하니 요즘 실태와 맞지 않겠다는 생각이 언뜻 스쳤다. 그러다 이오덕 선생님의 추천사를 읽으면서 퍼뜩 정신이 들었다. 이거 보통 책이 아니구나 하는... 

아이들 일기 지도를 열심히 하셨던 윤태규 선생님의 강연을 들을 때 아이들의 손톱을 직접 깎아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나도 작년에 아이들 손톱을 깎아 줘 봤다. 우리 반 아가들은 썩 반기지 않는 눈치였지만... 작년에는 왜 그리 귀신같이 손톱을 길고 다니는 아이들이 많았는지. 거기에 비하면 올해는 손톱 검사 한 번 하고 땡 치웠다. 거의 다 합격이어서 더 할 필요가 없겠다. (이것도 가정 환경과 관계가 있는 것 같아 씁쓰레한 마음~)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혹시 윤태규 선생님도 이 책을 읽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고니시 선생님이 그러한 것을 먼저 실천하고 계셨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선생님이 아니라 친구처럼 다가갈 수 있는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셨던 고니시 선생님은 어쩜 하이타니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에 나오는 고다니 선생님같은 분이 아닐까 싶다. 데쓰조 같은 아이, 요시후미를 변화 시키는 이야기는 감동적이다. 보스에 대항하는 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아이들을 자극하는 이야기 나누기 시간은 잘못이 있다면 선생님도 스스럼없이 아이들에게 사과하는 시간이다.  

많은 부분에 아이들이 쓴 글이 인용되고 있는데 글쓰기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한가닥의 길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의 글을 가지고 진행하는 수업, 사회과와 연관된 수업(글감-거지)은 즉석에서 어떻게 그렇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이 보다 나아지는 것은 시대를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한 이런 위대한 스승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아직도 많이많이 배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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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5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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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아이스케키는 뭔지 알겠는데, 수상스키는 뭔지 잘 몰랐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책을 읽은 후 희망이에게 요즘도 남자 친구들이 '아이스케키'라는 걸 하냐고 물었다. 우리 어릴 때는 그런 남학생들 때문에 여학생들이 주먹 쥐고 많이 달렸었는데... 희망이 말이 요즘도 그런 아이들이 있단다. 성교육 할 때 똥침이니 아이스케키는 성희롱에 해당하는 것이니 함부로 하지 말라고 교육을 시키곤 하는데, 아이들은 듣고는 잊는다. 때론 그것이 장난으로 분류되어 아무렇지도 않은 것도 같게 여겨지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무척 수치스러움을 느낄 수 있겠다.  

<아이스케키와 수상 스키>는 짓궂은 남학생들에게 당하고만 있지 않는 용감한(?) 여자 아이 이야기다. 너희는 아이스케키를 해라, 나는 수상 스키를 할테니... 한다면 어느 남학생들이 함부로 덤비겠는가? 표지 그림을 보면 수상 스키가 무엇인지 대충 짐작은 되시겠지! 

<솔지의 꿈> 미용사가 되고 싶은 솔지는 보람이와 미용실 놀이에 한창이다. 사람들 머리를 예쁘게 해 주는 미용사 이모의 모습을 자세히 보았을 솔지. 그리고 흉내를 내어 보는데, 보람이 머리를 덩숭 잘라 버리기도 하고 뾰족 머리를 만들기도 하고... 엄마는 솔지의 꿈이 맘에 안 드신다. 의사, 대학교 선생님, 검사, 변호사 같은 근사한 직업이 많건만 힘들고 고단한 미용사라니. 엄마의 반대에 솔지 나름으로 찾은 타협점은 몸에 좋은 우유를 나누어 주는 우유 아줌마가 되는 일. 우유 아줌마가 부지런하고 친절하다고 칭찬하셨던 엄마도 반대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하는 솔지는 무공해 아이인 듯하다.  

<그래도 좋다, 뭐>동생이 생겨 신이 난 민우에게 친구 승현이는 동생이 생기면 얼마나 안 좋은 점이 많은지 하나하나 이야기 해 주어 민우 가슴의 풍선을 쪼글쪼글하게 만들고 만다. 하지만, 승현이의 싸움에 동생 미현이가 등장하여 덩치 큰 우람이를 꽉 깨물어 주고 "오빠, 다친 데 없어?", "응, 괜찮아." 하며 "내 동생이 최고로 좋아."하고 말하는 승현이는 다시 민우 가슴의 풍선에 바람을 빵빵하게 넣어준다. 승현이의 말을 들을 때 "그래도 좋다, 뭐.(동생이 생겨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겨도 좋다, 뭐)"라고 말한 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 여기게 된다. 승현이는 내동생 싸게 팔겠다고 나섰던 짱짱이를 떠올리게 한다.

<입학식에 온 꽃샘 바람> 바람 나라에서는 어른이 잘못을 저지르면 태풍이 되고 아이가 잘못을 저질러 꽃샘 바람이 된단다. 바람나라 학교에서 시험을 잘 못 치러 꽃샘 바람이 된 꽃샘 바람은 소나무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할아버지 말씀처럼 다음에 따뜻한 봄바람이나 시원한 산들바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할머니 손은 요술 손>은 시골에서 올라 온 쭈글쭈글한 외할머니가 친구보기에 부끄럽던 하얀이가 바느질로 이것저것 다 수선 해 주시는 할머니 손에 감탄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할머니가 인형 옷을 만들어 주셔서 어머니 솜씨 자랑에 낼 작품까지 해결을 하게 된다. 아픈 배를 쓸어주시는 할머니의 약손은 정말이지 요술처럼 하얀이의 배를 낫게 해 주시고 스르르 눈을 감게 해 주셨다. 

이런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된 이금이 작가의 동화책은 우리 희망이 연령의 아이들에게 딱 좋은 참 재미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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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4-2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금이 작가님 책 주르륵 읽는 중인가요?^^
이금이 작가님 책은 리뷰라는 걸 알기 전에 읽어서 사실은 쓴 리뷰가 많지 않아요.ㅜㅜ
그래도 평가단 하면서 쓴 책이 있으니 열 너댓 권은 될려나~~~

희망찬샘 2009-04-27 05:56   좋아요 0 | URL
희망이 보라고 철제 책꽂이에 슬쩍 올려 두었더니 열독 하더라구요. 재밌대요.
 
땅은 엄마야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1
이금이 지음, 한지희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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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아이들에게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하고 싶다면, 또, 그 과정에서 지식적인 면이 아니라 정서적 면에 호소하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 보기를 권하고 싶다.  

남보다 짧은 다리를 가져 절뚝 거리며 걸어야 하는 어린 강이는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를 와 시골 생활에 적응 해 나가고 있다. 강이네 집을 들여다 보던 달님은 강가에 가서 더러운 물 때문에 등이 굽은 어린 붕어를 만나게 된다. 엄마는 오염된 물 때문에 죽고 아빠는 아기 붕어와 함께 깨끗한 물을 찾아 나서다가 그물에 걸려 이별을 하게 된다. 어린 몸으로 깨끗한 물을 찾아 나선 붕어는 강이네 마을의 개울에 머물게 되는데... 부모를 잃은 슬픔을 달님이 달래어 주는 그 숲에는 참나무들이 도토리를 많이 캐 내려는 어른들의 욕심덕에 몸살을 앓고 있다.  

모든 것을 자라게 해 주는 땅은 '엄마'라고 말할 줄 아는 강이의 아빠는 동화를 쓰는 작가다. 강이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동화 보다 더 아름답다고 느끼는 아빠는 강이가 혼자 서는 법을 터득하기를 바라기에 애처러운 맘이 들지만, 그 뒤뚱거리는 걸음을 보며 무조건 손을 잡아주기보다 지켜보는 길을 선택한다.  

강가에 갔다가 형아들이 잡은 등굽은 붕어를 얻은 강이는 집에서 그 붕어를 정성껏 돌보아 주려고 하지만, 엄마는 좁은 곳에서 살다 붕어가 죽었을 때 강이가 받을 상처가 무척 걱정이 된다. 아빠는 강이에게 정말로 붕어를 사랑한다면 붕어가 있고 싶어하는 넓은 세상에 보내주자고 하시는데... 어린 강이도 아빠의 그 말씀을 이해하고 붕어를 놓아주기로 맘 먹는다.  

붕어네 집에 놀러 올 것을 약속하고 놓아주기로 맘 먹는 강이의 작은 손이 무척이나 예쁘다.  

환경이라는 것, 우리 모두가 지켜 나가야 할 정말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어린 아이들부터 잘 알아나갔으면 좋겠다. 이런 동화를 읽은 아이라면 물 한 방울도 아껴쓰지 않을까? 쓰레기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겠지! 

땅은 엄마다. 그 땅이 우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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