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운 게 뭐야? - 처음 만나는 젠더 이야기 라임 주니어 스쿨 17
미리옹 말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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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성고정관념, 성차별에 대해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이야기 해 준다. 

여성들의 지위가 많이 높아진 거 같지만, 그러나 여전히 사회적으로 차별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페미니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생각해보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지 않았다.)

그래서 난 왜 페미니즘이 공격을 받는지 이해를 못하고 있나 보다.  

이 책에 의하면 페미니즘이란 성차별을 없애고자하는 여자들의 운동이라고 하는데.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없애는 것.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필요하지 않는가?

여자답게, 남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살아가는 세상. 

그 속에서는 더 이상 페미니즘을 목놓아 외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인간 존중의 바탕 위에 모두 다함께 잘 어울려 살아가면 좋겠다. 

혐오의 시대가 어서 빨리 저물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우리가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 서로 지지하고 힘이 되어 줘야 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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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가 안 보이니? 푸른숲 새싹 도서관 35
자우마 쿠폰스 지음, 오스카 줄바 그림, 김지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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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면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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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수박은 어떻게 심어? - 유전자 조작에서 미래 식량까지 라임 주니어 스쿨 15
이반 에두아르도 무뇨스 지음, 알베르토 몬트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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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회사들이 씨있는 수박끼리 교배시켜서 씨 없는 수박의 씨앗을 얻는대.ㅡ음! 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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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내 동생 한무릎읽기
빌리 슈에즈만 지음, 김서정 옮김, 민은경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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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 책은 죽은 이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 죽음은 낯설지만, 

어떤 이에게는 또 불쑥 다가오기도 한다. 

엄마가 갑자기 아파서 돌아가신 경우를 지금까지 가르치며 두 번 보았다.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몰라 제대로 된 위로를 건네지 못했다. 

동생을 사랑했던 누나, 

아들을 사랑했던 부모님.

아이의 죽음은 한없이 슬프다. 

벤야민은 자신의 죽음을 알아챈다. 

"어, 내가 죽었네. 심장이 멎었어."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벤야민은 죽었지만 가족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죽은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가족들이 죽은 이를 잊으면 모습이 점점 투명해져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하지만, 투명해진다는 것이 잊혀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벤야민의 가족은 벤야민과의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쩌면 끔찍한 고통일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벤야민의 모습을 투명하게 한다. 

죽은 이의 세계에서 벤야민이 만난 쿠르트는 자신의 죽음이 가족 안에서 슬픔으로 머물고 있어 투명해지지 못한다. 

가족들은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치유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잊히지 못한다는 것은 또 다른 슬픔이다. 

쿠르트의 말을 듣고 벤야민은 투명해진다는 것의 또 다른 의미를 받아 들인다. 

가족은 벤야민의 죽음에 대한 고통을 극복하고 함께 했던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할 테니 

완전하게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벤야민이 가고 없지만 벤야민의 생일 케이크 앞에 가족들은 둘러 앉았다. 

누나는 벤야민이 좋아했던 연을 날리기로 한다. 

벤야민은 그 연을 잡고 날아 오른다. 

연이 날아간다. 

누나인 에스터는 말한다. 

"저기 벤야민이 날아가요."

그리고 또 말한다. 

"잘 가라, 내 동생."

표지에 그려진 연, 그 연을 잡고 날아오르는 아이, 그 모습이 이 마지막 장면과 연결된다. 

이 책의 리뷰를 살펴보면 눈물 콧물 때문에 혼났다는 글들이 보인다.

3학년 꼬맹이가 빌려준 책인데 제법 두꺼워서 며칠 걸릴 것 같다고 했더니 눈이 똥그래지면서 말했다. 

"네에? 저는 이 책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는데요."

아이가 엄청 감동적이라며 권했다. 

책을 읽고 감동할 줄 아는 아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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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억할 거야 사계절 웃는 코끼리 24
유은실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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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작가의 새 책이 나왔다. 

전작인 <<나도 예민할 거야>> 이후 9년 만에 등장한 정이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숙성 잘 된 듯한 맛깔스러움이 있다. 

인기 많았던 책이라 뒷이야기를 후딱 한 편 써 낼 법도 한데, 작가가 이야기를 9년 동안 묵혔다는 점에서

작품을 대하는 작가의 진지함이 느껴져 새삼 감사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을 초등 저학년 아이들 마음이 스르르 행복해질 생각을 하니 

책을 읽으면서도 기분이 절로 좋아져 미소 짓게 된다.

 

<카드뮴은 너무해>

오빠랑 끝말 잇기를 하게 된 정이는 

카-로 끝나는 말을 하는 바람에 '카드뮴'이라는 공격을 받게 된다. 

뮴~으로 시작하는 말이라니. 

정이가 내뱉게 되는 한 마디는!!!

"카드뮴 미워~!" (아니, 카드뮴 너무해! 였다.)

뮴으로 시작하는 단어 못 찾은 건 그럴 수 있고, 

이기면 좋지만, 뮴~을 못 찾았으니 질 수도 있고. 

그러나 예상치 못한 오빠의 딱밤은 도저히 그럴 수 없는 일이었다. 

으앙~ 하고 울고, 과장해서 엄마한테 고자질 하고. 

정이가 울었다는 것은 그림을 보고 말한 거고.

사실 글로는 정이 아닌 오빠가 울었다. 

"너 왜 동생 때렸니?"

"너 왜 동생 때리고 춤췄니?"

그리고 반성문!

한 명은 딱밤 맞아 슬프고

한 명은 엄마한테 혼나서 슬프고

동생은 또 오빠한테 조금 미안해 지고...

이 상황을 엄마는 

'디 말놀이'로 분위기 전환을 해 보려 한다. 

가운데 -디-가 들어가는 말 뭐든 다 되고

새로운 말 짓는 것도 다 인정되니까

지는 사람 없는 게임인 거다. 

정이디정이부터 오빠디오빠까지~(이것의 의미는 추측 가능하리라. 정답은 책 속에 있습니다. ^^)

놀이를 하는 동안 스르르 마음도 풀어진다. 


<첫사랑은 쓰디써>

오빠의 첫사랑을 보며 정이도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하는 친구를 생각한다. 

지금은 딴 곳으로 이사 가서 볼 수 없지만, 유치원 때 친구였던 오하를 그리워한다. 

중학교 가면 만날 수 있다는 엄마 말에 설렘 지수는 더 올라간다. 

조금 더 나이 들어 만날 거 같았던 오하를 등산을 갔다 우연히 만난다. 

콩닥콩닥콩닥콩닥~

그. 런. 데.

오하는 정이가 누군지 기억하질 못한다. 

슬픈 첫사랑은 그렇게 막이 내리는 건가?

기억은 안 나도 인사 정도는 하고 가야 하는데,

정이의 첫사랑은 예의가 없다. 

실패한 첫사랑이다. 

첫사랑이랑 결혼할 꿈까지 꿨던 정이에게

엄마도 아빠도 첫사랑이랑 결혼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준다.  

아, 첫사랑이랑 결혼하지 않아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구나!

정이는 그러면서 안도했을까?


정말 사랑스러운 정이의 다른 모습을 또 금방 만나고 싶은 욕심을 내어보게 하는 책이다. 

작가님이 또 다른 이야기도 꼭 만들어 주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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