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 삶을 버티게 하는 가치들
이국환 지음 / 산지니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산원북원 도서는 읽기로!
교수님 강연을 두 번 들었고, 두 번 다 참 좋았다.
교수님께 한 수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우습지만 배우러 가야하는 길이 멀어 포기했었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말씀 따라 나도 해 봐야지 생각도 했었다.
이 책을 만나 참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빨간 모자가 하고 싶은 말 - 꽃 같은 말만 하라는 세상에 던지는 뱀 같은 말
조이스 박 지음 / 스마트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익숙한 동화들에 대한 재미있는 재해석

댓글(3)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0-09-0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해석의 책들이 흥미롭지요.

유부만두 2020-09-06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빨간 모자를 보면서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나요. 찾아보니 여러 식으로 변주되는 빨간 모자가 많더군요. 전 ‘무대로 간 빨간 모자‘(조엘 포므라)가 좋았어요.

희망찬샘 2020-09-06 21:00   좋아요 0 | URL
무대로 간 빨간모자~ 꼭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
 
도야의 초록 리본 사계절 아동문고 97
박상기 지음, 구자선 그림 / 사계절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현 작가의 <<푸른 사자 와니니>>가 오버랩 된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 그렇고,

꽤 매력적인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 그렇다.

작가는 얼마 전, 재미있게 읽은 <<바꿔!>>를 지은 분이라 화려한 글솜씨를 한 번 더 만나는 건가? 생각하며 책을 펼쳐 들었다.

첫 장면부터 긴장감을 선물해준다.

주인공, 이 글에서의 주인공을 어린 고라니 솔랑이라고 두자.

솔랑의 동생 해랑은 솔랑의 인도에 따라 고속도로를 건너 새로운 세계로 가려다 로드킬 당한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까지 무사히 넘어 건너편 울긋불긋 숲에 도착한 솔랑은 해랑을 불렀고,

두려움 속에서도 혼자 남는 두려움이 더 컸기에 해랑은 솔랑을 쫓았다.

그러다 그만 변을 당한다.

혼자 남겨진 솔랑은 철망 앞에서 산 속으로도 들어가지 못하고 지난 시간을 복기하면서 해랑에게 한없이 미안해 한다.

잣나무 숲을 뒤로 하고 걷고 달려 도착한 단풍이 우거진 산은 먹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평화롭기만 한 것도 아니다.

잣나무 숲에만 있었다면 만나지 않았을 고난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은 고통을 선사해 주었지만

벗을 만나게 해 주었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도록 해 주었다.

애꾸눈 멧돼지, 도야는 힘이 약한 단풍숲 동물들을 힘센 동물들로부터 지켜준다.

나약한 솔랑이지만, 강단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도야와 같은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야가 가진 매력이 츤데레(이건 일본 말이고, 우리 말로 순화하면 좋겠다는 글에 공감해 보지만, 아직은 상용화되는 말이 없으니 이해를 돕기 위해 일단 사용해 본다.) 같은 면이라고 한다면 맞으려나?

도야는 솔랑을 먹잇감으로 옆에 둔다고는 말은 하지만, 사실은 솔랑을 보호해 주고 있다. 

늪너구리 죠니, 날개 다친 까마귀 깍. 청설모 청서를 약자로 대하지 않고 그들과 대화하며 생각을 공유한다.

또, 도야는 인간의 물건을 모으는 걸 좋아한다.

사냥꾼 인간의 총을 피해 다친 새끼를 데리고 인가로 갔다가 구급약을 들고 나온 인간을 만났던 도야는

그곳에서 그 물건의 쓰임을 알지 못해 달아나다 새끼를 잃고 만다.

구제의 기회를 놓친 것이 인간 물건의 쓰임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 때부터 도야는 인간의 물건을 모으고 그 쓰임을 알아내려 한다.

그 물건을 가지고 인간이랑 소통하기를 원한다.

이 책의 제목인 도야의 초록리본은 도야가 모은 인간의 물건 중 하나다.

여러 글자들을 조합하여

유해 인간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을 만들어 초록리본을 둘러 나무에 고정한다.

이 내용이 뉴스가 되어 같은 표지판을 다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상한 인간, 유해 인간이 아닌 솔랑의 이웃인 인간이다.

이 책에서 초록 리본이 상징하는 것은 뭘까?

평화? 연대? 화해?

더 이상 고기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먹이가 점점 줄어드는 계절에 눈앞에 먹이를 두고 견딘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자신은 견딜 수 있지만 배고픈 자식 돼지들로부터 솔랑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란 쉽지 않다.

도야는 솔랑을 지키기 위해 도야는 내 보내기로 한다.

숲속에서 고깃덩이를 발견한 솔랑은 도야를 떠올린다.

인간이 놓은 덫을 피해 무사히 고깃덩이를 구해 도야에게 주었고, 도야는 그 고기를 먹었는데,

그 고기에는 독이 묻어 있었다.

깍은 도야가 고기를 끊은 것은 솔랑이 나타나서 부터고,

그 고기에 독이 묻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고기를 먹은 거라고 솔랑에게 이야기 해 준다.

도야는 사냥꾼에게 쫓기다 다리를 다치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목숨을 잃은 어린 자식 생각에 다리를 다쳤던 솔랑을 지금껏 보호해 주었던 것이다.

독이 든 고기를 먹어 힘이 없지만, 도야가 할 마지막 일은

솔랑이 원래 살던, 배고프지 않은 그곳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철망을 도야가 뚫어준 도야와 도로 사정을 봐 준 깍의 도움으로 청서와 솔랑은 무사히 길을 건넌다.

해랑이 겪은 로드킬 없이 그렇게 무사히!

그렇게 건너온 곳에서 도야의 초록 리본을 솔랑은 여기저기서 발견한다.

인간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돌아온 것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한없다.

도야는 자식처럼 솔랑을 보호했다.

목숨을 바쳐서까지 말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렇게 모든 것을 내어 놓는 거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일 년 내내 방학이에요! 꿈터 어린이 28
김경옥 지음, 최현묵 그림 / 꿈터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문화!

지구촌 시대에 전 세계의 친구들이 어울려 산다는 것은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아직 각자의 벽을 짓고 사는 거 같다.

우리 보다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살아가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런 저런 편견을 이겨내려면 소수는 불리하다.

지나치게 주어지는 다문화 혜택에 역차별을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가 그들이 살기에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을 삶의 무게와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시완이는 우리나라에서 살 때 필리핀에서 귀화한 친구를 만난다.

잠시 후, 그 친구의 나라 필리핀에 아버지가 파견 근무를 가게 되어 낯선 이국 땅에 가게 된다.

낯선 곳에서 힘들었을 버나의 적응을 보던 시완이가 버나처럼 낯선 곳에서의 적응에 도전해야 한다. 

그곳에서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를 만난다.

열 한 살의 가장 우타를 만나면서 응석받이 시완이는 한 뼘 자란다.

빈 생수통을 두드리며 공연을 하고 그 수고비를 받았던 아이, 값싼 동정을 원하지 않았던 아이

우타에게는 한국에 돈 벌러 갔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고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신 아빠가 있다.

그래서 우타는 힘든 생활을 해야 하고, 어린 가장으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채 일 년 내내 방학을 보내고 있다.

학교가 간절히 가고 싶은 아이 우타를 보면서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우타의 동생 도미니크를 보면서

투정 속에서 편안히 사는 자신을 되돌아 보았으니 시완이도 멋진 아이다.

도움을 주시는 분(책에서는 누군지 모른다고 했지만, 글을 읽는 아이들은 시완의아빠가 아닐까 추측하게 될 듯) 덕에

우타는 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게 되고

우타와 시완은 힘 모아 아빠 회사의 송년 축제에서 함께 난타 공연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환하게 웃고.

그래서 이야기는 해피엔딩~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자기 동기가 얼마나 삶을 값지게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본다.

가진 것 많은 시완이가 아빠 닮아 나누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나누면서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는 우타가 꼭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조심해야 돼? - 나를 지키는 12달 안전 이야기
박현숙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2학년 교육과정에 안전이 들어온 것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다.

직전에 요원연수(?) 비슷한 걸 들은 적이 있는데,

강조 또 강조했던 것은 실제 활동 중심, 체험 중심으로 배우고 익히도록 하라는 거다.

119안전체험센터에 현장체험학습 신청해 둔 것도 올해는 코로나19로 다 취소가 되어 아쉽다.

실제로 무언가를 해 보기는 올해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 

원격 수업 상황 속에서는 더 많이 영상에 의존하게 된다.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안전 관련 영상들이 있어 그래도 큰 도움이 된다.

위기탈출 넘버*, 아이*, 펭* .. 다양한 자료들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안전은 교과 아닌 창체 영역이지만 형태는 교과의 모습을 띄고 있다.

실제로 유형의 교과서가 있고, 성취기준도 있다.

차를 조심해라, 모르는 사람이 따라가자 하면 함부로 따라가지 마라, 불이 났을 때는 이렇게 해라는 여러 당부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때론 아이들이 다 아는 사실인데 왜 이걸 또 가르치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다 아는 것 같은 아이들이 모르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다보면

부주의로부터 아이들을 조금 더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책은 화려한 영상을 직접 보여주는 것보다 아이들의 관심은 덜 할 수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더 많은 잔상을 아이들에게 남겨 줄 책이다.

나의 안전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그마한 노력들이 모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술술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 박현숙 선생님의 작품이라 손에 들면 금방 읽을 수 있다. 

독서평설에 실었던 내용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낸 것이라고 하는데

안전 교과의 많은 영역들이 이 책 속에 잘 녹아 있어

읽으면서도 참 반가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