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집을 나서서 휴게소 세 번 들르고 도착한 이곳,속초! 늦은 점심 시간(네 시)이라 번호표는 안 뽑았는데 제법 유명한 곳인가 보다. 시장이 반찬!
물놀이 하러 고고씽~

음식평을 간단히 덧붙이자면...

겨울에는 씁쓸한 맛이 난다는 성게 알밥.

거제도에서서 먹었을 때 너무 맛있었던 기억(그 때도 시장이 반찬이었나?)이 나서 다른 메뉴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건만,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아~ 별미다!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회에 국수를 넣어 먹은 것은 새콤달콤 맛이 좋았고, 성게알죽도 맛있게 먹었다. 

다시 한 번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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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01-0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여행 가셨나 보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희망찬샘 2015-01-12 11:04   좋아요 0 | URL
너무 먼 거 빼고는 최고였어요.

라로 2015-01-1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초라는 글을 보고 들어왔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참 싱싱해 보이네요!! 멍게,,,먹고싶다~~`.^^;;;

희망찬샘 2015-01-12 11:04   좋아요 0 | URL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생각하면서, 울산 바위, 흔들 바위... 되새겨 보았습니다. 케이블카도 타 보고, 칼바람도 맞아 보고... 참 좋았어요.
 

북플 다운 로드!
전화기 붙들고 있을 일이 하나 더 늘었다.
전화기=시간 잡아먹는 귀신?
하루 종일 머리가 무거웠는데 이거 쳐다보면서 개이는 기분!
친구신청 들어와 있어서 뭐지? 하며 눌러 보다가 북플다운 받기까지 왔다.
책 관련 정보들을 빠르게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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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1-08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같은 경우에는 북플하면서 친구들 서재 많이 들리게 되었어요. 한동안 글만 쓰고 다른 서재는 들리지 못했거든요.
물론 전화기와 계속 마주 보고 있어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희망찬샘 2015-01-08 19:52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접속도 간단하여 접근성도 좋아요. 장단점을 적절히 살려서 잘 써 봐야 겠어요. ^^

세실 2015-01-0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오늘 친구 추가되었군요~~
댓글 달기는 북플이 좋아요^^

희망찬샘 2015-01-12 11:05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접속이 아주 간단해서 좋았어요.

[그장소] 2015-01-09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위기좋네요.저는 종일 아팠어요.ㅜㅜ,
그와중에도 눈 떠 젤 먼저 이 곳부터 들여다 보는 ...ㅎㅎ희망 찬샘님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v

희망찬샘 2015-01-12 11:05   좋아요 0 | URL
네, 그장소님! 반갑습니다. 앞으로 종종 뵈어요. ^^
 

병원 나들이는 유쾌하지 않다. (나들이라는 말과 함께 쓰니 조금 마음은 가벼워진다.)

미루고 미루었던 건강 검진을 방학하자마자 했다.

2014년이 넘어가면 벌금이 있다고 해서 얼른 했는데...

인근 병원에서 산부인과 검진까지 다 해주는 건강검진 병원이 있었는데,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그만 두셔서 이번에는 다른 곳에서 부인과 검진을 따로 해야 했다.

산부인과 검진 병원에서는 기본 검사 이외에 초음파를 하기를 권했고, 그를 위해 두 번의 방문을 해야 했다.

내가 예약해 둔 날에는 초음파는 시간이 나지 않아 할 수 없기 때문에 1월에 다시 오라고 했다.  

병원에 가면 만 가지 병이 나올까 싶어서 가기가 싫어진다.

울 동기는 이번에 조금 비싼 건강검진을 했더니 오만 병이 다 나온다고,

나 보고도 돈 좀 더 주고, 그렇게 하라 하는데, 건강검진이 참 무섭다.

지난 번에 골다공증 약을 조금 먹다가 귀찮아서 그만 먹었는데, 안 먹은지 한참 되었으니 이번 참에 검사를 해 보았다.

수치는 조금 더 나빠졌고, 약사는 볕을 보면서 하루 30분 이상을 걷기를 권했다.

 젊으니까 금방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도통 도움이 되는 행동들을 하지 않았으니 좋아질리 없었다. ㅜㅜ

주의사항 중, 치과 검진을 받으려면 세 달 동안 골다공증 약은 끊어야 한다는 말이 있어서

약을 먹기 전에 치과 검진부터 받기로 했다.

아이들도 방학을 맞아서 안과, 치과 두루 둘러 보기로 했다.

영유아 검진에서 원시와 난시 판정을 받은 찬이는 눈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안경을 끼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어서 그런지,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안경을 잘 쓰지 않는다.

이번에 의사 선생님께서 신경이 초등학교 때까지는 발달하니까 운동하는 때 말고는 꼭 끼라고,

약시가 될까봐 걱정이니 귀찮아 하지 말고 꼭 끼라고 다시 당부해 주신다.

조금만 신경쓰면 좋아진다고 하니 엄마 잔소리 열심히 먹고 찬이는 눈 관리하기.

희망이는 치과 검진을 하니 충치가 3개나 생겨 있었다.

치아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워낙 치아가 약하게 태어난 아이라고

불소 도포를 3개월마다 꼭 해 주라고 하셔서 이번에는 1년치를 끊어두고 왔다.

그리고 나는 전체적인 검사상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금니를 해 넣은지가 15년이 넘어서, 10년 넘으면 다시 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이번에 다시 하기로 했다.

안쪽으로 썩어 있으면 치료가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오늘 장장 3시간 30분간의 치료를 하고 나니 온몸이 노곤하다.

그래도 지금 잘 치료했다고, 썩은 부분이 많은데, 그대로 두면 나중에 폭삭 내려 앉아서 이를 쓸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있는 이 잘 관리하면서 쓰는 것이 답이라고 하셨다. 

2개의 금니를 빼고, 다시 해 넣으려니 거금이 나간다.

아, 정말이지 건강이 최곤데, 건강할 때 지켜 나가기 위한 노력에는 너무 게으른 나...

이제는 건강을 챙길 나이니까 운동도 열심히 하도록 해야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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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5-01-08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겠지요 조도 건강검진을 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결과가 안나오네요 살짝걱정중

희망찬샘 2015-01-08 19:26   좋아요 0 | URL
별일 없으실 거예요. 무소식이 희소식~~~^^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범적인 교사의 모습을 보고서는 이 다음에 "나도 저렇게 늙어야지!" 하고 맘 먹은 적이 있다.

 

초임 발령지에서 우리는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1년 동안 공부를 했다.

과밀학급으로 2부제 수업을 했던 학교였는데, 2부제 수업을 해소하기 위해 세운 가건물이었다.

덕분에 당시 다른 학년에는 없는 냉온풍기가 들어왔고, 화장실은 수세식 양변기였다.

복토는 트임형이었고, 베란다 형식의 난간에 철망을 둘러쳐 두었던 곳.

우리 학년 왕언니는 가장 먼저 와서 물티슈로 아이들이 앉는 변기를 한 번 다 닦아 두셨고

(지금과 달리 그 때는 화장실 청소하는 분이 안 계셨다.)

아침마다 복도 철망에 매달아 둔 예쁜 화분에 물을 주셨다.

직접 나팔꽃 씨를 심으셔서 달아두셨고, 그곳에서 핀 예쁜 나팔꽃을 보는 재미가 좋았던 시절~

그리고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잘했재?"하고 말이다. 그분의 함박웃음까지 생각이 난다.

마음 맞추어서 어린이 날 행사를 학년 특색 있게 짜서

반마다 체험 영역을 달리해서 놀이마당을 꾸려줬던 일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나도 이 다음에 저런 선배가 꼭 되어야겠다.'하는 마음을 먹었던 그 순간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작년에 학교를 옮겨서 적응이 힘든 시절,

동학년 언냐들께서 많은 조언으로 도움을 주셨다.

덕분에 어리버리한 내가 학교 생활에 그런대로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아직도 단체톡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 동학년의 왕언니께서는

학급 경영을 굉장히 열정적으로 하셨다.

그 분의 도움을 우리는 참으로 많이 받았고,

명예퇴임을 하시면서 그 동안 모아 두었던 많은 자료들을 우리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다.

어제 저녁 그분께서 내게 1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들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다.

지금 기간제 교사를 하고 계신데, 굉장히 힘든 반을 맡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는 새로운 재미를 알았다고,

반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고 싶어서 도서관에 갔는데,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모르겠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을 좀 추천해 달라시는 거다.

생각나는 대로 몇 권의 책을 알려 드렸다.

 

 

 

 

 

 

 

 

 

 

 

 

 

 

 

그런데 좋은 책은 끝이 없으니

내 서재 주소를 알려 드리면서 찾아보시라고 말씀 드렸다.

늦은 밤 당장, 컴퓨터를 켜시고 찾아보시면서,

책에 대해 아주 많이 알게 되겠다 하시며 아이처럼 좋아하셨다.

선생님과 함께 할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식지 않는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나도 저렇게 늙어야지!' 하고 두 번째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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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2-12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저도 나도 그렇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찬샘 2014-12-13 15:39   좋아요 0 | URL
속 상한 일도 많은 세상이지만, 이렇게 기분 좋은 일도 많은 세상입니다. ^^

세실 2014-12-12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변에 멘토가 있다는것도 큰 행복입니다. 제가 교만한지는 몰라도........주변에...ㅜㅜ
희망찬샘님도 이미 훌륭한 멘토이실듯요^^

희망찬샘 2014-12-13 15:41   좋아요 0 | URL
훌륭한 멘토... 아직... 이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희망을 품고 있어요. 반 아이들이랑 날마다 돌아가면서 한 명씩 나의 멘토 말하기를 하는데, 유난히 많이 이름이 나오는 친구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 주변의 분들을 한 분 한 분 헤아려 보곤 합니다.

울보 2014-12-1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그런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님의 마음도 참 이쁘네요,,

희망찬샘 2014-12-13 15:42   좋아요 0 | URL
올해는 여러 모로 저 자신을 낮추어 생각해 보는 해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나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 했던 것 같기도 하고... 더욱 겸손해질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많이 배워야겠어요.

순오기 2014-12-1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선생님이고 멋진 선배님이시네요.
어제 생태강의를 들었는데 인간이 자연에게 배울 덕목이 `겸손과 존중`이라는 말씀이 꽂혔어요. 그걸 가르쳐주려고 낮게 피어난 꽃에 무릎꿇고 눈맞춤하며 자세히 봐야 한다는...

희망찬샘 2014-12-15 13:22   좋아요 0 | URL
이런 분들이 주변에 참 많으셔요. 그 분들을 알고 지내게 된 것이 제 복이지요. `겸손과 존중`저도 마음에 꼭 새기겠습니다.
 

도서 정가제 시행 전, 사고 싶었던 책들을 많이 사게 되었다.

아이들 어렸을 때 읽었던 책들, 책장에서 빼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잔뜩 빼서 박스 처리해서 어린 조카들 있는 곳으로 나누어 전달하기로 했다.

90% 이하로 세일을 하는 책들도 있어서,

서평을 대충 살펴보고 책을 이것저것 주섬주섬 주워 담았다.

평소 사지 못했던 마음에 담아 두었던 책들도 여러 개를 사게 되었다.

학교 도서관에도 도서 구입비가 조금 남아서 이번 기회에 구입을 하려 하다가 맘을 접었다.

책을 구매할 예산이 뜻하지 않게 많이 내려오게 되어, 남은 예산은 다른 곳으로 돌리자 하셨기 때문이다.

대충 주워 담았던 책들은 기대 이하인 책들이 여러 권 있어서 조금 맘이 씁쓸했지만,

언제 읽을 지도 모르는 묵직한 책들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게 해 준다.

 

도서 업무를 맡게 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멀리하게 되었다.

토, 일요일에도 컴퓨터에 머리박고 일 하게 된 날도 여러 날이 되었다.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인지 남보다 일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우리 부서에 많은 예산이 내려와서 앞으로 또 그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머리 뜯을 날이 여러 날이 될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그 많은 돈으로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면 딱 좋겠는데(이건 내 능력에는 분명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 보람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시설 투자 쪽으로 들어가면 또 일이 많이 복잡해진다 하여서 마음에 맞는 도서관의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예쁜 소파, 도서관 사물함, 좋은 탁자, 의자, 서가 등을 갖출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도서관 일을 하면서 도서관에 읽고 싶은 책들을 마음껏 사서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이 신 나는데 그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속상하다.

 

이제 곧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올 건데...

아이들과 재미있는 이벤트를 해 보면 참 좋겠는데,

힘이 딸린다.

그래도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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