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나침반 무비 퍼즐북
필립 풀먼 원작, 이창식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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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년 전 어린이날 기념 선물로 사촌 올케에게 받았나 보다.

영화의 첫 부분을 보다가 접었던지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오며가며 퍼즐 놀이를 한다.

어떤 내용일까 오늘에서야 살펴 보는데, 안 본 줄 알았던 희망이가 자기는 버얼써 다 읽어 보았단다.

이 책은 등장인물과 이야기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48조각으로 구성 된 5세트의 퍼즐이 들어 있다.

각 퍼즐은 다 맞추고 나면 비닐로 한 겹 감싸도록 되어 있어 따로 조각이 돌아다니지 않아 좋다.

이 책을 다 살펴본 후 든 생각은 희망이와 함께 이번 방학 때 이 영화를 구해서 한 번 보아야겠다는 것!

전 세계 39개 국에서 14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판타지 소설 <황금나침반>을 영화로 만든 것이라 하니 방대한 스케일에 놀라게 되지 않을까 싶다.

가방에 셋트로 들어있던 퍼즐들은 조각조각 제맘대로 돌아다녀서 관리가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 퍼즐북은 참으로 깔금하게 정리되어 좋다.

저런저런, 그런데 절판이구나!

절판 된 책들을 소장하고 있을 때 더 많은 애착이 가던데, 이 책도 잘 보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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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4 16: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찬샘 2012-01-04 17: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꿈꾸는섬 2012-01-04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정말 미인이신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망이랑 찬이랑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랄게요.^^

희망찬샘 2012-01-05 11:07   좋아요 0 | URL
쿨럭~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돈조아마녀님, 내 돈 주세요 맛있는 책읽기 20
김은중 지음, 김은경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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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짝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단어의 조합을 보자.

세뱃돈을 포함한 나의 외부 수입을 모두 챙겨서 내 놓지 않는 엄마를 대풍이는 '돈조아마녀'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돈조아마녀님'은 홈쇼핑에 중독 되어 이물건 저물건을 사느라 바쁘다.

그렇다면 아빠는? 술 먹고 기분 좋아져서 비싼 낚싯대를 산 것을 실토한 아빠도 그렇게 검소한 분은 아닌가보다.

유행하는 게임기를 사고 싶어 엄마를 조르고 조르는 대풍이는 어떤가? 이것저것 갖고 싶은 것이 많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다를 바 없는 마음을 가진 평범한 아이다.

가진 것 없지만, 남에게 꿀리고 싶지 않은 이 가족은 겉으로 보기엔 근사하지만, 실로 위험한 가족이 되겠다. 빚을 안고서라도 아파트 평수도 넓혀야 하고(하긴 우리들 삶이 다 비슷하지만), 근사한 가구에 최신식 가전제품까지! 폼나게 사는 것에 익숙한 가족이다. 그래도 그렇지, 아파트 평수가 작은 집에 사는 아이들과는 놀지 말라고 한 것은 너무하다. 좋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일수록 평수를 따지는 것은 어쩌면 그 시작이 어른들이 아니겠는가마는 아이들 입에서 그런 비교의 말이 나올 때면 참으로 씁쓰레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웃집 형인 한결이는 어떤가!

한결이의 소원상자에는 통장과 지도와 책 등이 들어있다. 세계 여행을 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는 한결이, 그것도 가난한 나라의 친구를 만나 그들을 돕고 싶은 멋진 꿈을 가지고 있는 한결이는 예산 범위 내에서 계획있는 소비를 할 줄 아는 아이, 용돈 기입장을 쓰면서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줄 아는 아이다. 한결이가 제안하는 계획-실천-기록의 중요성은 우리가 배워 익혀야 할 문제다. 한결이처럼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충동구매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 꼬마 부자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사실 아이들에게 체계적으로 경제 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우리 어른들은 별로 하지 않는다. 다른 것을 가르치기 너무 바쁘기 때문일까? 아니면 우리 어른들이 경제개념이 없어서 그럴까? 사실 주위에 넘쳐나는 소비의 유혹들을 물리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어려움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그건 어쩜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다.

허영 가족이 모여 사는 대풍이네는 어쩜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자들이 아니겠는가. 누구하나 야무땐땐 경제 생활을 하는 자가 없으니 경제적인 위기가 닥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부자는 아니라도 마음 부자인 한결이를 통해 돈 걱정을 하면서 불안하게 사는 것보다는 수준에 맞추어 검소하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대풍이 가족이 배우게 된다.

대풍이네 가족은 한결이네와 같은 좁은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분에 넘치는 것들을 처분하고 나니 마음을 짓누르던 무거운 것들이 사라져 가진 것은 적어진 것 같으나 더욱 부자가 된 기분이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고자하는 의도가 다분한 책이다 보니 이야기가 억지스러운 면도 조금 있으나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 잘 된 일이다.

얼마 전 부장님이 내년에는 좀 더 근사하게 살아보자며 하루하루를 계획할 수 있는 수첩과 알뜰살뜰 아껴쓰며 부자 되라고 사 주신 금전 출납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더 꼼꼼히 기록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돈 쓰는 것 조금 더 조심되고, 자제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작심삼일하지 않기!!! 한결이에게 배운 대로 금전출납부 제대로 써 봐야지. 희망이가 재미있게 후딱 읽었다.

대풍이의 표정이 조금 그렇지만, 마음을 비워 더욱 행복해진 엄마, 아빠의 얼굴처럼 대풍이의 얼굴도 이제 곧 펴지리라 기대해본다. 중학년 이상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는 책!

>>>46쪽 아래 둘째 줄 : '돈을 벌었거든--->돈을 벌었거든'으로 수정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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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mark3 2011-12-19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처럼 부족한거 없이 자라는 세대에게 꼭 필요한 용돈관리 지침서 같아요.
선생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덕에 우리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찬샘 2011-12-19 15:25   좋아요 0 | URL
주고는 빼앗어서 죄송해요. ㅜㅜ
 
명탐정 셜록 홈스와 붉은머리협회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38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민예령 옮김,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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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의 명성을 아는 이라면 이 책에 대한 어떠한 설명 없이도 그저 제목만 보고 반길 책이다.

홈스를 지은 아서 코난 도일은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책은 남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세대를 넘어 읽히고 있으니 실로 고전이라 할 수 있겠다. 엄마가 읽고 아이 세대로 넘길 수 있다면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을 두고 볼 때 말이다.

연달아 읽은 두 권의 홈스 책 중 나는 이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었는데, 앞서 읽은 책들은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 덕분인지 나름의 추리를 해 볼 수 있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생소했기 때문인가 보다.

이야기의 중간에 중간에 앞서 읽은 사건이 언급 될 때면 '으흠~ 난 그거 읽었지!'하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어깨 으쓱도 하게 되더라.

여기에는 모두 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표제인 <붉은머리협회>와 <해군 조약문>, <춤추는 인형>, <브루스 파핑턴 설계도>인데, 제목만 보고 어느 이야기에 가장 끌리시는지? 제목에서부터 기이한 사건의 냄새를 맡아 보시기 바란다. 홈스라면 무언가 특별한 사건을 정말 기똥차게 해결해내지 않는가 말이다.

사실, 왓슨의 입을 빌어 정리되는 사건들은 테이프를 되감는다는 느낌~ 이미 일어난 사건들을 되짚어 가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남편의 말에 의하면 괴도루팡은 현장감 넘치고 스릴 있어서 정말이지 비교할 수 없는 재미가 있다고 했지만, 루팡 책을 읽지 않은 나로서는 조그조근 현장을 되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손에 땀을 쥐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의뢰인의 이야기만 듣고는 독자 또한 왓슨이 그런 것처럼 무언가 특이함을 발견해내지 못하는데, 홈스의 이야기를 듣고 보면 딱딱 들어맞는 추리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모든 사건 사고가 그렇듯이 그 가장 밑바닥에는 '돈'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다. 가끔은 '사랑'이 문제일 수도 있겠다. 세상 살아가는 것, 욕심을 버린다면 많은 범죄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작가가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 홈스를 사랑하는 전 세계 독자들은 홈스가 사는 곳의 주소로 실로 엄청난 사건의뢰 편지를 보내기도 해서 실제로 그곳을 시청과 우체국에서 공식 주소로 인정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작품속 주소는 런던 베이커가 221번지이지만, 연재 당시 가상의 주소였던 그곳의 실제 행정상의 주소는 239번지라고 한다.) 이곳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주소'라는 별명도 붙어있다고 한다.(옮긴이의 말 중에서) 그래서 그곳에 박물관도 세워졌다고 하니! 그곳에 가면 홈스가 살던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고 기념품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재미있는 일이다.

가끔 인기 드라마의 비극적 결말은 시청자에 의해 수정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을 마무리 짓고 싶었던 코난 도일에 의해 폭포에서 떨어 죽었던 홈스가 독자의 항의편지와 비난 때문에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는 일화도 어린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라 재미있다.

홈스 매니아라면, 어떤 일이 생겼을 때, '이럴 때 홈스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하고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은데...

많은 아이들이 또 다른 홈스 매니아로 태어나는데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두 편의 홈스 책이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 즐거운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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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스와 얼룩무늬 끈 동화 보물창고 40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민예령 옮김, 시드니 에드워드 파젯 그림 / 보물창고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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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잘 모르는 분이지만, 최근 알라딘에서 <<물만두의 추리책방>>이라는 책이 화제인 것 같다. 그 분의 가슴 아픈 죽음과 방대한 양의 추리소설 리뷰와 가리고 가려 뽑았으나 엄청난 두께의 책이 되었다는 이 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았다. 평소 친분이 있었더라면 나 또한 무언가 다른 감정을 가졌겠지만, 이 쪽으로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엄두가 나지 않는 책 한 권이다.

추리소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으나 우리 아이들을 추리소설로 이끄는 책으로는 홈즈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사실 홈즈 이외에는 읽은 책이 없어서 나오는 결론일지도 모르겠다.

어린 시절, 내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배경을 가만 생각해보니, 책을 좋아하는 언니들이 여기저기서 빌려오던 책, 사촌 오빠집에서 빌려 온 책, 방학 때 친척집에 가서 읽은 책, 그리고 초등 5학년 때 학급문고에서 읽은 책, 내가 자라서 찾은 학교 도서관의 책 덕분이었던 것 같다. 그 책 중 어느 곳에 꽂혀있었던지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나는 초등학교 다닐 때 명탐정 셜록 홈즈 (이 책은 홈스라고 되어 있으나 나는 홈즈가 정겹다!^^) 는 내 가슴을 졸이게 만든 참 재미난 책이었다. 남편은 홈즈는 괴도루팡과 비교하면 약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나는 홈즈다.

조카가 홈즈 책을 샀다며 자랑하는데 두께가 장난이 아니어서 눈길도 안 주었는데, 푸른책들에서 딱 중학년 정도 아이들부터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두께로 이 시리즈를 펴 내기 시작한 듯하다. 벌써 두 권이 나와 있는 상태니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을까 하고 나 혼자 추. 리. 해 본다.

추리소설에서 범인은 누굴까? 하는 것이 독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처음에 저 사람이 범인일 거야, 라고 생각되던 사람이 범인이 아닌 반전이 책 속에 가득했더라는 생각이 드는데, 남편 말로는 요즘 추리 소설은 처음부터 범인이 누군지 다 알려주는 것들도 많다고 한다. 다 아는 상태에서 짜 맞추어 나가는 조각들이 정말이지 기똥차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추리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그 인물들이 누굴까를 따져 보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나 보다 더 많이 읽은 자로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홈즈의 이야기에서 만나는 사건들은 때론 살인사건들도 있어서 음산하고 무시무시하여 손에 땀을 쥐며 읽기도 하는데, 이 책에는 모두 4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이 때는 몰랐겠지만, 어른의 눈으로 보니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결말이 어느 정도 되겠다는 추리가 되는 것들도 있었다.

홈즈에게 의뢰인이 사건을 의뢰하는 순간부터 홈즈의 번뜩이는 추리는 시작되고 친구인 왓슨이 홈즈의 사건들을 사건일지에 정확하게 기록해 준 덕분에 독자는 사건의 실마리를 따라 이야기의 결론에 이를 수 있다.

어처구니 없다고 느껴지는 사고는 <경주마 실버 블레이즈>였고 무섭고 가장 긴장되었던 이야기는 <너도밤나무 저택의 비밀>이었다. <사라진 공격수>에서의 안타까운 사연을 끝으로 아쉬운 마음으로 이 책을 덮게 만드는데, <얼룩무늬 끈>을 포함한 이 네 편의 글들은 모두 돈과 관련해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을 보니, 오늘날 일어나는 많은 사건사고가 그런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욕심은 이렇게 죄를 부르는 것이니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추리 소설이니 이야기의 흐름이나 줄거리를 언급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도록 자신이 마치 탐정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아이들, 이 책에 빠진 아이들이라면 탐정놀이 한 번쯤 시도해 볼 것도 같은 생각도 든다.

하여튼 나는 이 책이 무척 반갑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거라는 확신이 드는데다 두께도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권해보기가 좋을 것 같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불러 올 책이고 즐거움을 줄 책이라 확신한다. 복잡한 수리소설의 맛을 알고 있는 어른들이라면 조금 시시하려나? 희망이는 읽으면서 무섭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추리소설이 가지는 은근한 중독성 때문에 다음 책도 읽게 되리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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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지구별을 보다
알랭 세르 지음, 윤미연 옮김, 자위 그림,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사진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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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림, 그리고 가르침 그득한 이야기들.  

이 책은 그 동안 어린이책들에서 만났던 많은 문제상황들을 총망라해 둔 종합 선물 셋트라고나 할까? 

집 평수로 친구의 수준을 가늠해 보는 아이들, 밥을 못 먹는 아이들은 고기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 아이들, 세상 어려움을 모르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책 속에서나마 간접적으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지구 전체에 가득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권했던 많은 책들이 이 책 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기분이랄까?! 

참, 고마운 책이었다.   

사진이 설명하고 있는 장면을 알기 위해서는 사진의 설명을 담아 둔 맨 뒷 페이지를 자꾸 뒤적여 보아야 한다는 점은 불편하였지만, 이야기의 끝에 달려있는 가나다순으로 정리해 둔 환경키워드(환경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에 관한 내용들도 잘 버무려져  있다.)들은 꼭꼭 씹어 먹어야 할 내용들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에 대한 꿈을 키우기 위해서 아이들은 이 용어들과 친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공동체의식(연대의식), 공정무역, 모라토리움(지불유예라는 경제용어에서부터 출발), 생태발자국, 소년병, 아동권리협약, 아동노동착취, 유전자변형농산물(GMO), 8개국 정상회담(G8), 환경친화적개발까지!!! 생태환경과 더불어 보호되지 않고 있는 또래 친구들의 인권까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제법 두꺼워 묵직한 무게만큼 아이들의 마음을 묵직하게 해 줄 개념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소년, 지구별을 제대로 감상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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