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 개정판 동시야 놀자 10
안도현 지음, 설은영 그림 / 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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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소재로 한 재미있는 시들이 가득하다.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도 손색 없다.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부담도 없고.

 

아이들과 시 읽기 할 때, 짧은 시 찾아보기를 하곤 한다.

그랬더니 시 읽기에 흥미를 가지기도 하더라.

 

한 줄 시 발견!

 

    국수가 라면에게

                                           안도현

 

,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니?

 

단어를 숨김해서 맞추어 보아도 재미있겠다. !

 

               없네

 

안도현

붕어빵엔 □□ 없고

새우깡엔 □□ 없고

빈대떡엔 □□ 없고

개떡엔 가 없고

곰탕엔 이 없고

칼국수엔 이 없고

쥐포구이엔 가 없네

 

 

붕어, 새우, 빈대, , , ,

 

 

 

          빗줄기로 국수 만드는 법

 안도현

 

좍좍 퍼붓는 굵은 장대비로는 □□□를 만들자

 

가랑가랑 내리는 가랑비로는 □□을 만들자

 

오고 또 오는 질긴 장맛비로는 □□을 만들자

 

칼국수, 소면, 쫄면

 

 

 

             책 먹는 아이

안도현

 

 

긴 책은 □□ 먹고

큰 책은 □□ 먹고

얇은 책은 □□ 먹고

질긴 책은 □□ 먹고

두꺼운 책은 □□ 먹고

딱딱한 책은 □□ 먹고

싱거운 책은 □□ 찍어 먹고

쓰디 쓴 책은 □□ 찍어 먹고

 

먹어도 아무리 먹어도

똥배는 안 나오네

 

끊어, 베어, 핥아, 삶아, 데쳐, 끓여, 간장, 설탕

 

 

맛있게 시집 한 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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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3-1(가) 수록도서 동시 보물창고 2
권태응 동시, 신슬기 그림, 신형건 엮음 / 보물창고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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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응의 감자꽃이라는 시는 노래로 만들어져 있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권태응 시인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시인의 짧은 생애에 대해 조금 알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은 수확이다. 그는 동시계의 윤동주라고 평가 받고 있다고 하는 것도 이런 저런 자료를 찾다가 알게 되었다.

 

권태응이 남긴 시는 300편이 넘고 책으로 엮어 세상에 알려진 시가 94편이라고 한다.

그 중 어린이에게 널리 읽히고 싶은 시 33편을 골라 이렇게 책으로 엮었다고 하니 이 책 한 권으로 시인 권태응을 만나보면 좋겠다.

권태응은 일제 강점기에 와세다대학에서 유학 중 항일 운동을 하다 1939년 치안 유지법 위반죄로 감옥에 갇힌다.

폐결핵에 걸려 풀려나지만 병원에서 3년간 투병하게 된다.

이후 고향에서 요양하며 시를 썼지만, 6.25전쟁을 만나게 된다.

피난 생활 중에도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그는 1951년 33세의 짧은 나이로 세상과 이별하게 된다. (엮은이의 말 참고)

이런 시인의 생애를 알고 나니 시 한 편 한 편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속에 담긴 시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이 시들을 꼭꼭 씹어 감상해 보면 좋겠다.

한 번만 읽어보면 외울 수 있는 그의 대표시 한 편 감상해 보자.

 

 

     감자꽃

  

                           권태응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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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걸 씨 내친구 작은거인 41
장영복 지음, 서현 그림 / 국민서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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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이름은 걸리버

그래서 고양이 걸씨다.

걸리버는 거인국에 산다.

거인은 사람, 고양이는 소인(?)

한 편 한 편의 시가 이야기로 피어난다.

나는 분명 시집을 읽었는데, 동화를 읽은 거 같다.

서현의 그림이 정겹다.

가족같은 고양이 걸씨랑 헤어지는 아이의 마음이 짠하다.

고양이 걸씨가 걸어서 어느새 내 곁에 앉아 있는 듯하다.

시의 형식을 빌어 쓴 한 편의 감동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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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만세 그림이 있는 동시
이상교 지음,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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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과 관련된 시가 가득하다.

제목 글자도 본문 속 곤충들의 일부 모습이다.

본문 속 곤충들은 모두 신발을 신고 있는데 그 신발은 짝짝이다.

그 중에 한 곤충은 신발 대신 바퀴를 신고 있다.

그 곤충의 이름은?

ㅂㅋㅂㄹ

 

시 제목을 보고 어떤 곤충 이야기인지 추측해 볼 수 있을까?

 

똑!

고마워 고마워

쏴아쏴아 소나기

추울렁!

낫 두 개

쫘악, 집게벌레

냄새 한 방

입맞춤

친한 척

소금장수 소금쟁이

홀아비 물자라

콧구멍을 조심해!

즐거운 인생

틈 없었다

좀, 좀, 좀

반들반들 빤들빤들

 

이 중 몇 가지는 직접적으로 제목 안에 곤충의 이름이 있다. (집게벌레, 소금쟁이, 물자라)

또 몇 개는 쉽게 추측이 가능하기도 하다. (사마귀, 노린재, 좀벌레)

그리고 또 몇 개는 전혀 모르겠다.

그림도 재미있고 시도 재미있으니 읽는 재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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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빨랫줄 시 읽는 어린이 111
구옥순 지음, 한수희 그림 / 청개구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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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친분을 가진 교장선생님의 새 시집이 나왔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이 따뜻한 시로 태어났다.

아이들과 함께 시로 이야기 나누시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시고,

그 속에서 날마다 행복하신 분~

따뜻한 미소가 시 속에서 살아난다.

 

마음 속에 들어 온 시 한 편을 소개해 본다.

    <손편지의 힘>

                  구옥순

 

친구랑 또 싸웠구나!

그렇다고

그렇게 고함 지르면 어떡해!

 

같이 놀고 싶은 네 마음

전해줄게, 걱정 마!

 

-너랑 놀고 싶어

 사이좋게 잘 지내자

 

삐뚤빼뚤한 네 글씨만 봐도

그 친구 환하게 웃을 걸!

 

시는, 동시집은

날마다 조금씩 야금야금 읽으면 잠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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