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뱃속여행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14
닉 아놀드 지음, 김은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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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시리즈는 펼쳐들면 그 재미를 알지만, 보기에는 구조가 복잡해 보이고 글이 많아 보여서 책을 펼쳐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인내하고 읽으면 얻는 정보들이 많다.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초딩 남학생들이 앗 시리즈에 열광한다는 말이 나왔나?

이 이야기는 우리 몸의 소화 기관과 소화작용에 대해 다루면서 음식물로 인한 여러 질병들도 함께 다룬다.  

중간중간 나오는 괴이한 이야기들이 우리 역사 속에 있었다는 사실도 무척 놀랍다. 시체를 훔친 의사 베살리우스 이야기(법으로 금지된 시체를 해부해 보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 안티몬이라는 독약을 환자들에게 먹이는 걸로 치료룰 했던 의사 네드 워드 이야기, 장티푸스 메리라는 용어를 사전에 올린 메리 말론 이야기! 그녀는 장티푸스 보균자이면서 요리사로 일함으로써 많은 이들에게 장티푸스를 전염시킨 장본인. 그녀 때문에 죽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웠다. 비타민의 효능과 결핍으로 인한 질병들(괴혈병에 관계된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 흥미로웠다. 곁들인 이야기들 중 신기했던 이야기는 코끼리의 이빨이 4개고, 평생 6번 새로 난다는 사실, 악어는 필요할 때마다 이빨이 새로 난다는 사실, 또 상어는 이빨이 빠지면 더 많은 이빨이 그 자리에 난다는 사실도 재미있었다. 이빨(이)은 소화의 시작이라는 사실은 다 알고 있으리라.  

잘 먹고 잘 소화하는 시키는 것은 건강생활을 위해서는 필수다. 이것이 잘 이루어져야 우리 몸의 고장을 막을 수 있으니 말이다.  

결론, 고른 영양 섭취로 우리 몸을 지켜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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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수학 1
서지원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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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의 가장 중요한 학습과제는 단연코 곱셈구구라고 본다. 앞으로 이어질 수학 공부의 뿌리가 여기서부터 출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무 신나서 외우는 아이가 있는 반면, 아무리 남겨서 외우게 해 봐도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그저 외우라는 말만으로는 이들에게 부족하다. 뭐 좋은 방법 없을까? 

남편은 어릴 때 구구단 못 외운다고 어머니께서 방에 가두었다 하고, 동생은 조카에게 눈물 바람을 뿌리게 만들었다 하고... 초등 5학년 때 전학 온 예쁜 짝이 구구단을 다 못 외우길래 깜딱 놀라서 왜 그걸 못 외우냐고 내일까지 꼭 외워 오라고 했더니 당장 외워왔던 그 구구단~ 어쩌면 무관심 때문에 못 외우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구구단을 잘 외우면 짝구구를 외우게 한다.

     
 

1X1=1  2X2=4  3X3=9  4X4=16  5X5-25  6X6=36  7X7=49  8X8=64  9X9=81

 
     

 

그리고는 거꾸로 구구 

9X9=81  9X8=72  9X7=63...을 거쳐 무작위 구구까지! 이렇게 구구단 외우기를 완성해 나간다.  

나는 구구단을 잘 못 외우는 아이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이 개인적인 노력이 부족하고, 성실하지 못 하며,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내 아이가 2학년이 되고 나서 친구들은 1학년 말에 모두 구구단을 외웠다고 하는데, 구구단이 뭔지도 모르는 내 아이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 희망이가 이런 열패감을 맛보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 졌다. 그래서 너도 이제 구구단을 외우기 시작하라고 하지만, 진행이 잘 되지 않는다. 왜 내 아이는 잘 안 가르쳐지는 걸까? 

그러던 중 이 책의 소개글을 보고는 '아,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구입을 했다.  

아이의 반응은 "정말 재밌다!"다.  


병아리는 다리가 2단으로 변해서 짹짹 

세발자전거는 바퀴가 3단으로 변해 따르릉 

자동차 바퀴는 4단 

사람들의 손바닥은 5단 

나비는 다리가 6단으로 변해 팔랑팔랑 

목련꽃은 9단으로 변해 꽃잎을 활짝 터뜨렸습니다. 

(북두칠성의 7단과 문어다리의 8단은 이 그림에 나타나 있지 않다.) 

  

 

자신의 아이가 구구단 외우기 힘들어 하는 걸 보고, 이 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저자는 참 좋은 아버지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재미있는 구구단 외우기의 혜택을 내 아이가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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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우리말 우리글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지음 / 나라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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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전국초등학교국어교과모임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안교과서가 나왔다고 한다. 전교조 회원을 위한 5000원 특별할인이 있다는 글을 보고 급관심이 생겨 동지를 모아(3권 이상 무료 배송이라길래) 출판사에 연락했더니 "선생님 혹시 글 작성 기간을 보셨나요? 작년에 한 달 동안 한시적으로 했던 행산데..." 한다. 그러면서 회원이라면 20%는 가능하다고 해서 또 다시 동지들에게 연락해서 주문 넣었는데, 온라인 회원 중 또 다시 일정 회비를 내고 있는 회원들에 대한 특별 혜택이란다... 콰당! 결국 아무 혜택이 없길래 적립금 주는 알라딘을 선택! 

교과서 하면 재미없고 딱딱하다는 말이 자동 연상 되기에 이 책에 대한 기대를 무척 많이 했다.  

오랜 연구 기간을 거쳤다고 하지(말을 들어보니 교과서 만드는 시기는 무척 급박하다 하던데...), <우리들은 1학년>에서 한 달 만에 끝내는 한글 자모에 대한 공부를 일 년에 걸쳐서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고 하지, 쓰기 공책도 부록으로 달려 있다고 하지, 3권의 국어책을 한 권으로 묶어 두었다 하지, 어떤 분은 한글을 모르고 1학년에 들어 와 고생하고 있는 아이의 한글학습교재용으로 쓴다하지... 

그래서 나 또한 우리 찬이의 한글 공부의 완성을 위하여 이 책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받아보니, 

책은 교과서 느낌이 덜 나고 아주 종이 질도 좋다.(하긴 요즘 교과서 종이 질은 정말이지 끝내주니, 더 좋다는 말은 할 수 없겠다.) 그런데, 크기가 무척 큰데다가 두께가 엄청나다. (무겁다.) 그도 그럴 것이 3권, 1, 2학기 합쳐 모두 6권의 분량을, 아니 '우리들은 1학년'까지 합치면 7권의 분량을 한 권에 모두 담았으니 그럴 법도 하겠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은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엔 부적합하다. 

뭐 책이 아무리 무겁더라도 내용만 괜찮다면 다른 모든 것은 용서할 수 있다.  

사실, 개정 교육과정이 항상 그렇듯, 개정하는 쪽에서는 무척 쉽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가르쳐 보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이번 개정 교과서는 아이들의 수준을 무척 높이 잡은 것 같다는 말을 하는 분들(가르쳤던 선생님, 혹은 수업을 참관한 선생님들 말씀이)이 있는 걸로 봐서 가르쳐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다. 하긴 아이들이 워낙 학교 들어오기 전부터 많은 것 들을 배우고 오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국정 교과서를 뛰어넘는 또 다른 교과서를 꿈꿨습니다."  

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선생님들이 10년의 연구와 집필 끝에 만든 국어교과서! 

라는 선전 문구처럼 이 책은 대충 살펴 보아도 연구의 흔적이 느껴진다. (얼마나 많이들 모이고 회의를 많이 했을까? 그것도 순수한 교육의 목적으로 말이다.) 

ㅏ, ㅑ 부터 시작해서 글자를 쓰는 순서, 몸으로 만들어 보는 글자, 그림으로 그러한 모음글자를 포함하는 글자 찾아 보기, 그리고 본문 중에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익히는 '우리들은 1학년' 교과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숨겨 놓은 점, '마당'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되짚어 준 점 등이 눈에 띈다.  

교과서는 하나의 도구다. 결국 그것을 알맞게 양념하여 아이들 입에 넣어주는 것은 교사의 몫인데, 그 교과서가 교사의 머리를 좀 더 자극할 수 있는 구성이면 더욱 좋겠다. 그런 점에서도 이 교과서는 괜찮아 보인다.  

희망이 교과서를 보니, 읽기 내용을 바탕으로 본문의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질문하고 답하게 하는 형식의 문제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러한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본문은 아이들이 글자를 더 잘 익히게 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특별하다.  

예전 우리 어릴 때 교과서에는 아이들 이름이 철수, 영희, 순희... 하는 식으로 몇 명이 고정되어 등장 한 것에 비하면 요즘 교과서에는 정말이지 안 나오는 이름이 없을 정도다. 굉장히 다양한 이름이 전 교과에 걸쳐 나오고, 심지어는 흔하지 않은 이름으로 이름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지금껏 살아 온 내 이름 조차도 보이는 걸 보면 (이름 좋다는 소문이 많이 났는지 요즘 어린 아이들은 내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지만) 교과서 집필 하면서 이름에 대한 신경도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이 교과서는 거기에 비하면 '보미'라는 아이가 끝까지 이야기를 일관되게 이끌어 가고 있는 점도 특이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좀 더 친숙함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1학년 아이들에게 국어 문제집 한 권 풀게 하는 것 보다 어쩌면 이런 대안 교과서 한 권으로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 학교를 들어가기 전의 아이들에게 이 책으로 예습을 준비 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나는 찬이랑 이 책으로 일 년 동안 공부를 해 볼 생각인데, 직접 해 보면 아이의 반응을 제대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 것은 교과서보다는 아이가 재미있어 할 것 같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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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만화 맞춤법 - 띄어쓰기와 외래어 편, 열린학교 스스로교실 7 열린학교 스스로교실 7
국립국어연구원 엮음, 신은균 그림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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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을 쓰면서 아이들 보고 '사인펜' 가지고 오라거나 부모님 '사인' 받아 오라고 그러면 무척 괴로워한다.  

"선생님 글자, 틀렸어요!" 하면서. "외래어 표기법에 의하면 그게 맞단다." 해 주어도 고개를 갸우뚱이다.  

이 책은 시리즈인 듯 한데, 이미 하나를 사서 학급문고에 넣은 기억이 나는데, 그게 어떤 편인지는 잘 모르겠다. 시리즈로 쭈욱 다 사야할까 보다.  

우선 만화가 억지스럽지 않고 재미있다. 흔히 속담 만화 같은 거 보면 억지스러움 때문에 흥미가 팍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그런 경우에도 희망이는 만화라고 잘 본다.) 이 책은 우리 희망이가 보면서 키득키득 웃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다시 짚으면서 놀라운 표정으로 "엄마, 엄마 뻐스가 아니라 버스고 께임이 아니라 게임이래. 로보트는 틀린 말이고 로봇이고 부페는 뷔페라고 써야 한대.(일기 쓸 때 뷔페라고 쓰라고 그게 맞다고 아무리 얘기해 주어도 먹혀 들어가지 않았었다는 전설이~)"한다.  

그리고 너무 재미있다면서 다 읽고는 한 번 더 읽길래 연달아서 읽지 말고, 며칠 있다 더 읽어 봐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학습효과 정말 짱이다.  

사실, 희망이 때문에 샀다기 보다는 띄어쓰기, 맞춤법을 정확하게 알지 못 하고 있는 나를 위해 산 책인데, 이거 일석이조, 어부지리... 뭐 그런 기분 든다.  

사서 아이들에게 주면 정말 잘 읽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바이며, 또한 학습효과도 뛰어날 것이라 장담하는 바이다.(이거 재능 선전 요원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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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바람 2010-01-31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라면 우리 아들도 잘 읽는데. 효과 있을지 모르겠어요.맞춤법이 정말 어려워요. 선생님이 어렵다면 말 다한 거죠... 꼭 봐야겠어요.

희망찬샘 2010-02-01 06:27   좋아요 0 | URL
아마 아이들은 좋아할 거예요. 선생님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

한수현 2011-02-2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주재미있어요
 
돌고 도는 돈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1
발레리 기두 지음, 브뤼노 하이츠 그림, 김예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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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경제 이야기! 

경제를 키워드로 하는 책들-동화책으로도 만날 수 있고, 해설서로도 만날 수 있고, 이렇게 그림책(만화책)으로도 만날 수 있다.  

만화형식이라서 가볍게 읽으려고 마련한 책을 받아들고 생각보다 많은 글자 수에 콰당~ 했는데 읽어보니 술술이다. 유용한 정보가 가득하고, 경제에 관한 아주 기본적인 상식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림이 글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빡빡한 글자 수에 비해 진도도 쭉쭉 잘 나간다.  

경제 관념을 바로 세워 어린시절부터 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다. 경제라는 주제로 관련 도서를 꼽아보려고 하면 그것 또한 제법 묶을 수 있을 듯하다. (가령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예담이는 12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 부터 시작해서...) 이 책도 거기에 추가하면서 말이다.  

읽고 손해 없을 책이다. 아니 도움이 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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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1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제 초등도서실에서 눈에 띄던데 빌릴 책이 넘쳐서 그냥 왔어요.
여기서 대략 알게 되는군요.^^

희망찬샘 2010-01-18 06:32   좋아요 0 | URL
도서실 최고 고객이시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