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봐 세용출판 자연일기 1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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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너머로 들려오는 매미 소리~ 

아, 이제 드디어 여름이 왔구나!(아니, 여름은 벌써 와 있었지! 매미 소리 덕에 더욱 피부로 느껴진다.) 

 

아이들 가까이에 있는 곤충들을 재미난 퀴즈로 찾아 보니 책을 읽는 내내 신이 난다.  

나를 찾아봐! 다함께 퀴즈 나라로 떠나 보자구요! 

1. 난 곤충의 왕이야. 먹잇감을 잡기 위해서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도 있어. 한 번 잡은 먹잇감은 절대로 놓치지 않지. 

2. 난 곤충 중에 가장 빠르고 높이 날 수 있어. 먹잇감은 파리나 모기, 하루살이 같은 작은 곤충들이야.  

3. 난 주둥이가 주사침처럼 뾰족하고 앞가슴 쪽에 냄새 샘을 가지고 있어서 위험한 상황이 오면 냄새 샘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겨. 사람들은 나를 방구벌레라고도 불러. 

또, 책을 읽으면서 생명 존중에 대해서도 은근히 가르칠 수 있다.  

1. 난 2~7년을 넘게 애벌레로 땅 속에서 지내다가 허물을 벗고 어른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 어느 날 밤에 땅 속에서 기어 나오지. 매미채를 들고 여름 내내 날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너희들 때문에 짧은 인행, 도망 다니느라 바빠.  

2. 너희들이 우리 집을 가끔씩 나뭇가지로 파헤치거나 우리들이 길게 진행하는 것을 보고 막 흩뜨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희들은 재미삼아 그럴지 모르지만 우리들은 그 장난으로 생명에 위협을 느끼거든.  

 자연 곁에 살지 않는 아이들이 자연을 만나게 될 때, 이 책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될 것 같아. 유익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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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우주 마법의 시간여행 지식탐험 7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장석훈 옮김 / 비룡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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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가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를 10권 학급에 기증했다. 엄마가 홈쇼핑 보고 샀는데, 자기는 별로 재미가 없단다. 그런데 친구 중 하나가 너무 재미있게 보길래(교실에 중고로 사 둔 책이 한 권 있었다.) 10권을 기증하겠다고 했다. (일시적 기증-책을 잘 읽게 된 아이들의 자발적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책을 가지고 올수록 친구들이 좋아하니 책 수준도 괜찮은 것으로 가지고 온다.)

희망이에게도 읽혀보니 반응이 좋아서 중고도서로 뜨면 열심히 사서 모았다. 그렇게 모은 책이 25권! 중간에 산 책 또 사고...(싸게 사 보려고 시작했는데, 이 빠진 거만 채운다고 채웠는데도 몇 권이 중복 되어 버렸다.) 하는 실수도 있었지만, 희망이가 너무 잘 봐서 아깝지 않았던 책이다.  

역사탐험 동화시리즈인 <<마법의 시간 여행>>의 지식탐험 영역에 속하는 이 책은 우주에 관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잘 해결 해 주리라 생각한다.   

얼마 전에 배운 국어 내용이 조사한 내용을 알기 쉽게 발표하는 방법 알아보는 것이다. 그 방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글이 <우주 정거장에서의 잠자기와 식사방법>이었다. 이 내용을 배우기 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줄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찬이는 지금 유치원에서 태양계의 행성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가 보다.  

각 행성의 특징도 만날 수 있고, 혜성, 소행성, 위성, 유성 등의 용어에 대해서도 정리 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우주비행선에 대해서도 우주 정거장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소개 되어 있으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으로 이어지는 천문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갈등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고, 책 말미엔 우주에 관한 정보를 어떤 방법으로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가 있는지도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다.  

중요한 핵심내용들이 어느 정도 잘 정리 되어 있는 책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유치원에 우주 관련 책 가지고 가고 싶다는 찬이에게 그림과 사진만이라도 보라고 들려 보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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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곤충들의 숨바꼭질 과학 그림동화 7
운노 가즈오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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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의 유치원에서는 매주 2권의 책을 대여해 주고 그 책을 읽은 후 간단히 독후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어제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찬이가 도서관에서 2권의 책을 모두 곤충책으로 빌렸다고 한다. 그러면서 "엄마, 나 똑똑해지고 싶어서 곤충 책 빌렸다." 한다. 과학관련 된 책을 많이 읽고 똑똑해지고 싶은 찬이가 고른 책! 그만 엄마의 마음에 쏙 들어 버렸다.  

자벌레, 대벌레 정도만 겨우 아는 엄마는 이 책을 통해 "엄마야, 엄마야~"를 연발하고 말았으니! 

 

이파리 닮은 곤충, 가랑잎 벌레. 몸길이 약 10cm, 말레이시아 (본책 23쪽)

다음 사진에서 이 곤충이 몇 마리가 있는지 찾아 보시라. 

 

정답은 7마리! 

아이와 함께 이렇게 숨은그림 찾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찬이 또래의 남아들에게 인기짱일 책으로 여겨진다. 저학년 교실에 두어도 참 좋을 것 같다.  

살기 위해서 나뭇잎의 벌레먹은 모습까지 닮아 있는 곤충들의 생존의 법칙이 신비롭기만 하다. 색깔뿐만 아니라 모양까지도 어쩜 이리 깜쪽같은지~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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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4-28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촌사람이라 일곱 마리 다 보이네요.^^

희망찬샘 2010-04-29 06:17   좋아요 0 | URL
책이 맘에 들어 하나 살까 생각 중이니다. ^^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반 룬의 세계사 여행>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프랑스 과학 대중화상 지식은 모험이다 2
쥘리에트 누엘레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모 부셰 감수 / 오유아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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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사의 꿈을 가졌다. 훌륭하신 5학년 때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하여 "우리 선생님처럼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어린이날 어머니들 오셨을 때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발표 해 보라 하셨을 때)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서는 생물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 우스운 것은 자연 현상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자연 속에서 살았던 것도 아니고, 생물에 대한 애정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그리 생물을 좋아했었던가 하는 거다. 

생물 교사가 되고 싶어 고3때는 생물 교육학과에 지원을 했었는데, 고배를 마셨다. 면접 교수님이 왜 우리 과에 들어 오고 싶냐고 그러시길래, 생물 교과가 재밌다고 했더니 선생님이 잘 가르치고 있구나 하면서 자신이 키운 제자를 떠올리며 흐뭇해 하던 모습도 생각난다. 2지망으로 자연대를 다니고 있을 때 임용고시라는 것이 생겨 사대생들이 막 데모를 하기 시작했다. 그 때 나는 교직이수를 하고 있어서 어쩌면 임용의 혜택을 누릴 재수 좋은 사람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자리는 너무 부족하여 그 자리를 얻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니... 그러다가 진로를 수정하여 교대에 늦은 입학을 하였다. 그리고 초등 교사가 되었고, 나는 나의 직업에 사명감을 가지면서 무척 만족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생물 교과를 무척 재미있어 했던 나에게 이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야기가 길엊고 말았다.  

이 책을 만나고서 처음에는 생식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생명탄생의 비밀을 알기까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잘못된 생각을 했으며 올바른 실험을 하였으면서도 과학적 편견에 사로잡혀 그릇된 결과를 발표 하였는지(정자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해 두꺼비에게 팬티를 입힌 실험을 했던 난자 이론의 옹호자였던 스팔란차니의 이야기 64-65쪽) 등을 이야기 해 주는 생명과 관련 된 과학역사 이야기였다.  

1+1=1인 이유, 다음 세대가 부모의 유전자를 반반 받는 이유, 난자와 정자의 정확한 정체에 대한 비밀들은 최근에 들어서야 밝혀진 사실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가만히 생각 해 보니 미세 현미경이 없었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기도 하겠다. 뿐만 아니라 현미경이 발달한 시대조차도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니! 

기원전 5세기경 히포크라테스가 아기를 만드는 데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기원전 4세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남자만이 아기에게 형체와 생명을 준다는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 두 의견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다. 19세기에 세포이론이나 세포융합이 발견되기 전까지 많은 사람, 혹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여전히 받아들여지는 의견이었다니! 뿐만 아니라 미리 만들어지니 아기가 여자의 몸 속에 들어 있다는 작은 아기 이론이나 물 속에 떠 다니는 아기의 영들, 공기 중에 신이 뿌려 둔 아기의 씨들 이야기는 황당하기 그지 없지만,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해서 나름 고뇌했던 과학자(?) 들의 애교있는 에피소드였다.  

1875년 헤르트미히의 성게알 관찰 실험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많은 과학자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보는 생명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은 무척 흥미로웠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 뿐만 아니라, 책의 앞날개와 뒷날개에는 알고 있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이라고 해서 난자와 정자가 어떻게 만나는지와 쥐의 복제에 관한 그림 설명이 있다. 눈여겨 볼 만한 그림이다.   

딱딱하고 재미없고 힘들 것이라는 느낌과는 달리 흥미로운 소재로 즐거운 독서를 했다. 이런 날은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 횡재한 기분이 막 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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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물리개념 - 초등 고학년에 먼저 끝내는 중학 물리 주요 개념 55 우선순위 과학 개념 1
손영운 지음, 박정제 그림 / 글담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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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가지고 기획 된 책들, 특히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 기획 된 책들은 위험하다.  재미없을 가능성이 무척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받아 든 마음은 사실 좀 불편했다. 

알라딘 서평단을 하면서 가장 우려한 점이 재미없는 책, 혹은 읽기 불편한 책들에 대한 리뷰를 어떻게 써야하나 하는 거였다. 더군다나 나와 그리 친하지 않은 물리라니~ 

종이질이 두꺼워 책도 유난히 두꺼워 보인다. 그리고 내용들은 머리 아파 보인다. 이걸 어떻게 읽나? 눈이 먼저 게으름을 피운다.  

그런데. 

옆에서 책을 들춰 보던 남편이 "우와~ 재미있겠다." 한다. 동시에 갑자기 호기심이... 

그래서 찬찬히 살펴 보기로 했다.  

일단 수준이 초등 아이들이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실험위주로 공부하는 초등 과학학습과는 달리 머리 속으로 끊임없는 사고를 하면서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학교 예습용으로는 괜찮을 책이다. 그리고 평소 과학현상에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쉽게 읽을 수도 있을 책이다.  

중고등학교 때 들어 보았으나 기억 저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던 '반 알렌대'같은 용어들도 새롭기는 하지만 반갑다. 그리고 우리가 배웠던 여러 과학 현상들, 예를 들면, 원심력, 구심력, 마찰력, 관성의 법칙, 자유낙하운동, 등속운동, 가속도 운동... 등을 지겹지 않도록 다시 만나게 해 준다.  

마음을 비우고 찬찬히 읽으니 우리 주위의 오만 것들이 다 과학이다. 이 책을 통해 주변의 현상들에 관심을 가지고, 사물을 보는 눈을 키워 나가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교과서는 재미없으나, 이런 책은 교과서를 조금 더 재미있게 만날 수 있게 도와 주니 고마운 책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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