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1 - 조선 뱀파이어 이야기
조주희 지음, 한승희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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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날잡아 만화카페 출동해야 하나?
잼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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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8-01-0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만화가 재밌군요.
저희 애들도 만화카페 한번 가보고 싶다던데ㅎㅎ 언제 한번 데려가볼까 해요.

희망찬샘 2018-01-07 18:41   좋아요 1 | URL
꿈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화까페 꿀잼이에요.
 
바보 1~2권 세트 - 전2권 - 강풀 순정만화 시즌 Ⅱ 강풀 순정만화
강풀 글 그림 / 재미주의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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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앞을 가려 읽느라 혼났다.

바보와의 사랑 이야기인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키려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승룡이의 동생을 위하는 마음을 읽으면서 눈물 찍느라 바빴다.

승룡은 엄마가 동생을 가지게 되어 외할머니 댁에 몸을 추스리러 간 사이

아빠랑 자면서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아빠를 잃고 뇌 손상을 입게 되어 바보가 된다

승룡의 동생은 아빠의 얼굴도 못 보고 태어났다. 

그런데, 엄마도 병을 얻어 아이들만 남기고 먼 길을 떠나신다. 

마지막 길에서도 어린 여동생을 승룡에게 부탁하시는 엄마와

그 엄마의 부탁을 기억하고 끝까지 동생을 지켜내는 승룡의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엄마에게 배운 유일한 세상살이 방법은 토스트 굽기.

학교앞 바보네 토스트 가게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제법 인기다.

승룡은 엄마의 마지막 부탁대로 동생을 지키기 위해 동생의 학교 앞에서 토스트 가게를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생이 학교를 옮기면 가게도 그곳으로 옮겼다.

바보 오빠가 싫었던 사춘기 여동생은 오빠를 피하고 오빠에게 화만 낸다.

하지만, 바보 오빠 덕에 새 삶을 얻는다.

엄마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병 때문에 목숨이 위험했는데, 오빠의 친구가 주는 신장을 받게 된 것.

혈액형이 맞지 않아 자기 신장을 못 주는데,

바보를 좋아하는 친구(그들 사이에 얽혀 있는 이야기는 책 속에서 만나시길~)가 신장을 기증했던 거다. 

바보는 위험에 놓인 친구 대신 죽게 되는데...

바보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하려던 친구, 상수는

바보 친구가 부탁한 그의 동생을 생각하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쥐었던 칼을 내려 놓는다.

오빠의 사망 신고를 하면서

사망자와의 관계를 묻는 직원에게

지인이는 "그 사람이 내 오빠구요... 내가 그 사람 동생이에요..."하고 한없이 반복한다.

지호가 피아노를 치면 하늘에서 별이 내리고(눈)

승룡이 가던 마지막 날에도 하늘의 별은 바보를 애도한다.

바보... 누가 바보인가?

세상살이에 지쳐 진실을 바라보기 두려워하는 우리가 바보는 아닐지~

승룡이가 좋은 곳에 가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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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8-14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진짜..오래전에 읽은 기억나요..
한참 나오는 족족 강풀은 다 봐야해!!! 하면서요..여전히 좋지 않나요?
이 작가의 작품에 베이스는 항상 타이밍! 이라는것...
놓치지 말라고..얘기하는것 같지 않던가요?
지금 이 순간 고백의 말을.
지금 이 순간 사과의 진심을.
바로 지금, 잠깐의 관심을.
나중에 말고 지금 ,들어 주라고...당신의 말을.
늘, 돌아서서 아쉽게 지나간 등을 바라보는 일은 만들지 말라..그런 메세지가
작가의 철학 같다..생각했었는데..
덕분에 예전의 그때로 잠시 갔다온 것 같아요. ^^

희망찬샘 2015-08-14 14:02   좋아요 0 | URL
맞네요. 그 말씀이 딱 맞네요.
바로 지금, 여기!!! 그 소중함을 생각해야겠어요.

수퍼남매맘 2015-08-1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봐야겠네요. 학교 도서관에 있을지....
울 수 있다는 것은 아직 마음이 촉촉하다는 증거예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1~3권 세트 - 전3권
강풀 글.그림 / 재미주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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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 대한 공경이 박해지는 세상이다.

옛 이야기의 고려장을 보면서 세상에나~~~ 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나 또한 어른들께 대한 마음이 이 책에 나오는 장군봉, 조순이 부부의 자식들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양심이 찔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시어머님께 안부 전화도 하지 않지만, 사실은 마음이 부족했던 거 아니겠는가!

지고지순한 노년의 사랑에 눈시울 붉히기에 앞서 자식 된 도리를 다 못하는 그들의 모습에 나 자신이 오버랩 되어 버렸다.

또한 홀로 사는 독거 노인들에 대한 아련함에 가슴이 아팠다.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어렵지만 혜택받지 못하고 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니 또 가슴이 아린다.

그리고 또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아프지만 병원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슬프기도 하다.

이 책에는 두 쌍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가진 거 없이 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면서 떠나는 장군봉, 조순이 부부의 이야기다.

치매에 걸린 아내가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이른 새벽 출근하면서 대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는 장군봉 할아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신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주차장 관리 요원으로 일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영 예의가 없는 것이 보는 내가 속상하다.

아내가 혈변을 보는데도 색약과 노안이 겹쳐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병을 더욱 키우게 된다.

치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이 깊어졌을 때, 김만석 할아버지와 송이뿐 할머니를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병원에 간다.

치료를 하려면 돈도 많이 드는데, 그럴 돈도 없다. 늦기도 너무 늦었다.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기 위해 두 손을 꼭 잡고 죽음을 선택한 후 마지막 뒷정리를 김만석 할아버지에게 부탁한다.

송씨 할머니는 시골 생활을 벗어나려고 동네 오빠 손을 잡고 서울로 도망오지만,

서울 생활이 쉽지만은 않다.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술을 먹기 시작한 남편은 폭력까지 행사하고

딸도 저 세상으로 보내고 만다.

의지할 곳 없는 세상에서 막막한 세월을 살아낸 그녀에게 따뜻한 사랑이 찾아온다.

그 사랑은 이름없는 그녀에게 송이뿐이라는 이름도 만들어 주고, 생활지원금도 받게 해 준다.

그의 이름은 김만석.

김만석 할아버지는 우리 옛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모습이다.

평생 함께 살아온 아내가 죽어서야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눈물 짓는다.

아내를 보낸 후 고물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 배달을 시작하는데,

그러다가 폐지를 주워다 팔아 생활하는 송이뿐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거다.

애정표현이 서툰 그가 송이뿐 할머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하나씩 드러내는 모습은 하나하나가 찡하다.

네 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세상을 살아내는 모습이 가슴 아프고

그들이 함께 가꾸어 가는 사랑이 눈물겹게 진지하다.

요즘은 세월이 참 빨리 가는구나.

아이들이 참 빨리 크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나도 금세 노인이 되겠구나! 하는 것까지.

세상을 살면 살수록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는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아름다운 노년을 살아내리라.

사랑하며 살리라. 생각해 본다.

그들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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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5-08-08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보고 엉엉 울었답니다.
남편이 다시 보이고, 사랑하는 마음이 샘 솟았더랬죠. 아주 짧았지만서도.

희망찬샘 2015-08-09 19:10   좋아요 0 | URL
완성이 되어 아름답기도 하고, 미완성이라 아름답기도 하였습니다.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
남동윤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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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기만 하구만~

희망이는 이제 제법 컸는지 유치하다 한다. 이게 뭐에요~ 라니...

귀신 선생님은 선생님이 귀신인 건 아니고, 이름이 강귀신이라나?!

찬이는 공간적 배경인 4학년 1반에 급방긋~ 자기가 4학년 1반이기 때문에...

<소시지 더 주세요>편에서는 편식하지 말라는 내용을 읽으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떠오른다.

<소원을 말해봐!!>편에서는 엄마 잔소리의 귀함을 느낄 수 있겠다. (느낄 수 있으려나~~~ 음, 느끼면 좋겠다.)

<주인 찾기 대작전>에서는 남의 돈을 주우면 주인을 찾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요즘 곳곳에 있는 cctv로 남의 돈을 주워서 주인에게 돌려 주지 않았을 경우,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고 학교에 찾아오신 검사님께서 강연 중 아이들에게 말씀해 주신 기억이 났다.

<꼬마 저승 사자>편에서는 무단횡단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보여주는데,

가족을 다시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하기!

마음 착한(약한?) 꼬마 저승 사자 못 만나면 가족과 영영이별이니까 조심, 또 조심!!!

 

재미있게 읽었던 이 책이 알고보니 개똥이네 놀이터 연재 만화 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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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1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2-21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양물감 2015-02-23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동윤작가님과의 만남에서 만화에 대해 그리고 이 책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어요. 알고보니 더 재밌던데요^^

희망찬샘 2015-02-23 22:5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지요?!
 
영산강 아이들 : 봄 이야기 - 진달래 먹고 영산강 아이들
최신오 만화, 오영해 원작, 최금락 각색 / 거북이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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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만화책을 만났다.

바로 이 책!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4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봄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참 따뜻해짐을 느낀다.

우스운 장면들이 나와서 낄낄거려도 보았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서 시골의 정취를 알지 못하는 내게도 아련한 느낌을 준다.

고향맛이란 이런 걸까?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거지도 그냥 보내는 법 없으시고, 먹여주시고, 재워 주신다.

나 죽어도 나를 찾아온 객이 있으면 그냥 돌려 보내지 말라는 말씀이 짠했다.

거지 아저씨가 말쑥한 옷차림으로 할아버지 무덤을 찾아 베풀어주신 온정에 눈물 흘리며  감사하는 장면에서 또 가슴이 찡해진다.

진달래 먹고,

시누대(어린 대나무 가지) 빨대로 동백꽃의 꿀을 빨아 먹기도 하고,

삐비(삘기)를 뽑아 껍질을 까서 먹기도 하고,

삐비가 자라서 된 띠라는 것을 질겅질겅 씹기도 했다는데,

나는 그 장면을 봐도 어떠한 맛도 떠올릴 수 없었지만

뭔가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 중 이런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라면 이 책은 특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벌에 쏘인 이야기,

장독대에 숨어서 숨바꼭질 하다가 잠이 들었고, 밤이 되어 깨어서 놀라 장독대를 열고 나오다가 장이 들어 있는 독을 깨어서 어머니께 종아리 맞은 이야기까지..

개구쟁이 영해를 따라서 영산강을 달려보면 어떨까?

이 책은 도서관 책을 사기 전 학부모님께 보낸 가정 통신문 회신서에 들어 있었던 책이다.

아이들 책에 관심 많으신 학부모님 덕에 좋은 책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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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1-3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예쁜 추억의 어린시절이 있다면 커서도 감성이 풍부할듯요~~
전 정월보름에 밥 훔쳐 먹던 추억, 한겨울에도 모래사장에서 놀아 볼이랑 손이 다 텄던 기억이 있어요^^

희망찬샘 2015-01-31 22:04   좋아요 0 | URL
세실님도 열심히 논 어린이? 그래서 건강한 어른이 되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