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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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는 주체적인 삶으로 안내한다.
책읽기는 나를 새롭게 구성해 준다.
책이 사라졌다는 건 삶이 수동적으로 바뀜을 의미한다.
사라진 책을 찾아나선다는 건 나를 찾는 과정이다.
볼로냐라가치 수상작가가 그린 작품이라 해서 그림을 찬찬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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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세계 작가 그림책 22
모옌 지음, 리이팅 그림, 류희정 옮김 / 다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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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이 불던 어느 날, 

할아버지와 나 사이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 

솜씨 좋은 할아버지가 하루종일 베었던 풀다발도 모두 사라졌다. 

수레 틈에 끼인 풀 한 가닥 만을 남기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 

그 늙은 풀 한 가닥도 돌아오는 길에 강둑 아래 노을 속으로 던져졌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갑작스럽게 닥친 할아버지의 죽음. 

어제까지도 건강하게 일하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꺾어와서 어머니에게 보여주며 좋아하셨던 그 풀은 

나와 할아버지가 겪은 돌풍에도 살아남았던 바로 그 풀이었다. 

그 풀 덕분에 나는 할아버지와의 시간을 더 깊이 추억하게 된다. 

노밸 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의 첫 번째 그림책이라는 띠지가 눈을 붙잡는다. 

여운을 남겨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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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농장,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아파요!
데이비드 웨스트.올리버 웨스트 지음, 올리버 웨스트 그림, 이종원 옮김 / 지구별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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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야 할 많은 것들이 나온다.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일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은 여전히 잘 안 된다. 

배달 음식 먹을 때마다 지구에게 죄를 짓는 거 같아 뜨끔 하지만, 

그렇다고 어느 분처럼 그릇을 들고 가서 음식을 담아 오는 정성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커피 한 잔을 살 때마다 머그컵을 들고 가지도 않는다. 

안 써야지 하면서 여전히 가끔 종이컵을 쓰고 있고...

알지만 실천 못하는 많은 일들에 또 한 번 뜨끔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을 알려준다.

가끔 지식정보책은 그림책이라도 깨알같은 정보들 때문에 읽기가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 책은 일단 글자가 무지무지 큼지막하여 읽는 데 부담이 적다.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 많은 일들이

인간의 양식을 구하는 많은 일들이

우리의 삶을 다시 위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책.

내가 조금 불편하면 지구는 지금 보다는 조금은 더 나아질 거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 

많은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어 또 다른 책을 찾아보게 한다. 

글이 자세하지 않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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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지구 푸른숲 생각 나무 23
애나 클레이본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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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이야기! 이제는 입이 아플 지경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어제 도덕 시간, '절약'에 대해 배웠다. 

월요일에 관련하여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 주어야겠다. 

재활용(리사이클링)을 넘어 새활용(업사이클링)에 대한 이야기도 해 보면 좋겠다. 

생활의 편리와 바꾼 지구 환경 위기가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 모두 많은 각성을 해야 하는데... 마음과 달리 오염의 주범이 되어가고 있는 거 같다. 

커피 테이크아웃을 위해 텀블러를 챙겨보지만, 이것도 쉽지 않고, 배달 음식의 유혹도 끊기가 쉽지 않다. 

다행인 것은 지배적인 생각은 아니더라도 과대 포장을 줄이려는 노력과 재활용, 새활용의 노력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거다.  

그분들의 노력이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이 책도 그런 노력의 증거다. 

이런 이야기 덕분에 조금 더 쉽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거리를 찾게 된다. 

이 책은 아주 천천히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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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22-09-04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쓰레기를 줄이려면 소비를 줄여야 된다는 깨달음을 실천하는 중....
탄소중립2050정책이 아니어도
오래전부터 나름 재활용과 생활용 등 프로그램에도 많이 적용하는데
일회용은 종이컵 하나 나무젓가락 하나, 특히플라스틱으로 만든 물티슈는 절대 쓰지 않는 등
몸에 배이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요. 말 뿐인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는 살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희망찬샘 2022-09-04 18:32   좋아요 0 | URL
몸으로 실천하시는 이들을 보면서 감동하지만, 가르치면서도 제가 실천을 못하니 죄스럽기도 하고 그래요.
종이컵 안 쓰기 운동이라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행복을 선물해요 : 친절 라임 그림 동화 30
안젤라 발세키 지음, 조샤 드지에르자브스카 그림, 이현경 옮김 / 라임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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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베푼 아주 자그마한 배려가 나에게 기쁨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피에트로는 아래층 클라라 할머니가 낮잠을 주무시는 동안 공놀이를 하지 않는다. 

클라라 할머니는 우체부 자코모에게 조끼를 선물하려고 생각한다. 

바로 그때, 자코모는 길을 건너려던 안토니오를 도와준다. 

안토니오는 교실에 들어가기 전 ...

이렇게 친절이 돌아돌아 다시 피에트로에게 닿는다. 

클라라 할머니가 사과파이를 피에트로에게 선물하며 남긴 쪽지에는 

"고마워!"라는 글이 있다. 

핑트로는 생각한다. 

친절이란 

아래층에 사는 클라라 할머니가 주무실 때는 공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남에게 친절 한 가지를 베풀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겠구나!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누군가 나에게 베풀어 주었던 친절들에 잠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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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4 12: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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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4 2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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