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상어 똑똑한 생각놀이 그림책
유제이 지음, 한태희 그림 / 리틀브레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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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보다는 손바닥을 이용한 바다생물 하나하나가 인상적! 눈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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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68
루리 지음 / 비룡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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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동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원작을 잘 알아야 한다.

브레멘 음악대를 다시 찾아 읽어봐야겠다 싶다.

브레멘의 의미는 무엇인가? 생각도 해 보아야겠다.

등장인물 : 운전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은 당나귀 씨

               식당이 이사가서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바둑이 씨

               인상이 험상궂어 쫓겨나는 야옹이 씨

               노점에서 두부 팔다 쫓겨나는 꼬꼬댁 씨

누가 그들을 열심히 살지 않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서 희망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리다.

이게 바로 우리 삶의 모습들이기에 더욱 아리다.

참치 캔 선물세트를 받아 든 당나귀 씨와 김치 한 통을 받아 든 바둑이 씨와 삼각 김밥 몇 개를 챙겨 든 야옹이 씨와 팔다 남은 두부를 챙겨 든 꼬꼬댁 씨는 열심히 살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도둑들을 만난다.

열심히 살아도 할 일이 없어진 동물들을 보고 열심히 살아도 소용없다고 이야기 하는 도둑들.

할 일이 있고 없고 간에 배꼽시계는 어김없이 돌아가니까 우선 가진 재료들을 들고 보글보글 찌개를 끓여 나누어 먹는다.

그리고 '만약에'를 꿈꾼다.

오늘도 멋찌개라는 간판도 걸어본다.

만약에 그럴 수 있다면 좋겠다.

그들의 '만약에'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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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그림 사전 문지아이들
권정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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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많이 이상하다. 동물과 사람의 위치가 바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뀐 위치로 두고 보니 동물들에게 많이 미안해 진다. 단어 하나하나의 뜻풀이만 볼 때는 별 느낌이 없는데 그림과 같이 보면 그 느낌이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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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내인생의책 그림책 62
윤문영 글.그림, 이윤진 옮김 / 내인생의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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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의 모습을 천천히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리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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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비 이야기
송진헌 글 그림 / 창비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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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삐비 같은 친구 하나쯤 있지 않을까?

잘 대해주지 않아 미안한 그런 친구 말이다.

잘못 한 거 없이 친구들에게 무시 받는 아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까마귀 소년>>이 자꾸 생각이 났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지만 모두가 싫어하는 아이.

아이들이 삐비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책에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아 모르겠다.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는 정도?

나뭇가지로 자기 머리를 자꾸자꾸 때리고, 그 가지가 부러지면 또 다른 가지로 자꾸자꾸 때린다는 걸로 봐서.

평범한 보통의 아이는 아닌 거 같다.

혼자서 숲속을 돌아다니는 아이.

아이들은 삐비를 피해 다녔지만, 어느 날 나는 삐비와 친구가 되었다.

함께 있으면 마음 편한 그런 친구.

아이들이 나도 피해 다녔지만 삐비가 곁에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러다 학교를 가고.

그리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 나는 삐비를 멀리하게 되었고, 모른 척 하게 되었다.

다시 혼자가 된 삐비.

그 삐비가 마음 속에 미안함으로 자리하고 있다.

나에게도 삐비같은 미안함을 가지게 하는 친구가 있다.

아니, 말도 한 마디 해 보지 않았으니 친구가 아닌 지도 모르겠다.

(그 친구가 싫어서 말을 안 한 것은 아니고, 나는 너무 내성적이어서 어릴 때는 학교에서 말 한 마디 안 하는 아이였다.)

부족한 것이 많아서 썩 좋아라 하지 않았던 2학년 땐가? 내 짝이 얼굴만 또렷이 남아 미안함으로 남아 있다.

그 꼬맹이는 왜 이유도 없이 짝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가졌는지?

다른 친구들은 괴롭혀도 나는 괴롭히지 않았던 그 짝에게 자꾸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조금 마음이 찌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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