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인형 다섯 자매 난 책읽기가 좋아
마거릿 마이 지음, 퍼트리샤 매카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 조금 헷갈렸다.

재미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좋구나! 싶다.

종이 한 장을 여러 번 접은 후 인형을 하나 그린다.

단 오릴 때 인형의 손이, 접혀서 막힌 부분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게 오린 후 펼치면 손잡고 있는 종이 인형 다섯 자매가 탄생했다.

할머니가 샐리에게 만들어 주신 종이 인형의 첫째는 알파라는 이름을 가진다.

그리고 그 인형들이 모험을 하는 동안 만난 사람들은 자매들을 하나하나씩 완성해 준다.

그리고 자매들은 이름을 가지기 시작한다.

여러 곳을 거치는 동안 자매들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다른 성격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세상을 돌고돌아, 시간을 돌고돌아 할머니의 손녀인 샐리가 엄마가 된 곳으로 온다.

샐리의 아이 올리비아에 의해 종이 인형의 막내까지 그려지고, 드디어 종이 인형 다섯 자매가 완성된디.

올리비아의 아버지도 다섯 자매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

다섯 자매를 만난 이들은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삶을 살아간다.

다섯 자매의 모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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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난 책읽기가 좋아
크리스 도네르 지음, 필립 뒤마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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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이야기를 짓는다면

왕따는 나쁘다~

거짓말은 나쁘다~

이런 메시지를 주는 책을 지어 보고 싶다.

그런데, 메시지가 직접 드러나는 글은 아름답지 않다. 

동화가 잔소리를 하고 있다면 그 즉시 어린 독자들의 외면을 받을 거다.

이 책은 제목에서 왠지 그런 외면을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하게 했다.

하지만 그것은 기우였다.

다 읽고 나서, 마음 속으로 박수를 짝짝짝!!!

토마는 엄마의 적극적인 반응이 좋아서

밍밍한 하루하루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실제 있었던 이야기가 아닌 만들어 낸 이야기.

엄마는 토마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걱정을 하고,

아빠는 토마의 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니라 시라고 하며 토마를 시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토마는 거짓말쟁이인가, 시인인가?

토마는 엄마에게 이야기 하는 대신, 쓰기로 결정한다.

창작자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런데, 또 어찌 보니 토마가 엉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은 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엄마, 저 좀 봐 주세요."라는 신호라 생각한다.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엄마의 관심이 토마에게서 동생으로 옮겨 갔을 테고,

그러는 동안 토마는 외로웠을 거라 생각한다.

거짓말쟁이가 아닌 시인이라 생각해 준 아빠 덕분에

토마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마음 속에 떠오르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토마가 잘 적어보길 바란다.

무척 잘 쓰여진 글이다.

 

토마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엄마는 이렇게 묻는다.

"오늘은 학교에서 어땠어?"

그러면 토마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토마는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걸 아주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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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초등학생에게 읽힐 책으로는 삼국지 보다는 서유기라고 했지만. 아직 제대로된 책을 읽지 않았으니 가볍게 초등용부터 읽어보기로 한다. 매일 한 권씩 읽어야겠다. 전 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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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3-3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삼국지보다는 초한지 편입니다;;;

희망찬샘 2021-04-02 22:47   좋아요 0 | URL
저는 삼국지 읽고 여력이 된다면 서유기에 도전해 볼까... 그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평화 발자국 19
김금숙 지음 / 보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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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다.

속상한 마음 말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고,

그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이들이 있다.

아픔을 공감한다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나누는 일이 될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것으로 공감의 마음을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옥선 할머니의 눈물겨운 시간들은 표지의 미소 띤 얼굴과 대비되어 더욱 슬프다.

이러한 창작물이 그분들의 목소리에 파워 에너지를 보충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을 읽은 이들의 마음이 그 에너지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인터뷰 내도록 가슴 아팠을 작가, 더 고통스러웠을 증언하신 할머니.

그 분들에 대한 마음은 동정심이 아닌 공감이어야 함을 다시 생각한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이 문제가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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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 시티 이야기 - 202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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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탠이 이 책으로 2020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다고 한다.

 

https://blog.naver.com/pulbitbooks/222107340320

 

그의 책은 여전히 내게는 어려웠다.

숀탠이 그림책 작가이니 그림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림만으로 구성 된 <<도착>>이 무척 두꺼웠기에 이 책 또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려니 생각했다.

그리고 표지 그림이 정말 아름답다고도 생각했다.

책은 무척 무거웠고 비쌌다.

그 안의 글은 더욱 무거웠다.

한 번 읽어 머리에 와 닿지 않아 생각을 필요로 한다.

한 번 더 집중해서 읽으면 더욱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 속의 스물 다섯 동물은 우리 곁에 있다.

반려 동물의 모습으로 있기도 하고, 동물원에 있기도 하고,

그냥 옆에서 살아가기도 한다.

그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들이 생긴다.

인간중심적인 이 사회에서 그들은 어떤 고통 속에 있을까?

글이 많아서 다 읽으려면 시간이 걸린다.

내용이 어려워서 시간이 더 걸렸던 거 같다.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러나.... 숀탠의 그림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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