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2 내 이름은 엘라 2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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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재미있을 거라 생각 안 하고 휘리릭 넘겼는데...웬걸, 생각보다 재미있다! 고 느낀 건 다음 대목부터였다.

 

우리 선생님은 방학동안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점심 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구슬꿰미를 뜯어 버렸다.

티모는 방학 동안 콧수염이 났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채소수프에 그 콧수염이 떨어져 버렸다.

미카는 방학 동안 멋진 서류 가방을 하나 얻었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수업 시간에 갑자기 교장 선생님이 나타나 그 서류 가방을 가져가 버렸다.

한나는 방학 동안 다이아몬드를 하나 주웠다고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었다. 그런데 그 다이아몬드가 바닥에 떨어져 박살 나 버렸다.

티나는 방학 동안 귀가 안 들리게 되었다고 했다. 그것도 우리는 믿었다. 그런데 조리사 아주머니가 아이스크림 또 먹을 사람 없냐고 하니까 티나가 맨 먼저 "저요!"라고 대답했다.

는 방학 동안 안 좋은 일을 막는 마법을 배웠다고 했다. 내 말도 아이들은 다 믿었다. 그런데 페카가 또 먹겠다고 받은 아이스크림을 내 바지 뒷주머니에 쑤셔 넣는 것은 막지 못했다.

페카는 방학 동안 교수가 되었고 키가 1미터나 자랐다고 했다. 페카는 정말 그렇게 믿었다. 그래서 우리가 설명해 주었다. 수영 강습 수료증을 받았다고 해서 교수가 되는 것은 아니고 1센티미터랑 1미터는 다른 것이라고.

 

이 이야기에 나올 등장 인물 소개를 마쳤다. ㅎㅎ~

이 이야기는 주인공 엘라와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이 만들어 낸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이다.

이 아이들은 몇 학년일까?

 

2권의 이야기는 모두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학교 올림픽, 2장은 람보, 3장은 학교 야영이다.

 

<학교 올림픽>에서는 선생님이 뜯어버린 구슬꿰미의 구슬을 찾으러 다니는 귀염둥이들 모습에서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은 왜 자꾸 구슬을 뜯어 버린담! 결국 마지막 남은 한 개의 구슬은 목걸이가 되었다.

학교 올림픽에 출전할 두 명의 대표 선수로 엘라와 페카가 뽑혔다. 얼떨결에!

페카는 상금을 받아 망가진 가족 액자를 고칠 나사돌리개와 나사 몇 개를 사고 싶어 한다.

얼렁뚱땅 예선전을 통과하는 엘라와 페카!

떨어진 선생님의 구슬을 밟아 교장 선생님이 부상을 입어 엘라의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 대리를 맡으시고는 목에 힘을 빡! 주는 장면도 재미있다.

학교 올림픽 종목인 자루 뛰기, 시 낭송, 요리라는 관문을 두 아이는 잘 넘을 수 있을까?

 

<람보>에서는 전학생 람보 이야기가 나온다.

람보는 쉽지 않은 아이다.

친구들에게 주먹질을 해대는 람보를 교장 선생님은 우리 행성의 아이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람보는 외계인?

선생님이 이웃 학교 학생들과의 축구시합을 제안하자 외계인 람보가 엄청 기뻐한다.

이 녀석들의 축구 연습은 제대로 이루어질까?

아이들은 외계인 람보의 실상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

축구시합, 그 결전의 날에 람보의 맹활약(?)이 펼쳐진다.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의 선생 노릇이 참 힘들겠다.

피식피식 웃느라 즐거우려나?

아니, 선생님도 그 모습이 아이들과 꼭 닮아 있으니 힘들다는 생각 안 하며 잘 지내시려나?

 

<학교 야영>에서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학교 야영을 제안한다.

게임(뻔하고 지루할지도 모를)을 하고,

운동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소시지를 구워 먹고,

교실에서 사탕이나 과자를 나누어 먹고...

그러더니 학교 야영은 없을 거라고 한다.

아이들은 신 나서 학교 야영을 꼭 할 거라고 하고.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다. 그래서 재미있다.)

학교 야영을 위한 모금이 시작되었다. 모금은 당연히 순조롭지 않았다. (아이들이 하는 일이었으니...)

그렇지만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은 모으고 싶었던 돈 만큼을 모았고

야영은 이루어졌다. 아주 멋지게 말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작가가 이야기 구성을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그런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스토리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또 보고 또 보면서 이야기를 다시 쫒아가 본다.

음... 작가는 틀림없이 머리가 좋은 사람일거야! 하면서 글을 다시 읽는다.

 

이 엉뚱한 아이들은 2학년이다.

아이들의 세계는 그야말로 뒤죽박죽이다.

그런데,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작가의 이야기 구성력이 놀랍다.

 

1권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엘라와 친구들이 펼칠 엉뚱발랄 이야기는 어떠했을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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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두꺼비 사계절 저학년문고 4
러셀 에릭슨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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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감동적인 책을 읽어주겠노라고 했다.

책을 읽어주면 읽어줄수록 내가 라디오 연속극의 성우 혹은 전기수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내 목소리에 폭 빠져서 듣는 모습을 보며 나 혼자 뿌듯해 한다. 자기도취~ 병이 깊어가고 있다.

조지와 워턴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인 가부와 메이도 생각이 난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를 생각하다 보니 <<아기 늑대 세 마리와 못된 돼지>>도 생각이 난다.

달력의 x표를 보면서 어떡하나 생각하며 가슴 콩닥거릴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

 

하지만 만약 친구를 사귄다면……․ 바로 너……․ 너 같은 친구였으면 좋겠어.”

 

이 대목을 읽으면서는 다시 한 번 더 가슴이 뭉클해진다.

엄청 감동적이라는 말, 무슨 뜻인지 알겠냐 물으니 알겠단다.

노간주나무열매를 발견하고 차를 마시며 행복해할 두꺼비 워턴의 기쁨을 떠올린 올빼미 조지

죽을지도 모르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여우에게서 조지를 구해 준 워턴

그들의 우정을 닮은 친구들을 우리 아이들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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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이 안톤을 찾아가는 17가지 이야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38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지음, 카롤라 홀란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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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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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따오기 눈물 꿈터 책바보 11
질 르위스 지음, 정선운 옮김 / 꿈터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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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을 보았니?

반달곰

흰 돌고래

 

질 르위스의 전작들이다.

이 중 흰 돌고래는 아직 읽지 않았다. (곧 읽을 계획)

그녀의 작품의 공통점이라면 동물들이 아이들과 교감하는 이야기라는 것.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이 함께 한다는 것.

해피 엔딩으로 읽은 후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다는 것.

 

이 책에는 아픈 엄마와 아픈 동생을 돌보는 어린 소녀 스칼렛이 나온다.

아빠는 그들이 사는 세계 속에 없다.

스칼렛이 펭귄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회 복지사 기드온 아줌마는 이 어린 소녀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스칼렛이 원하는 삶은 엄마와 동생과 함께 사는 것.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두 사람을 챙기는 것이 엄청난 고통이기도 하지만, 또한 행복이기도 하다.

레드와 스칼렛은 피부색이 다르다.

아버지가 다르기 때문.

레드는 자폐를 앓고 있어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

레드는 새의 깃털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 지고, 스칼렛은 레드를 위해 식비를 아껴 동물원을 찾는다.

주홍 따오기 깃털을 구하기 위한 레드의 돌발 행동에 가슴이 철렁~

 

엄마는 무기력하고 정신적으로 쇠약하다.

몸이 아픈 레드를 두고 학교를 가기 불안하지만, 스칼렛은 학교에 꼭 가고 싶다.

레드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고, 가족을 돌볼 힘이 없는 엄마에게 레드를 맡기고 가긴 불안하지만, 그래도 하루는 괜찮겠지!

그러나...

스칼렛이 없는 사이 집에 화재가 났고,

작은 레드(레드의 방 창밖에서 태어난 아기 비둘기를 레드는 작은 레드라고 불렀다.)를 위험에서 구하고 싶었던 레드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무척이나 위험하게 비춰졌고, 스칼렛의 가족은 그 일 때문에 모두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엄마는 병원으로, 레드는 시설로, 그리고 스칼렛은 위탁가정으로!

따뜻한 가족의 정을 처음으로 느끼고 행복했지만, 스칼렛의 행복은 온전하지 않았다.

자신이 보살펴야 하는 레드가 마음 속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적응하던 스칼렛은 아이들에게 바바야가로 불리는 포페스쿠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거리의 새를 돌보던 할머니는 새를 사랑하는 레드와 연결된다.

 

이야기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아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스칼렛이 레드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이 되어 준 제즈의 가족같은 분들이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작은 레드가 힘차게 하늘을 날아 오르는 것은 레드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는 길이 열릴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한다.

레드, 너도 그렇게 날아 오르렴.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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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6-05-21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아름다운 문학을
참 눈물겹게, 또 눈물 흘리면서 읽었어요.
틀림없이 많은 이들이 읽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희망찬샘 2016-05-21 19:17   좋아요 0 | URL
많은 이들이 읽고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면 좋겠어요. 작은 출판사의 책들은 홍보가 부족하여 덜 읽힐 때가 있는 거 같아요.
 
그곳에 한 아이가 있었다 어린이작가정신 어린이 문학 10
레아 필리기 지음, 강효원 옮김, 이인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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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한 소년이 과실치사로 어른들과 함께 수감된다. 소년범이 없던 그 시절, 아이가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보호받지 못 하는 모습이 염려스럽기도 하지만 10살 난 이 소년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보호해 주는 어른들도 있다.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일에서 출발하지만 세세한 내용들은 작가의 상상력의 결과다.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읽으며 어느 순간 제이크를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만날 것이다.
그 곳에 한 아이가 있었다.
5년형을 선고 받았던 그 아이는 1년 후 사회로 나오게 된다.
힘들지만 그곳에서 건강하게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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