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온작품을 만났다 낭독극이 피었다
박지희.차성욱 지음 / 휴먼에듀 / 2019년 3월
평점 :
박지희 교장선생님 강연을 들었다.
낭독극이라는 것의 맛을 보았다.
이 책을 끼고 살던 선배는 낭독극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해 보았더니 참 좋더라~고 말씀하셨다.
슬로우리딩, 온작품 읽기, 한 학기 한 권 읽기... 거기에 뿌리를 둔 낭독극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함께 공부하던 선배가 <<넉점반>>이었던가? 그걸 가지고 학예회 무대에 올렸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무척 인상적이었고, 준비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관중에게도 만족감을 안겨주었다고 하셨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 그것이 바로 낭독극이었구나! 싶었다.
낭독극은 아이들에게 연극을 해 보자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고 했다.
이미 여러 해를 거듭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한 학기 한 권 읽기가 막연하기도 하고,
또 그냥 모르는 척 넘겨버리기도 할 아이템일 수도 있다.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일 수도 있고.
연극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이 여러 온작품 관련 도서들과 비슷한 말의 반복이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살아낸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값졌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만나는 귀하고 값진 내가 알지 못했던 책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하지만, 낭독극이라는 것을 이렇게 따라하면 되겠구나! 하는 감이 확 와닿지는 않았다.
선생님과 같은 수준에 닿으려면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두 분이다. 박지희, 차성욱.
어느 분의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온작품 읽기가 흥미로운 이유 하나는 책을 읽는 도중에 서로 이야기 나누며 쉴 만한 휴게소를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아이들과 함께 해 보면 좋을 온작품 읽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온작품 읽기랑 낭독극이랑 접목하는데, 저자는 '시'를 가지고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시를 읽고 작품의 내용을 잘 나타내는 시를 고르게 하고
그리고 작품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를 직접 쓰게 하고
그리고 그 시를 낭독극에 삽입하게 한다.
낭독극 중에 음향효과도 적절하게 삽입되면 하나의 공연이 되어 감동의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책들 중 상당 부분은 이미 내가 읽은 책이었지만
그 책 속에서 만난 깨알같은 문구들은 내 마음 속에 없는 것들도 많이 있었다.
읽었던 책들을 다시 찾아서 살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 교사들은 어린이의 세계에서 그들이 만날 어린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에
많은 교사들의 어린이책 읽기를 권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에 불을 지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