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파트 화단에 벚나무가 꽃을 피웠다.
벚꽃을 보니 이제야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목련을 봐도, 개나리를 봐도 느껴지지 않던 봄을 왜 벚꽃을 보고 느낄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니 왠지 핑크빛 환상에 빠질 것 같다.
특히 벚꽃은 밤중에 보면 마치 유혹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마치 주변에 핑크빛 오오라가 뿜어져 나온다고 할까.
당분간 벚꽃이 질 때까지 이런 봄 기분을 느낄 수 있겠지.
그리고 머지않아 아카시아가 피면 푸른 5월의 봄을 함께 누릴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