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파트 화단에 벚나무가 꽃을 피웠다.

벚꽃을 보니 이제야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목련을 봐도, 개나리를 봐도 느껴지지 않던 봄을 왜 벚꽃을 보고 느낄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니 왠지 핑크빛 환상에 빠질 것 같다.

특히 벚꽃은 밤중에 보면 마치 유혹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마치 주변에 핑크빛 오오라가 뿜어져 나온다고 할까.

당분간 벚꽃이 질 때까지 이런 봄 기분을 느낄 수 있겠지.

그리고 머지않아 아카시아가 피면 푸른 5월의 봄을 함께 누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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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알고 있음에도

여지껏 제대로 된 나무 한 그루 심은 적이 없다.

식목일이란, 내게 있어 휴일과 다름 없었다.

그렇기에 식목일의 빨간 글씨가 사라져버린 것 같다. 

언제가 될지 몰라도 내가 죽기 전엔...

 나무 한 그루는 꼬옥 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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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마음까지 상쾌하다.

아니, 시원하다.

이슬비보단 소나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다만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

세찬 바람으로 인해 우산 살이 찢어지고, 바지는 다 젖었다.

정말 그것만 빼면 너무 행복했을 거다.

오랜만에 쏟아지는 비 덕분에

물 때문에 근심하고 있던 외갓집은 근심을 벗어 던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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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제 오후에 이은 오늘의 내 모습.

주말 내내 실컷 멋대로 여유부리다 어제 오후에야 레포트를 시작.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레포트는 힘겨웠다.

결국 저리 전투 자세로 날밤 새고 학교 가서 빈사상태로 강의 들었다.

그리고 집에 와 이제야 레포트를 마쳤다. ㅜㅜ

천만다행이다. 이거 오늘 야간 강의 레포트니깐 말이다.

도대체 이 넘의 미루는 버릇은 어찌 해가 바껴도 변하질 않는다.

이젠 스스로 포기하다 못해 그러려니 한다.

현재 약 두시간 후엔 야간 강의 들으러 가야하는데 잠이 온다.

이거 강의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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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자고 말았다.

기어이 어젯밤 책읽다 새벽 세시에 자더니만.

물론 여섯시 시계 울리기 무섭게 한번 깼다.

그러나 그대로 다시 잠들어 눈 뜨니 9시 30분우운?!!

시계 잘못 본게 아닌가 몇번 눈비비고 보다 부랴부랴 준비.

수업이 10시 10분까진데 이렇게 늦다니. ㅠㅠ

결국 급하게 옷갈아 입고, 세면하고 집밖으로 뛰쳐나갔다.

아슬아슬하게 택시 잡았나 싶었더니 택시비 기본료 보고 또 패닉상태.

300원이나 올랐단 말이냐?!

어쨌든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계단 올라 10시 7분 정도에 강의실로 골인.

진정 인간 승리였다.

다음엔 다시 잠들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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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3-28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하고 집하고 가깝나요?
그래도 지각하지 않으셔서 천만 다행이네요^^

어릿광대 2006-03-2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걸어서 약 1시간, 버스로는 20~30분 거리 정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