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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광인의 이야기 - 칼릴 지브란이 들려주는 우화와 시
칼릴 지브란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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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작가. 예언자이후 팬이 된 짧지만 오래됐지만 울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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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월급 재테크 실천법
맘마미아 지음 / 진서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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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생활 1년동안 쓰기만 했지 버는 게 없었던 터라 재취업에 성공한 지금 재테크를 시작하려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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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전화박스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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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아이를 잃은 한 엄마가 있다. 아이가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병으로 죽었기에 그녀에게  아이는 이 세상 전부였다.

"우리 아기가 기쁘면 엄마도 기쁘단다."

언제나 이렇게 말하며 귀여워하고 아꼈던 아이... 그런 아이가 죽어 홀로 세상에 남은 엄마는 실의에 빠져 울고 또 울었다.

슬픔에서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던 엄마 앞에 보인 공중전화박스. 그리고 그 전화를 통해 아픈 엄마와 떨어져 사는 소년의 대화를 통해 아일 잃은 엄마는 슬픔에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간다. 그러나 이별은 또 한번 찾아온다. 아이와 닮은 소년이 더이상 전화를 할 수 없게된 것. 하지만 엄마 여우는 예전과는 달리 오랫동안 실의에 빠지진 않는다. 소년과의 만남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았기에...

내용만 보아도 잔잔한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 주목할 점은 아이를 잃은 엄마가 '인간'이 아닌 '여우'라는 것과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그림처럼 시종일관 따뜻함을 잃지 않은 작가의 시선이다. 그렇기에 감동은 배가 되어 되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여우에 대한 인식도 바꿀 수 있었다.

여우하면 교활하고 간사하여 언제나 누구를 속이는 못된 동물로만 생각했었다. 옛 이야기(여우누이)를 통해 등장하는 여우의 이미지는 적어도 그랬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 나오는 여우는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존재였다. 생각해보니 여우는 모성이 강한 동물이다. 아기 여우를 죽인 인간에게 복수하려다 끝내 그 인간의 자식들을 보며 죽이지 못하고 돌아서버린 엄마 여우의 어떤 옛이야기처럼...

이 세상에 자식 소중히 여기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만은 그것이 인간에게만 국한되어있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인간 이상의 더 큰 감동을 만들어낸다. 말 못하는 동물조차도 저러할진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야 오죽할까 하는... 그런 차원에서 모성은 이 세상 모든 생물들이 가진 가장 오래되고도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른다. 더불어 앞으로 어떤 세상이 와도 끝까지 존재할 가치있는 중요한 마음일 것이다.

사랑은 때로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기적을 만든다. 엄마 여우의 사랑은 마법같은 요술로 한 소년을 기쁘게했고, 전화박스는 마지막 생명을 다해 그런 엄마 여우를 위해 빛을 밝혔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기적이 되어줄 누군가가 있기에 세상은 참 따뜻한 곳이다. 추운 겨울을 향해가는 지금, 멀리 떨어져 볼 수 없는 이들에게 오랜만에 안부 전화 한통 걸어보련다. 이 훈훈하고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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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7-12-14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어릿광대 2007-12-1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저 이제야 봤어요!!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최종길 지음 / 밝은세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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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이대로라도 평생... 사랑한다." 식물인간 상태인 아내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속삭이는 남편을 보면서 그의 희생과 사랑에 얼마나 감동하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았는지 모른다. 세상엔 저렇게 사랑하는 사람도 있구나. 가슴 속에 뜨거운 것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의 상황은 소설이 아닌 현실이었다. 지금 나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의 엄연한 또 다른 현실.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웃고 있을 때, 그처럼 세상에  절망하고 울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저 내게 주어진 것들을 누렸을 뿐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행복인지조차 난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 또한 그랬다. 자기에게 이런 일이 닥치기 전까지 매일 같은 일상에 소중함을 미처 몰랐다고 했다.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녀가 차려준 밥이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맛있는 음식이었다는 걸 몰랐다고. 그렇게 사람이란 어리석다. 잃고나서야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 슬프고도 가여운 존재, 그게 사람인가 보다.

그의 아내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아름다웠던건 그의 가족이었다. 사랑이 넘치는, 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다. 자신들 살기에도 빠듯할텐데도 노후보험까지 털어 치료비를 보태주고, 뇌와 혈압에 좋다고 옥수수 수염과 호두를 구해다주는 형제들의 우애와 아픈 며느리를 자식처럼 돌보고, 손주들을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저런게 진짜 가족이지,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는 가족. 그들이 있기에 적어도 그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버티고 견뎌낼 수 있었을리라.

그와 비례해 병원에 대해서는 분노가 치밀었다. 사람이 죽을 것 같은데도 병원비를 닥달하다시피 요구하는 그들의 모습은 냉혹한 현실을 보는 듯해 씁쓸하기 짝이 없었다. 물론 전부 그런 것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으로 병원이 그들의 사정만 봐줄 수 없다는 것은 너무 잘 안다.  그러나 정 떨어질 것 같은 냉정함엔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으로선 순수하게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사랑이 기적을 만든다고 한다. 또 사람이 살아가는 건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나는 믿고 있다. 그의 희망은 반드시 보답 받으리라고, 그의 사랑이 분명 커다란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더불어 내 주변의 공기처럼 함께 있어주는 사람들을 축복처럼 여기고 소중히 할 것이다. 그리고 말해주리라. 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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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5-06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해요~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 한국 대표 사진작가 29인과 여행하는 시인이 전하는 바다와 사람 이야기
최민식.김중만 외 사진, 조병준 글, 김남진 엮음 / 예담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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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이 되면 나는 바다를 찾는다. 비록 살을 에일듯한 바다바람이 불더라도 나는 여름보다 겨울의 바다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한다. 그처럼 바다는 나를 미치게 하지는 않았으나 미칠 듯한 그리움을 해마다 안겨주는 존재다.

그러나 원한다고 무작정 갈 수도 없는 처지라 이번엔 눈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 이  책을 구입했고 읽게 되었다. 제목과 표지로 나를 단숨에 사로잡은 이 책은 사진작가 29인의 바다 사진과 함께 바다를 좋아하는 시인에 기행문 형식으로 내 그리움의 벽을 조금이나마 삭혀 주었다.

책속의 바다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처연했으며, 눈이 부셨다. 이제껏 내가 만나보지 못했던 수많은 바다가 이 속엔 담겨 있었다. 더불어 바다는 홀로 존재하기보다 주변에 섬이나 하늘과 같이 다른 것들과 함께 할 때 더욱 그 빛을 발한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멋진 사진과  어울려 시인은 바다와 함께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찾아간 바다와 그곳에 함께한 사람들과의 추억과 기억들...그의 바다는 사람과 떨어져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는 바다였다. 그렇게 그의 바다는 자기 자신이자, 또 다른 사람이었다.

물론 바다는 늘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 그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품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게 바다는 우리에게 그리움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휴식처가 되어주기도 하지만 때론 끔찍한 죽음의 경험을 하게 하니까.  이렇게 바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바다를 온전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그 푸른 바다 앞에서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작은 존재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렇게 삶의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인생의 바다가 내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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