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CEO 특강 - 도전하는 젊은이 EBS CEO 특강 1
『EBS CEO 특강』제작팀 지음 / 마리북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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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전문가로서 생활하려면 상식과 표용력, 커뮤니케이션, 긍정적 사고, 끊임없는 공부, 한계 극복이라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 또는 자질을 갖춰야 한다.

이때 상식이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모르면 안 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현대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더 이상 모든 사람들이 아는 삭식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각 전문분야마다 상식이 다르다. 이제는 더 이상 한 사람, 한 분야의 상식이 다른 사람, 다른 분야의 상식과 일치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엔지니어 출신, 즉 공대를 나온 사람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과 경영대를 나온 사람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는 것에서 바로 공통점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공대를 나온 사람과 경영대를 나온 사람이 함께 일할 경우 그것이 회사 일이든 프로젝트든, 나는 상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모른다고 하면 의심을 하게 된다. '아니, 이건 경영대를 나오지 않았어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건데, 왜 이걸 모른다고 할까? 혹시 거짓말 아닐까?'

......

- 안철수 --18쪽

상식이라는 말 뜻 자체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 보니, 사실상 현대인에게는 그런 것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데도 오해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상식의 폭이 다르다는 생각, 나에게는 상식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상식이지만 나는 모를 수 있는 역역이 있다는 깨달음, 그리고 내가 모르는 상식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 등이 굉장이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사회에 나가서 전문가로서 활동하려고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첫 번째 부분은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이다.

.........

두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이다......전문가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혼자서 일하던 시대에는 상관이 없었지만, 현대사회와 같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 안철수 - -19쪽

또 한편으로는 A가 삼각형이니까 그 세 가지 요소, 다시 말해서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 셋이 있는 인재가 현대사회에서 정말 필요한 인재이자 전문가라고 보는 것이다.

- 안철수 - -23쪽

그러고 보면 이처럼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주위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은 자라면서 배운 것이라보다 오히려 본성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행동할 경우 자기 실수에서 배울 게 없다는 데 있다. '절반의 책임'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고, 정말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는데 일이 잘못되는 경우도 있다.

잘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 중에 하나가, 그럴 때일지라도 잘못의 절반은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이런 불행한 상황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한다. 설령 자기에게 잘못이 없다고 할지라도 그런 상황에 빠지기까지 자신이 원인 제공을 한 것은 사실이니까.

- 안철수 - -25쪽

스스로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런 노력들을 통해서 점차 시행착오를 줄여나간다. 그렇게 되면 매사는 점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간다. 만일 그게 아니라 어떤 상황이 잘못됐을 때 누구 탓이라고 상황 탓이라고 계속 불평만 하면, 그 사람은 같은 상황에 또 빠질 수 있고 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 그 결과 세월이 쌓이면 전자와 후자는 점점 더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어떤 일이 잘못됐을 때 주위 상황을 탓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자기 스스로의 노력이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최소한 절반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습관과 생활 태도, 마음가짐이다.

- 안철수 - -26쪽

어떤 사람들은 내게 의대를 가지 않고, 경영대나 공대를 갔으면 좀 더 빨리 이런 일들을 시작해서 지금보다 잘되었을 게 아니냐고 얘기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의대를 나왔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대에서 쌓았던 지식들은 사라졌지만 그때 열심히 살았던 삶의 태도는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다. 지식은 사라지지만 삶의 태도는 변치 않는다. 그런 삶의 태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열심히 산다는 의미는 효율적인 삶과는 다르다. 그게 20년 동안 여러 가지 직업을 경험하면서 내가 터득한 생각이다.

산다는 것 자체가 안정의 반대말이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세포가 삶을 영위하는 위해서는 바깥에 있는 영양분들을 끌어들이고, 세포 속으로 들어오는 소듐들을 바깥으로 퍼내고, 또 바깥에 있는 포타슘을 끌어 모아야 한다.

안정은 죽은 다음에 찾아오는 것이다. 세포가 죽으면 세포막이 터지고 그동안 모아놨던 영양분과 포타슘이 다 빠져나가고, 쇼듐들이 들어온다. 결국 안정적인 삶이란 환상이다. 오히려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개척할 때 자기가 개척할 때 자기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30쪽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은 타고난 DNA나 천재성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창의성은 본인이 얼마나 높은 꿈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두바이의 예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두바이의 연간 관광객은 800만명인데 서울보다 100만 명이 많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셰이크 모하마드는 12년 전에 2018년 관광객 목표를 1억 명으로 잡았다는 점이다. 그러면 800만 명에서 1억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온갖 기상천외한, 심지어는 해괴망측한 아이디어가 동원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오늘의 두바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만약 당시 1억 명이 아니고 800만 명의 관광액을 목표로 잡았다면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개인으로서는 높은 꿈, 기업이나 국가로서는 높은 비전이 창의성을 가지온다는 얘기다.

- 홈플러스 이승한 - -52쪽

데디슨이 벽열전구를 발명하자 어떤 기자가 와서 물었다.

"선생님, 백열전구를 발명할 때 무지하게 고생했다고 들었는데 도대체 몇 번이나 실패했습니까?"

그러자 다음과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난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2,000번의 단계를 거쳐 전구를 발명했을 뿐입니다."

2,000번을 300일로 나누면 대략 6년이란 긴 기간이다. 하루헤 한 번씩만 시험을 하더라도 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에디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성공에 대한 확신, 신념을 갖고 집요하게 추진하란 메시지를 던져준다. 결국은 집요하게 추진하는 것만이 창조를 가져오는 마지막 단계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

- 홈플러스 이승한 -
-56쪽

인생네는 어둡고 긴 터널이 있더라도 터널의 끝은 늘 있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 건강을 되찾고 지금은 매우 희망적인 삶을 아주 적극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57세의 나이에 박사학위에 도전해 이제 곧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학에 강의도 나가기 시작했고 불우한 사람들은 도와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나는 "은혜는 겨울철에 가장 많이 자란다 Grace grows best in winter."는 얘기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햇빛만 비치는 것은 사막을 만들 뿐 Too much sunshine makes only desert." 이란 얘기도 들었습니다.

어려운 과정을 통해 다른 어려운 사람의 심경을 헤아리고,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강한 담대함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움을 겪더라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시련을 잘 극복해야 합니다.

- 홈플러스 이승한 - -64쪽

한번은 아들에게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가를 정하지 말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해라. 네가 정말로, 네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신이 나는 그 무엇을 찾아라."고 말했더니, 때뜸 한다는 말이 "드럼!" 이란다.

"아니 그건 노는 것이고, 일할 것을 말하는 거지. 네가 무슨 에릭 클랩튼이니?"

아들과의 대화는 안타깝게도 그것으로 끝나버리고 말았지만, 우리는 모두 생산성 있는 뭔가를 만들어 우리 후손엑 물려줄 그 무엇을 가슴 두근거리는 것을 찾으며 함께해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것의 목표는 무엇을 성취하는 것이므로 싸우는 게 아니라 같이 어울려서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인생이 행복해진다. 그리고 저절로 무엇이 된다. 왜냐하면 지금은 위치라는 게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가 발전해서 프로젝트가 점점 커지면 그 포르젝트를 맡은 사람도 더불어 함께 커지는 시대다.

- sk텔레콤 정만원 -
-77쪽

가정이든 직장이든 나라든 세계든 조직단위가 잘되면 세 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첫 번째가 비전이다. 비전, 꿈, 희망 이게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세 번째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비전하고 문화는 조폭도 있다. 그런데 비전과 문화와 실력이 같이 있어야만 조직이 제대로 크는데,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문화다. 문화가 없으면 암만 비전하고 실력이 있어도 안 된다.

그래서 문활르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서번트 리더십이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솔선수범 리더십이다.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우선 자신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

팀장리가ㅗ 하면, 팀원들을 배려하고 팀원들을 생각하는 게 업무의 반이다. 그리고 경청을 해야 한다. 서번트 리더십에서 제일 중요한 게 경청이다. 대개 지위가 높아질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안 듣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도덕적으로 깨긋해야 한다. 자기가 다 솔선수범해야 하니까.

- sk텔레콤 정만원 - -85쪽

하지만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머릿속에 넣고,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갖는 한편, "Hope for the best, Plan fot the worst(목표는 최고를 지향하되, 계획은 최악을 가정하라)"를 마음속에 새겨둔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서 후손에게 물려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 sk텔레콤 정만원 - -94쪽

20~30대 젊은 직원들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는 이메일이 매우 효과적이다. 몇 천 명이나 되는 직원들하고 일일이 만나볼 수도 없으니 나는 수시로 이메일을 보낸다. 또 직원들의 생일이 되면 생일 축하 꽅다발을 보내주고 의무적으로 회사를 위한 제안을 하났기 하라고 권한다. 일명 '생일제안제도'이다.

직원들이 이메일을 보내오면 나 역시 이메일로 직접 회신을 보낸다. 천 명이 제안을 해서 그중 10분의 1만 건져도 1년에 백 가지씩 좋은 제안이 나온다. 그러면 회사에는 백 가지 변화가 올 수 있다. 그동안 직원들이 다양한 제안들을 보내와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금호건설 신훈 - -104쪽

사회에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은 사회에 나가면 10퍼센트도 활용할 수 없다. 새로 배워야 한다. 가는 순간부터 새롭게 배우고, 새롭게 도전하고, 거기에 적응해야 한다. 만일 적응하지 못하면 금방 탈락한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수많은 탈락자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겁먹지 않고 열정을 갖고 도전한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 정말 꿈은 꾸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다. 꿈꾸지 않는 사람은 결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책상 앞에 써붙여놓고 항상 외우고 다니는 문구가 있다.

"청년아, 불평을 말고 울지를 말아라. 노력과 인내야말로 쓰라닌 인생을 광명으로 이끌어주는 참된 안내자이다. 살아서 굴욕과 천대와 멸시를 받음보다는 분투 중에 쓰러짐을 택하라."

어렵고 힘겨울 때 그 문구를 외우고 쳐다보면서 용기를 얻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몇 번의 좌절을 겪으면서도, 그러한 도전을 열정적으로 이겨내는 힘이 됐다.

- 금호건설 신훈 -
-116쪽

젊은이들은 무엇보다도 열정passion이 있어야 한다. 'Passion'이라는 단어는 지금은 로맨틱한 의미로 받아들여지지만, 이 단어의 본래 의미는 '고통'이다. 열정을 쏟으려면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아해야 한다. 그렇게 열정을 쏟으면 성공의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의 영혼이 굉장히 풍요로워진다. 또한 그런 열정으로 꿈을 추구하다 보면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 오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다.

할리데이비슨이 105년간의 역경을 이겨내고 이때까지 살아온 원동력 역시 열정에 있다. 그리고 할리데이비슨은 그 열정으로 앞으로 100년은 더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이계웅 -
-144쪽

진정한 리더는 명령과 지시로 군림하는 자가 아니라, 적절한 권한 부여를 통한 수평적,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고 부서 간,상하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사람이다.

태상(太上)은 하지유지(下知有之)
기차(其次)는 친지에지(親知譽之)
기차(其次)는 외지(畏之)
기차(其次)는 모지(侮之)라.

최상의 지도자는 아랫사람들이 그가 있다는 것 정도만 아는 자이고,
그다음 가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가까이 여기고 받들어 존대하고,
그다음 가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두려워하는 자이고,
그다음 가는 지도자는 아랫사람이 경멸하는 자이다.

- 노자의 <도덕경> 제17장

-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이계웅 -
-145쪽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성공하고 성장하려면 다음 세 가지가 필요하다. 도전, 소통, 원칙이다.

요즘처럼 다양한 사회에서는 남의 얘기를 안 들으면 안 된다. 80퍼센트를 듣고 20퍼센트를 얘기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의견도 받아들 수 있어야 한다. 소통이란 게 그만큼 중요하다.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은 아름답고, 믿을 수 있고, 존경을 받는다. 원칙을 무시하는 사람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항상 지키는 것이다. ...... 80~90퍼센트는 지키지만 10~20퍼센트를 안 지키면, 그것은 원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다. 사소한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큰 원칙도 지킨다. 원칙은 항상 지켜야 원칙으로서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 듀폰코리아 회장 김동수 - -171쪽


소통과 원칙 이 두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게 도전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안전지대를 만들어놓고 산다. 그 속에 들어가면 항상 편안함을 느낀다. 그래서 내 집에 들어가면 편하고, 외국에 있다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엔 다들 성을 쌓았다. ...... 지금 같은 국제화 시대에 성을 쌓고 사는 사람은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밖에 나가 싸워서 기회를 얻고 있는데 자신만 안전지대에 있으면 좋긴 하지만 결코 성장하지 못한다.

뱀이나 게가 성장하려면 반드시 허물을 벗어야 하는데, 엄청난 고통이 뒤따른다고 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 듀폰코리아 회장 김동수 - -172쪽

경험에서 통해 깨달은 것은 '6개월 룰'이었다. 6개월만 지나면 누구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어려운 환경을 나의 안전지대로 만들 수 있고, 그렇게 함ㅇ르ㅗ써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젊은 사람을 보면 "싫어하는 일을 해봐라, 자신 없는 것도 해봐라. 이래도 망하고 저래도 망하면 한번 시도해보다 망해라."고 말한다. 가만있으면 틀림없이 말하니까.

그동안 나는 6개월 룰을 통해 나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 직원들이 변하는 모습을 수없이 지켜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룰을 가슴속에 꼭 새기고 실천하기 바란다.

- 듀폰코리아 회장 김동수 - -176쪽

Selcet bset people and keep developing them.
Trust people.
Work through people.

- 듀폰코리아 회장 김동수 - -180쪽

우리는 엑스피이러디어드에 살고 있습니다. 내일을 에측할 수 없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죠. 저야 한 2~3년을 엑스피어리어드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인생 전체가 엑스피어리어드일지도 몰라요. 그만큼 많이 변하는 사회에 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건전하고, 긍정적인 사고, 건강한 마음. 그리고 어떠한 기회도 도전할 수 있는 도전의식이 필요합니다. 시험문제에 뭐가 나올 것 같으니까 공부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어떠한 시대의 변화가 있어도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그런 자세가 중요합니다.

모든 것을 머리로 하려고 생각하지 마세요. 머리로 모든 것은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포이이션들이 있기 때문에 가슴으로 해야 합니다. 도전정신도 그렇고 리더십도 가슴에서 나옵니다. 도전해서 이길 수 있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뭐가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알아요? 내일도 모르는데......

- 듀폰코리아 회장 김동수 - -185쪽

다들 핵심역량, 핵심역량 하는데 '나는 무엇을 핵심역량으로 할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결코 핵심역량을 키울 수 없다. '나는 무엇이 될까?'부터 생각해야 한다.

기업에서 '우리 기업의 핵심역량은 무엇으로 할까?'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우리 기업은 어떻게 될까?', '어느 영역에서 무슨 사업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될까?'라는 비전을 세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전을 세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방해자들이 꼭 있다. 바로 경쟁자다. 경쟁자를 뛰어넘어야 자신의 비전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경쟁자를 잘 알아야 한다. 경쟁자에 대해 잘 알면 나를 알 수 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지피지기라는 말의 의미를 '나를 알고 남도 잘 알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순서를 구분하지 않고 단순하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지피지기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경쟁이나 게임은 상대적이다.

- CJ제일제당 김진수 - -198쪽

내가 어떤 부분은 매우 강한 줄 알고 있었는데, 만일 내가 지금 뛰어넘아야 할 상대가 나보다 그 부분에 더 강하다면 그건 나에게 강점이 아니라 약점이 된다. 반대로 내가 어떤 부분은 좀 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상대는 그 부분에 나보다 더 약하다면 그 약점이 내겐 강점으로 작용한다. 싸움이라는 것은 늘 상대가 있는 것이므로 상대를 알아야 나를 알수 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상대와 비교해서 분석한 다음에는 챔피언과 도전자의 입장 차이를 알아야 한다. 챔피언, 즉 이미 등극해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데 내가 이게 좀 약하다면 그 약점을 조금 보완하는 여유를 가지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도전자의 입장은 다르다. 도전자는 절박하다. 도전자가 보기에 챔피언은 너무나 대단한 사람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구석구석 살펴 챔피언의 약점을 찾아내 한다. 챔피언의 약점을 파고들어 그 부분에 자신이 가진 강점을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그 역량이 힘을 발위하는 순간이 왔을 때 최선을 다한다면 도전자는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극할 수 있다.

- CJ제일제당 김진수 - -198쪽

따라서 도전자는 자신의 역량 가운데 핵심을 뽑아서 그걸 굉장히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다른 것은 다 잘 못해도 이것 하나만은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이게 바로 승부수다. 그러면 이길수 있다.

-CJ제일제당 김진수 -
-199 쪽

잠시 저희 회사 국가대표급 인재를 뽑는 방식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직능별로 구분합니다. 권투를 하더라도 웰터급이 있고 미들급이 있는 것처럼 회사에도 경력 몇 년 차가 있고, R&D분야, 생산분야, 구매분야, 판매, 마케팅 등 여러 분야로 나뉩니다.

..... 그중에서 저희가 보는 시각은 이런 것입니다. "그 분야에서, 그 나이 또래에서 당신이 한국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 몇 위 안에 들어가나/" 또는 "한국에서 그 분야 최고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 "어디 가면 누가 좀 일을 잘한다더라. 그 사람은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알고 있나?" 어느 회사의 누구인지 알아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은 세계에서 누가 제일 잘하는지 그런 걸 알아야 되겠죠. 그것도 모르면서 "이 정도면 내가 국가대표급 아니에요?"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CJ제일제당 김진수 -
-206쪽

다른 나라 언어를 간단하게라도 알아두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외국어를 잘하기란 너무 힘들다. 10년이 넘게 공부를 해도 잘 안되는게 외국어다. 그런데도 나는 하루에 하다못해 30분씩이라도 혼자서 베트남어 공부를 한다. 1년에 10번식 베트남에 출장을 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 10년을 했는데도 여전히 썩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중요한 건, 잘 못해도 전혀 못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 그 나라 말 열마디 스무 마디밖에 못해도 전혀 못하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얘기다. 열 마디 스무 마디만 있으면 손짓 발짓하면 통할수 있지만 한 마디도 못하면 전혀 통하질 않는다. 그러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

- 한세실업 김동녕 - -223쪽

그러면 요즘은 어떨까? 상당히 심도 있게 평가한다. 에전 회사에서 어떤 업적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성과를 가지고 있느냐 이런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본다.

대개 다음 아홉 가지로 나뉜다.

- 업적과 성과
- 이상과 전략
- 고객지향성
- 도전 극복 의지
- 뛰어난 조직 관리
- 기획력, 개척정신
- 사업, 사회적 영향력
- 사업, 사회적 영향력
- 창의성, 혁신성
- 다양성

그중에서도 창의성, 혁신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 능력은 예측 불가능한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도전 극복 의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렵다, 어렵다 할 것 아니라 이렇게 어렵지만 우리는 할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적극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 -240쪽

자기소개서는 마치 50세 정도 됐을 때에, 신문기자한테 보닝느이 여러 가지 무용담을 들려주듯이 아주 편안한 느낌으로 써야 한다. 첫번째는 성장 과정을 간단하게, 두 번째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역경을 어떻게 잘 극복해서 지금까지 왔는지, 세 번째는 이 회사를 왜 들어오려고 하는지, 나의 이런 장점을 통해 이 회사에 뭔가 기여를 하겠다는 것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야 한다.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 -248쪽

대학생활을 하면서 다음 일곱 가지를 가지면 반드시 성공한다.

첫째, 경력 쌓기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20대에는 본인의 천직을 찾아야 한다. 평생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끊임없이 도전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을 들어오기 위해서 12년간 공부하느라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야 한다. 1~2학년 때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동아리 활동을 많이하고 많이 놀아야 한다. 전략적으로 연애도 하고, 3~4학 년 때는 내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가 인턴십, 아르바이트, 직장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4학년 말에는 취업에 성공해야 한다.
20대에 천직을 찾았으면 30대에는 회사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는 보석이 돼야 한다. 40대에는 그 회사에서 별을 달거나 아니면 창업을 했을 때 그 분야에서 우뚝 서야 한다. 50대에는 다시 내려와서 제2의 직장생활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둘째, 개인 브랜드 만들기다.
셋째, 리더십을 길러라.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 -253쪽

넷째, 해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라. 그런데 차별화된 이력서는 1학년 때 어디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어디에 응모했고, 2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나갔고, 워킹할리데이도 갔었고,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도와주는 단체에 가입했고 등등 이런 것들이 빼곡히 들어가 있다.


다섯째, 전문가가 돼라.
여섯째,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라. 그리고 면접 보는 그 장소에서만 점수가 매겨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어떤 회사는 일부러 복도에 종이를 꾸겨서 던져 놓는다. 그런 다음 멀리서 직원이 지켜본다. 누가 저 종이를 집는지. 회사에서는 주인정신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그 휴지를 집은 사람은 주인 정신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일곱째, 네트워킹을 구축하라.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255쪽

다음은 인맥 관리 성공을 위한 5게명이다.

1. 명함부터 만들어라.
2. 혼자 밥 먹지 마라.
3. 대학 동아리, 온라인 커뮤니티에 3개 이상 가입하라.
4. 블로그를 운영하라.
5.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항상 준비해둬라.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 -257쪽

저는 무조건 견디기만 하면 끝가지 가기만 해도 성공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번 어려움이 지나가면 조금 더 성장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려면 작은 봉우리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그리고 저를 지원해주는 가족들이 항상 주위에서 용기를 주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 -261쪽

대학생활 동안에 꼭 해야 될 게 몇 가지 있씁니다.

운전면허증과 본인의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을 반드시 따세요. 그리고 항상 일중이렝 한권씩 책을 읽으세요. 어렵다면 경제지라도 매일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굉장히 큰 소양을 갖추게 됩니다.

요즘 면접을 볼 때는 다보스포럼 등 최근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된 신조어에 대한 시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다 심도 깊은 정보를 갖추면 더욱 좋습니다.

- 유앤파트너스 유순신 - -2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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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의 정석 - 황금은 보험용 안전자산이다
이동엽 지음 / 푸른나무 / 2008년 1월
절판


금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수요,공급원리에 충실하다. 금 공급이 딸리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간파하고 있다. 나아가 단기간에 공급량 증대가 쉽지 않다는 구조적 문제가 투자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1980년대에는 금광을 개발,운영하는 일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새로 금광을 개발하려면 환경 평가 등 각종 규제 사항을 준수해야 하는데 금광 개발의 삽을 뜨는 데까지 이러한 준비를 위해 10년이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10쪽

지국상에 존재하는 황금의 양은 대략 15만500톤(2003년 말 기준)이다. 현 시가로 따지면 약 3조 8,700억 달러(1온스당 800달러 기준), 한국 원화로 계산하면 3,560조 원쯤 된다. 현재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황금의 양은 1년에 약 2,593톤(2003년 기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중에 떠도는 부동자금이 약 700조 원이다. 이 돈만으로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전체 황금 가운데 약 20%를 살 수 있다.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한국에서 떠도는 부동자금만으로 전 세계 금의 1/5를 살 수 있다면 금값은 터무니없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10쪽

금 구매량은 금값보다 소득에 더 예민하다. 소득이 늘면 금값이 올라도 적극적으로 금을 사들인다는 얘기다.

세계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금값에 대한 금 구매량의 탄력도는 -0.8이라고 한다. 금값이 1% 오르면 금 구매량은 0.8%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반면 소득에 대한 금 구매량의 탄력도는 +2.0이다. 소득이 1% 증가하면 금 구매량은 2% 증가한다는 뜻이다.
-28쪽

금을 이용한 장신구 세공,가공이 가장 큰 금 수요를 차지한다. 장신구 부문에서는 순금(24k)보다 가공하기 쉬운 18k(금의 순도가 24분의 18, 즉 75%의 순금에 은, 동, 아연 등을 섞어 합금한 것)나 14k를 선호하는 추세다.

18k, 14k는 재산이라기보다 패션 소비재에 가까워 한번 팔면 여간해서 다시 공급자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순도가 낮아 제값 받고 되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55쪽

캐럿(karat=K) : 1캐럿은 순도가 1/24라는 의미다. 24K=금 함유량 99.99%, 18K=금 함유량 75%, 14K=금 함유량 58.5%.
-60쪽

금은방에서 금을 팔려고 할 때 항상 제기되는 불만 사항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우선 금은방에 내다 파는 금이 대부분 금 덩어리 보다는 반지나 목걸이, 팔찌 등 금 수공예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들 귀금속 제품들은 매입자가 그대로 판매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녹여 순금으로 만들고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게만큼 가격을 받지 못한다.

......

한편 고금을 매각하고 다른 금제품을 동일 장소에서 매입할 경우 매입 가격을 금 시세대로 혹은 이에 근접한 금액으로 계산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판매업자가 새로운 제품 판매를 통해 매입 대금 손실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을 팔 때 돈이 센다는 느낌을 받을 때 기억해 두면 좋은 정보이다.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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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엽서 -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비밀고백 프로젝트 포스트시크릿 북 1
프랭크 워렌 지음, 신현림 옮김 / 크리에디트(Creedit) / 2008년 8월
품절


다시 말해 내면의 경험을 내 자신 밖에 존재하게 함으로써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 훈련은 우리에게 잠재력과 자기 인정, 자신에 대한 이해 및 치료 효과와 개인적 성장의 가능성을 가져다 준다.

- 앤 C. 피셔 --10쪽

www.postsecret.com-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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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글쟁이들 -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나만의 집필 세계’
구본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8월
절판


정민 교수는 ...... 불필요한 것듦나 줄여도 글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 역시 제자에게 글쓰기 조언을 할 때 "글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30퍼센트 정도만 줄여보라"고 늘 말한다. 글쓰기는 전달력이 중요한데, 이 전달력은 문장을 줄일수록 늘어난다는 점이 그의 글쓰기 지론이자 글 잘 쓴다는 말을 듣는 비결이다. -22쪽

"'~이다' 체는 잽이에요. 툭툭 던지는 잽. '~있다' 체는 어퍼컷이나 훅이 되죠. '~것이다'체는 스트레이트에요." 그래서 정 교수는 "잽이 되는 '~이다'체가 기본"이라고 말한다. 반면 '것이다'는 결정타가 된다고 본다. 때문에 이 '것이다'를 자주 쓰면 짜증나는 글이 된다는 것이다.

반면 '~있다'체는 글이 늘어져 긴장감이 없어지는 약점이 있다.

결국 '~이다'체를 기본으로 하고, 가끔 힘을 줄 때 '~있다'체와 '~것이다'체를 적절히 써야 한다는 것이 정교수가 권하는 요령이다.

정교수는 글쓰기에 대해 보다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종교철학자 김흥호 선생의 책 [생각없는 생각]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힘이 넘치는 문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23쪽

"만만한 거죠. 저는 독자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제 눈높이가 바로 젊은 독자들 눈높이예요. 전성기를 향해 진행형이라는 게 젊은이들과 같은 거죠.

나이 들면 사람들은 세상 다 산 것처럼 '돌아보니 이렇더라'고 쓰기 십상인데 저는 반 발짝 앞에서 제가 목격한 세상을 보여주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거예요. 멀리 떨어져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똑같이 누군가를 욕하기도 하고, 깨져도 앞으로 조금씩 나가려고 무진 애를 쓰는 언니, 누나로 보는 거지요."

- 한비야 <2008년 1월 한겨레와의 인터뷰>-59쪽

그(구본형)가 저술가로서 자신을 벼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역시 '독서'다. 책을 쓰기 위해선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독서의 과정은 읽은 책을 자기 것으로 정리하는 것이다. 구씨의 책 읽기 원칙을 보자.

우선 '저자 파악하기'다. 처음 접하는 저자의 책을 읽기 전에 꼭 지은이에 대해 한두 시간 검색해본다. 지은이가 어떤 경력을 지닌 사람이며, 어떤 생각을 해온 사람인지 먼지 파악한다. 이런 과정이 오독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는 대화를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저자라면'하는 생각을 수시로 하는 것이다. '내가 저자라면 이 사례를 썼을까? 이런 소제목을 달았을까?' 같은 질문들이다.

본인이 글재이여서가 아니라 가장 좋은 독서법이어서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을 해봐야 처음에 몰랐던 고민들이 보여요. 깊이 읽기 방법이죠."
-85쪽

이처럼 철저한 주씨의 자료 정리는 출판계에도 정평이 나 있다. 주씨의 책을 다뤄본 편집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주씨의 강점은 세 가지다. 어떤 것을 책으로 써야 할지 아는 기획력, 답사와 취재에 대한 열정, 그리고 방대한 자료다. 이 자료 부분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진이다. 주씨는 이게 가능하다. 그리고 사진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전 사진을 단순하게 책에 집어넣는 컷으로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진 자체가 중요한 자료라는 점을 일찌감치 인식해서 중시해왔습니다. 민속학의 특성상 그 순간 찍어놓지 않으면 사라지거든요. 제가 찍은 뒤 사라진 것들이 허다합니다."

- 민속학자 주강현 --140쪽

임교수의 자료철학은 '눈덩이론'이다. "자료는 눈덩어리 같아서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굴러가요. 물론 사놓고 평생 안 볼 책도 있지요. 그런데 그걸 버리면 나머지 자료들도 같이 죽어요. 경영효율로는 설명이 안 되는데 학문적으로는 그래요. 자료가 많아지면 생각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어요. 자료가 오히려 연구주제를 넓혀주기도 하는 거죠."

- 건축저술가 임석재 - -169쪽

서양 고전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으로는 필수적인 능력이지만 이 능력을 갖춘 한국 미술사학자는 드물었다. 그는 독일에서 르네상스 미술로 박사학위를 땄다. 독일어는 물론 고전미술의 공식 언어랄 수 있는 라틴어, 영어와 프랑스어를 번역할 수 있는 어학능력을 지녔다.

이런 실력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다. 노씨는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1차 자료인 원전을 직접 읽고 글을 쓰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미술사학자다. 영어판으로 2차 습득하는 지식이 아니라 원전에 직접 접근해 읽어낸 지식과 관점으로 저술하는 미술 저술가는 그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과 도판 해석 능력이다. 이 두 가지는 다른 미술 저술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노씨의 자산이다. 미술가와 그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술가들은 여럿이어도 노씨처럼 서양 미술 도판을 직접 보면서 그림에 담긴 의미를 해석해내는 미술 저술가는 없었다. 이는 그의 책이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다.

- 미술저술가 노성두 - -179쪽

그리고 1년 동안 그는 자신을 저술가로 '재부팅'하는 체질 개선 작업에 들어간다. 글쟁이로 모드를 바꾸면서 그가 전범으로 삼은 '글 스승'은 두명이다. 첫 번째는 고은 시인이었다. "땀 냄새가 나는 현장감이 일품"인 고은 시인의 시를 음미하며 곱씹었다. 또 다른 글쓰기 모델은 바둑 전문 기자 박치문 씨였다. "흰 돌 검은 돌 두 개만 가지고 우주처럼 써대는 수사"에 감탄해 글쓰기 방식을 들여다봤다.

- 미술저술가 노성두 -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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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이 된 깡은이가 여름방학동안 읽어야 할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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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와 괴물 사형제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길벗어린이 / 1998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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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아저씨-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4
레이먼드 브릭스 그림 / 마루벌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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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커다란 털북숭이 곰이다
야노쉬 글 그림,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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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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