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공매도 타이밍
일단 전체 시장이 하락 추세에 있다고 판단하고 공매도 거래를 할 만한 몇몇 개별 후보들을 정하면, 공매도를 시작할 적절한 시기를 정하기 위해 주가를 관찰해야 한다. 가장 먼저는 일간 차트나 주간 차트로 지난해의 주가와 거래량 변동을 분석한다.
중요한 것은 천정에서 공매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적기에 공매도를 하는 것이다. 주가가 처음으로 비정상적으로 아니면 큰 폭으로 하락한 뒤에는 보통 두세 차례 반등이 일어난다. 보통 이때가 공매도의 최적기인데, 전체 시장 평균의흐름과 부합하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천정을 친 주가는 종종 큰 폭으로 하락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다. 그리고 대부분은 두 번에서 네 번 정도 5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반등한다. 주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는 것은 이 무렵이다. 거래량이 갑자기 엄청나게 많아지면서 주가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무너지는 순간을 찾아라. 이렇게 두번째로 주가가 하락하면 천정을 치고 난 후 최초의 주가 하락부터 시작된 하락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은 가능한 한 5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한 지점에 근접해 공매도 주문을 해야 한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공매도 적기는 대부분의 경우 절대적인고점에서 5~7개월 지난 뒤라는 것이다. 주식을 매수할 때 우리는 절대적인 저점에서 사려 하지는 않는다. 대신 완전한 바닥 패턴이 만들어지고 상승세가 지속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수 시점을 결정한다. 공매도도 똑같다. 절대적인 고점에서 공매도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절대적인 고점 이후 한동안은 과거의선도주에 강세 감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나 전문 투자자나 마찬가지지만, 어떤 주식이 수직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하고 한 번도 그 주식의상승 흐름을 타보지 못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낮아지면 이때다 하고 주식을 매수하려 든다. 이런 사람들이 몰리면 매수세로 인해 일련의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면 주가는 중요한 이동평균선(보통 50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간다. 이런반등은 때이른 공매도 거래자들을 실망시키고 뒤늦은 매수자들을 끌어들인다.
이런 때이른 공매도 거래자와 뒤늦은 매수자들이 모두 좌절과 실망으로 나가떨어진 위에야 주가는 마침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이 언제일어날지 판단하는 좋은 방법은 50일 이동평균선을 관찰하는 것이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가로질러 내려가면, 대개 1주에서 2개월 내에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다. 이런 이동평균선의 교차점은 공매도 시기를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뒤 주가를 면밀히 관찰하면, 주가가 이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최초의 신호를 곧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