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인된 시간 - 영화 예술의 미학과 시학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지음, 김창우 옮김 / 분도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같은 그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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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 나를 기다리는 '진짜 인생' 찾는 법
한경희 지음 / 동아일보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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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겐 그런 허드렛일만 주어졌을까? 다른 일도 시켜보면 분명 열심히 해냈을 텐데.'
'다른 일은 왜 안 시켰을까? 내가 못 미더워서? 아니 시켜보지도 않고 왜?'
'물론 아직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으니, 중요한 일을 맡기긴 어려웠겠지? 그럼 무언가를 보여줬어야 했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길 여러 날, 결국 찾아낸 원인은 바로 나였다. 스스로도 하찮고 단순한 일이라 여겼던 신문 스크랩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는데, 더 중요하고 큰 일을 맡길리 만무하지 않은가.

단순 업무는 '능력'보다는 '태도'를 판단하는 잣대다. 신입사원에게 주로 주어지는 전화응대, 회의자료 준비, 서류 복사 등은 아무리 완벽히 해낸다고 해도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런 사소한 일에도 열과 성을 다하는 태도는 열정과 성실함을 보여주는 줄 수 있는 기회다.
-33쪽

이직이나 전직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사항은 현 직장에 대해 얼마나 불만이 팽배해 있는지가 아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직장을 택하는 것은 '도피'에 불과하다.

옮기고자 하는 곳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판단 요소가 되어야 한다. 그곳에서 어떤 미래를 보았는지, 어떤 그림이 그려지는지가 명확자히 않다면 섣불리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38쪽

세상에 허튼 짓은 없다. 성공의 경험이든 실패의 경험이든, 경험을 그 자체로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주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일 뿐 실패했다고 해서 낙담할 일도, 성공했다고 해서 자만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성공한 인생과 실패한 인생의 판가름은 우리가 세상을 떠날 무렵에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그전의 성공과 실패는 '과정'일 뿐 '결과'는 될 수 없다는 이야기다. -41쪽

몇 군데 직장을 옮겨 다니며 깨달은 사실이 한 가지 있다. 어떤 직장이든 내가 바라는 모든 것이 충족될 수는 없다는 것. 그런 '꿈의 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기에 세 가지 중 한가지만 충족된다면 그것이 곧 회사를 다닐 이유라고 생각했다.

'첫째, 엄청난 연봉이 주어져 다른 고난쯤은 견딜 수 있는가? 둘째, 함께 일하는 동료와 상사가 인간적으로 존경할 만하거나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많은가?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얻는 보람과 성취감이 일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가?' 가 그것이다.
-47쪽

한경희 스팀청소기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셀 수도 없이 숱한 실패를 거치면서, 그 실패들을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그렇게 간신히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실패의 나날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한 가지. 실패할 때마다 배우고 깨닫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었다.

실패 없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다면 그만큼 좋은 일도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결국 실패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아닐까. -77쪽

남에게는 '우연'을 나에게는 '필연'으로 만다는 법은 어렵지 않다.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얻어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전부다. 그렇게 기울인 노력은 언젠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받게 마련이다. 전 재산을 탕진해가면서까지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자 했던 욕심이,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한 방송을 통해 행운으로 이어졌고, 그 방송의 여파가 또 다른 행운을 불러왔다.

그렇게 따지면 방송이 행운일 수 있었던 배경엔 5년 넘게 흘린 땀과 눈물이 있었던 셈이다. -92쪽

꿈을 이루려면 중간 지점이나 평범함과 타협해선 안된다. 자신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먼 곳까지 계속 밀고 나간다면,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룰 수 있다.

- 에스티 로더 (화장품회사 '에스티 로더'의 창업주) - -216쪽

"성공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성공을 부담스럽게 여기면, 결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죠. 우리에게 성공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시다."

- 한경희 (한경희 생활과학 창업주) - -218 쪽

나는 사람을 평가할 때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삶을 성취해나갔고 어떤 식으로 실패를 극복했는지를 중요한 근거로 삼는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는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인생철학이 보이기 때문이다. -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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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서재 - 그리고 그들은 누군가의 책이 되었다
한정원 지음, 전영건 사진 / 행성B(행성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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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도에 관한 책, 테트닉에 관한 책들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접근하지 않아요.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진가들의 작품을 먼저 보죠.

그런 다음 사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파악할 수 있는 책을 삽니다. 최근에 산 책들도 사진에 관한 역사적인 책들이에요.

-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 -3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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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집쟁이들
박종인 글.사진 / 나무생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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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우주박물관 - 경기도 용인 고기리유원지-143쪽

평강식물원 - 포천 명성산 http://www.peacelandkorea.com-183쪽

멍딩이 마을 - http://www.myongdok.net-200쪽

진천 종박물관 - http://www.jincheonbell.net/-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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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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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시계의 계산법은 쉽다.

24시간은 1,440분에 해당하는데, 이것을 80년으로 나누면 18분이다. 1년에 18분씩, 10년에 3시간씩 가는 것으로 계산하면 금방 자기 나이가 몇 시인지 나온다.

20세는 오전 6시, 29세는 오전 8시 42분이다.

이 시계는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를 기준으로 했으니, 앞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그대의 인생시각은 더 여유로워질 확률이 높다. -20쪽

[새로운 미래가 온다]라는 책으로 유명한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가 2009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어느 기자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부탁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계획을 세우지 마라."

아니, 미래학자가 계획을 세우지 말라고 충고하다니? 기자가 어리둥절해하자,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스무 살에 이걸 하고 다음에는 저걸하고, 하는 식의 계획은 내가 볼 때 완전히 난센스다. 완벽한 쓰레기다. 그대로 될 리가 없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註: 세계적 미래학자 3인이 보는 '메가트렌드',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2009년.4.4 C4면)-51쪽

치열하게 그대 자신에 침잠해라.

그대의 다른 가능성을 꼼꼼히 고민한 후 그것이 인생의 최선이라는 확신을 꼿꼿하게 세울 수 있을 때 비로소, 그때부터 고시를 시작할. 조급해하지 말라. 그렇게 출발해도 전혀 늦지 않다.
-61쪽

확고한 목표의식과 적절한 방법론을 갖추지 못하면 어떤 노력도 시간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진정한 성취란 확고한 목표, 적절한 방법론, 성실한 실천의 세 가지가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앞서 등장한 나무꾼처럼 '목표'와 '방법론'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더 이상 생각하지 않고, '실천'의 성실성만을 문제 삼는다.

이것은 하나의 타성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데 게으른, 부지런한 나태다. 자기성찰이 없으면 잘못된 목표를 향해 맹목적으로 돌지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헛된 노고를 계속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기성찰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찰이란 '생각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곰곰이 생각하면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 하지만 단지 생각하거나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성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그러니 직접 체험하고, 많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여행을 떠나라. -72쪽

경쟁이 끝을 모르고 치열해진 세상이다. 우리 눈에는 이긴 사람들이 휘날리는 승전기만 보이지만, 실상 항상 이기는 사람이란 없다. 누구나 조금씩 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므로 문제는 이번에 이겼느냐 졌느냐가 아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얼마나 성장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런데 조금 졌다고 상대의 승리를 인정하지 못하고 질투한다면, 그다음 경쟁에서도 결과는 뻔하다.

.............

같은 조건이라면, 가벼운 배일수록 더 빠를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뱃사람들은 배 밑바닥에 '밑짐'이라 부르는 일정 무게의 짐을 항상 실어둔다. 밑짐이 든든한 배는 풍랑이 거센 때라도 큰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열등감을 인생의 밑짐으로 삼고 살아가면 어떻겠는가? 감추거나 부정하려 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성취의 동력으로 인정하고 살아가면 어떨까? 그럴때, 열등감은 인생의 풍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다.
-79쪽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라는 책은 대학교수 공채에서 연이어 낙방하고 깊은 좌절에 빠졌던 나를 건져 올린 동아줄이었다. 그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로마를 로마로 만든 것은 시련이다.(중략) 전쟁에 이겼느냐 졌느냐보다 전쟁이 끝난 뒤에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나라의 장래가 결정된다."(註: 시오노 나나니, 로마인 이야기 2권, P67에서 인용함)

중요한 것은 시련 자체의 냉혹함이 아니다. 그 시련을 대하는 나의 자세다. 그 시련이 가혹한지 아닌지를 가늠하는 것을 결국 오롯이 나다. 내가 힘들게 받아들이면 힘든 것이고, 내가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별것 아닌 것이다. 그대는 지금 그대의 시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인생의 크나큰 시련을 지금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친구들만을 위해 이야기해주고 싶다. 깊이를 모르겠는 그 시련이, 바로 그대의 힘이라고. -93쪽

이처럼 결의를 실천하기 힘든 이유는, 그 결심이 대부분 우리의 '습관'을 바꾸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습관은 바꾸기 어렵다.

일본의 이시우라 쇼이치라는 교수에 의하면 습관을 바꾸는 일은 뇌 구조가 변해야 가능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 달의 반복이 필요하다고 한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작심삼십일'은 돼야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것이다. -151쪽

그대, 부대껴야 한다. 수시로 오프행사에 기웃거리고 얼굴을 내밀어야 한다. 스펙에 도움이 되는 클럽이 아니라,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모임에 가입해야 한다. 설령 거지같이 재미없더라도 축제기간엔 학교에 나와 구경이라도 해야 한다.

구세대의 낡은 습관이라 여길지언정 직장동료와 함께 받을 먹으러 움직이고, 상사의 '번개'도 재미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162쪽

그대 이웃의 지식을 다양하게 탐하라. 전공의 서열 따위는 냉큼 집어 던져라.

지식에는 서열이 없다. 시대의 수요가 있을 뿐이다. -194쪽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인생을 스포츠보다 모자이크 퍼즐에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큰 '한방'이 아니라 작은 '하나하나'가 쌓여야 하는, 대략 29,220피스를 맞춰야 하는 커다란 퍼즐 말이다. 요즘 평균수명이 80세쯤 되니까, '365*80=29,220'이고, 여기에 2월 29일을 20번 더해서 나온 숫자다.

그대가 평균수명에 관심을 기울일 때쯤에는 의학이 훨씬 발달해 있을 테니 아마 3만 피스가 넘을 것이다. 인생이란, 하루라는 작은 조각을 맞춰서 커다란 그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퍼즐과 같다.

물론 차이점도 있다. 퍼즐은 어떤 그림으로 맞춰야 하는지 완성된 모습을 미리 보여주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 조각을 다 맞출 때까지 어떤 그림이 나올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자기 자신은 더더욱. -196쪽

인생의 성공이란 커다란 한 번의 성취가 아니라, 매일매일의 작은 승부로 직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획기적인 승부처, 전환점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무능한 사람일수록 '이것만 되면, 이때만 오면....'이라는 가정을 자주 한다. 가정하지 말고 실행하라.

하루하루 조금씩 남는 삶의 빈틈에서 꽃을 피워라. 그 시간의 빈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진다. 시간은 영혼은 만드는 유일한 재료라고 했다.

..........

그러므로 순간적인 깨달음을 기다리지 말고, 작은 실천을 먼저 행하라. 해결방법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앞에 있을 때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지 말라. '이걸 위해 오늘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지?' 하고 고민하라. -197쪽

그러므로 시간관리를 할 때 우선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라.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은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이것도 중요하고, 저것도 중요하다는 식의 우유부단함은 삶의 방만을 부른다.

시간관리란 무엇인가를 용기 있게 포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포기는 분명한 목표가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러니 할 일을 결의하기에 앞서, 포기할 것을 먼저 정해라.

곁가지가 많으면 큰 나무가 되지 못한다.
-203쪽

재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넌 두 가지라고 대답했지.

하나, 주위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 둘, 자기 사진을 관리하는 것. 이 두가지만 아니면 다른 것은 그런대로 견딜 만하다고....

맞아, 동의해. 그 두 가지 참 어려워.

하지만 그거 알아?

이 두가지가 재수생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실은 그게 인생의 핵심 문제야. -225쪽

사회는 그대의 미래를 쉽사리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대의 미래를 담보해줄 그대의 과거를 본다. 다시 말해 조직은 그대의 잠재력보다는 그대의 경력을 보려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예비적인 지표인 '스펙'이 아니라, 그대가 일터에서 입증해온 '실적'을 보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저런 스펙을 쌓아서 내가 얼마나 커다란 '잠재력'을 가진 인재인가를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규모가 크건 작건 화사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으면서 얼마나 다양한 업무처리의 '경력'을 쌓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다소 처우가 열악하고 명성이 떨어지는 곳이라도 일단 취업해 경력을 만드는 것이 취업재수를 하며 토익점수 몇 십 점 올리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

계속 백수로 지내면서 '간'만 보는 것과 일단 열악한 회사라도 들어가는 것 중 무엇이 '덜 나쁜가'하는 '차악(次惡)의 선택'을 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293쪽

학교와 사회는 다르다. 사회란 정답이 있는 문제에 올바른 답을 적어내면 거기에 맞는 학점이 나오는, 그런 곳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나태 속에 부주함이 있다. 생활은 다소 늘어지는 대신 자기 인생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해 바쁜 모색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분주함 속에 나태가 있다. 하루하루 일상이 너무 분주하면 그것을 처리하는 데 시간과 정열을 다 써비리고, 정작 자기를 비판적으로 돌아보는 일에는 나태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빠서 게으르다.

그렇게 바쁜 시간을 보내다 어느 날 거울을 들여다보면 '뚱뚱한 가죽부대에 담긴 어색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는 외줄을 타는 곳이다. 일의 성취와 개인적 행복 사이에서 외줄을 타야 하고, 떠날 것인가 머물 것인가의 고독한 의사결정의 외줄을 타야 한다. 그래서 균형이 중요하다. 어느 한쪽으로 무너지는 순간, 삶 전체가 균형을 잃는다.
-308쪽

If you don't know where you're going, Just go.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말-3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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