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해석법 - 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스토리 가이드북 직업공감 시리즈 8
김경희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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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 #직업공감시리즈 의 8번째 책은 변호사다.

이전에 #세계를품은외교관 이란 책을 읽으며 외교관이라고 하는 특수직업에 대해 쉽게 알아볼 수 있었는데

이번 #변호사_해석법 역시 변호사란 전문직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은 흔히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질문하기 어려운 것들, 이르테면 정말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인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이 사실인지, 신입 변호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국선변호사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솔직하게 대답해 주는 것이다.

1장에서 변호사의 실생활을 통해 변호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한다.

사법고시가 없어지고 로스쿨이 생기면 변호사가 많이 배출된다고 해서 한때 로스쿨을 반대하는 말들도 있었는데 그때문인지 사건 수임 경쟁이 심해서 수입이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변호사는 억대연봉이 기본인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설명이다.

사내 변호사는 어떻게 되고 무슨 일을 하는지도, 전관예우는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그렇담 흉악범들도 변호할 필요가 있나요? 에 대한 답과 청소년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다. 조두순이 출소한다고 했을때 한창 이슈가 되었던 것에 대한 설명이 될 것 같다.

2장에서는 직업인으로서 변호사로 살아남는 법을 알려준다.

재판에서 지면 변호사는 어떻게 되는지, 불이익을 받는건 아닌지도 속 시원하게 말해주고 변호사도 워라밸이 가능한지도, 공익활동의 의무가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면 사라질 직업 중에 하나에 변호사도 포함되지만 앞으로의 변호사는 동네의원 같이 사소한

콧물, 기침에도 찾아갈 수 있는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모습이 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권위를 내세우고 양복차림의 딱딱한 모습도 바뀔 것 같다.

'사' 자로 끝나는 직업은 최고의 명예와 수입을 보장받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의사, 변호사(판사,검사)의 인기와 수입과 명성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느낌이 들만큼 세상이 많이 변했다.

이젠 우리 자녀들의 직업이 수입과 명예로만 결정되진 않을 것이다.

이젠 자녀들에게 이게 돈을 많이 번다더라, 이런 일이 쉽고 편하다더라, 돈도 안되는걸 왜 할려고 하니 같은 말은 못하겠다. 그저 이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지키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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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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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IT 엔진니어로 한국과 싱가폴에서 일하는, '40세에 세계 일주를 갑시다' 란 말로 프러포즈한 이후 40세에서 몇 년이 흐른 뒤 과로로 쓰러진 뒤에야 드디어 세계 일주 여행을 실행하였다.

누구나 갈 생각을 하지 않을 남극여행. 세계 일주 여행을 한다면서 남극은 세계 여행 목록에 빠지기 일쑤이다.

그렇다, 아무나 남극여행을 계획하진 않는다.

그러나 지금 이 작가는 남극여행 경험기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혹시라도 내가 남극을 가 볼 수 있을까, 아니 남극을 가고 싶어 다음에 남극여행 가자고 하면 아내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하다. 과연 남극에서 무얼할지.

남극은 탐험가들만 가는 곳 아니었던가?

우리는 5대양(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의 5대양)

6대주(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키카) 라 알고 있지만 사실 남극도 대륙에 속한다.

남극은 국제협약에 의해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닌 공동의 땅으로 관리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의 최남단 파타고니아의 우수아이아(Ushuaia)란 도시에서 남극행 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남극행 크루즈는 뉴질랜드의 최남단 인버카길에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남미에서 출발하는 것이 항로가 짧다.

남극까지 도달하는데 2~3일, 오는데 또 2~3일이 걸리고 남극대륙을 여행하는 건 5일정도 일정으로 보통 10~14일 크루즈가 있다.

조금 더 긴 3주짜리 크루즈는 남극 야생동물의 천국인 사우스조지아 섬과 포클랜드 섬(포틀랜드 아니다)까지 여행하면 수백만마리의 펭귄과 물개의 군락지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표가 정말 비싼게 흠이다.

저자는 마지막 땡처리 티켓으로 1000불에 더해서 추가로 할인받은 표를 구했다고 하니 원래 금액이 얼마나 비싼지 짐작이 간다.

남극 주위로 남극순환해류가 흘러 남극을 고립시켜 더욱 춥게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해류가 너무 강해

객실 복도마다 토할 때 쓰는 비닐이 걸려있고 배멀리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란다.

배의 승무원은 132명, 승객은 160명 총 292명이고 가장 많은 국적은 호주인이다. 약 70%라니. 놀랍다.

40명씩 조를 나눠 여객선에서 보트로 갈아타고 남극여행을 하게되는 이제부터 그야말로 가족같은 관계.

매일마다 하루 일정과 남극에 대한 주요 정보를 알려주는 강의와 남극에 대한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진콘테스트, 퀴즈대회 등의 시간을 갖게되니 여행하는 동안은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겠다.

남극대륙의 야생을 본다는 것은 얼마나 황홀한 경험일까.

거대한 빙하와 수백만마리의 펭귄와 물개, 물범과 고래.

마치 아프키카에서 사자, 코뿔소, 코끼리를 보는 기분일까. 아니 그 이상일 것이다.

영하 60도를 넘나드는 추위를 버티며 그 곳의 야생동물을 보고 사진을 찍고. 생각해보니 그러고 싶은 생각이 1도 안든다.

 

그런데 그렇게 고대하던 사우스조지아까지 구경을 마친 다음 날, 믿지못할 뉴스를 접하게 된다.

코로나로 포클랜드 입항이 금지되고 지금 돌아가지 않으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많은 항구들이 입항금지 및 국경봉쇄에 들어간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

아니 누가 남극여행 중 코로나로 남극여행 금지라는 소식을 받을까.

이 책을 읽는 나도 믿기지 않는다.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기 위해 배는 전속력으로 달린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이미 입항금지.

프에르토마드린, 부에노스 아레스, 우수아이아,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귀국 티켓이 있는 자에 한해서 배에서 내릴 수 있는데 이 한국인 부부는 어쩐지 계속 일이 꼬여만 간다.

예약했던 비행기가 취소되고 현지인 관리자의 잘못으로 또 못내리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배에는 점점 사람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이제 남은 방법은 호주인에게만 허락된 전세기, 시드니행 비행기.

그런데 시드니에 간들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도 없다고 한다. 그러면 다시 강제출국 행.

그 과정이 너무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안타까울 지경이다. 이 상황은 우여곡절, 고진감래, 와신상담 뭐 아는 사자성어를 다 갖다 붙여봐도 이해가 안된다.

과연 나는 이와 같은 순간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남극여행 온 걸 후회하고 있을까, 아니면 수많은 신용카드 결제액 때문에 화가 나 있을까.

그런데 우루과이 영사님, 칠레 영사님, 호주 영사님의 도움으로 이와 같은 책이 나오게 되었다.

전편은 남극대륙에 대한 환상이 , 후편에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생존기인 이 책을 감히

남극여행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해본다.

이런 경험은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건 코로나로 바뀐 우리 일상의 이야기이다.

여전히 우린 코로나로 예전의 일상을 살 수 없는 배 위에 고립되어 있다.

- 이 글은 도서출판 푸른향기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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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머리 말 습관 - 매일의 ‘작은 성공’을 이끌어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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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를 키우는데 엄마의 말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어요. 엄마 아빠 모두 배우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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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 생존을 위해 물음을 던졌던 현직 기자의 질문법
김동하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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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기는 이담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질문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말과 '인생의 질문' '질문의 힘' 등 인생에 답은 없지만 죽기까지 그 답을 찾아 질문을 하며 살아간다.

10년간 현직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정치인을 귀찮게 해왔던 기자의 생존형 질문법을 담은 책이 나왔다.

정치인이라 하면 권모술수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그 속을 알 수 없고 남을 속이는데 능한 이미지가 그려진다.

반면 기자란 그런 가면에 가려진 그들의 진실을 파헤쳐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그저 눈에 보이는 모습이나 그들이 하는 말을 곧이 곧대로 전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숨기려는 자와 찾는자와의 미묘한 신경전이 늘 도사리고 있을텐데 그럴때 바로 질문의 힘이 발휘된다. 저자는 정치인을 만나면서, 국회를 출입하면서 겪었던, 정말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터득했다.

선천적으로 소심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살기 위해' '돈벌이를 위해' 노력했던 저자이지만 역시 천성은 여전히 수줍고 소심하다고 한다.

그렇다. 무슨 직업이든지 그에 맞는 성격이 따로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장단점이 있을 뿐이지 성격이 직업을 규정한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가 담당하는 부서가 정치부라 그런지 정치인과 만났던 일화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면에서 일반적인 자기계발로서의 질문하는 법이라기 보다는 정치인과 만날 때 통하는 '직업으로서의 생존 질문 노하우' 가 담긴 책이다.

그 부분이 좀 아쉬운데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이야기들이 흥미롭지 않게 다가온다.

말하자면 정치부 기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직업안내서 라고 할까.

'소심한 성격인데 기자가 될 수 있을까' 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나 '정치부 기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현직 기자의 생존법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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