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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디자인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 스토리’ 만드는 법에 관하여
호소야 마사토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엠케이(BMK) / 2019년 5월
평점 : 
브랜드와 스토리를 디자인 하다.
200년 이상 된 기업이 3,900개에 이른다는 브랜드 천국 일본.
1인 기업이 성행하는 요즘 한 개인까지도 브랜드화 하는 것이 유행이다. 이 책은 수많은 브랜드를 만들고 가꾸어온
일본의 브랜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브랜드란 다른 상품과 구별되는 이름, 기호, 문자, 도형, 디자인 또는 이들을 결합한 것이다.
상품명과는 다른 의미인데 브랜드는 어떤 성격과 특징을 가진 상징체계에 더 가까운 것이다.
'브랜드 스토리'의 역할은 즉각적인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생활자'(이 책에서는 소비자를 '생활자'라 칭한다.) 를 많이 획득해서 확실한 브랜드 가치를 느끼는 사람을 늘리는 것이다. 그래서 생활자에게 잊혀지지 않는 스토리로써 자리매김하여 한 번 사고 잊혀지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가지는 것이다.
저자는 보편적인 3가지 '주춧돌' 과 스토리의 기둥으로써 행동, 성격, 사고. 갈등, 해결 을 말하고 있다.
먼저 1.지효성이 있을 것 : 반대말은 즉효성인데 '눈에 띈다' 라는 요소이다. 그러나 지효성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다음에 기억이 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2. 배울 점이 있을 것 : 이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일을 '알고 있는' 소비자에게 앎을 넘어서 삶 속에서 그 의미를 가져야 하는 체험적인 요소이다.
3. 원풍경이 있을 것 : 원풍경이란 original. 마음이나 기억 깊은 곳에 자리한 원시적인 풍경을 말한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과 추억을 더듬어 각각의 '원풍경'을 찾는 것이 중요한 주춧돌이 된다.
이 책은 각 사례를 통해 어떻게 브랜드 스토리를 디자인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들이 나와 있다. 거의 일본기업이며 각 회사의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또 어떤 면에서는 이론서에 가깝기도 하다. 대학 부교재롤 사용하면 좋을것 같기도 하고,
일단 상품기획이나 디자인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도 같고 굉장히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일본 문화나 브랜드를 많이 알고 있는 독자라면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다.
가령 이세탄 홀딩스의 쇼핑백이나 '레 메르베유즈 라뒤레' 같은 화장품은 낯선 이름들이다.
아무튼 이제는 명품 백 안에 다이소의 물건을 넣어다닐 만큼 소비가 다양해 졌다.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한 만큼 유행도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그저 많이만 팔면 된다' 는 생각에서 벗어나 '어떻게 다음에 또 사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이다.
유행따라 사는 것이 아닌 '산다' 는 행위를 두고 , 자신의 삶 속에서 언제나 그 의미를 찾기 원한다.
기업이 브랜드 스토리를 갖추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