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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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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감춰진 인간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

이 책을 보고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는

"인간 본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 사피엔스에 도전하는 책!"

이라고 하였다.

오랫동안 인간의 본성은 성선설과 성선설이 대립하여 요즘은 악한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뉴스엔 매번 자극적인 살인사건들이 나오고 영화나 드라마 역시 막장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화제절정의 드라마 "펜트하우스' 를 보아도 그렇다.

그동안 인간 본성에 관한 수많은 실험들이 있었다.

1954년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대왕" 은 무인도에 갇힌 아이들의 권력과 폭력을 다루고 있다.

필립 짐바르도의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루시퍼 이펙트)

스탠리 밀그램의 '전기충격 실험'

도시 한복판에서 살해당한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통해 '방관자 효과' 를 주장했던 학자들,

의 사례를 보면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악하게 변한다.

이것은 집단이기주의 일지도, 아니면 내가 피해보는게 싫은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저널리스트 『뤼트허르 브레흐만』 은 이러한 실험결과에 의심을 품었다.

그래서 일련의 모든 실험과 관련된 자료를 조사하고 신문, 방송에 나온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래서 저자의 결론은?

이 모든 실험엔 실험을 기획한 교수가 자신의 의도대로 논문에 실릴 수 있도록 가려냈다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은 결과들은 부러 발표하지 않은, 다른 말로는 조작된 실험이었던 것이다.

<파리대왕> 같은 극적인 사건들이 없다면 그렇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을까?

제복을 입은 교도관은 마치 권력인양 마구 휘둘려지고

사람들은 알면서도 전기충격의 세기를 사망에 이르기까지 올리고

무려 38명의 목격자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방관자가 되고 말았다.

이 모든 실험의 결과과 주장들이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현재까지 ,

이 책을 읽지않은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이러한 주장,

죄인을 다루는데는 권력이 있어야 한다거나, 권위에 대한 복종은 정당화 된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그 누구나 방관자가 된다는 주장을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 우리는 이제까지 그 실험들의 진실을 왜 밝히지 않은걸까?

그에 대한 나의 단편적인 생각은 이렇다.

교수와 기자들은 자신의 명예와 성공과 명성, 직장이 더 중요했던 것이다.

이들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인 것이다.

한 번 사람들 입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얻은 명성이나 인기가 식지 않기만을 바랐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험들과는 별개로 인간은 선천적으로 선한 것일까? 악한 것일까.

많은 실험들이 인간 본성의 악한 면을 보여주기 위해 실행되었지만 대부분의 실험은 그 의도와는 반대되는 결과들이 나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이미 알다시피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무한경쟁 시대, 돈이 좌지우지 하는 시대라고 하지만 펜트하우스의 '주단테' 와 같이 욕망에 사로잡혀 인간을 쉽게 이용하곤 하진 않는다.

흔히 인간은 어떤 것에 '확증편향' 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는데 부정적인 것에 더욱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되는 부정편향 이란 것이 있다. 그래서 부정적인 뉴스를 많이 접할수록 더 의심이 많아지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지금의 사회는 바로 이 부정편향을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꾸 사회는 점점 더 나빠져가고 인간은 더 악해져 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사랑과 애정, 보살핌, 관심, 칭찬과 격려, 위로와 공감이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늘 그랫듯이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 란 영화의 대사가 생각나는 희망을 말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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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브랜드의 비밀, 개정판
곽준식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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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일까, 아니면 이기적인 존재일까.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수천년을 이어온 질문들에 답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젠 경영,경제학이란 학문도 인간본질의 이해란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인간은 중요한 순간에 왜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가.

인간은 사회적으로 행동하다가 왜 이기적으로 변하는가.

바로 이렇게 복잡하게 행동하는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이다.

다른 말로 인지경제학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심리학과 경제학이 만난 학문인 것이다.

누구나 물건을 잘못사고 후회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이.

편의점에 가서도 무엇을 먹을지 몰라 한참을 냉장고 앞에 서서 커피를 마실 지. 콜라를 마실 지 망설이다가

결국은 1+1 또는 2+1을 고르는 우리의 모습이다.

인간은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인지적 노력을 최소화하고 바로 직관이란 걸 사용하게 된다.

이를 다른 말로 휴리스틱 이라고 한다.

이것은 반복된 학습이기도 하고, 경험의 축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직관을 자주 사용하면 판단의 오류가 생기는데 흔히 말하는 '확증 편향' 이 일어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것은 더 부정적이게 하고 긍정적인 것은 더욱 긍정하게 만드는 판단의 오류.

이제는 각 기업들이 수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모아 더욱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고 있다.

관련 검색어, 자주 가는 곳, 소비 경향을 파악해 자꾸 우리 눈에 노출시킨다.

아무 의심없이 소비했던 이 모든 것이 사실은 기업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하면 비약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그렇게 습관이 되어 있다.

그래서 '본전 생각난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란 말들처럼 알면서도 돈을 잘못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도 사실은 돈을 쓰고 싶게 만드는 장치인 셈이다.

우리가 행동경제학을 모른다면, 기업이 광고를 어떻게 하는지 모를테고 우리는 자꾸자꾸 돈을 헛투루 쓰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행동경제학이 알려주는 수많은 사례와 실험은 우리의 습관적인 소비행동을 바꾸는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제 충동적으로 소비하지 말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데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지혜가 생긴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왜 그렇게 본전도 못찾을 일에 돈을 쓰고 이왕이면 다홍치마 만도 못한 것을 샀는지, 최저사양과 최고사양 사이에 그렇게 고민

하며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이란 말에 현혹됐는지 조금은 이해가 될 것이다.

"속지말자 점포정리, 다시 보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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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눌러 새로고침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3
이선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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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은 꾸준히 청소년 도서를 출간하고 있다.

다섯명의 젊은 작가들의 글을 엮은 책 #마구눌러_새로고침

제목에서부터 SNS 에 빠진 청소년의 이야기가 될 것임을 짐작케 하는데

물론 왕따 문제와 진로 문제도 빠지지 않는다.

이선주의 '새로고침'

조우리의 '껍데기는 하나도 없다'

유영민의 '주술사의 시간'

문이소의 '뜬구름 사이에서 우리는'

문부일의 '식사를 합니다'

총 5편의 이야기는 작가들의 청소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들이다.

그 중 문이소 작가의 '뜬구름 사이에서 우리는' 는 환경문제를 다룬 SF 소설같고

문부일의 '식사를 합시다' 는 아버지 홀로 키우는 아들과의 사랑을,

유영민의 '주술사의 시간' 은 왕따로 인한 분노와 증오를 품고 사는 청소년의 회복을,

조우리의 '껍데기는 하나도 없다' 는 자기방 없는 소심한 아이의 마음을,

그리고 '새로고침은' 인스타의 삶과 현실의 삶을 혼동하는 한 여고생의 독백을 담고 있다.

소설은 소설일뿐, 허구라고 하지만 거의 우리네 삶과 닮아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소설을 통해 우리네 현실을 이해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또 현실은 그렇지 않음에 안심이 된다.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지만 정작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님에 안심이 되는 이 모순된 상황.

그래서 소설은 허구일 뿐이라 믿고 싶다.

- 이 후기는 자음과모음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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