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고 싶은 아이 - 2021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죽이고 싶은 아이 (무선) 1
이꽃님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강렬한 제목, 재미있었다는 평에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했다.

작가의 전작도 나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엉성한 전개 구성, 평면적인 캐릭터, 신파, 모성애 자극 및 유발, 논란이 될 수 있는 성적 담화 등 실망스러운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결말에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초반에 내용을 잘 이끌어 가다가도 결말에서 그 빛을 잃어버리는 소설들이 많은데,  모든 어설픔과 불편 요소들은 어쩌면 마지막 한방을 위한 치밀한 전략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매스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 다룬 점도 시의적절하였다.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작가,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너무 재미 있게 읽었고 중간에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좀 실망스러웠으나 마지막 장에서 정점을 찍었다.

내 감정을 들었다 놨다 춤추게 했다.

좋은 소설을 읽게 되어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20만 부 기념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 책을 골라서 미처 저자의 이름을 보지 못했다. 보통의 경우 어떤 작가의 책을 읽고나서 그 책이 좋았으면 그 다음 작품을 읽고 처음 읽은 책이 평범했거나 별로였으면 다음에 읽을 책을 정할 때 그 작가는 빼게 된다.

 

역시나 이 책도 작가의 전작에서 느꼈던 인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 책의 작가는 현자인가?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에서 벗어나는 내용이 있어서 세 번 마음이 불편한 부분들이 있었다.

 

전작은 평범한 에세이였었는데 이번 작품은 에세이와 자기계발서를 섞어 놓았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는 좋았지만 이 부분은 독자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기 때문이다.

 

책 곳곳에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좋았다. 하지만 작가의 삶을 바라보는 자세, 철학, 품성이 보통 사람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후속작을 굳이 찾아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나의 백신입니다 - 감염병과 혐오의 시대, 의사 김동은이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 2020 ARKO 문학나눔 선정도서
김동은 지음 / 한티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나 표지 사진이 한 의사의 영웅담을 담은 것 같아서 썩 인상이 좋지 않았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코로나 상황의 의료현장에서 의료진 외의 직원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차별 속에서 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지은이가 사회 다방면에서 의료 및 교육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 취지와 의의는 좋으나 전반적으로 시혜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의료계 상황이 워낙 급변하다보니 국민건강보험에서 암 환자 의료비 절감해주는 부분이나 제주 영리병원의 경우 정책이 후퇴하거나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인 내용도 있다.

 

다른 의사들이 쓴 책에 비해서 극적인 내용은 없어서 재미는 떨어졌지만 의료계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다양한 문제점들을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린 왕자 - 갱상도 (Gyeongsang-do Dialect) 이팝 어린 왕자 시리즈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자, 최현애 역자 / 이팝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왕자를 어릴 때 재미있게 읽었었다.

어른이 되어서는 이번에 처음 읽는데 처음에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가독성이 떨어졌고,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장미를 여성화했던 표현이 불편했고, 사투리를 희화화 해서 소비하는 것에 불쾌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