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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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습니다 - 최지은 기자의 페미니스트로 다시 만난 세계
최지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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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심은 있었지만 누군가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는 말을 듣고 더 읽고 싶어졌다.

 

 수많은 통계와 기사, 연구서를 각주로 단 이 작품은 소설의 형식을 빌린 일종의 한국 사회 보고서이자, 완곡한 방식으로 쓰인 고발장이기도 하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남자들 중 상당수가 "일부러 극단적인 사례만 모아 왜곡, 과장한 것 같다"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김지영 또래의 많은 여자들은 "김지영 정도면 비교적 운 좋게 무난하게 산 편"이라며 쓴웃음을 지은 것처럼.

 

                                                                                     -본문 35쪽-

 

오늘날 많은 페미니즘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몇 권 쯤은 꼭 상위에 올라와 있는데 번역서나 학자들이 쓴 대다수의 책들은 난해하고 어렵다는 장벽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TV, 영화, 연예인들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보니 일단 친숙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평소에는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들도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사라진 커뮤니티, 메갈리아에 대한 내 기억 또한 새벽 무렵 종종 올라오던 근친 성폭력 생존자들의 고백 글들에서 시작된다. 아버지, 오빠, 남동생, 삼촌, 사촌 등 가까운 사람에게 입은 상처를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는, 심지어 어렵게 털어놓았음에도 가족들이 가해자를 격리하거나 징벌해 주지 않고 조용히 넘길 것을 종용해 혼자 잊으려 노력해 왔다는 글들 아래에는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댓글이 수십개씩 이어졌다. 그리고 생존자들은 말했다. "이렇게 말해 주는 사람은 너희가 처음이다." 메갈리아에서 읽었던 수많은 글 가운데, 나는 유독 그 말들을 잊지 못한다.

 

                                                                                    -본문231~231장-

 

 

 

그래서 자신이 페미니스트임을 드러내는, 혹은 누군가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메갈'이 된다. 그가 메갈리아의 회원이었든 아니든, 실제로 어떤 말과 행동을 했든 중요하지 않다. 과거 '꼴페미'라는 표현이 그랬듯, '메갈=여자 일베'라는 낙인은 메신저를 모독함으로써 메시지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겨누어진다.

"너 메갈이지?" 는 사상 검증과 낙인찍기의 언어다. 메갈리아가 등장했을 때 '진짜 페미니즘'과 '메갈'은 다르다고 주장했던 이들은 수십 년 동안 여성운동가로 활동해 온 여성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골수 메갈'이라고 외친다.

 

                                                                                    -본문 234쪽-

 

2016년 11월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로 시작해서 작년 한 해 몇 권의 페미니즘 도서를 읽었다. 2016년 11월의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었지만 2018년 1월의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페미니즘을 잘 몰랐던 내가 페미니즘을 읽고 듣고 보고 이야기하는 내가 되어 가는 동안 세상은 많이 불쾌해졌고 나는 많이 유쾌해졌다. 마치 이 책의 내용처럼...

 

학교에서 양성평등교육이 아닌 페미니즘교육을 실시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 달려야 한다.

 

 "너 빨갱이지?" 라는 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투쟁이 있어 왔던가?

 

후대에는 "너 메갈이지?" 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을 수 있도록 넘어지고 다쳐도 한 발 한 발 내딛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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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 장자가 묻는다 후 엠 아이 Who am I 시리즈 1
명로진 지음 / 상상비행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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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 장자.

매력이 철철 흘러 넘친다.

 

 자유란 그런 것이다. 남이 주는 것만 받아먹으며 몸 편히 사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중략)

자유란, 열 번 백 번을 뛰어다니며 피와 땀을 흘리더라도 내가 애쓰고 노력해서 얻은 밥과 물을 먹겠다는 의지다.

 

                                                                                             -본문 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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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인간학 - 비움으로써 채우는 천년의 지혜, 노자 도덕경
김종건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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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남편은 반말을 쓰고, 아내는 존댓말을 하는 걸까?

 

오자- 본문 95쪽 '교회의 다니는 아내는 =>교회에 다니는 아내는'

 

 

 

도덕경 8장

 

최고의 선은 물과 같으니,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는 데 뛰어나지만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거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본문 32쪽

 

 

누가복음 6장 27~35절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하게 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마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네 것을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마라.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하게 대하는 자만을 선하게 대하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렇게 하느니라.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주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주느니라.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하게 대하며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어라. 그리하면 너희의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본문 96~97장

 

 

 

다른 사람의 생각에 신경 쓰면 영원히 그 사람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본문 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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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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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 관계'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위로를 얻는다.

 

 

 "싫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 말로 하고 칭찬하라."

 

                                                                     -본문 183쪽-

 

 

 

 인생에서 타인과의 만남은 모두 자신이라는 인간의 성장을 위해 주어진 것이다.

 

                                                                      -본문 216쪽-

 

 

 '불행한 만남에도 반드시 깊은 의미가 있다.'

 

                                                                       -본문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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