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나야? - 인생의 모든 것은 정신분석학적이다?
디디에 로뤼 외 지음, 박홍진 옮김 / 창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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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런 책을 심리학책이라고 할 수 있나?

너무 간단하고 너무 쉽고 너무 평범한 글들속에서 대체 도대체가 어디서 정신분석학적 접근을 찾아보라는 것인지...

프로이트 어쩌구 저쩌구 하면 다 심리학 책이 되는건가?

게다가 프로이트 이론이 너무 남성 중심적인데다가 해석도 性적으로 치우쳐 있다고 비판을 받아온 것이 한두해가 아닌데, 낡은 이론 가지고 몇마디 툭 던지고 얼렁뚱땅 책 하나 만들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번역가님, '딱딱한 내용을 편안하게 전달한다'는 취지 아래 글을 재구성 했다구요!

독자들을 너무 무시한 처사는 아닌지, 요런식으로 각색할거면서 왜 책 표지 앞뒤에는 마치 무슨 심오한 심리학적 내용이 담겨있을듯이 광고문고를 넣으셨는지!!!

원서를 따로 구입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원래 요렇게 황당한 책이었는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네요.

차라리, 차라리 저는 본문 내용보다 맨 뒷장에 용어 정리가 훨씬 더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마나도 원래 이런거는 각주를 만드는것이 일반적인데 본문에서 나오는 순서 따로 용어 정리에서 나오는 단어 순서 따로 이렇게 따로 따로 노니까 독자 우롱하는 것 같아서 기분 상하구요.

번역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네요. 이런 전문서적은 그래도 같은 분야를 공부한 사람이 옮겨야 제대로된 번역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런 책은 돈낭비, 시간낭비라서 심히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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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갈갈이의 신나라 과학나라 2
최대성 그림, 홍용훈 스토리 / 갑인공방(갑인미디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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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딱딱하고 재미없는 과학을 친근하고 재미있는 만화형식으로 만든 책이다. 아이들이 자칫 기피할 수 있는 과학서나 위인전은 만화로 만들어서 읽게 하면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는다.

나도 어릴때 만화로 만들어진 위인전 전기집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과학적인 부분은 내용에 비해 엉성하고 다소 가볍게 다루어져 있긴 하지만 과학상식을 바탕으로 각장 마다 직접 장난감을 만들어 보는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더 높여준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 뿐만 아니라 평소 과학을 어렵게 생각했던 아이에게도 편하게 권해줄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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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 명진 어린이책 1
김선희 지음, 최상훈 그림 / 명진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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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책이 너무 너무 재미가 없어서 다 읽는데 한달을 끌었는데 반해 이 책은 처음 읽은 잠자리에서 자는것도 마다고 끝까지 다 읽어 버렸다. 사실 낮잠을 거하게 잔터라 잠이 오지 않았던것도 있었지만 책 자체도 너무나 재미 있었다.

나는 책 제목과 예담이의 서문만 읽고 또 혼자 상상했다. 예담이라는 애가 천만원 모으는 과정을 썼겠군. 아... 재미도 하나도 없고 딱딱할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이 책은 홍예담이라는 실제 주인공을 소재로한 경제교육 동화였다. 물론 실화를 바탕으로 했겠지만 너무 교훈적이려고 애쓰는 억지 없이 재미도 있고 진솔하면서 감동적이고 저절로 좋은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외국 아류작에 홍보성 짙은 2,3류 책이 아닐까  혼자 내심 생각했는데, 역시나 책은 읽어봐야 그 진가를 제대로 알수 있다는것을 새삼 느꼈다.

그리고 예담이가 아직도 벼룩시장 홈페이지를 운영하는지 궁금하다. 나도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다. 또 책 마지막장에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후에 대해서 적는 란이 있던데 책을 읽기 전에 쓰는 란은 책 맨 앞장에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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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할아버지 우장춘 창비아동문고 153
정종목 지음 / 창비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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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에는 유독 위인전이 많다. 나도 어린시절 자의반 타의반으로 위인전을 많이 읽었는데, 어른이 된후 오랜만에 읽는 위인전이다.

우장춘박사 하면 무조건 떠오르는 단어 하나! 씨 없는 수박.

사실 그것밖에는 아는게 없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그가 혼혈인이며 그로 인해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제주 감귤이 있게 한 장본인이며 사실 씨 없는 수박은 그가 만든게 아닌 등등... 여러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삽화도 나름대로 사실성을 바탕으로 그릴려고 노력했으며 어린이책인데 주인공의 약력은 물론 참고문헌이 실려 있다는 사실이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세심하게 만들었음을 잘 보여준다. 저력있는 출판사 창비가 만들었으니 작품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재미가 없다는 사실이다.

교훈성 있고 많은 지식도 얻을 수 있지만 재미도 있는 그런 책을 원하는 욕심쟁이, 나에게 만족을 주기에는 20%가 모자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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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너를 위하여 - 아빠가 밤마다 들려주는 사랑이야기
아기장수의 날개 옮김, 토니 고프 그림, 맥스 루케이도 글 / 고슴도치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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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 하나님.

국민의 90%이상이 교회를 다닌다는 미국 정서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도 기독교인들 많긴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교회 안 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이 동화속에 있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빼고 엄마, 아빠를 대신 넣어 읽으면 더 좋다.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속에게 이리도 하나님을 집어 넣고 싶을까?

기독교신자 부모님들 위해 만들어진 동화책이다.

그래서 더 싫다. 북한에서 김일성, 김정일을 우상처럼 지아비로 떠받드는 교육과 근본적으로 다를바 없는 종교적 세뇌 교육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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