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펀드에 돈을 묻어라 - 나도 이제 돈을 벌어주는 펀드가 보인다
오윤관 지음 / 시대의창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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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펀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펀드 관련 서적들을 계속 읽어가고 있다. 책마다 중복되는 내용도 있고, 조금씩 다른 정보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강점은 우선 펀드 초보자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서 펀드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고 쉽게 펀드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그리고 다른 펀드 서적과 달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펀드 명을 콕콕 집어준다. 과외로 치자면 족집게 과외 선생님이라고나 할까? 지금까지 읽은 펀드 서적 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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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 - 당당한 경제독립을 꿈꾸는 20대 여자들의 재테크
김희정 지음 / 리더스북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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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제목은 무척 자극적이다. 물론 나도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책을 집어들었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자는 된장녀이고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는 경제관념 있고 똑똑한 여자다 라는 전제를 깔고 저자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건 확실히 여성을 폄하하는 내용이다. 커피는 단지 많은 기호품 중에 하나이며 그렇게 따진다면 남자들도 술, 담배 등으로 줄줄 새는 돈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런 남성들을 비꼬는 단어는 없다. '된장녀'는 확실히 성차별적 단어이며 여성을 깎아내리려는 나쁜 의도에서 생겨난 악의적인 신조어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자의 적은 남성의 관점에 서서 여성을 깎아 내리고 폄하하는 여자들이다. 경제관념을 키우자는 말을 이런 식으로 여성을 비하하며 비꼬면서까지 비유를 들었어야만 했나 싶어 매우 안타깝다.

이 책의 내용 또한 무척 애매하다. 제목과 겉표지에서는 20대 여성을 위한 재태크 기술서라는 인상을 팍팍 풍기면서 실상 책 분량의 절반 이상은 애매모호한 처세술 + 자기 신변잡기식 경험담으로 채우고 있다. 그나마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라면 눈감아 줄 수 있겠지만 그다지 도움될만한 수준의 내용은 아니다. 여기서 우선 기분이 확 상한다. 그래서 도대체 제태크 내용은 언제 나온다는건가 하고 말이다.

그리고 후반부에 재테크에 대해 기술하고 있지만 일전에 읽었던 제태크 책들에 비해 다소 두리뭉실하고 구체적이지 않다. 이 책의 제목과 문구에 속아 돈주고 사 읽지 말지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러면서 특정 소비 여성을 비꼬는 듯한 태도가 정말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자신이 책에서 저술한 대로 본인은 소주, 맥주, 동동주, 폭탄주까지 섭취하며 돈을 줄줄 새면서 과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여성들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내 주변에도 옷과 악세사리를 사면서 치장하고 먹고 마시는데 소비하며 이것저것 학원을 다니며 자기계발 및 취미생활을 하면서 휴가 때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인생을 즐겁게 소비하며 사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솔직히 그 여유로움과 보여지는 즐거움을 보면서 시기어린 부러움에 괜히 주눅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들을 싸잡아서 비판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주관대로 살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으며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시는 여자와 그 돈으로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여자들을 빗대어 누가 옳고 누가 그르며 누가 현명하고 누가 어리석은지의 평가를 내릴 수 는 없다.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리고 자신의 소비행위에 대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라면 무엇이 그리 대수이랴?

결국 스타벅스 주식을 사서 돈을 다 날려버리는 최악의 경우 보다는 오롯이 스타벅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순간의 여유를 음미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지 않을까?

p.s-참고로 나는 '스타벅스' 관계자도, '스타벅스' 커피 애용자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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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정철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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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을 일반통장에서 CMA로 옮기고, 적금 대신 적립식 펀드를 넣는 것이 요즘의 '대세'이다. 위험을 담보로 고수익에 투자를 거는 것이다.

원금이 보장되면 수익이 거의 없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안전을 택할 것인가! 모험을 택할 것인가! 과연 둘 중에 정답이란 것이 있을까?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단 하나, 바로 "투자"이다. 그것도 공격적인 투자!

책을 읽으면서 용기가 나기도 했다. 이제 저축 비율을 줄이고 투자 비율을 높여야 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또 한 편으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해서 망설여지기도 한다.

역시 돈 모으는 일은 그만큼 힘든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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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대, 재테크로 말하라
최성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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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테크의 시작은 돈을 모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적절하게 운용해서 불리는데 있다. 금리가 턱없이 낮아진 요즘시대에 적금만으로는 효과적인 재테크를 할 수 없다. 이 책에는 펀드, 주식, 부동산, 보험 등의 재테크 수단에 대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재테크는 부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가난해지지 않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가난하지 않게 노후를 살기 위해서는 최소 12억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펀드 전략에서 펀드는 길게 보고 운용해야지 단타로 하면 안된다고 했다가 적립식 펀드는 장기적으로 할 수록 수익률이 떨어진다고 하는 등 같은 맥락에 대해서 상반된 주장을 해서 의아하기도 하다. 물론 그만큼 펀드가 일에는 일, 이에는 이 식으로 딱딱 떨어지는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면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선에서 이해해야 겠지만 말이다.

부동산에서는 또 너무 서울 수도권 중심의 설명이라서 지방에 살고 있는 나의 경우 내용이 그리 와닿지가 않았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떨어질때 매입하고 오를때 매수 하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떨어진다고 언젠가 다시 오른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처음부터 우량주를 사서 장기 투자를 하라는 등 보통 우리가 들어왔던 내용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서 어느 것이 맞는지 상당히 헷갈린다.

펀드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위험분석을 검색 했을때 이상한 지표들을 보면서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답답했는데 베타-시장민감도, 시그마-표준편차, 알파-펀드매니저 역량 등을 쉽게 설명해주어서 무척 유용했다.

가난해지지 않기 위한 노력-재테크는 빨리 시작하면 할 수록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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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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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소설은 어디까지 현실을 투영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얼마 전에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이 떠올랐고 왠지 모를 공포감에 몸이 떨렸다.

어렸을때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열차 살인사건'을 밤새 두려움에 떨며 읽은 기억이 있다. 그토록 끔찍한 내용을 왜 어린이용으로 편집해서 출판했을까? 그리고 그때 내가 느꼈던 두려움의 근원은 무엇이었을까?

어릴 때는 귀신 같은 정체불명의 허구적 대상에 대한 공포심이 크다. 그런 공포를 느끼면서도 끊임없이 공포에 대한 체험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면 그 공포 속에서도 희열을 느꼈던 것이 아닐까? 무서워서 두 눈을 가리면서도 손가락 사이를 통해 끝까지 공포스런 장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처럼...

그런데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귀신도 무엇도 아닌 바로 '사람' 이라는 것에 절로 통감하게 된다.

사이코 패스 - '마음이 없다.'

사이코 패스는 과연 흑과 백처럼 일반인들과 확연하게 구분이 될까? 그렇다면 그들을 미리 발견하여 앞으로 일어날 '불행의 서막'을 막을 방법이 있을까?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들은 많은 희생이 뒤따른 후에야 '관심'이라는 것을 가지게 된다. 사회와 가정의 '무관심' 속에서 방치되어왔던 그들은 어마어마한 아픔과 상처로 세상에 대한 뒤틀린 원망과 복수심을 표출하고 뒤늦게 뜨거운 시선을 받게 된다.

멀리서는 잔잔히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수면을 서서히 그리고 소리없이 빨아들여 종국에는 알수없는 저 깊은 심연속으로 빠르게 몰고가는 소용돌이의 덫에 넘어가지 말라!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운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평범한 우리네 인간들 사이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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