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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일기 - 어쩌다 내가 회사의 가축이 됐을까
강백수 지음 / 꼼지락 / 2015년 11월
평점 :
직장인으로서 공감가고 재미있었던 부분도 있고 그저 그런 부분도 있고 그랬다.
때로는 안 만졌는데 변태 취급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안 만지고 싶은데 닿아서 변태 취급 당하기도 하고
- 본문 14쪽 -
가시나야, 솔직히 말해보자. 내가 직장 없이 논다고 했어도 네가 나랑 소개팅했을까?
너 만날 때마 다 좋은 거 먹이고 좋은 거 사주고 안 했어도 네가 날 사랑했을까?
회사 안 다녔으면 그럴 수 있었을까?
그런데 이제 와서 일밖에 모르는 남자는 싫다고 헤어지자고.
-본문 41쪽-
이 대리의 한 달 용돈은 후불 교통카드 요금을 제외하고 30만원.
그의 부인이 추가로 지원해주는 돈은 경조사 축의금 정도.
이번에 회사 워크숍 노래자랑에서 우승한 그는 상금 30만 원을 벌었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스피커를 샀고 와이프에게는 상금이 아니라 상품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자랑을 한다.
그깟 스피커, 그의 한 달 월급으로 열 개는 살 수 있을 텐데 (중략)
-본문 92쪽-
작가의 삐뚤어진 여성관이 담긴 글을 읽으면서 굉장히 불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