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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지음 / 원더박스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다보니 노경원(소유흑향)의 '늦지 않았어 지금 시작해'와 느낌이 비슷했다. 단지 노경원님은 치열하고 처절하게 인생을 살았다는 느낌이라면 김리연님은 여유있게 즐기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
간호사들의 '태움'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간호사라는 직업의 빡셈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충분히 자신을 성공의 대명사로 포장하면서 글을 썼었을 수도 있는데 솔직담백하게 실패한 경험담을 드러내서 인간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간호사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대학생, 사회초년생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의 사회초년병 시절을 반추하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누구나 눈물 삼키며 일을 배워야했던 신입시절은 다 있으니까.
"지금은 미국 간호사로 취직하는 게 무척 힘들어요. 하지만 미국에서 간호사가 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끝까지 그 꿈을 놓지 않았다는 거예요. 계속해서 추구하다 보면 꼭 자기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더라도 비슷하게 원하는 궤도에 오르게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는다면 리연도 언젠가는 미국에서 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본문 1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