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복음이다
톰 라이트 지음, 백지윤 옮김 / IVP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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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트는 복음이 단지 ‘구원’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얘기한다. 더 큰 내러티브의 일부라는 것. 그것은 하나님이 왕이 되셨다는 것. 그것은 News로 선포된것이지 Advice로 제안된 것이 아니라는 것. 다시 한 번 돌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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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 - 아베의 아름다운 일본은 있는가
이헌모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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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랫동안 일본에서 살아온 것 뿐아니라, 전공 자체가 정치학이다. 정치학자로서 오랫동안 일본 정치를 지켜보아 왔던 저자가 일본 정치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을 내었다.

이런 분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무엇일까?

1. 아베는 왜 갑자기 수출규제를 들고 나왔을까? 안타깝게도 이 질문은 너무 최근 질문이다. 이 책은 2018년 8월 기준으로 봐야한다

2. 일본의 우경화는 계속될까? 현 시점의 관찰로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이다.

3. 일본의 개헌은 가능할까? 당장은 불가능하겠지만, 결국 언젠가는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함.

1990년대 초에는 개헌 논의가 일부 보수 우익에서나 나왔지 사회 전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기피되는 주제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여론에 못지 않게 비등해졌다. 이를 저자는 개헌론자들의 꾸준한 노력이 아베의 장기 집권과 결합해서였던 것으로 본다. 그는 이를 ‘나시즈쿠시(済し崩し: 일을 조금씩 처리함 )’적 개헌 과정이라고 소개한다.

개헌 자체는 일본 국민이 선택한 결과이니 이웃 나라에서 과연할 사항은 어차피 아니라 한다. 문제는 그런 개헌을 언젠가는 기정사실이 될 것을 인정하고 그 현실적인 위협에 대해서 대비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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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애덤 투즈 지음, 우진하 옮김 / 아카넷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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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금융위기가 어떻게 발생했고, 그 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그 흐름을 기술한 책.

경제사학자인 저자 애덤 투즈는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 독일에서 자랐고, 케임브리지, 베를린, 런던 등에서 학위과정을 마치고, 예예일대를 거쳐 콜롬비아에서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위기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기지의 사실이다. 저자는 그 버블 형성과정에 유럽의 금융 기관들도 상당히 많이 관련되어 있었음을 보인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양적완화 외에도) 미 연준 주도의 통화스와프 협정이었다고 한다. 미국의 금융기관 뿐 아니라 유럽의 금융기관들에게도 미국에서 공급한 달러 유동성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럽은 미국과 같이 지속적인 양적완와 정책을 펼치지 않았는데, 이는 2010년이후의 유로존 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스에서 부터 시작된 유로존 위기는 아일랜드, 스페인에게까지 퍼져갔다. 반복되는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토의하고 결정해서 실행하는데 있어서 EU는 신속하면서도 강력한 통일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독일의 강력한 반발에 의해 거의 실행되지 못한 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반복되는 경제 위기에 미국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과연 정답인지는 알 수 없다. 앨런 그린스펀 이후 진행된 미국 금융의 세계화는 결국 극단적인 빈부 격차를 초래한 것이 아니냐고 저자는 질문한다.

경제 위기와 그에 대한 대응을 통해 경제가 회복되었다고 하는데, 그 열매가 상위 극소수에 집중되면서 서민들에게 회복은 체감되지 않았다 한다.

지지 부진한 경기 회복과 가속되는 빈부 격차는 각국에 극우 보수주의 정치 세력이 등장하게 되는 배경이 되었다. 영국에서는 브렉시트를 얘기하게 되었고,,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극우 보수당이 선거에 참여하여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중국의 빠른 성장과 새로운 극우 세력의 등장으로 인한 미국, 영국, 유럽의 정치 지형도 변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자는 우리가 지금 던지게될 질문들이 1914년 1차대전 발발 전에, 그때 가졌던 많은 질문들과 유사하다고 본다. 그 유사성은 곧 따라올 위기와 관련이 있을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며 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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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모르는 문장도 모르는 단어도 많지만, 저자의 필력이 상당하여 꽤 재미 있게 읽었다. 매 챕터마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미국 출장 왕복 비행기 안에서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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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 경제적 자유인가, 아니면 불안한 미래인가
새라 케슬러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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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잘 쓰여진 책. 비정규직 외주화의 흐름이 새로운 플랫폼인 우버 등의 공유경제를 통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 공유 경제가 그리는 장미빛 미래와는 달리 현실의 노동자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려운 주제를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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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왜 출근만 하면 예민해질까 : 일은 혼자 다 하고 인정은 못 받는 직장인을 위한 존재 증명 프로젝트
머리 매킨타이어 지음, 이현주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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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판 제목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전혀 짐작할 수 없다.


왜 원서 제목인 

Secrets to Winning at Office Politics: How to Achieve Your Goals and Increase Your Influence at Work


을 이렇게 바꿔놓았을까?


원서 1장의 제목은 Politics is not a dirty word 이다.

번역판 1장의 제목은 '당신이 예민해 지는 진짜 이유' 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번역은 도대체 누구 생각인가? 번역자? 편집자?


이 책은 '정치'란 터부시되거나 외면할 개념이 아니라 실생활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번역판은 도리어 그 제목을 터부시해서 안 쓴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외면하고 있다. 


원저자의 의도는 터부시 되는 것을 도리어 당당히 앞으로 내세우면서 이 책을 어필하려는 바가 있다.

이 번역판은 원저자의 그런 의도를 몰랐거나 무시한 셈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번역판 제목으로는 그냥 평범한 자계서로 끝날 뿐이다.


원서에서는 총 12개 장인데, 번역판은 본문이 10개 장이고, 원서의 12장을 에필로그로 뺐다.

본문 1개장이 없는 셈이다. 다른 장하고 합했는지 아니면 번역을 안 했는지 아직 모르겠다.


이 훌륭한 책이 이리 외면 받게 된 것에는 제목에서 부터 전혀 어필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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