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요즘 나의 책, 독서일기 (가영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rtw_g2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요즘 읽은 책. 서평없는 독서일기</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5 Sep 2026 20:29:33 +0900</lastBuildDate><image><title>가영</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644911232580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rtw_g2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가영</description></image><item><author>가영</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제 27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amp;lt;사과&amp;gt; -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title><link>https://blog.aladin.co.kr/rtw_g21/17496142</link><pubDate>Sat, 05 Sep 2026 17: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rtw_g21/174961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4961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off/k5621305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0536&TPaperId=174961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6 - 사과</a><br/>박솔뫼 외 지음 / 북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br/><br/>📚2026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br/><br/>✔️제 27회 대상수상작은 박솔뫼 작가의 &lt;사과&gt;<br/><br/>그 외 수록된 우수 작품상 수상작들<br/><br/>성혜령- 하악<br/>임솔아- 나의 빈 묘에<br/>장희원- 영주<br/>정기현- 그거 점 된다<br/>황시운-일일업무 보고서<br/><br/>먼저, 대상작 &lt;사과&gt;는 올 초 현대문학상수상작품집에서 이미 읽었으나 이번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며 조금 더 작품을 이해할 수 있었다.  소설의 전개가 특별히 극적이지 않아 느껴지는 정서는 정적인 편에 가깝고  등장 인물 또한 모난거 없이 평이해  보인다. 주인공 애리가 그렇다. 특별히 야망이 있어 보이진 않고 공동숙소에서 생활하며 그저 잠을 잘 잘 수 있다면 만족하는 소박한 생활방식을 고수한다.  여기서  잠을 '상태'가 아니라 물리적 '공간'으로 치환했다는 점인데(해설 참고) 이 점이 무척 특이했다. 애리의 연애 아닌 연애 상대 선호는 이에 반해 좀 더 자기 색이 분명한 채도가 높은 캐릭터이며 안정을 추구한다.  그들은  너무도 다른 사람들이고 그런 선호의 시선을 인지하고 있지만 애리는 굳이 변명하지 않는다. 이 간극을 사과(애리 시선)와 흙 묻은 감자(선호 시선)로 비유하는데 두사람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암시한다.  비어 있으나 비어 있지 않은 선호의 공간에서 애리는 자신이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텅 비어있음을 만끽한다. 비어 있는 것은 잠만큼이나 애리에게 중요한 "가능성"의 길이고 선호와의 관계는 가보지 못한 가능성이 될 수 도 있었다. 그렇지만 선호가 출장을 다녀온 뒤로  둘의 관계는 끝이 난다. 이 소설의 매력은 만났으나 만나지 않은 두사람의 모호한 관계에 있고 다소 심심삼삼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다. 그러나 분명 같은 순간을 공유했다는 점, 명확하지 않은 관계가 있고, 그런 순간들이 인생에서 알게 모르게 포진돼 있다는 것이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봤다. <br/><br/>P 11.그것을 원하는 마음은 원하는 마음으로만 눈에 보이는 곳에 확실하게 붙여두어야 한다(사과)<br/><br/>개인적으로 좋았던 작품은 <br/>&lt;그거 점 된다&gt;, &lt;일일업무 보고서 &gt; 두 편.<br/><br/>-정기현 작가의 &lt;그거 점 된다&gt;<br/><br/>어릴때부터 얼굴에 점이 많았던 희정은 인간의 예절과 점들의 예절이 부딪치는 순간엔  인간이나 점들의 예절을 따르던 조금 어정쩡하고 애매한 인간(해설 참고).<br/>인물관부터 정형화된 인물이 아니고 이후 전개는 이게 뭐지 싶었던....그런데 천연덕스럽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좋았다. 결국 이 소설에 설득당한 나머지 작가의 다른 소설이 궁금해진 독자는 분명 나 뿐만이 아닐터.<br/><br/>-황시운 작가의 &lt;일일업무 보고서&gt;<br/><br/>척수 손상으로 인해 하반신 마비장애를 가진 세진은 재택근무를 한다. 정해진 시간에 엇 비슷한 언론기사를 스크랩해 올린다. 가족들은 수시로 세진의 보험금을 노린다.  세진이 보고서를 올려도 확인조차 되지 않는 이 무가치한 업무를 견디는 이유이다. 이미 기대수 명을 선고 받은 세진에겐  산골 오지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의 삶을 담은 유툽을 보는 것. 소설은 에둘러 가지 않는다. 수시로 찾아오는 통증과 배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한 식단조절 등 세진의 삶을 핍진하고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으며 그에 반해 주인공 세진의 태도는 시종일관 무덤덤하다 못해 건조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 간극 때문일까. 소설이 끝을 향해감에도 복잡미묘한 감정이 더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대신 살아볼수도, 끝끝내 이해할 수도 없는 타인의 삶을 이해해보려는 것이 소설의 한 기능이라면 이 소설은 충분했다. <br/><br/>P225 어떤 마음도 갖지 않으려면, 역설적이게도 매 순간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 했다. <br/><br/>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대상작 박솔뫼 작가의 &lt;사과&gt;는 올해 현대문학상 우수작품상을 받았고,  올해 현대문학상 대상작은 임솔아 작가가 받았단 사실. (수상작은 이 책과 다른 작품, &lt;사랑보다 더 짙은 얼굴&gt;) 두 작가님 대상 사이좋게 나눠 가져가졌네 ㅎㅎ<br/><br/>+ 책 디자인이 바꼈는데 개인적으론 좀 아쉽다. 이전 디자인에 비해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이란 게 잘 안드러나는 듯, 이전의 좀 더 직관적인 디자인이 좋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0/79/cover150/k5621305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0791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