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전략을 위한 인공지능 트레이딩 - 파이썬과 케라스를 활용한 머신러닝/딥러닝 퀀트 전략 기술
김태헌.신준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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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으로 나만의 로보어드바이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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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지속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이병한 지음 / 가디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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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이병한 지음, 가디언, 2021


 

창업가의 창업 스토리를 좋아한다. 돈 많이 벌기 위해 사업을 했다는 스토리보다는 우리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사업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나 사회 문제를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끌린다. 최근 기후위기, 플라스틱 문제 등 환경 문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되면서 친환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벤처 창업 스토리에 관심이 부쩍 늘었다.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지구를 살리는 기술(Earth Tech)’로 비즈니스를 구현한 네 명의 스타트업 창업가의 창업스토리다. 버섯균사체를 활용해 대체육과 대체가죽을 만드는 마이셀프로젝트’, 해조류 추출물로 건강증진식품을 만들고, 그 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용품을 만드는 마린이노베이션’, 시민이 에너지 주인이 되길 꿈꾸며 재생에너지 P2P(Peer to Peer)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트에너지’, 농업과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사로봇,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심바이오틱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는 자동차 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던 중 기후변화 홍보관을 함께 둘러본 딸들이 아빠는 왜 하필이면 자동차 만드는 일을 해?’라는 물음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어느 날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와 전시를 본 세 자매가 물었단다. “아빠는 왜 하필이면 자동차 만드는 일을 해?” 딸들은 임박한 기후재앙에 두려움에 떨며 며칠이나 울먹였다. 그 모습에 딸부자, 딸바보 아빠는 진즉부터 품고 있던 창업을 결심하고 결행한다.(24)


https://jisike.ebs.co.kr/jisike/vodReplayView?siteCd=JE&prodId=352&courseId=BP0PAPB0000000009&stepId=01BP0PAPB0000000009&lectId=20377045

 


“Beer(소고기)”는 사라지고 “Cow()”가 되돌아 올 것이며,
“Pork(
돼지고기)”는 없어지고 “Pig(돼지)”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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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46)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 동남아시아 해안에 해조류가 엄청나게 풍부한 만큼 엄청나게 버려지는 것을 보고 재활용할 방법을 강구하다 지금의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했다고 한다.

 


화학물질이 조금만 더 들어가면 물성이 훨씬 더 좋아지고, 그만큼 상품으로서의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유혹하죠. 매번 숙고하고 고민하게 되는데 최종 결론은 늘 안 하는 것이었어요. 100퍼센트 친환경 회사로 가자고 직원들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우리만이라도 솔선수범해서 할 수 있는 영역에서만큼은 화학물질을 쓰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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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125~126)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에너지 환경 컨설팅 회사 에코프런티어에서 3년간 일하고 덴마크로 유학을 떠난다. 밀양송전탑 사건을 접하고, 중앙집중화된 송전망을 태양광과 풍력 위주의 분산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한데 직접 실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학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고 한다.


 

에너지 시민성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부와 대자본이 주도하는 흐름에 수동적으로 따라가고 끌려갈 것인가. 아니면 내 돈을 내는 자발성과 직접성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견인해 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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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 (186)


 

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는 유럽 유학 답사 겸 여행으로 떠난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의 가족 농장을 방문한다. 사회적 농장을 통해 2차 세계 대전으로 폐허가 된 마을을 일으켜 세우고 농민들도 잘 살 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탈리아의 사회적 농장을 배워 한국의 농촌과 농민과 농업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농장일을 시작한다. 우연히 만난 이탈리아 남자와 결혼해 강원도에서 농사로봇을 만들어 산삼을 재배하고 있다고 한다.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습니다. 도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사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 싶어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을 통해 농촌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통해서 이윤을 창출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면 더없이 영광스러운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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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 (219)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환경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있으나 늘 아이디어와 전문지식의 부족을 탓하며 미루고 있는 가운데, 네 명의 창업스토리를 통해 아이디어와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실행력의 부족, 소명의식의 부족임을 깨달았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나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해야만 창업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버섯균사체라는 범용 기술을 응용해 대체육과 대체가죽을 만들고, P2P 방식과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연결하는 등 널리 알려진 기술과 서비스도 잘 활용하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저희는 범용화된 기술을 다른 성격으로 활용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범용적 기술은 그 해당 분야에서는 흔한 것이겠죠. 미디어에서 다른 컨텍스트와 컨테이너에 따라 콘텐츠의 파급력이 달라지는 것처럼 범용적 기술 또한 어떤 관점으로 어디에 활용하는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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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40)


 

기존의 가죽 산업은 기업형 목축의 부산물 산업이고 블랙스미스가 선정한 세계 3대 오염산업 중 하나입니다. 버섯균사체를 통해 동물 가죽의 원피를 대체하는 소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바이오폴리머를 원피와 결합시켜 기계적인 물성을 증가시켜서 가죽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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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60)


 

제지공법은 공정과정에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갑니다. 또한 종이컵() 이음새를 코팅하기 위해서 화학물질이 첨가됩니다. 방수를 위해선 PE 코팅도 해야 합니다. 반면 몰드공법은 고온과 압축을 사용하여 금형에서 찍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종이컵에도 이음새가 없습니다. 자연스레 별도의 화학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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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 (107)


 

 

비즈니스로 사회 문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어떤 환경 문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 ‘내가 추구하는 것이 소명인지 이윤인지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사명을 가지고 사업을 한다. 사업이 곧 사명이다. 그래서 으뜸의 가치도 소명(Purpose)이 된다. 이윤(Profit)은 부차적이다. 이득은 소명을 추구하다 따라오는 부산물이다.(131)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를 통해 자신의 일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 모델과 방법론에 대한 작은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까지 고래사냥은 대개 등유 램프, 고래기름을 얻고자 했던 것이죠. 20세기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함으로써 고래 시장 자체가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19세기까지도 주요한 이동수단은 말이었습니다. 더우나 추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느라 말들은 가혹한 채찍질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들의 잔혹사를 끝낸 것 역시 헨리 포드가 인공 마차’, 자동차를 발명해 낸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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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46)


 

인간이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곧 열립니다.() 농민들은 물론 지역민과 도시인, 기업가 모든 이의 이익을 공유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결국 “For You”가 핵심입니다. 인간을 위한 기술. 사람들을 위한 기술을 만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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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바이오틱 김보영 대표 (228)

 


대규모 기업농에서 대두를() 재배하는 방식을 보면 결코 생태 친화적이지 않아요. 토지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미생물인데, 대규모 대두 재배에는 화학비료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토양미생물 또한 대부분 죽고 마는 것이죠. 토지의 질이 나빠지고 사막화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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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셀프로젝트 사성진 대표 (54)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비닐봉지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나무를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라며 열광했다는 점이다. 지금은 당연한 듯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으로 간주되지만, 애초에는 가볍고 오래 쓸 수 있는 봉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신소재 혁신 상품이었다. 플라스틱 역시도 조숙한 동물권 보호라는 고귀한 소명에서 출발했다. 당구공을 만들 때 사용했던 코끼리 상아를 대체하기 위해 발명한 인공물이었기 때문이다.(93)


 

인류가 돌을 다 써 버렸기에 석기시대가 종식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기술인 청동기가 등장하면서 석기를 몰아낸 것이다. 바위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소용이 없어졌을 뿐이다. 마차의 시대가 끝난 것도 말이 사라져서가 아니었다. 상위 기술인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기왕의 운송 산업을 무너뜨린 것이다. 말 역시도 여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석탄과 석유 등 지하자원 시대 또한 고갈로 인해 종언을 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 비즈니스 모델이 촉발하는 파괴적 혁신으로 기존의 에너지산업을 붕괴시킬 수 있다.(151)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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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 지속 생존을 위한 비즈니스 액티비스트 선언
이병한 지음 / 가디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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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기술‘로 ‘인류를 살리는 비즈니스‘를 실현한 네 명의 사회혁신 창업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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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개정판
C.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이반.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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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멈추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김종철/이반 옮김, 녹색평론사, 2008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10여 년 전에도 있었다. 대기중 온실가스 농도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온실가스 농도는 더욱 증가했다. 지구온난화는 기후위기라는 용어로 대체되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존과 같은 성장 담론으로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기존과 같은 성장 담론에 그린을 담으려 한다.


<경제성장이 멈추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는 일본 쓰다 대학 더글러스 러미스 교수가 2000년에 일본에서 출간한 책으로, 국내에는 2002년 녹색평론사에서 번역 출간했다. 20여년 전 노교수는 인간활동에 의해 초래된 기후변화는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호와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발전 이데올로기에 갇혀 빙산을 향해 전속력으로 항해하고 있으니 엔진을 멈추고 방향을 전환해야 침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이타닉호 안에서는 바다도 빙산도 보이지 않으니, 목적지를 향해 계속 가야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타이타닉호가 떠있는 바다에는 엄연히 빙하가 존재한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저 타이타닉호() 오늘날 이 지구라는 타이타닉호에 타고 있는 우리들은 빙산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선내방송에서 몇번이나 빙산에 부딪힙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들어왔습니다. 그 말이 진부할 정도로, 더 듣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마침내 빙산에 부딪힐 거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도, 그 빙산은 아직 보이지 않아서 현실적인 얘기라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귀에는 들어와도 그것은 아직 볼 수는 없습니다. 볼 수 있는 것은 타이타닉호라는 배뿐입니다.()
타이타닉호의 바깥에는 바다가 있고, 빙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경제의 바깥에는 자연환경이 있습니다.(16~18)


타이타닉 현실주의’, 타이타닉호 안에서 보이는 것만을 현실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타이타닉호도 바다에 떠 있다는 현실을 일깨워 준다. 경제발전이라는 현실도 결국은 자연생태계 안에 존재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일깨워 준다.


근본적인 해결을 구하는 사람들은 유토피아주의자, 꿈을 꾸고 있는 사람, 낭만주의자, 상아탑 속의 사람이라고 불려지고, 현상을 그대로 계속할 것을 말하는 사람이 현실주의자가됩니다.(16)


21세기를 위한 진정한 현실주의자가 이 책의 중심적 테마입니다.(19~20)


타이타닉 현실주의와 같은 사고방식이 상식이 되었다는 것을 정치학에서는 패권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객관적이며 보편적인 현실처럼 보입니다.() 패권을 잡고 상식이 된다는 것과 그 상식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20세기, 특히 20세기 후반에는() 정치경제론이 세계적인 패권을 잡고, ‘상식이 됐습니다.() 산업혁명으로부터 시작된 경제시스템이 세계 구석구석까지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1945년까지는 제국주의라 불렀고, 1946년경부터는 경제발전이라 불렀고, 현재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즉 세계화라 부르고 있습니다.(159~160)


최근 발표된 IPCC 6차 보고서는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이미 1도씨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1.5도씨까지 불과 0.5도씨 남았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2040년에 1.5도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5차 보고서에 비해 10년 앞당겨진 것으로 우리의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서 딜레마는 현재의 지구기온 상승은 선진국의 화석연료에 기반한 경제발전에서 기인하지만, 피해는 인류가 공동으로 함께 입는다. 후진국의 빈곤 탈출을 위해서는 경제발전이 필수적이고 친환경 기술이 없으니 화석연료에 기반한 경제발전을 용인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진국이 보유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거나 이전함으로써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권적 측면에서 지속가능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업은 지속가능경영이, 투자자는 재무 성과 뿐만 아니라 환경,사회를 고려한 ESG 투자가 필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경제발전으로 빈곤은 해소되지 않는다’(90)이라 이야기한다. ‘경제발전은 이데올로기이며 착취하기 쉬운 형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경제발전의 정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을 생산수단인 노동자로 만들고, 인간을 소비수단인 소비자로 만드는 것이 경제발전이라 이야기한다.


경제발전으로 빈곤은 해소되지 않는다.(90)


나는 경제발전을 이데올로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60)


예로부터 전해져온 한 문화가 눈앞에서 파괴되고, 조상으로부터 전해져온 기술이 없어지고, 음악이 없어지고, 말이 없어집니다. 그것을 보고 발전이라 부릅니다.(77)


착취하기 쉬운 형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경제발전의 정체입니다.() 인간을 노동자로 만드는 것,() 인간을 소비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노동자나 소비자가 되게 하는 게 경제발전입니다.(90~91)


사물을 보는 사고방식에서 우리는 과거의 경제발전에서 크게 두가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인간을 인재(人才)’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인재가 된다는 것은 인간을 생산수단으로 삼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른 하나는 소비자, 즉 사람을 소비수단으로 여기는 태도입니다.(106~107)


스모키 마운틴은 마닐라의 모든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최근까지 수천명이 거기서 살고 있었습니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다른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있는 것인데, 이것은 수십년 전에는 없었던 첨단기술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매우 근대적으로 발전돼서일을 하고 있는 셈이 됩니다. 분명히 그들은 가난하지만 발전이 안돼 있기 때문에 가난한 게 아닙니다. 그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3세계 또는 의 국가는 발전되어있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발전되어그렇게 됐습니다.(81)


저자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아닌 대항발전(counter-development)’를 추진하자고 이야기한다. 지속가능발전이 이제까지 그대로의 발전이라면 대항발전은 기존의 경제성장을 줄이고, 문화 등 경제 이외의 것을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대항발전(counter-development)’
지속가능한 발전’()(
) 무엇을 지속가능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냐 하면 물론 이제까지 그대로의 발전입니다. () ‘대항발전이란 말에서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까지의 발전의 의미, 곧 경제성장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 대항발전의 첫째 목표는 곧 줄이는 발전입니다.() 두번째 목표는 경제 이외의 것을 발전시키자는 겁니다.(100)


사람이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텔레비전을 켜고 문화를 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문화를 창조한다.(111)

경제성장에 기반한 지속가능발전담론이 여전히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거주불능 지구에서는 경제성장이 더 이상 상식을 수 없다. ‘지속거주 지구를 위해서는 성장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으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세대의 문제가 아닌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당면한 문제다. 빙산을 향해 계속 달려갈 이유가 없다. 방향을 돌리기 어렵다면 엔진을 끄고 멈춰서기라도 해야한다. ‘경제성장이 안되도 우리는 풍요로울 수 있다’, ‘경제성장을 지속하면 우리는 절멸하게 된다’.


이제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인가 말것인가. 자연환경을 파괴하더라도 어쨌든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인가, 혹은 제로성장으로 경제성장을 멈추고 이제부터는 자연환경을 지키거나 자연을 돌보는 정책을 할 것인가 어쩔 것인가. 그것은 미리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선택하는 것입니다.(143)


오늘의 비상식이 상식이 되고, 오늘의 상식은 비상식이 되는, 그런 전환이 반드시 일어납니다.(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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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개정판
C. 더글러스 러미스 지음, 이반.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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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착취하는 경제성장은 한계에 다달았음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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